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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9일 주일 오전 설교
2015년 11월 29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눅7:1-10, 주제: 이방인을 통해 증거되고 있는 이웃사랑과 믿음 설교본문 : 눅7:9下 찬송: 시130:1,2 , 134:1,2,3; 145:1,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희년의 복음으로 선포하면서 그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오심이 구약의 언약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그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고, 이제 새로운 나라를 설립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12지파를 상징하는 12제자를 세우시고, 새로운 율법, 천국복음을 선포하시고, 사단에게 사로잡혀서 죄의 종노릇하던 백성들을 회복하셔서 새 백성,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바벨에서 성과 대를 세우면서 세계국가를 건설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던 세상을 흩어버리며 어리석은 그들의 도모를 꺾어버리신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서 한 사람을 불러내어 열방의 아버지, 열방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이로 인해 세상의 모든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제사장사역을 통해 아브라함의 복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두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이스라엘은 이 사역에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열방의 빛이 되기 보다 오히려 이방의 풍습을 쫓아가며 언약에 반역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포로생활을 했으며, 예수님께서 오신 그 당대에도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으며, 다윗 가문이 왕이 아니라, 에돔 출신의 이방 왕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복음서가 예수님의 출생과 더불어 로마황제의 ‘호적하라!’는 명을 기록함과 헤롯의 압제와 폭정을 기록함은 이 시대가 마치 바벨론 포로기와 동일한 또 하나의 포로기 같은 형편임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유하지 못하고 포로되고 눌린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바로 이런 이방인 통치자의 압제 하에 있는 유대 땅에 예수께서 그리스도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내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긴장과 반목이 발생하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스스로 율법 아래 당신을 두시며, 이스라엘이 열방의 제사장되는 구약의 구도를 깨뜨리거나 허물지 않으시고 그 질서를 그대로 존중하셨습니다. 여전히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을 대하실 때 여전히 구별하여 대하셨고, 유대인들을 통하여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의 복에 참여하는 구도를 인정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읽으면서 항상 고려해야 하는 것은 이런 관점에서 이방인들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한 이방인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그의 고백을 통해 참된 믿음과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봅니다. 성령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백부장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증거 하심으로 당시의 교회와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동시에 이 본문을 읽는 우리에게 참된 사랑과 믿음이 무엇인지 교훈해 줍니다. 본문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가버나움(v.1)입니다. 4장에서 희년의 복음을 선포하며 귀신을 추방하신 예수께서 갈릴리로 이동하여 사역하시고 6장에서 산에서 제자들을 세우시고,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서 설교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는데, 이 때 한 백부장이 보낸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백부장은 사람을 보내어 병들어 죽게된 자신의 종을 고쳐주시길 간청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그 간청을 허락하사 그의 집으로 향하십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 다다르기 전에 백부장이 다시 사람을 보내어 간청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 바로 이때 예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이런 믿음을 이스라엘 중에서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성도여러분, 오늘 오전 설교의 주제는 “ 이방인을 통해 증거되고 있는 이웃사랑과 믿음”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여러분에게 듣는 마음,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길 바랍니다. 1. 증거되고 있는 이방인의 이웃사랑 2. 증거되고 있는 이방인의 믿음 1. 증거되고 있는 이방인의 이웃사랑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오셨습니다. 이곳은 초기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지입니다. 많은 병자를 고치며, 귀신을 추방하였던 곳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갈릴리 지역이었던 예수님의 고향마을 나사렛에서는 사람들이 강팍하여져서 예수님을 낭떠러지에 밀어 떨어뜨려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 압제당하며 눌려있는 자기 백성을 돌아보기 위해 오셨으나 이들은 새 시대의 도래를 깨닫지 못했으며, 메시야를 거부했습니다. 그 후 예수께서는 나사렛을 떠나 갈릴리로 옮겨 천국복음을 전파하며 사역을 수행했습니다. 12제자를 세우시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본문은 그 일이 있은 후 예수께서 이 가버나움에 다시 오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께 한 사람이 나아왔는데, 그는 가버나움 사람도, 제사장도 아니라 이방인 백부장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사건의 발단은 이방인 백부장의 종이 병들어 죽게 된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백부장은 종을 치료하여 살리고자 합니다. 그런 백부장의 귀에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오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는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어 청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방인 백부장의 사자로 ‘유대인 장로’들이 파송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 장로들은 백부장의 뜻을 받들어 예수께 간절히 간청합니다. 그리고는 백부장이 행한 일들에 대해 칭찬을 쏟아냅니다. 나아가 이 백부장의 간청을 반드시 들어주어야 할 것을 요청합니다. 여러분, 왜 백부장은 자신이 직접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고 사람을 보내었습니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 중 왜 유대인 장로들을 보내었습니까? 