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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복에 대한 욕심이 약속의 복을 위협하다
물질적 복에 대한 욕심이 약속의 복을 위협하다 2023년 12월 17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 봉독 : 신 3:12-22(민32:1-5) 우리 주의 사랑받는 성도 여러분! 요단 동편 땅이 정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혼과 옥의 왕들을 쳐부술 수 있게 하셨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나아가는 앞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요단 동편의 땅을 분배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단 동편의 땅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의 반 지파에게 나누어졌습니다. 신명기에는 단지 땅을 나누어준 이야기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배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잘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읽은 민수기 32장의 말씀을 보면 이 땅 분배의 배경에 중요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1. 문제의 발단 - 가축 기르기 좋은 장소 신명기에서는 단지 “아르논 골짜기 곁의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은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길르앗 나머지 지역과 온 바산 지역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다”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신명기만 읽어서는 지파별 땅의 배분이 마치 모세가 나누어 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민수기에 보면 이 땅의 분배에 대한 요구가, 모세의 주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파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알려줍니다. 민수기 32장 1-2절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의 떼가 있었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곳은 가축에 적당한 곳인지라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족장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본문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사람들이 가축이 많았기 때문에 가축 기르기 적합한 그 땅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구하였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 지파들이 요구한 요단 동편의 정복한 땅들은 남쪽으로는 아르논 골짜기부터 시작하여 북으로는 얍복강을 넘어 훨씬 위쪽에까지 뻗어 있는 땅이었는데, 기록들을 살펴보면 이 지역은 굉장히 비옥한 곳으로 가축 치기 좋은 땅이었습니다. 길르앗에 대한 기록을 보면 남쪽 아르논 강과 북쪽 얍복강 사이의 지역을 ‘벨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의 소와 양들은 최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라고 합니다. 옛 바산 지역인 오늘날의 야울란과 하우란 평지 역시 성읍들과 촌락들의 잔재들로 뒤덮여 있으며, 하우란 평지는 나무는 전혀 없으나 땅이 아주 비옥하고 곡식이 잘되며 어떤 곳들은 말들도 제대로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풀이 무성하여 베두인들이 이 지역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생각해 볼 때, 가축을 많이 가졌던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그 땅을 탐낼만도 했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지파들은 요단 동편의 매우 좋은 땅을 보자 마치 그 땅이 가나안 땅인 것처럼, 거기에서 살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2. 문제의 본질 - 생활의 문제가 우선인가? 어쩌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역시 이 땅에서 살기 때문에 땅의 물산들 중에 소유욕을 느끼고 그것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런 마음 자체가 대단한 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눈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소유욕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죄악을 범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산업으로 주시고 우리로 요단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여러분!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처지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 그 땅을 차지하고, 요단을 건너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이들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이라는 것이 이스라엘과 우리에게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단지 “땅의 풍요”, “물질의 부요함”, “살기에 좋은 곳”을 가리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입니다. 여러분에게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천국에 가면 모든 것이 다 있고, 아프지 않고, 고통당하지 않고, 슬프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천국을 소망하는 것입니까? 만약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이라는 것이 단지 생활의 필요만을 충족시켜 주는 땅이라면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들이 살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 곳 가나안 동편에 살아도 되고, 광야 중에서도 샘이 있고 목축하기 좋은 장소에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아예 애굽에서 나오지 않고 그 땅의 좋은 곳 일부를 차지하고 살아도 될 것입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약속의 땅을 향해 가다가”, “삶이 괜찮은 지경에 오니 거기에 머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본질적으로 그들이 원했던 것은 단지 광야 생활의 고생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습니까? 떡과 양식, 입을 옷과 집만 준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약속의 땅은 굳이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광야생활의 고생에 시달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것은 “약속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가 천국을 대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의 복락”이 아닙니다. 계시록 21장 3-4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사람들은 육체의 고통, 곤궁함에서 벗어나는 것을 더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가 아닙니다. 항상 본체가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부수적인 것이 “그로 말미암는 복락”입니다. 계시록이 그리고 있는 마지막 우리가 도착할 낙원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매”, “눈물과 고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거꾸로 이해합니다. 