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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11-01 (일)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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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일 주일 오전 설교
2015년 11월 1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눅5:27-39, 전3:1-8, 창2:15-17
주제 : 그리스도인의 자유 사용
설교본문 : 눅5:38
찬송 :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자유는 자신의 생각대로 자기 인생을 사는 자유가 아니라, 첫 번째 창조시에 하나님의 형상(아들)으로 인류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삶의 목적을 두고 사는 자유입니다.

이 자유를 얻고 누리기 위해 죄인인 우리 편에서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에 관해서는 완전히 상실하여 죽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죽은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새 생명이 주입되어야 만 이 생명의 삶이 가능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께서 이 땅에서 오신 것은 인간의 근원적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사건입니다.

모든 시대의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언약의 자녀들의 삶을 돕기 위해 규정을 두기를 힘써왔습니다. “무엇무엇을 해라!, 하지 말라!”와 같은 목록입니다. 바리새인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앞에 공동의 규정을 제시하고 그 목록대로 살도록 지도했습니다.

이런 시대상에 예수께서 등장해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고, 또 권세있는 교훈을 가르치는 나사렛 사람 예수에게 이스라엘 선생들은 흥미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기존의 질서와 가르침을 준행함에 있어서 모범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에게 호의를 얻은 인기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대의 권위있는 선생들에게는 마치 육신의 가시와 같았습니다.

장로의 유전을 거스르는데, 신묘한 능력을 행하는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들에게 있어서는 ‘골치거리’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선생들이 세워둔 규정에는 죄인들과 교제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말해 죄인들의 식탁에 함께 먹지 않아야 합니다. 식탁에서 함께 먹는다는 것은 서로를 동일시여기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주일에 두 차례 금식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 모든 규례를 따르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질문하기를 “왜 당신은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레위의 집으로의 초대를 왜 당신은 거절하지 않느냐? 게다가 오늘은 금식의 날이 아니냐?

그러면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휠문하면서 “요한의 제자들을 보아아. 또 우리 제자들을 보아라! 얼마나 규정들을 잘 받아들이면서 행동이 모범적이지 않느냐? 그런데 당신은? 하고 정죄하듯이 논쟁하였습니다.

성도여러분! 이런 예수님의 행위(자유)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며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당시 바리새인들의 행동의 지침은 248개의 하라!는 요구와 365개의 하지 말라!는 목록 모두 합해서 613개의 지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에 ~ 하지 말라에 해당하는 “세리와 죄인들과 교제하지 말라”는 것과 ~해라에 해당하는 “한 주일에 두 번 금식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더 이상 무엇하라, 하지 말라는 지침에 메이지 말고 그리스도의 지혜 안에서 자유롭게 행할 것을 제시합니다. 바리새인의 지침대신 자유를 따라 행하게 하심으로 더 큰 자유, 더 큰 책임있는 삶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상황에서 나에게 행하시길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판단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겸손과 기도와 말씀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이 도전은 우리가 성령께 더욱 더 의존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이 자유 사용은 참으로 엄청남 복과 함께 도전을 줍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맙시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시며 사고하며 판단하십니다. 결코 우리가 가지는 질문과 책임에 우리 홀로 서 있게 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아침 저는 “그리스도인의 자유 사용”이란 주제로 교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언합니다. 성령께서 듣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 우리는 세상의 많은 것들, 특별히 문화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합니까? 다양한 문화에서 우리에게 허용된 것은 무엇이고, 금지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어떤 영화입니까? 우리가 관람하거나 참가할 수 있는 운동경기는 어떤 것입니까?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합니까? 이런 문제들은 오랜 세월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항상 위험할 뿐인 것들을 보지 않아야 한다며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유를 갈망하며 삶을 즐기기를 원하는 젊은 세대는 좀 더 규제가 완화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두 세대 간에 늘 긴장이 발생하고 둘 사이의 거리가 더 멀어집니다.

물론 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해 언제나 적합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진보세대든, 보수세대든 젊은층이든, 장년층이든 유념해야 할 것은 우리의 자유 사용에 있어서 우리가 금지된 지침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아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대두된 문제는 ‘금식’ 규정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금식의 날에 레위(죄인)가 자신의 집에서 잔치를 배설하며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장로의 유전’을 따르는 자들은 참석을 거절할 것이며 그 날 오히려 금식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참석하셨다는 사실과 레위는 왜 금식일에 잔치를 배설했는가?입니다.

