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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4-03-17 (일)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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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담의 비유
요담의 비유
2024년 3월 17일 주일 오후 설교
성경읽기 : 사사기 9:1-21
설교본문 : 사사기 9:14-15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드온이 신속히 야웨의 신앙에서 돌이켜 바알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길을 행하며 온 이스라엘이 동일하게 이 올무에 빠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 기드온의 죄를 엄중하게 심판하십니다. 이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보면서 언약의 하나님을 바르게 알며 우리의 행위가 늘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야웨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을 분복으로 알며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며 유익되게 하는 것을 기쁨으로 삼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비멜렉은 인본주의적 문화를 꿈꾸는 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야웨의 왕되심을 거부하고 인간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또 다른 가인입니다. 그의 악함이 자신과 세겜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본문은 증거합니다. 요담의 비유 속에 등장하는 나무들을 보면서 야웨께서 주신 것을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만족임을 발견합니다.

이제 저는 “야웨께서 요담의 비유를 통하여 주의 백성들에게 참된 행복은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형제들을 유익되게 섬기는 길에 있다고 증거하셨다”는 주제로 주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열고 주의 가르침을 받는 귀 있는 성도들이 됩시다.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중 하나인 아비멜렉은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에게 가서 세겜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라 하며, “기드온 한 사람과 바알의 대적자 여룹바알의 칠십 명 중에” 선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기 ‘모든 사람들’은 단순한 사람들이 아니라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바알을 숭배하는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이 한 그 제안의 내용은 사실상 자신과 바알과 싸우는 자인 여룹바알의 70명의 아들들 사이에서 선택하라는 내용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비멜렉이 한 말은 기드온의 가문과 세겜 사람 사이를 이간시키는 교묘한 술책이 들어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 4가지입니다.

1.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의 다스림 중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라고 묻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강조됩니다. 한 사람의 왕! 그는 참된 왕이신 하나님을 반대하는 인본주의적 왕입니다.
2. 아비멜렉은 “여룹바알의 칠십 명의 아들의 다스림”에 대해 말합니다. 이는 거짓말입니다. 본문 어디에도 기드온의 70명의 아들들이 통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졌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을 겁박하기 위해 형제에 대한 거짓 증언을 합니다.
3. 세겜 사람들은 ‘바알브릿’, 즉 바알과 언약을 맺고 바알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아비멜렉은 그런 세겜 사람들을 향하여 바알의 대적자(여룹바알)의 자녀들이 너희를 지배하기를 원하느냐?라고 하며 사실상 분리하고 있습니다.
4.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과 “골육지친”이라 하며 나는 너희와 한 몸이요, 너희와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그들의 마음이 자신에게 기울어지게 합니다.

이로 인해 세겜 사람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앞 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드온 가문의 몰락은 ‘바알브릿’의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습니다. 세겜은 바알숭배의 중심지입니다. 이 신전에서부터 흘러나온 재물은 기드온 가문을 몰락시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아비 기드온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곡한 아들들은 오브라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한날 ‘한 반석 위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실은 그 만행이 단순한 살해행위가 아니라 종교적인 죽음임을 말해줍니다. 기드온의 칠십 명의 아들들은 바알에게 바쳐진 인신제물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여룹바알이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야웨께 황소를 잡아서 제물로 제사를 드린 것처럼(삿6:25-27) 세겜 사람과 아비멜렉은 인간을 제물로 드려서 나라를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본주의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여 그 피를 흘린 것 또한 ‘인신제물’의 성격을 지닙니다. 그는 야웨의 문화가 아니라 에덴 밖에서 세속문화를 세웁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모든 인본주의적 사회 질서들은 인간의 희생 제사적인 살인 위에 세워졌습니다. 독일의 히틀러의 국가주의, 중국 모택동과 소련의 스탈린의 공산주의 등은 무고한 수백만의 시민들의 피 위에 세워졌습니다. 금지된 여리고 성이 재건될 때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16:34).

새 예루살렘 성인 교회의 건축도 기초돌이요 모퉁이 돌이신 그리스도의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 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유지됨에 있어서도 순교자의 많은 피가 뿌려졌습니다. 앞으로도 교회는 참된 성도의 피흘림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주의 교회를 위하여 피를 흘리는 순교자가 되든지 아니면 피를 흘리게 만드는 살인자가 될 것입니다.

6절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는 내용입니다. 아비멜렉이 왕이 된 도성인 세겜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성읍입니다. 수24:1, 2-26에 의하면 이 기둥은 야웨와 맺은 그들의 언약을 상기시키는 기념비로 세워졌습니다. 이것은 야웨께서 그들의 왕이심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제 무섭고도 두려운 반역이 일어났습니다. 야웨께서 그들의 왕이심이 거부되고, 살인자인 인본주의자 왕이 등극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배교의 축소판을 봅니다. 그러므로 세겜에서 행한 아비멜렉의 행위는 하나님의 언약을 정면 도전하는 배교행위입니다. 수24:26에 ‘야웨의 성막’이 상수리나무와 기둥 옆에 세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장소는 바알브릿이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야웨의 종교가 바알의 종교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교회 역사 속에서 빈번하게 재현됩니다. 유럽의 교회들은 더 이상 예배의 장소가 아니라 관광지나 박물관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돈을 들여 지은 건물들이 이단이나 타 종교의 예배 공간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야웨를 찾는 자가 없음이요,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신실함을 잃어버린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기드온의 가문이 속히 멸망 당하는 것을 허용하셨는가? 그 이유는 아마도 기드온의 죄에 대한 심판일 것입니다. 에봇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이 음란하듯 위하며 속히 하나님을 떠나게 한 악행에 대한 심판일 것입니다. 또한 이 심판은 기드온의 행위만이 아니라, 기드온의 아들들조차 우상숭배의 올무에 넘어져 불신앙을 한 것에 대한 보응입니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자기의 영광을 우상에게 빼앗기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의로움입니다. 야웨를 시험하지 맙시다.

