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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23년 7월 9일 주일 오전 설교 말씀 본문 : 민수기20:2-13 1. 마음 열기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는데 광복 하루를 남겨두고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얼마나 비통하겟습니까? 그런데 이ㅘ 같은 일을 믿음의 사람 모세가 직면하게 됩니다. 가나안의 관문인 여리고 맞은 편에 잇는 높은 산이 느보산입니다. 그 산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멀리 가나안 땅이 보입니다. 광야 40년의 시간이 흘러 마침내 이스라엘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잠시의 휴식을 취한 후 진영을 갖추고 나면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행진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모세는 느보산에서 죽고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가나안 관문에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야 할 모세의 심경이 어떠했을까요? 그러나 이 사건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죄악과 무능함을 뛰어넘는 강력한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 은혜입니다! 이 시간 가데스에서 반석을 내리친 모세 사건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복음을 듣겠습니다. 2. 문제 광야 생활 39년 차 되는 시점의 정월에 이스라엘은 신광야의 가데스에 진을 칩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이 직면한 문제는 마실 물이 없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과 다투며 원망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4). 그러면서 차마 해서는 안 되는 반역의 악평을 쏟아냅니다. 3절입니다.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여러분! 이 말은 단순한 불평이 아닙니다. 그들은 지금 이전의 원망하던 부모들처럼 그 결과로 광야에서 심판받아 죽게 된 것처럼 자신들도 그렇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원망을 쏟아낸 것입니다. 지금 그들이 진 치고 있는 가데스바네아에서 38년 전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이 주셨던 약속의 땅에 악평하며 차라리 애굽에 내려가자고 하며 하나님께 반역한 곳이 아닙니까? 그 결과 부모 세대들은 그들의 말한 대로 광야에 죽었습니다. 반면 그들이 사로잡히겠다고 염려한 자녀들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그들은 죽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가나안 땅에 들어가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지금 원망하고 있는 이스라엘 회중들은 예전 20세 미만의 자녀들로 광야 2세대입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을 이유가 없는 자들입니다. 죽지 않습니다. 살아서 반드시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십시오! 그들의 마음이 부패하고 완악하여 져서 은혜에 대한 감사가 없고 온갖 불평과 원망만 내뱉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들이 말하길, 애굽에는 모든 것이 다 있고 광야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쁜 땅이라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민 20:5). 여러분! 이들의 불평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불신은 급기야 하나님 자신에 대한 불신앙으로 표출되어 “그들은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반역의 결과로 지난 38년을 마치 잃어버린 시간처럼 광야에서 보내며 죽음의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보며 살아 온 2세대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여호와의 총회'라고 말할 정도로 종교성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지금까지 그들은 인도해 온 모세와 아론을 이 나쁜 장소로 인도한 어리석은 지도자라 불평하며 다투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먹이고 입히셨습니까? 끊임없이 리더쉽에 대해 도전하고 돌로 쳐 죽이려 했던 목이 곧은 이스라엘을 위해 모세는 얼마나 스스로를 겸비하며 하나님께 엎드려 중보해 왔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은 벌써 지면에서 쓸어버림을 당해도 족한 족속이었습니다. 조상들처럼 이들도 약속을 보는 믿음의 눈이 흐려져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원망하고 불평하는 부모들의 행실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습니다. 3. 문제해결 옛적처럼 모세와 아론은 회막 문 앞에 엎드려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다”고 말합니다(6b).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며 회중과 그들의 가축에게 물을 공급할 것을 명령하셨고(8), 그 방법으로 “반석에게 명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세의 불순종이 일어납니다. 모세는 반석에게 명하는 것이 아니라 반석을 두 번 내려칩니다. 여러분! 모세의 이 행위에는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출 17장에 보면 애굽에서 탈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스라엘은 르비딤에 도착해 진을 꾸립니다. 이때 마실 물이 없어 백성들이 원망하며 돌을 던져 모세를 죽이려 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심판한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치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세에 마주하며 반석에 서 계셨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과 불신앙에 대한 모든 진노를 하나님께서 대신 받으시며 이스라엘을 구속함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과 원망과 불신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그 은혜의 사역에 근거해서 이스라엘을 그 행위대로 보응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이스라엘의 완악함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나타내냐 합니다. 말씀에 대한 전적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을 계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세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이 행위는 백성들의 반역만큼이나 회중에게 나타내야 할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가리운 불신앙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지독한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반석으로부터 물이 솟아나게 하심으로 반역한 주의 백성들을 마시우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4. 영적 설명 a. 이 반란 사건에서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완고한 백성을 심판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긴 세월 동안의 거듭된 불순종으로 모세와 아론도 지쳤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어진 것은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8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하십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여러분! 모세와 아론은 함께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대리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바위를 향해서 "바위야, 물을 내라" , “물아! 