눅5장 이후 본격적으로 제자를 부르시고 세우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레위를 제자를 부르십니다. 레위는 이 일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여 사람들을 청하여 잔치를 합니다. 당연히 그 잔치에 초대받고 참여한 사람들은 세리와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한창 잔치가 진행되는 중 곧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레위의 집에서 먹고 즐기는 중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와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라며 흴문합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먹는 것을 두고 정죄했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아마도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먹는 것 자체를 의심하고 정죄했습니다. 반면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의 오심이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라고 하시면서 왜 금식하지 않느냐? 왜 대속죄일의 규정을 지키지 않느냐?라는 측면에서 비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왜 금식하지 않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여러분! 당시 유대인들은 관습적으로 금식했습니다. 해마다 대속죄일에 이스라엘은 금식하며 스스로 괴롭게 하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이런 제의적 행위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단번에 속죄를 가져오실 메시야를 고대함이었습니다. 이것이 금식이 요구하는 ‘신앙의 행위’입니다. 금식하면서 오늘 식음을 끊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는 고통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비참과 애통에서 벗어나게 하실 메시야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신앙으로 이끌지 못하고 단지 금식 그 자체의 행위(의식)만을 답습한다면 그것은 내용없는 형식만을 따라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오히려 이스라엘이 참된 회개 없는 금식, 언약의 하나님이신 야웨께로 향하지 않고 행하는 금식에 대하여 책망하기까지 했습니다.(사58:4-5절)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금식하기를 힘썼는데, 포로기를 보내는 동안 해 마다 다섯 차례 금식했으며, 한번은 모세율법의 이행이나, 네 번은 전통에 의해 추가된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 당대의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월,목)금식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성전에서 자신의 금식을 자랑한 바리새인을 보기도 합니다.(눅18:12)

바리새인들은 율법에서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은 회수의 금식을 할 수 있다면 이것은 그자체로 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서 기인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전통일 뿐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 요한의 모범을 따랐습니다. 요한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금욕의 삶을 산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했습니다. 기도에 전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타인의 행위를 억제하지 않고 스스로에게만 적용한다면 자신에게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금식을 타인에게 강제하며 억압하며 판단의 추로 삼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은 금식하지 않으셨습니다. 먹고 마시며 즐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금식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금식의 날(대속죄일) 조차도 지키지 않으며 먹고 마셨습니다. 레위의 집에서 잔치를 벌려 먹고 마신 날이 금식일이었다고 마가는 말합니다.(막2:18절)

성도 여러분! 만일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생각해 봅시다. 축하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국가수난일이라 경건하게 보내는 것이 사회적 관습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그 날 잔치하며 먹고 마신다면 사회적으로 비난받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본문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만류하거나 금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만은 우리가 절제하며 함께 금식하자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마치 동무가 되어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비난하는 일에 연합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마9:14에 보면 요한의 제자들이 금식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논쟁하러 나아왔다고 말합니다. 요한은 분명 예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지시하며 예수께 순복하며 자신을 낮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제자들은 오히려 예수와 그의 방식(가르침)에 대항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죽게 하는 마지막 날의 재판에서 전에 원수였던 빌라도와 헤롯이 연합한 것처럼, 오늘 본문에서 도저히 연합할 수 없을 것 같은 요한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연합하고 있습니다. 슬픈 아이러니입니다. 마귀의 계략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인간의 전통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아들과 그의 방식을 대항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금식을 반드시 해야 합니까? 하지 않으면 죄가 됩니까? 만약 금식을 한다면 그 금식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이것에 대하여 풀어 설명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왜 지금 당신과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 ” 이 말씀은 결혼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는 신랑이고, 교회는 그의 신부입니다. 혼인 잔치는 신랑이 도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혼인 잔치는 한 주간동안 계속 진행되는 매우 즐겁고 기쁜 날입니다. 좋은 음식, 포도주와 함께 음악소리가 흘러넘치는 행복이 가득한 잔치가 바로 혼인잔치의 이미지입니다.

이런 잔치에서 ‘금식’은 부적합합니다. 잔치에 참석한 하객 중에 누군가가 금식의 옷을 입으며 슬퍼하는 것은 잔치에 정말 어울리지 않으며 어떤 점에서 잔치의 주인을 모독하는 일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은 하나님의 오심입니다. 언약의 하나님, 야웨께서 자기 백성에게 오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이스라엘을 떠나셨던 하나님!, 이스라엘에게 숨기워지셨던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다시 찾아오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오심’의 다른 성격을 성경이 설명하길, 혼인잔치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혼인의 날, 신랑에게 누가 금식을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 요구는 전적으로 잘못된 요구입니다.

