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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4-04-07 (일)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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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죄 용서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죄 용서의 기도
2024년 4월 7일 주일 오전 설교 말씀
성경봉독 : 눅 23:26-43, 창 8:15-22, 롬 12:14-21
설교본문 : 눅 23:34(42:1,2,3,69:1,2,7,22:5,6,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에 우리가 함께 봉독한 누가복음 23장과 로마서 12장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저는 특별히 누가복음 23장 34절 말씀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우리는 오늘 뉴스를 통해 악인들의 악행들을 자주 듣습니다. 또한 오늘 우리 주변에서 악인들이 활개를 치고 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조롱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로마서 12장 21절에서 사도 바울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습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오늘 우리 설교 본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설교 본문 누가복음 23장 34절에서 예수님은 악에게 지지 않으시고 선으로 악을 이기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선으로 악을 이기십니까? 예수님 주변에 있던 유대인들, 언약 백성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습니다. 로마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핍박합니다. 곧 예수님께 악을 행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선으로’, 곧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소리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라고 기도하심으로써 악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용서해 주소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지연의 시간을 주소서. 새로운 날을 주소서, 태양이 다시 떠오르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죄인들을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는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악을 행하는 자들을 만날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십자가에서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하신 우리 주님께 원수 갚는 일을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 설교를 다음과 같은 주제로 요약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사일(성금요일)에 십자가에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죄인들에게 회개할 시간을 주신다라는 것입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기도의 놀라움
둘째, 예수님의 기도의 의미
셋째,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첫째, 예수님의 기도의 놀라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누가복음 23장 말씀을 함께 읽었습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시내에서 도성을 통과하여 성문 밖으로 성 옆 언덕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을 보고 의심할 여지 없이 다양한 반응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 속삭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울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습니다. 거기에는 군병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 세 개가 땅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군병들은 십자가에 달린 죄수 한 사람을 붙잡고 일으켜 세웁니다. 다음으로, 군병들이 구덩이를 파고 다음 십자가를 잡고 맨손으로 구멍에 집어넣은 다음 들어 올려 떨어뜨리고 흙을 채워서 십자가를 세웁니다. 죄인은 십자가에 못 박힌 부분이 몸의 무게 때문에 찢어지고 손이 찢어지면서 비명을 지릅니다. 이렇게 하여 죄인을 십자가에 매다는 작업이 완료됩니다.

죄인들은 십자가에 매달려 있고 군인들은 죄인들의 옷을 나누고, 무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관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자를 욕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언어적 학대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우리는 누가가 우리를 위해 기록한 내용을 읽음으로써 그들이 말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누가복음 23장 35절입니다.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찌어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전체 장면에서 사람들은 잔인합니다. 여기에는 사랑과 평화의 기쁨이 없습니다. 친절과 인내의 열매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자비가 없습니다. 오로지 비참뿐입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 이때 복음을 전파할 기회로 이용하여 자신이 십자가에서 하시려는 일을 무리에게 설명하셨습니까? 예수께서 “아버지여, 나를 악한 자에게서 구원해 주십시오. 아버지여, 당신의 나라가 임하여 당신의 거룩한 말씀을 거스르는 모든 음모를 멸하시옵소서.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는 이 무리를 진멸하소서.”라고 기도하셨나요? 만일 예수께서 그렇게 기도하셨다고 해도 우리는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간구, “다만 악(인)에서 구하옵소서!”라는 간구에 매달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큰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주변에 서 있던 무리가 이 말씀을 듣고, 이해하도록 하려는 이유로 예수님은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왜 십자가 위에서 이런 기도를 하셨을까요? 이 질문은 특히 우리 시대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쉽게 죄용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슬람교도들은 용서를 모릅니다. 오직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과열된 총선 경쟁으로 양 진영을 향해 쏟아내는 독설이 더 심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우리는 죄를 용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둘째로, 예수님의 기도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실제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십자가 밑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은 군병들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무리들입니다. 지금 십자가에 주변에 모여서 예수님을 욕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들 무리에는 특히 유대인 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있고, 또 빌라도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사함, 곧 용서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즉시 ‘죄 용서’로 갑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의 기록을 깨끗이 삭제하여서 그들의 기록에서 이 죄를 제거해 주십시오.”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말로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 여기서 회개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들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까? 심지어 예수님을 잘 아는 바리새인들이 계속해서 예수님을 욕하고 무리도 계속 욕설하고 군병들도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들을 용서하실 수 있습니까? 예수께서는 어떻게 그런 요구를 하실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께서 ‘저희들’을 잘 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무리가 행한 일은 하나님 앞에서 예수를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군병들이 유대인 지도자들과 함께 행한 일은 인류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입니다. 곧 하나님의 아들을 거부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3장 22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분을 저들은 거부하여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따라서 저들이 주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분노로 응답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연히 그렇게 반응하셔야 합니다. 정말로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반응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노아의 시대에 야웨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그 마음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어떻게 하셨습니까? 창세기 6장은 야웨 하나님께서 홍수를 보내어 이 악한 백성들을 심판하셨음을 말해 줍니다.

