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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활이 신자들에 가져온 두 가지 이해
그리스도의 부활이 신자들에 가져온 두 가지 이해 2022년 1월 9일 제 17주일 교리설교 성경봉독 : 고전15:35-58 설교본문 : LD17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다”라고 할 때, 그 의미가 두 가지 정도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그리스도를 도덕적 ‘모범’으로 취급하는 유형입니다(자유주의자). 또 예수님의 행위를 그저 복제하듯이 따라 하는 것을 말합니다(복음주의진영). 두 번째 의미는 성경적 입장에서의 “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즉 성경은 사실 그리스도를 “성도의 한 표본”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앞에서 말한 도덕적 모범이나 어떤 행위적 표본으로서가 아니라 ‘구속사역’에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이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 못박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다”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앞서 말씀드린 첫 번째 의미에서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을 복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자”, “예수님께서 겸손하신 것처럼 우리도 겸손하자” 정도의 차원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말할 때 가장 놀라운 것 중의 하나가 ‘부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부활한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 설교에서 들었던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죽음에 굴복하기 위한 죽음이 아니라 “부활을 위한”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리문답 45문의 대답 제일 첫 부분은 “그리스도는 부활로써 죽음을 이기셨다”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씀 뒤에는 “죽으심으로써 얻으신 의에 우리로 참여하게 하십니다”라고 덧붙여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앞에서 말씀드린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할 때, 신자의 삶은 “그리스도를 따라 죽고, 그리스도를 따라 부활하는 삶”을 가리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서는 이것을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말합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신자인 내게 직접적인 연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에는 두 가지 국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 국면이란 성경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우리의 죄”와 연관시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서, “우리가 죄에 대해 죽고, 죄에 대해 살아났다면” 이 부활이란 저 먼 훗날에 일어날 부활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경험한 부활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해 죽고 새롭게 재탄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부활의 첫 번째 국면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는(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부활이다) 그 순간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6장 4-5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함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를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란 신자가 이 땅에서 새로운 삶으로 다시 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부활은 현재적입니다. 우리는 ‘이미’ 살아났습니다. 부활은 이미 우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에베소서 2장 5절 말씀도 보십시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에베소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살아‘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을 ‘장래에’ 받을 것이 아니라, ‘이미’ 받았습니다. 우리는 죽은 상태에서, 썩어져 가는 상태에서 ‘이미’ 벌써 살아났습니다. 골로새서 3장 1절 말씀도 보십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여기서도 성경은 우리에게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이라고 과거형으로 말합니다. ‘다시 살리심’이 ‘부활’입니다. 그런데 신자는 “이미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입니다. 골로새서는 우리가 하늘에 있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근거를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 우리가 ‘이미 부활한 자’ 라는 사실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부활을 신자에게 이미 일어난 일로서,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게 되는 것”으로서 설명합니다. 교리문답 역시 부활을 두 가지 국면으로 설명합니다. 45문의 둘째와 셋째 부분을 보십시오. 둘째는 분명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신자는 이미 부활한 사람들입니다. 부활의 두 번째 국면은 온전한 부활로서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방금 살펴 본 교리문답의 셋째 부분을 보십시오. 동시에 이 부활이란 “나중에 일어날 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의 표현대로 하자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영광스런 부활에 대한 확실한 보증”입니다. 신자는 이미 부활했지만 동시에 삶 속에서 더 나은 완전한 것을 기다리며 삽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이루어질 ‘몸과 영혼의’ 완전한 부활”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0절 이하의 말씀을 보십시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이어서 51절 이하에 “부활의 능력이 가져오는” 놀라운 현상을 말합니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 것입니다(52절).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을 입을 것입니다,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것입니다(53절).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고린도전서의 주제는 “죽는 것과 사는 것이 함께 있지 못할 것”, “세상 관원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할 것”에 대해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재림의 나팔이 불 때는 “썩는 것이 썩지 아니하는 것에 삼키워질 것”입니다! “사망이 생명에 삼키워질”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마지막 오시는 날에는 “온전한 부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이제 이 부활의 두 가지 국면을 정리하면서 실제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1. 이미 산 자 : 마땅한 삶 먼저 로마서 6장 4절능 다시 보십시오.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는 이 말씀은 “부활의 목적”이죠? 이 구절은 우리가 ‘이미 부활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왜 우리가 부활했는지 그 목적을 가르쳐 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왜 부활했습니까?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입니다. 즉 새로운 삶으로서 “살기 위하여” 새롭게 부활했습니다. 이제 죄에 죽은 자가 아니라, 죄로부터 다시 살아난 자로 사는 것! 즉 “마땅한 삶”입니다. 그래서 11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이제 산 자로 여길찌어다”라고 말씀하신 다음에 12절에서 이를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6:12-13). 로마서 6장이 말씀하고 있는 부활의 실제적인 적용은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이미’ 거듭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마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미 죽인 죄의 병기로 살지 말고,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불의의 병기로 우리 몸을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는 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력입니다. 우리는 “마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이미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2절은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골로새서 3장 역시 부활의 적용을 이런 방식으로 이어 나갑니다. 5절 말씀을 보세요.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8절입니다.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절. 서로 거짓말을 말라, 12절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라고 물으면 잘 대답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분명히 대답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부활이 당신에게 어떤 유익을 주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므로 내가 부활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죄의 지체로 살지 않고, 하늘에 있는 자로 마땅한 삶으로 삽니다. 나는 불의, 탐심, 정욕, 부패와 같은 죄의 산물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이전의 육의 사람을 벗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내게 미쳐진 결과입니다.” 아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 삶에 나타내며 살도록 하십시다! 2. 재림을 고대하는 자 유해무 교수님은 종말론에서 “마지막 부활의 소망”과 관련하여 이 마지막 부활의 소망이 직접적으로 신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미래 대망이 우리를 경성시키기 때문에 항상 현실 삶에서의 충실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마지막 있을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변화가 무엇입니까? 이 ‘미래 대망’은 우리를 경성시킵니다. 우리는 그 마지막 날 영화롭게 될 것을 소망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그 소망은 현세에서의 우리의 삶을 나태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 날은 ‘소망’과 ‘심판’이 동시에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이 “썩은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을 영광”에 대해 모두 설명하고 난 후 마지막 부분에서 짓는 결론은 이것입니다.“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린도전서가 이 부활의 영광스러운 날에 대해 내리는 결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날을 대망하기 때문에 더욱 견고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신자의 삶에 미치는 유익에 대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현재의 내 삶에도, 미래의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칠 크고 기이한 일입니다. 이 부활의 의미를 깊이 마음에 새기고 이 부활을 ‘받은 자로’, 그리고 ‘받을 자로’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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