마치 돈 많은 남편이라면 어떤 남편이라도 상관없다는 이기적이고 물질주의적인 현상이 이 사회에 가득한 것처럼, 신자들도 생각합니다. “천국이란 죽지 않고 아프지 않고 눈물이 없는 곳이니까 가는 거지 그곳에서 하나님과 맺을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슨 신앙입니까? 기복주의는 신앙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욕망의 집합체일 뿐입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이러한 함정에 빠졌습니다. “낙원”으로서 “약속의 땅”을 그리다 보니, 땅의 낙원을 만나자 갑자기 신앙이고 뭐고, 하나님의 약속이고 뭐고 뒷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말합니다. “모세여, 우리는 우리에게 적합한 장소를 얻은 것 같소. 그러니 그냥 여기서 살게 해 주시오” 이것은 무서운 죄악입니다. 3. 모세의 반응을 통한 증거 - 이것은 앞 세대가 저질렀던 것과 같은 종류의 죄악 성경은 우리가 방금 들은 내용이 확실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어서 모세의 반응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모세는 이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이들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크게 화를 내는 것을 봅니다. 모세는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여러분, 모세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6절부터 모세의 반응이 나와 있습니다. 주의 깊게 모세의 이야기를 들어 보십시오. 7절 :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느냐” 모세는 여기에서 르우벤과 갓 지파가 요구하고 있는 내용을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 여호와께서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세의 주장에 의하면 이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생각”입니다. 이후에 모세는 40년 전의 사건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반응과 “열 두 정탐꾼들의 반응”을 똑같은 것으로 치부합니다.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8 너희 열조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그 땅을 보라고 보내었을 때에 그리하였었나니 9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 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가라사대 11 애굽에서 나온 자들의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정녕히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순종치 아니하였음이니라 12 다만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볼 것은 여호와를 온전히 순종하였음이니라 하시고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로 사십 년 동안 광야에 유리하게 하신 고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필경은 다 소멸하였느니라 여기에서 모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너희는 지금 너희 조상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왔을 때 저질렀던 죄와 같은 종류의 죄를 저지르고 있다!”. 14절은 이를 더 강력하게 확증합니다. “보라 너희는 너희의 열조를 계대하여 일어난 죄인의 종류로서....” 여러분! 지금 모세가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모세는 두 지파 반을 악한 태도로 이스라엘을 모두 타락으로 몰아간 열두 정탐꾼들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신자에게 찾아오는 위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이라는 것을 자꾸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신자의 생활을 관리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전통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신자로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위기를 만납니다. 오늘 말씀에서의 위기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경우 “겉으로는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지만 속마음의 내용은 다른 것으로 바뀌어 썩어들어가고 있었던 것”에 해당합니다. 즉, 다른 지파들도, 이들 지파들도 모두 겉으로 볼 때는 똑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우벤과 갓 지파는 “좋은 땅”을 발견하자, 그들이 지금 좇고 있는 목적이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라, “이 땅의 풍요로움, 물질적 복”이라는 것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도 애초에는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상상한 “약속의 땅”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풍요로운” 땅이 아니라, “먹고 살기에 좋아서 풍요로운”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모두 다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삶의 문제와 연관되었을 때, 본성이 나옵니다. “나는 약속의 땅에는 관심이 없고, 내가 먹고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항상 이 문제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조차도, 겉모습만 보아서는 내가 무엇을 좇고 있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이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유의합시다. 우리는 약한 인간입니다. 게다가 물질적인 필요, 자기 육신의 안락함이라는 함정은 신자라 할지라도 누구나 빠질 수 있는 함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척교회를 10개,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꿈이 있다고 비전을 말하는 교회를 봅니다. 또 어떤 성도가 사업장이 번창해 매달 “천만원씩” 십일조를 드리는 소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워 보입니까? 자기 교회 성장만 생각하는 교회가 대부분이고, 수입이 많아도 헌금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면 이 성도는 매우 신실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십시오. 이 성도의 진정한 목적이 “십일조를 하는 데” 있겠습니까, 그것을 빙자하여 “더 많은 수입을 얻는 것”에 있겠습니까? 이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이것은 약속의 땅이 자기의 복락을 위한 땅인 것으로만 치부해 버리는, 천국을 땅의 육신적인 소욕으로 치환시켜 버리는 반 신앙적인 행위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격려합니다. “그래!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주셔서 천만원 십일조 하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우리는 “내가 지금 좇아가고 있는 이 길이, 실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내가 육신의 소욕을 이루려고 하는 일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명확한 분별이 없이는, 결정적인 상황이 왔을 때 신자는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신앙이 아닌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다. 