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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12-27 (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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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7일 주일 오전 설교
2015년 12월 27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눅8:26-39, 막5:1-20
주제 : 거라사인의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예수님
설교본문 : 눅8:35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된 성도여러분!
2015년 마지막 주일 오전입니다. 한 해 동안 주의 교회를 보존하고 우리의 신앙을 지켜주셔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개혁교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하며 수고한 모든 노고를 주께서 아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언약의 하나님! 삼위 하나님을 깊이 알며, 또 참된 믿음과 바른 교회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게 됨을 기뻐합니다. 날 계수 하는 지혜를 얻으며 더욱 더 시낭의 견고함 위에 서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귀신들려 스스로를 괴롭게 하던 광인이 예수님을 보며 두려워하며 자신을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하는데, 이에 예수님께서 허락하자 그 귀신들린 사람은 돼지 떼에게 들어가고 산비탈에서부터 바다로 달음박질하여 몰살당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그 지방의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일을 보고 두려워하여 그 지경을 떠나기를 간청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떠나시고 귀신에게서 해방된 사람이 그 지방에 계속 머물면서 예수께서 자신에게 행하실 일들을 말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 것이 본문의 전체 이야기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것은 첫째, 돼지들이 바다로 내리달아 몰살당했는데 왜 바다로 뛰어 들어갔느냐?입니다. 둘째는 거라샤 지방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왜 귀신들린 자의 치료된 것을 함께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속히 그 지방을 떠나기를 간청했는가?입니다. 셋째는 이 사건을 주도하신 예수님께서 정작 사단의 요구에도, 또 거라사인들의 요구에도 전혀 반대하지 않으시고 다 허락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입니다.

오늘 아침 저는 “귀신들이 들어간 돼지들을 바다로 던지심으로 귀신들을 음부로 돌려보내신 예수님”이란 주제로 교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성령께서 듣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말씀과 여러분의 믿음이 만나 주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첫째, 왜 바다인가?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는 이 사건 전후의 기사 중심이 다 ‘바다’입니다. 막4,5장의 구성을 보면 4장 끝에 폭풍이 치는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는 내용이 나오고 5장 21절 이후에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시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곳이 '바닷가‘라고 말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사가 오늘 본문의 내용인 거랴사 지역의 귀신들린 자를 고치시는 내용입니다.

본문은 귀신들이 들어 간 장소가 돼지 떼들이고, 그 돼지들이 달음박질하여 달려간 곳이 ‘바다’라 말합니다. 그리고 돼지들은 바다에서 몰살당하였습니다.
왜 귀신들이 예수님께 그 지방에서 내어보내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까? 왜 귀신들은 자신들의 새 거처로 돼지 떼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합니까?

이것은 성경에서 ‘바다’가 무엇을 나타내며, 또 어떤 용례로 사용되는지를 알아야 귀신들의 요구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이전 눅5장에서 예수님과 사도적 교회의 사명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바다에 그물을 던져 고기를 낚는 일입니다. 이때 우리가 성경에서 바다의 용례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성경에서 ‘바다’는 이방 세계를 상징하며 귀신들의 처소인 ‘음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땅 아래의 물은 혼돈과 공허의 장소요, 끝이 없는 나락입니다.

바다가 혼돈과 공허의 장소, 곧 음부라는 이미지로 사용됩니다. 요나는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음부) 가운데 던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야 27장이나 욥기 38장 예레미야 5장 같은 곳에서 바다는 ‘흉용하고 몰아치는’ 곳입니다.

그래서 바다는 용, 라합, 리워야단과 같은 괴물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 괴물들은 그저 피조물로서의 ‘괴물’이 아니라 ‘신자를 삼키는 악’을 상징하는 괴물입니다.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시74:13)

“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평정케 하시나이다 주께서 라합을 살육당한 자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시89:9-10)

“그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사27:1)

여러분, 이렇게 성경에서 ‘바다’는 ‘악’을 나타내는 음부와 혼돈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바다의 힘을 무찌르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때 ‘홍해’를 건넜습니다. 하나님은 바다를 가르심으로써 악의 세력을 이기셨는데, 이사야 51장에 보면 ‘홍해’를 건넌 일은 용을, 바다의 세력을 이긴 일입니다.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시대에 깨신것 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얻은 자들로 건너게 하신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사51:9-10)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바다입니다. 바다는 지옥의, 음부의 무리들이 거하는 처소를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바다는 기쁨이 없고, 지옥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돼지들이 바다에서 몰살당했다는 우리 본문의 의미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둘째, 거라사 지방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돼지들은 거랴사인 지방의 산 곁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이 거랴사인 지방은 ‘갈릴리 바다 건너편’에, 동쪽 편에,, 곧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땅 외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위치는 왜 그 땅에 돼지들이 떼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유대인들은 돼지를 부정한 짐승으로 여겼기에 따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이 땅은 모세의 출애굽 후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던 시점에 이스라엘이 광ㅇ야에서 바산 왕 옥에게 획득한 땅입니다.(민21:21下) 지파들에게 기업이 분배될 때에 이 땅은 므낫세 지파의 몫으로 주어진 땅입니다.(민32:33下)

수세기를 지나오면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인 이 지역을 이방인들에게 잃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건 10여 년 간, 유대인들은 갈릴리 동편 땅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자 이‘거라사인 지방’ 도성들이 유대인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게 되는데, 이 동맹한 다섯 도성들을 가리켜 ‘데가볼리’ 즉 다섯 도시란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이들이 이스라엘에 저항했는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종교적 이유가 클 것입니다. 그들은 유대교로 개종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조상들의 땅을 다시 회복하여 그곳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문화를 전파하고자 했지만, 거라사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의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여 하나님께 대항하려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대인들이 꺼려했던 돼지를 그 땅에 풀어 수천 마리나 길렀습니다.

