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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 2023년 11월 26일 주일 오전 설교 말씀 성경봉독 : 신 1:34-4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주간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주일과 같은 본문을 가지고 조금 다른 주제로 말씀을 상고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는가?”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 같기도 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의 신앙에 유익을 주지 않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하는 내용(이것을 사변이라고 합니다)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참된 신자는 말씀을 읽는 것을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 수단이 아닌,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온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모세가 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는가? 라고 질문하는 것도 이러한 사변의 영역에 속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앞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으로’ 되는 일임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의 어떤 행위와 관련되어 있지 않고,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즉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런 면에서 모세가 부족한 점이 있습니까? 모세는 그런 면에서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 즉, 그는 하나님을 가장 완벽하게 신뢰한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비록 모세는 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선고를 받은 중요한 죄를 범했습니다. 우리가 소위 “므리바 물 사건”이라고 부르는, 하나님께서 바위를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을 때, 그 바위를 “쳐서” 물을 낸 범죄를 저질렀던 배경이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 범죄 다음에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불허하십니다. 물론 이 범죄는 매우 크고 중대한 범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할지라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다윗을 보십시오. 다윗이 밧세바를 얻기 위해 살인죄도 저질렀고, 인구조사를 통해 하나님보다 사람을 신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러한 죄 때문에 다윗의 구원을 취소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단순히 죄에 대해 벌을 주시는 것과 구원을 취소하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세가 지옥에 갔다...이런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가 지난 주에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안식,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우리로 치자면 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의 모형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야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댓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하나님을 믿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이 역시 개개인이 천국에 갔는지 어떤지는 우리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모형적인 차원에서 “믿음이 없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다릅니다.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한 사람으로 우리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밀히 말하자면 모세 또한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신뢰했습니다. 비록 모세가 큰 범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 범죄는 “믿음으로 들어가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허락받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것은 중요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훨씬 더 견고해지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이유 :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의 모세 먼저 첫 번째 이유를 살피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먼저 하겠습니다. 모세가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이유를 말하는 3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 가라사대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 구절은 우리에게 한 가지 의문점을 제공합니다. 그것은 “왜 모세는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도록 선고를 받은 것은 “므리바 사건”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벌이 가혹하건 어떻건 간에, 모세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도록 선고를 받은 것은 직접적으로 “자신의 죄악”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왜 모세는 오늘 본문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된 일에 대한 탓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리고 있습니까? “내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은 너희 때문이다” 이것이 맞는 말일까요? 이 말씀이 성경에 기록된 이상, 우리는 둘 중의 하나만을 취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말이 거짓말인가” 아니면 “모세의 말이 참말인가”입니다. 성경의 내용과 문체를 볼 때, 성경의 흐름상 신명기의 모세의 말이 옳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말씀은 모세의 설교인데, 이 설교는 “자신의 말을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지금 후세들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령하게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명기에 기록된 책망은 “모세의 책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책망”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 중에 유독 한 구절만 “모세의 사적인 욕심이 개입되어” 회중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읽을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대답은 명확합니다. 모세는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고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단지 개인의 죄악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연고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이 말씀은 모세를 지금 개인 모세로 나타내지 않고, “이스라엘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성격으로 보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는 선뜻 이해되지 않을지 몰라도, 성경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아담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알듯이 인류의 첫 번째 죄악은 아담 혼자 저지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의 영향력은 모든 후손들이 다 함께 짊어지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을 때 그것이 “아담 개인과 하나님이” 맺은 언약이 아니라, 아담이 “인류를 대표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담의 죄악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 됩니다. 이 때 아담은 인류 전체에 대하여 ‘대표성’을 갖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왕들의 예가 있습니다. 왕들이 죄를 범하면 누가 벌을 받습니까? 왕이 혼자 벌을 받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함께 죄를 지은 것으로 간주되어 함께 벌을 받습니까? 예를 들어 우리가 충분히 개인적인 죄로 생각할 수 있는 다윗의 인구조사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칠년 기근과 대적에게 석달을 쫓기는 것과 삼일 동안의 온역” 중에서 받을 벌을 고르라고 하십니다. 죄는 다윗이 지은 것이었으나, 벌은 이스라엘 전체가 받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다윗 외에도 이스라엘의 수많은 왕들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왕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때 이스라엘 전체를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도 그렇습니다. 제사장들의 타락은 곧바로 하나님의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역시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성경에는 “대표성”이라는 것이 자주 나옵니다. 이 대표성이란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그가 속한 모든 집단의 대표가 되어 그가 나머지 모든 백성들의 혐의를 대신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의 죄로 간주되는 것도 물론이요, 이스라엘 전체의 죄가 그 대표자 한 사람에게 집중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대표성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족장들도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이었지만, 이스라엘이 나라로 처음 형성될 때의 왕, 선지자, 제사장의 역할을 모두 동시에 감당하고 있는 사람 모세야말로 진실로 이스라엘의 대표라 할 것입니다. 