내가 원하고 바라고 있는 길,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고, 승진을 하고, 수입을 많이 얻는 것, 이 모든 것이 “참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에 동기를 두고 있습니까, “나를 위한 것”에 동기를 두고 있습니까? 신자는 이 일에 늘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 방법으로 이들의 죄악을 막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분별력을 주셔서 이들의 죄악된 주장을 즉각 알아차리게 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의로운 분노를 주셔서 이들의 죄악된 주장에 강력하게 대처하게 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즉각적인 회개의 마음을 주셔서 이 욕망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1. 모세에게 분별력을 주신 하나님 요단 동편 땅이 먼저 정복되었습니다. 가축 치기 좋은 땅을 버려두고 가는 것이 뭔가 아깝고 어리석게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르우벤, 므낫세 지파가 이 땅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삼고 싶다고 요구한 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분별력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날카롭게 그들의 배후에 있는 욕망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요구가 단순한 땅의 분배 차원에서 나온 요구가 아니라, “약속의 땅에 들어가든 않든 땅의 소욕을 얻었으니 됐다”라는 것이었음을 간파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통찰력, 혜안이 어디에서 나왔겠습니까? 이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잠16:2)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의 법도에 옳은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성령으로부터 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바른 것을 분별하게 하시고 의로운 판단력을 주십니다. 전적으로 모세의 이 판단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삭은 나이가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마음을 소유하지 못하여, 하나님께서 택하신바 야곱은 좋아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 했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말씀하심에 어두운 증거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참된 분별력을 갖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말씀하심을 통하여 우리 심령에 조명하여 주실 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늘 이것을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2. 모세에게 의분을 주신 하나님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의로운 분노를 주셨습니다. 흔히 모세를, 그가 청년 시절에 애굽 사람을 쳐 죽인 일 때문에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경은 모세를 평가할 때,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민12:3)고 말합니다. 성경이 평가하는 모세는 “온유한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온유하다”는 것은 고난이나 고통 가운데 있으나 그것에 대해서 항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 모세”에게 의로운 분노를 주셨습니다. 이 본문의 모양을 상상해보면, 르우벤과 갓 지파는 그냥 간단한 요구 하나를 하러 왔다가 모세에게 된통 당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모세는 격분했습니다. 왜 이렇게 격분했을까요? 하나님께서 그를 격분케 하신 것입니다. 생동감 있는 신앙인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데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말씀이 지켜져도 그만 훼손되어도 그만, 이것은 신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이행하는 데 있어서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의분은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3. 즉각적인 회개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 끝으로 하나님께서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마음에도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코! 자신의 뜻을 쉽게 굽히는 만만한 사람들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모세가 40년 전에 열두 정탐꾼의 일을 겪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때에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분별력도 주셨고, 의분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일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갈렙의 호소가 있었고, 모세가 그들을 막았으나, 그들은 울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광야에서 죽어버리자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독히도 순종치 않는 자들입니다. 조상들의 행실을 따라 르우벤과 갓 지파도 “우리는 당신 말 듣지 않을 것이오!”라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이들이 잘못을 깨닫고 즉각 회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완악한 이들,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토록 즉각적으로 회개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요단강 동편에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이 어떤 면에서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에 관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약속의 땅”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만 관심을 가진 자들로 추락했습니다. 겉모습으로는 신앙생활을 한 것 같았으나, 본질에 있어서는 육체의 욕망을 좇았습니다. 이것의 무서움을 우리는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 방법으로 이 시도를 막으셨습니다. 첫째로, 모세에게 분별력을 주셨고, 둘째로, 모세에게 의분을 주셨고, 셋째로 이 지파들에게 즉각적인 회개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설교를 통해 깨닫는 것은 이것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악하고 하나님은 영원히 의로우시다는 점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말씀의 은혜 아래 자신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르우벤과 갓 지파가 가졌던 것과 똑같은 죄악의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 아래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성도의 삶입니다. 땅의 일과 주의 일을 분별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주의 보호와 능력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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