또 창세기 18장에서 야웨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죄악이 심히 중하다는 것을 보셨을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창세기 19장 24,25절에서, “야웨께서 하늘, 곧 야웨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라고 말합니다. 야웨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하셨습니다.

또한 야웨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가득함을 보시고 어떻게 하셨습니까? 야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출애굽시켜서 가나안 땅으로 보내어 가나안 족속들을 진멸하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한 사람도 다 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일곱 족속을 완전히 진멸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하나님의 속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박국 1장 13절입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눈을 가지고 악을 참아보지 못하십니다.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 어찌 잠잠하시겠습니까? 지금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악인들의 짓거리를 하나님께서 보시고 어찌 잠잠하시겠습니까?

마태복음 21장에서 예수님도 포도원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주인이 포도원을 짓고 소작인들에게 세를 주었고, 열매를 거둘 때가 되어 실과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보냈는데,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거듭 죽였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마침내 주인은 자신의 외아들을 보내고 소작인들은 이 외아들까지 죽입니다.

여러분! 이 비유를 기억하십니까? 주인은 이 악한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람들은 이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악한 종들을 진멸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포도원 비유의 결론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를 죽인 자들을 진멸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기 십자가 아래 있는 저들에게 이 말씀들이 성취되어 저들은 진멸되어야 합니다. 심판이 즉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배교한 언약백성들에게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배교한 언약 백성들의 최종적인 종말입니다. 언약의 하나님 야웨께서는 그렇게 하실 완전한 권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이런 이유로 예수께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같은 말씀이 누가복음 13장에서도 나옵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는데 와서 열매를 구했으나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과원지기에게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라고 말합니다. 누가복음 13장 8절, 9절에서 과원지기는 주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 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 과원지기의 말이 오늘 우리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와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여, 이 무리를 아직은 그냥 두십시오. 용서해 주소서. 멸하지 마옵소서. 저들에게 시간을 주옵소서. 저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버지여, 저들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이는 구약에서도 야웨 하나님께서 반복해서 행하신 일이 아닙니까? 창세기 6장에서는 땅의 죄악을 보시고 멸하기로 작정하셨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시간을 주시고, 120년 동안 이 무리 가운데서 방주를 건축하면서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창세기 7장에서 홍수가 시작되었고 창세기 8장에서 홍수가 끝났습니다.

야웨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이 여전히 악할 뿐임을 보셨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홍수로 땅을 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웨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8장 22절에서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야웨 하나님께서는 악한 사람들이 멸망받아 마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 “내가 심판을 지연시키겠다. 내가 새로운 날을 줄 것이다. 나는 자비가 있기에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계속해서 해가 뜨게 할 것이다. 나는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간을 주겠다. 복음이 자라도록 시간을 주겠다. 나는 언젠가 하나님의 아들이 죄를 위해 죽을 만큼 시간을 주겠다.”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라는 것을 아십니까? 하나님의 긍휼, 자비, 이는 마땅히 하셔야 할 심판을 미루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런 분이시라면, 하나님의 아들은 세상 역사의 가장 중요한 이 순간에 십자가 위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이 세상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할 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는 “아버지여, 저들을 합당한 대로 대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십니까? “저들을 세게 치십시오. 저들의 죄를 처벌하소서.”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은 아버지를 아십니다. 예수께서는 만일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을 멸망시키시는 일을 지체하지 아니하셨다면 온 세상이 이미 멸망했을 것임을 아십니다. 이 세상이 멸망하면 예수님 당신 자신의 사역도 중단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두 멸망당하고 텅 빈 세상에서 혼자서 십자가를 지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창세기 8장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보조를 맞춰서 기도하셨습니다.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아버지여, 다른 날이 있게 해 주소서. 다른 계절도 있게 해주소서. 다른 시간을 주세요.”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 설교 본문에서 예수님의 기도의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사역을 마치실 때까지 시간의 지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무리가, 이 불신하는 사람들이 십자가가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시간의 지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의 기도의 의미를 듣고 놀라셨나요? 이런 기도라는 것을 예상하셨나요? 그런데 이 기도가 바로 예수께서 예전에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6장 27-29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네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금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여러분! 십자가에서 예수님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지금 이 군병들과 이 무리가 예수님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위해 기도하심으로써 누가복음 6장에서 당신의 말씀을 성취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뺨을 칠 때 예수님은 저 뺨도 돌려대 주셨습니다. 군병들이 예수님의 겉옷을 빼앗아 나누어 가졌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전에 마태복음 5장 46절에서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겠습니까? 죄인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44절, 45절에서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예수님은 이 말씀대로 행하심으로써 이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5장 48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온전하심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우리 설교 본문 누가복음 23장 34절의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의 기도와 같은 모습입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시고 저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지연시켜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예수님의 기도의 의미입니다. 정말로 놀랍지 않습니까? 이분이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구주가 아니십니까? 또 우리는 왜 그런 구주를 사랑합니까? 이제 우리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기도의 응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응답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파기한 자들에 대한 최종적인 언약적 형벌을 연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신 동안도 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여전히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나누고 예수님을 욕하고 모독하는 행동을 계속합니다. 삶은 계속되고 수확의 시간, 추위와 더위, 여름, 겨울, 낮과 밤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 여전히 모든 것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습니까? 왜냐하면 예수께서 당신의 사역을 마치시기 위해서, 곧 속죄 사역을 완성하시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의 지연이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누가복음 23장 44절에서 “때가 제 육 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며”라고 하며 해가 비취지 않는 시간을 주목합니다. 하나님께서 낮과 밤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낮이 그치고 대낮에 세 시간 동안 밤이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물론 이때 무리들은 이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들은 야웨 하나님께서 창세기 8장의 약속을 흔들고 계시다고 이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흑암의 세 시간을 통하여 십자가 아래에 있는 저 배교한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언약적 심판은 반드시 임할 것이다. 지금 언약적 지연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연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가 지금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바로 그 그리스도께서 영광중에 다시 나타나실 날이 올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는 동안도 여전히 날이 지나면 해가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해가 떠오르고, 부활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예수께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올리우신 후에도 해가 떠올랐습니다. 해는 다시 뜨고 또다시 떠 오릅니다. 하늘에 오르신 예수께서 오순절에 교회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어 성령께서 정사 일에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외쳤던 바로 그 무리에게 복음이 선포되게 하셨습니다.