거랴사인들은 자신들의 자유로운 정신으로 그리스 문화를 동경하고 그리스의 신들을 섬겼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들은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싫어하였고 거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것이 자신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그 지방을 이미 사단이 점령하여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단을 그들의 주인으로 삼고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귀신들린 자와 돼지를 연결하며, 또 돼지 떼들이 몰살당한 장소인 ‘바다’와 연관하여 설명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갈릴리 건너 편의 이방인의 땅으로 들어가신 이유입니다. 배에서 내려 그 땅에 진입하자마자 더러운 귀신들린 자의 영접을 받게 됩니다. 이 사람의 형편에 대해 성경이 말하길, “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 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막5:3-4)

이 사람은 사단과 그의 무리들에게 사로잡혀서 밤낮 부르짖었고 돌로 자기 몸을 상하였습니다.(5절) 여러분, 이 불상한 피조물 안에 약 6000(6000은 로마 군단의 숫자이다.)의 귀신들이 곧 군대 귀신들이 거하였습니다. 여러분, 한 마디로 말해서 이 귀신들린 사람은 귀신들에게 붙잡혀 있는 “거라사인 지방”을 상징합니다.

이 귀신들린 사람이 자신의 영역으로 예수님께서 들어오시자 달려 나와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외칩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 말하길, “당신은 이 땅과 상관없고, 이 땅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 이 땅에서는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왜 내 땅을 침범합니까?”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약속된 ‘그 사람의 아들’입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대적의 문을 열어 원수를 멸하며 자기 백성을 취하되 천하 만민으로 복을 받게 하실 분이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악한 영을 공격하고 즉시 그 사람에게서 떠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악한 영은 하나님께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귀신이 간청하기를 “이 지방 밖으로 보내지 말라”,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귀신들이 이 말을 한 것은 이미 거라사 지방이 자신들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6000의 귀신들은 자신들의 무대인 거라사인 지방을 지키려 했습니다. 비록 이 사람에게서는 떠나게 될지라도 우리가 계속해서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의 생각을, 정신을 사로잡아서 자신들의 종이 되어 하나님을 대항하며 살게 하기를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그들이 돼지들에게 들어가는 것을 허용해 주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귀신들이 그 지방에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아가 그 “땅” 위에 귀신들이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돼지들이 바다로 내어달려 몰살한 이유입니다.

여러분,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바다는 단순한 ‘물’ 이상입니다. 이 바다는 땅 아래의 물의 입구이고, 이 바다는 깊음, 심연의 어두운 곳, 지옥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돼지들을 바다로 몰살시킴을 통해 더 이상 거라사인들이 사단으로 고통과 착취를 당하지 않도록 귀신들을 원래 그들이 살던 곳으로 돌려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착취당하는 자, 억압받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셋째,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이 사건 후 거라사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탄원하는 것과 예수께서 이 지방을 떠나셨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37절)
귀신들림에서 고침 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쫓을 것을 청원하나 예수께서는 허락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가 계속 이 지방에 머물러 예수께서 행하신 복음의 소식을 전할 것을 명하십니다. 마가는 이에 대해 기록하기를, “모든 사람들이 기이히 여겼더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데가볼리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어난 변화의 시작입니다. 교회사가들은 후에 이 지역의 사람들이 박해의 시기에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복음화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알 것이 있습니다. 어두움의 세력인 귀신들이 ‘무저갱’을 상징하는 바다 속에 몰살당한 이 패배가 사단이 완전히 떠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단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있는 동안도 하나님의 아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사단의 이런 온갖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단은 예수님을 파멸시킬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단은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던져 졌습니다.”(계20:3)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예루살렘이 파멸당하는 그 기간 동안 패배당한 사단은 자기의 종이 되어 있던 타락한 언약백성인 유대인들을 통하여 기도교인들을 핍박하고 유혹하였습니다. 배교한 옛 언약 백성들을 통하여 사단은 계속해서 새 언약 백성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오셔서 배교자들인 유대인들을 심판하시고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다시 바다, 곧 음부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한결같이 당신의 언약 백성을 보호하고 지키십니다.

여러분!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핍박하고 거짓된 종교세력들을 구축해 가는 악의 무리들을 진멸하심으로 사단과 그의 군대를 음부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핍박하는 배교한 교회성도들과 이교도들과 불신 세력들을 진멸해 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시다.
오늘 우리는 사단이 교회를 공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혹 사단의 공격 때문에 교회를 세울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배교자들과 맘몬으로 세상의 질서를, 가치를 완전히 종속시킨 악의 세력들의 반대와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사단에게 승리하셨다는 사실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살아있는 복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전에도 사단에게 승리하셨고 지금도 승리하시고 장차 완전히 승리하실 것입니다.

매 순간마다 사단은 패배당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이 땅 위에, 이 지역에서 개혁교회를 건설해 가는 일에 있어서 사단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세상의 이데올로기와 가치로 교회와 신자를 공격하는 불신 세력들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오히려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두려워합시다. 우리가 두려움으로 패배당하여 그 악인에게 속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시다. 군대 귀신들을 음부로 돌려보냄으로 흑암에 있던 백성을 해방시킨 그 하나님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주께 찬양드리며 그 이름을 높이는 성도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