한 가지는 백부장이 백인의 수하를 둘 수 있는 지휘관이기에 자기 밑의 부리는 사람들을 물론 보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종을 사랑하고 아끼지만 자신이 직접 갈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사람들을 보냈다고 일반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본문의 구도를 보다 주의 깊게 읽으면 왜 이 백부장이 자신이 아니라, 그리고 자기 밑의 부하가 아니라 유대인 장로를 보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백부장은 구속역사에서 이스라엘의 위치를 잘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인 자신이 직접 예수께 나아갈 수 없음을 그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방인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유대인 장로를 통하여 주께 나아가며, 주의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물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 예수께서는 이방인보다는 이스라엘 중심의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이방인들과 전혀 접촉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이방인들을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내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예수께 나아옴을 통해서이지 예수께서 직접 이방인을 찾아가시려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제자들을 파송하는 말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10:5-6절) 심지어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도 가나안 여인이 귀신 들린 딸을 낫게 해 달라고 간청할 때도,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곳으로 보냄을 받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방인들과 접촉하지 않으려 하심입니다. 여러분! 예수께서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이유는 아직 이방인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확장되기 전에, 다시 말해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확장되기 전에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 부활과 승천이 있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야 예수님은 약속하신 성령님을 보내사, 땅의 사면에 있는 모든 족속의 백성들을 당신의 승리의 깃발 아래 모이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지금 이방인 백부장이 보낸 사자를 따라 순순히 따라갑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시점에 백부장이 보낸 사람의 청을 들어주시며 따라가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백부장이 보인 이웃 사랑 때문입니다. 유대인 장로들이 말한 것처럼 백부장은 이방인이면서 자신의 동족들보다 유대 민족을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 민족을 사랑했습니다. 여러분, 이 사랑은 불쌍한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동정심이 아닙니다. 단순한 이웃 사랑이 아닙니다. 유대 민족에 대한 사랑은 제사장 나라에 대한 사랑이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그 법칙을 따르고 있는 사랑입니다. 열방, 이방인들은 제사장 나라를 통하여 언약의 하나님 야웨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는데, 지금 백부장이 행하고 있는 사랑은 이 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마치 구약시대 다윗과 솔로몬의 재위 기간에 두로 왕 히람이 다윗과 솔로몬을 사랑하고 이스라엘에 굴복함으로 구원을 누렸던 것을 보이는 듯합니다. 더 나아가 백부장이 보인 이웃 사랑은 구약의 원리를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누가복음서에서 예수께서 가르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눅6:27절입니다. “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눅6:32절입니다. “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이 말씀을 들은 청중들은 듣고 믿어서 제자가 되었습니다. 백부장이 유대인 장로를 사자로 보낼 정도라고 한다면 아마 예수의 이 가르침을 그가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적대관계에 있는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그 구체적 증거로서 유대인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백부장을 통하여 구약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들과 이방인 회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우리는 사도행전 곳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보게 되는데, 이 백부장의 확장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구약에 근거한 유대교를 믿었지만 외적 의식인 할례를 받고 유대인이 되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회당에서 행하는 예배 의식에 참여하고, 모세의 법들을 배우고, 중요한 계명들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니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이런 경외자들의 대표적 사람으로 사도행전에서 백부장 고넬료를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유대인 장로들은 이 이방인 백부장이 행한 사랑의 증거, 선행을 제시하면서 예수께서 이 사람의 청을 들어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요구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유대교의 공로사상의 한 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 사람은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는 근거로 예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예수께서 함께 동행하셨다고 본문은 말합니다.(6절) 이것을 가지고 마치 이들의 이야기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읽지 않아야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동행하심은 새언약의 율법을 진정으로 실천하고 있는 백부장의 사랑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장로들과의 대화 속에서 예수께서 보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백부장의 간구자체가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백부장이 고쳐달라고 간구한 사람은 종이고, 노예이며 주인의 소유물인 재산입니다. 그런데 이 보잘 것 없는 종을 위해 유대인 장로를 보내어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백부장의 이 행위는 예수님 당대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떠나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유대인 장로들은 이 백부장의 행위를 보면서도 이 일 자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백부장의 언약적 순종,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백부장의 언약적 순종에 대해 언약적 복으로 화답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 이방인 백부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생각이 듭니까? 인권이 발전되지 않은 시대에 자기 종을, 노예를 형제처럼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것이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본문의 독특성입니다. 복음서에 자기 아들을 위해, 딸을 위해, 친구를 위해, 예수께 간청하는 일은 1종종 나타나지만 종을, 노예를 위하여 예수께 간청한 일은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본문이 보여주는 역설이요, 아이러니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제사장 나라의 유대인들은 자기 권리를 지키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일에 골몰하며 예수를 대항하며 논쟁하였지만, 이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이방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방인 백부장이 보여주고 있는 이웃 사랑은 유대인들과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건을 통해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유대인과 이방인이 구분되어 있던 그 시대에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이방인은 예수님께 받아들여짐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더 이상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께 무언가를 간청하기 위해 유대인 장로들을 동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은혜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형제사랑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등지고,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까? 