솟아나라”는 식의 명령을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세가 반석에게 말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르비딤과의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서 강조되는 것은 때리는 힘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이 핵심입니다. 모세에게 요구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반석이 열려서 모든 백성과 가축이 마시울 수 있다는 믿음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성경 다른 곳에도 나타납니다(시 33:9; 사55:11; 마 17:20). 고전 10장 4절은 우리의 질고를 대신 그리스도께서 반석이라 말합니다.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모든 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 이제 주님은 승천하사 만주의 주,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의 능력, 다시말해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임을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내길 하나님께서 원하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방인 백부장의 고백처럼 “주여! 말씀만 하옵소서”(마 8:8)라는 태도보다 더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슬프게도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 모세였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서는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세와 아론이 반석 앞에 회중을 집결시킵니다. 그런데 모세는 반석을 향해서 말하지 않고 그 대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말합니다. 모세는 백성을 향해서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라”(10)고 말합니다. 모세는 백성을 '반역자'라고 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있는 말로써 백성의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시편 기자는 백성에 대한 모세의 거친 말이 재난을 초래한 원인으로 해석합니다. 시 106:32-33입니다. “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이는 그들이 그의 뜻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여러분! “망령되이 말하는 것”은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불순종에다 말실수까지 더 했습니다. 본문은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11a)고 말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친 것은 그가 분노를 표출하면서 고의적으로 불순종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백성들의 반역, 모세의 불순종이 일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반석을 치는 순간 많은 물이 쏟아져 나와서 회중과 가축을 마시게 하셨습니다(11). 결과적으로 모세가 물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그의 직분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결과만 보고 환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편에서는 그런 순종을 순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물이 나온 것은 순전히 선하신 하나님의 속성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교회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언약은 복과 저주라는 양면성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심판을 능가함을 보여줍니다. b. 모세와 아론이 이 일로 말미암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말을 들었을 때 충격적이 다 못해 청천벽력 같은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갑자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받아서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던 두 사람이 이 일로 말미암아 백성을 약속의 땅까지 인도할 자격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이유를 간단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 온 백성이 말씀의 능력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할 기회를 그들이 빼앗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여러분! 그것이 그렇게 가혹한 심판을 불러오는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과 거룩함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믿음의 공동체에서는 세속사회에 적용되는 원리와는 달리 중요한 직분을 맡은 사람일수록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그분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일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이 내려지는 것은 마땅한 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고를 받은 모세는 그 심판이 얼마나 비통하게 여겨졌든지 신명기에서 그의 심경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신 3:25). 하나님의 입장은 이렇게 단호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 땅의 지명을 므리바 물이라 하였습니다. 므리바란 '다툼'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가나안으로 가는 노정에서 두 번째로 얻은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도록 하기 위한 기념의 이름입니다. 이 기억은 쓰라린 측면도 있지만 영광스런 측면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의 아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도자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은혜를 백성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5. 결단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이 소집된 것은 모세 자신의 말을 듣고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 가운데 그분의 계시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반석으로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생수의 강을 얻게 됩니다(요7:38). 이스라엘은 계시역사의 진전을 따라 그것을 광야에서 미리 맛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거룩한 회중으로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비록 목사를 통해 설교를 듣지만, 실상은 영광의 하나님께서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시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광야의 이스라엘처럼 쉬임없이 불평하고 원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흔들지 않는 견고함을 보이지 못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은혜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인자와 자비를 그들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벌하시고 백성에게 주신 은혜는 지금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믿음의 진보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과 다투지 맙시다. 하나님께 불순종하지 맙시다. 정제되지 않은 원망과 불신앙의 말을 내뱉지 맙시다. 모든 것은 선물로 주로부터 받았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주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 은혜입니다. 성도는 이 은혜에 감사하고, 이 은혜를 기뻐하고, 이 은혜를 전할 뿐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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