성도 여러분! 기드온이 바알을 대적하며 야웨의 예배를 회복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함께하셔서 300명으로 135,000명의 적군을 죽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에봇을 만들어 우상 숭배하며 야웨께 대한 예배에 실패할 때, 기드온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구약 제사에서 대속의 제물들이 피 흘리며 죽은 것처럼, 신약 교회가 매주일 예배에서 말씀의 검을 통해 심령이 쪼개지며 죽임을 경험할 때,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예배의 승리는 우리의 전인을 회복하며 살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에 실패할 때, 우리의 심령은 죽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죽이게 됩니다. 그래서 예배는 살인자를 만들기도 하고, 순교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온전한 예배를 통해 순교적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인간적 국가주의에 대한 심판(7-21)

기드온의 칠십 명의 아들 중 살아남은 요담이 그리심산 꼭대기에 올라가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합니다. 그리심산은 모세의 언약에서 언약적 축복이 선포된 장소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장소로 사용됩니다. 세겜은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의 골짜기에 위치합니다. 요담은 축복과 저주를 위한 전통적 장소에서 세겜 사람과 아비멜렉에 대한 저주를 선포합니다. 언약을 체결할 때, 복과 저주의 성례전적 상징으로 제시된 그리심산과 에발산 이지만, 지금 축복의 그리심산에서 저주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야웨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도에 순종하는 것이 복을 가져오는 것이지, 언약 자체가 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의 행하신 은혜의 사역을 제시하고 믿음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 은덕에 참여함을 증언합니다. 그러나 세례 행위 자체가 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신앙의 행위, 즉 믿음의 순종을 요구합니다. 만약 우리가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는 세례의 표징이 우리의 완고함과 죄에 대한 심판의 표가 될 것입니다.

조상들과 맺은 언약이 깨뜨려짐으로 전에 언약을 선포한 장소인 그리심산이 이제 언약의 심판의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이 어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고임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오롯이 순종하며 복된 삶을 살아 갑시다.

요담이 한 우화 이야기(7-15)

요담은 사람을 나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 신학적으로 적절한 비유입니다. 그래서 열매 맺는 좋은 나무는 신실한 성도요, 참교회를 나타냅니다. 반면 나쁜 나무는 믿음에 파선하여 하나님을 떠나 배교의 길을 행하는 열매 없는 거짓 교회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우화 속의 나무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병행을 이룹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나무들도 왕을 구했습니다. 사실상 나무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관료주의적 왕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왕으로 요청받은 세 나무는 현명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각자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에 만족과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그들 중 아무도 나무들 중에 요동함으로써 자신의 특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나무들 중에 요동한다’는 표현은 다른 사람을 지배함으로써 어리석은 기쁨을 구하는 것에 대한 조소적인 표현입니다. 세 나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성취하는 데 관심을 가진 경건한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이상적인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문화적인 사명을 성취하는 일을 기쁨으로 삼으며 즐거워하는 사회입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을 생산해서 그 기름으로 직분자를 세우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포도나무는 포도주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전제를 드리도록 합니다. 무화과나무는 달콤한 열매로 즐거움을 줍니다. 각자가 하나님과 삶을 섬기는 데 관심을 가집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존재로 자신들을 보고 있기에, 스스로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는 아비멜렉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반면 가시나무는 왕이 되고자 합니다. ‘열매 없는’ 가시나무는 자신들의 수고와 섬김으로 문화적 사명을 이루며 주께 기쁨이 되는 것으로 만족을 얻지 못하기에 무언가 다른 것으로 보상을 받고 싶어 합니다. 가시나무는 좋은 것을 내지 못합니다. 그 나무는 원래 저주를 상징하는 나무입니다(창3:18, 마27:29). 가시나무는 경제적으로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그 나무는 땅에 기는 나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그늘에 쉬어라고 말하는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다른 나무들을 자신보다도 낮은 위치로 격하시키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다른 나무들도 아무 것도 생산하지 못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가시나무는 생산적인 일을 지향하지 않고 오히려 독재적인 통치를 지향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노력한 것을 빼앗는 것에 기초한 사회를 세우는 악한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성도 여러분! 가시나무는 전제주의 정치를 전제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부와 재산을 몰수하며, 제국주의 형태를 띱니다. 궁극적으로 가시나무가 지향하는 사회는 저주받은 사회입니다. 공포정치가 이루어지는 사회입니다. 또한 가시나무는 진노의 사람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자신의 계획에 장애가 되는 사람을 불로 태우려 합니다. 이것을 “레바논 백향목을 사를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요담의 이 비유의 요지는 선한 사람은 남을 지배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생산적인 삶을 사는 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섬김의 도’가 죄로 파산한 삶을 살아가는 이 세대를 복구하는 길임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압니다.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따라 자신의 생산적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열매 맺는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말씀으로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내하십시오, 우리가 원뿌리인 예수님께 접붙여있다면 때가 되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4-5).

주님과의 관계를 지금 점검해 보십시오. 정말 주님 안에 살고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십시오. 예레미야 32:19절입니다. “주는 모략에 크시며 행사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에 주목하시며 그 길과 그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 마7:16,20입니다. “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칭찬받는 좋은 나무, 좋은 나무들인 교회가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