참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여러분은 참된 신자입니까? 제자입니까? 여러분의 삶의 실질을 통해 참으로 예수의 제자됨을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2. 증거되고 있는 이방인의 믿음 예수님의 일차적 사역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를 찾기 위해 이스라엘에 보내졌음을 계시합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에 이방인 백부장의 집으로 향하여 기꺼이 가고자 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백부장의 이웃 사랑의 동기가 그의 굳건한 믿음에서 나온 것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 이방인은 그의 선행을 통해 인정받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의를 내세워 예수께 직접 나아오지 않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실천하면서도 자기가 위치한 시대에 합당하게 처신했습니다. 백부장의 행위와 태도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는 그의 믿음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살펴봅시다. 먼저 구속사의 진행방향에 대해 알아야 하겠습니다. 부활 이전과 이후 사이에 우리는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부활 전에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가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 예수께서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 이사야 49장 6절 말씀의 성취입니다.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이전에 당신께서 봉쇄하셨던 그 길을 이제 해제시키고 있습니다. 사마리아와 땅 끝에 대한, 이방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심을 사도행전 초두에서 보여줍니다. 이 봉쇄와 해제 사이에 예수님의 구속과 부활이 놓여져 있습니다. 부활 전에 요12장에서 예수님이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 사람이 빌립에게 청하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하나이다 하니 그 때 예수께서는 인자가 영광을 받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죽음과 부활 승천의 사건이 지나고, 오순절이 지나고 나서야 이 이방인 백부장은 자유로워집니다. 여러분, 백부장은 실재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가 보낸 사람들을 통한 증거만이 기록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근거로 그의 믿음에 대해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구속역사에 있어서의 이방인의 위치를 지키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순종하고 있는 이방인의 행동이 그의 믿음을 굳건하게 증거합니다. 구속역사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경영을 따라 합당하게 처신하는 것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백부장이 보낸 두 번째 사자(벗)들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 사절단은 백부장의 청을 전달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응하여 백부장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 번째 사절단은 예수님의 방문을 만류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본문이 증거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예수님, 나도 부하가 있고, 종들이 있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면 순종합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을 감히 나에게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종더러 가라하고, 부하에게 오라 할 수 있지만, 내가 이 병든 종에게 나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당신만이 이 명령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여, 당신께서 말씀만 하사 내 종을 낫게 하소서.” 여러분, 이 백부장의 말을 듣고 예수님은 기이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쫓는 무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다” 하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타락한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성령의 역사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방인 백부장이 지금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의 사역을 깨닫는 것은 성령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이 백부장의 믿음은 성령께서 일으키신 사역임을 압니다. 비록 오순절 전이지만 성령께서는 이방인에게 예수님의 구속의 사역이 성취되게 하셨습니다. 복음서에 많은 병자들이 예수께 나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직접 예수를 만지기를 원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예수께서 직접 자신의 아이를 만져주기를 원했습니다. 중풍병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지붕을 뜯어내어 예수님의 발 앞에 데려나왔습니다. 물론 이것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계시하는 성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적용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꼭 예수님을 만져야 됩니까? 음성을 듣고 봐야 합니까? 꼭 병이 나아야 구원받습니까? 우리는 복음서의 많은 장면에서 예수를 따랐든 사람들, 예수님이 떼어주던 한 조각 떡을 먹고 즐거워하던 사람들이 결국 예수를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런 시대에 이 이방인 백부장 같은 믿음을 보이는 사람이 소개됩니다. 여러분,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유대인들도 모르고, 심지어 유대인 장로들도 모르는데,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이 이방인 백부장이 알았습니다.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유대인들이, 제사장 나라가 타락할 때,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스라엘이 거부할 때, 이스라엘 밖의 이방인이 믿음의 순종과 사랑을 실천하는 언약적 전이, 역전 현상을 보게 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참된 성도의 삶을 봅니다. 믿음으로 행하는 이웃사랑을 봅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율법을 이룹니다. 사랑이 없는 시대, 믿음의 순종이 없는 시대를 우리가 봅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행하며 사는 것을 주저하며, 무언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에 갈망하면서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우리는 성경을 통해 위대한 이웃사랑의 한 면을 봅니다. 종을 형제로 여기며, 이웃으로 여기며 사랑하는 신앙의 행위를 봅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이것을 가능케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웃(형제)을 사랑합시다. 천부께서 항상 살아계시며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이 언약의 견고함을 붙잡고, 성령을 의탁하는 자마다 이렇게 고백할 것입니다. “주여, 말씀만 하소서! 주여,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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