이 대표성이 본문의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그리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반역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습니다. 이 진노는 단순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에게 쏟아졌으나, 동시에 그들의 대표자로서의 모세에게 쏟아진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세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죄에 대해 행해지는 하나님의 진노”를 몸소 체험키 위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말을 하는 모세의 뉘앙스, 심정을 헤아려보면 자신이 무척 “억울하다”는 심정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해야 할 형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묵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곧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히브리서 3장은 모세와 그리스도를 비교하여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절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 여기에서 모세와 예수님은 둘 다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 집”이란 이스라엘이요, 이 하나님의 집 이스라엘에서 모세와 그리스도는 섬기셨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모세와 같으나 또 모세와 같지 않음”을 비교해 설명합니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5-6절) 분명 모세와 그리스도는 다 이스라엘을 예표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더 우월하신 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으나, 그리스도는 ‘아들’이십니다. 그는 사환인 모세가 보여줄 수 없는 것, 행할 수 없는 것, 더 사랑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는 친히 집의 가장이시오, 우리의 소유자이십니다. 모세는 사환으로서 그것을 모형으로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즉, 이 대표성의 참된 원형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무엇을 보여주셨습니까?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모세를 통해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모습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을 하신 것이니까? 바로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대표자가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형벌”을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고백하고 있는 사도신경의 부분에는 죽으시고 장사하시고 다음에 “음부에 내려가셨으며”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음부란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시면서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하셨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사람 모세가 마땅히 약속의 땅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는 저 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아들이 지옥에 내려가셔야 했습니까? 그것은 우리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고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대표자가 되셔서 우리를 위하여 약속의 땅에서 버림을 받으시는 결말을 스스로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당신께 세례를 받아야 할 것인데 어찌 나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십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요한의 세례는 죄를 가진 자가 죄를 씻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 왜 세례를 받으십니까? 주님께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의’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기 위하여 사람의 대표자로서 받으시는 세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신명기의 말씀에서도 모세의 말을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연고로 모세에게 진노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받은 형벌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 강력한 변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는 그래도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치명적인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떻습니까? 그분은 죄가 없으십니다. 그분은 전혀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께 버림받으셨습니다. 모두 다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세가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라는 말씀이 보여주는 궁극적인 의미입니다. 두 번째 이유 : 율법의 상징으로서의 모세 하지만 신약성경을 살펴보면,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은 단지 그가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예수님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는 중대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가 “모세와 예수님의 공통점”(둘 다 대표자라는 의미에서)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 이유는 “모세와 예수님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약성경에는 ‘모세’에 대한 언급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언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여 자주 언급됩니다. 그것이 오늘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모세’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총 82개의 구절이 검색됩니다. 이 구절들 몇 가지를 읽어보겠습니다. [마22: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들어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막1:44]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눅16:29]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이 구절들에서 모세는 “율법”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모세’는 ‘율법’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 즉 모세와 복음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로마서 3장 19절~22절까지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3: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3: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진실이 무엇입니까? “율법의 행위로는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20절),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 곧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21,22절)입니다. 여러분! 모세는 율법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법이므로 선한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궁극적인 조건이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얻는 것이지, 결코 “행위로, 율법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모세는 율법의 행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비록 모세의 율법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것은 참된 믿음이 오기까지 ‘갇힌 것’이 됩니다. 참 믿음이 올 때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열리는 것이고, 율법은 그 참된 믿음에 도달케 해 주는 역할 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 7-9절은 우리에게 모세가 썼던 수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이 말씀은 모세가 율법을 가졌을 때, 그의 얼굴이 광채와 같이 빛났다는 구약의 사건을 두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그 영광 때문에 이를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어 모세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즉 구약의 율법, 구약의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인 율법도 눈을 떠서 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고린도후서는 이것이 궁극적 해답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이 덮여진 수건을 벗겨야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3절과 14절의 말씀은 결국 이 율법이 무엇으로 변개케 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율법이 복음으로, 모세가 그리스도로 대체될 것입니다. 영광의 복음에 그 자리를 넘겨주기 위해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 시대를 살아갑니다. 율법이 지시하였지만 결코 주지 못한 것을 은혜의 복음은 우리를 영광의 나라, 의의 나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우리에게 이 놀라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율법 시대의 종도 영광의 직분이었다면 복음 시대의 일군은 얼마나 더 영광스러운 직분입니까? 주님을 사랑합시다. 교회를 사랑합시다. 혼잡한 이 시대에 생명이 여러분 안에서 역사하사 참된 진리를 비추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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