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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권위
성경의 권위 2022년 11월 20일 주일 오후 교리설교 설교본문 : 벨직신앙고백서 제 5항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받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모든 책들, 그리고 오직 이 책들만을 우리의 믿음을 구성하고, 기초하고, 확증하는, 거룩한 정경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들을 교회가 받아들이고 승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그 책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 마음속에 증거하시기 때문이며, 또한 그 안에 담겨진 내용들이 그 자체로 증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심지어 눈 먼 자라 할지라도 그 책들 안에 예언된 모든 것들이 성취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주에 확인했듯이, 성경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남겨놓으신 하나님의 유일하신 ‘기록된 말씀의 책’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사람인 우리에게 유일한 구원의 책이기도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사람의 구원에 관한 모든 지혜를 담고 있기에,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딤전3:15~17절 말씀입니다.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이처럼 성경이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갖고 있는 독특성은 ‘구원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는지’를 성경만이 가르쳐 주기에, 이 책은 사람에게 ‘구원의 책’이 됩니다. 근데 성경은 단지 구원의 지혜만 담고 있지 않습니다. 16, 17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사람을 교훈하고, 책망하며,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구원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구원은 단지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가 아닙니다. 그래서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참으로 틀린 가르침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값싼 복음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기만 한다면, 구원받는다는 가르침은 빨리 버려야 할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방금 읽은 말씀에서도, ‘성경은 교훈하고 책망하며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한 후에, 17절에서는 ‘이는’ 즉 ‘이렇게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한 일’은 단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구원의 목적을 이루는 전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목적과 뜻에 따라 순종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그 모든 일이 바로 ‘선한 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구원과 사람이 믿고 있는 구원은 다릅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싶겠지만, 오히려 성경은 한 사람을 불러내어서, 그 사람을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으로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구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엡4:22~24에서 이렇게 묘사합니다.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심령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즉 성경을 통해서 성신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치열한 과정속에서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옛사람을 벗기시고, 새 사람을 입혀 주십니다. 그리고 죄와 지속적으로 싸우게 만드십니다. 이 모든 것을 오직 말씀으로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하게 우리의 구원의 모든 과정이며, 완성이기에,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의 책’이 되는 것입니다. 근데, 이 책에 대해서, 5항에서는 독특한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첫째, ‘우리는 이 모든 책들, 그리고 오직 이 책들만을 우리의 믿음을 구성하고, 기초하고, 확증하는, 거룩한 정경으로 받아들입니다. 지금까지의 고백과는 달리 ‘받아들입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1조에서는 ‘믿고 고백합니다’, 3조에서는 ‘고백합니다’, 4조에서는 ‘믿습니다.’와는 분명히 다른 표현의 고백입니다. 이 받아들인다는 고백에는 당연히,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주신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전15:1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또 갈1:11,12에도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이처럼 우리는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받을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모든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우리가 성경을 거룩한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이유입니다. 5조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들을 교회가 받아들이고 승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그 책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 마음속에 증거하시기 때문이며, 또한 그 안에 담겨진 내용들이 그 자체로 증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경이 거룩한 정경임을 3가지로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교회가 66권으로 이루어진 책들을 받아들이고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66권이 한 권의 성경책으로 완성되는데, 교회가 받아들이고 승인한 것은 사실입니다. AD 397년 제3차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정경인’ 책을 제외한 어떤 것도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교회에서 읽혀져서는 안 된다고 결정하기까지, 교회 역사를 보더라도, 성경의 정경화 과정에 교회의 역할은 중요했습니다. 수많은 모임과 과정을 통해서, 교회는 한 권의 정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정경화 과정에 있었던, 교회의 결정을 두고, 신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교회의 결정에 의해서, 성경이 정경으로 인정되었다면, 그리고 그 결정도 인간이 하였기에, 결국 ‘정경의 결정도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닌가? 또는 그 결정권을 교회가 가지는 것이 아닌가? 혹은 성경이 교회를 낳은 것인가 아니면 교회가 성경을 낳은 것인가?’라는 질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쟁이 한창일 때는 몇몇 가톨릭 신학자들(자인 코클레우스, 에크)은 정경을 낳은 것이 교회이므로, ‘교회가 성경보다 더 우선적이다’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맞선 칼빈은 교회의 역할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복음의 메시지에 부합하는 책들을 인정하고 거기에 자신을 복속시킨 것일 뿐 교회가 그 권위를 생산한 것이 아님을 주장했습니다. 즉 교회는 정경 권위의 형성체가 아니라, 오히려 인정체라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도 정경에 의해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성경의 정경화 과정에 교회의 역할을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승인을 통해서, 66권의 책들이 한 권의 성경으로 인준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을 말씀을 교회에게 주셨기 때문에, 성경의 권위를 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회의 승인도 함께 말할 필요가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즉 교회는 정경 권위를 인정하기 위한 승인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옳은 해석입니다. 두 번째로, 5조는 이렇게 분명하게 밝혀줍니다. 성령님께서 그 책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 마음속에 증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 승인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했던 정경화 과정도, 성령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 성령이 함께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승인 역할도 성령 안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세 번째, 정경 안에 담겨진 내용들이 그 자체로 증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승인과 성령이 주시는 우리 마음속에 주시는 내적인 증거와 더불어 성경을 거룩한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세 번째 이유는 성경 자체의 내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성경 자체에서 증거하기를, 성경이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씌어진 책이라고 하는 대목이 모세오경에 680군데, 예언서에 1,307번, 역사 문서에서 418번, 지혜 문서에 195번, 구약 전체에 2,600번 나옵니다. 모세는 신명기 4:2에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라고 했는데 통계적으로 연구해 보면 출애굽기에는 반 이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함이 없이 직접 인용했으며 레위기에는 90%가 직접 인용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하 23:2에서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라고 하여, 자신의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나님에게서 받아 말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구약만이 아니라 신약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로 성경을 기록한 사도들은 그들의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왔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서 베드로전후서, 디모데전후서, 고린도전서 2:13, 에베소서 3:4-5, 로마서16:25-26 등을 살펴보면 성경 저자들이 사람의 말을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사도 바울은 고전 14:37에서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줄 알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예수님께서 친히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요 5:47에서 “모세를 믿었다면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셨씀이니라”라고 하셨고, 요 10:25에서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라고 가르쳐 주신 분도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눅24:25~27, 44에서 구약의 말씀을 하나님으로 믿고 계속해서 인용하십니다. 즉 예수님 스스로 구약성경을 정경으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있습니다. 즉 예언의 성취입니다. 한 예로, 구약에서 증언했던 메시야의 예언이 예수님께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비교해 보면, 성경의 내적 증거는 더 확실해집니다. 메시야의 출생지에 대한 예언 : 미가서 5:2 메시야의 동정녀 탄생: 이사야 7:14 박해를 받으리라는 예언: 시편 22:6, 35:7,12, 109:2, 이사야 53:3이하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리라: 시편 118:26, 스가랴 9:9 그의 옷을 제비 뽑으리라: 시편 22:18 그의 뼈가 상하지 않으리라: 시편 34:20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 시편 16:10, 호세야 6:2 이하 그가 승천하리라: 시편 16:11, 24:7, 68:18, 110:1 주 안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구성하고, 기초하고, 확증하는 거룩한 정경인 성경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깊은 확신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의 성경 읽기는 성령을 떠나서는, 확신의 자리에 머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의 최종적인 자리로 이끌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성경만이 우리의 유익에 유일한 책이 될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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