그때, 누가복음 23장 30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다시 오실 때 이 무리는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라고 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 16절, 17절에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말합니다.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이렇게 심판의 지연이 있지만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즉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낮과 밤이 끝나기 전에 죄를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이후에, 성령께서 오신 이후에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최종적인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무리는 정사일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령께서 오순절에 부어지신 후에 이 무리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한 죄인들의 죄를 속죄하신 바로 그분, 곧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무리 중 일부 사람들이 회개한 것을 보고 놀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들의 죄가 얼마나 엄청났습니까?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베드로는 마지막 날에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베드로가 왜 이같이 증거했나요? 왜냐하면 예수께서 기도하신 시간의 연기도 곧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이 무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배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최종적인 심판이 오기 전에 회개하고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이후에도 매일 아침 해가 뜨나요? 왜 하루하루가 새로워졌나요? 우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2장 4-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로마 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멸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심판의 지연이 끝나면 배교한 언약 백성들, 배교한 유대인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배교한 옛 세상이 심판받을 것입니다. 옛 세상이 멸망할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2장 7-1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

오순절 이후에 은혜의 시기에도 여전히 악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환난과 곤고가 있을 것입니다. 곧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한 옛 세상이 심판받을 때에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에 은혜의 시기에 그들이 예수님께 무슨 짓을 했는가를 제대로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배교한 유대인들은 오순절 이후에 은혜의 시기에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지 않고 있다가 대환란을 당하여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멸과 함께 파멸당합니다. 이렇게 하여 성전을 중심한 옛 세상이 최종적인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왜 오늘도 여전히 해가 뜨고 질까요?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 파멸 이후에도 세상은 왜 여전히 잘 돌아가는 걸까요? 예수께서 지연을 위해 기도하셨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오늘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서 심판의 지연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을 모으시어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그때까지 심판이 지연되기 때문에 여전히 해가 뜨고 집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는 오늘 우리가 복음이 크고 분명하게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 지역사회나 우리나라, 북한과 중국, 유럽과 중동까지,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우리와 그들에게는 복음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가능합니까?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습니까?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써만 우리의 모든 죄에 따르는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심판의 날이 영광의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께서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라고 십자가에서 기도하신 것에 대해 감사하십니까? 예수님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셨습니까?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저와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심으로 인해 우리가 주의 은혜로 우리 구주를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라고 말씀하신 예수께서 이 말씀을 십자가에서 기도에서 성취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즉 예수께서는 “아버지여! 이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을 지금 심판하지 마시고 오순절 이후에 은혜의 시기를 주셔서 회개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성령께서 강림하신 이후에도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 파멸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기도는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기도 덕분에 심판의 연기라는 은혜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악인들을 볼 때 내 손으로 복수하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실까요? 악인들의 악행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입니까?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악을 악으로 갚으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4절입니다.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주여, 이 사람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소서.”라고 기도하므로 축복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