구약 모세의 법에 대속죄일 금식 규정이 유일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구속주, 메시야의 오심과 관련해서 지켰던 의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 메시아가 오셔서 그들 가운데 함께 계십니다. 예비적 성격이었던 구약의 금식이 이제 성취되었습니다. 신랑이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웃을 때입니다. 지금은 춤출 때입니다. (전3:4)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이라는 전체 혼인잔치의 기간 중 우리는 어느날 신랑을 빼앗기게 되는 일을 경험해야 합니다. 본문 35절입니다.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저희가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비단 십자가의 죽음만을 언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상입니다. 신랑을 불의한 자에게 빼앗겨 폭행당하고 조롱당하고 사형을 언도받는 것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억울하고 슬프고 비통한 이 상황에서 어찌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까? 전도서가 말하는 것처럼, 울 때이고 슬퍼할 때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 신랑을 하늘로 떠나보내야 하는 지상의 신부의 고독과 슬픔이 있습니다. 이 감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금식’일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 혼인의 기간에 놓여져 있는 신부인 교회는 항상 잔치와 금식, 기쁨과 슬픔, 혼인잔치와 장례라는 두 상황의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죄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셨고, 죄의 결과들로부터 우리를 속량해 주셨다는 복음의 소식으로 신랑과 함께하는 신부의 기쁨과 행복감을 가지고 삽니다. 동시에 신랑이 잠시 떠나 있는 동안 죄의 결과들이 가져온 슬픔, 질병, 좌절, 고독 등과 같은 문제들로 결코 기뻐하지 못하며 슬퍼하며 살게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실존의 문제입니다. 바울이 일찍이 이런 고민에 대하여 말하길, “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빌1:23) 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의 기쁨을 크게 더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한 동안은 여전히 울 때와 웃을 때가 있고 슬픔의 때와 춤 출 때가 있을 것입니다.(전3:4)

이 기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다시 구약의 성도들이 했던 것처럼 금식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교회가 공식적으로 금식을 선포해야 합니까?

우리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성경말씀입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금식하라는 요구를 우리는 읽을 수 없습니다. 만약 어떤 형제가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금식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혼자만 그렇게 하며 다른 형제에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금식을 외식의 표로 삼지 않아야 합니다.(마6:16-18)

성도 여러분, 신약성경은 금식을 금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금식을 명령하거나 금식이 영성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금식은 허용되지만 명령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혜를 사용해야 합니다. 금식을 하든 잔치를 하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지혜로운 삶’과 관련해서 두 가지 비유를 사용하시는데, 옷과 포도주입니다. 이 표징들은 혼인예복과 포도주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합하지 아니하리라 ” 새 옷 조각은 낡은 옷과 맞지 않습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아무도 낡은 가죽 부대에 새포도주를 넣는 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새포도주가 발효될 때에 팽창하여 낡은 가죽 부대를 터지게 하여, 포도주도 가죽부대도 다 버리고 말 것입니다. 지혜는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지시합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두 비유를 사용하셔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지 않는 것처럼, 예수께서 계시는 동안 금식하는 것은 제자들에게 부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유대주의 낡은 옷을 깁기 위해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유대주의의 낡은 전통을 개선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새 옷입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새로운 상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삶을 가져오셨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보면서 사람들은 경이로워했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 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통과 삶의 방식을 여전히 고수한 채 예수님을 받아들이려 했고, 또 자신들의 이해에 예수님을 조절해 보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옛 질서 옛 삶에 여전히 매달려 있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39절)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하면 새 포도주보다 낡은(묵은) 포도주를 더 원하며, 좋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 없는’ 옛 포도주보다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삶인 새 포도주가 더 좋다고 말합니다. 새 시대가 옛 시대를 성취하여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에 요구되는 방식은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죄가 지배하는 옛 방식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죄의 결과들이 가져온 시기심과 욕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삶을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구습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새로운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에 대해 감시하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그 분께 순종하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지혜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타락으로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가져다주신 그리스도인의 자유 사용에 있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에 있어서 모든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혼인 잔치에 함께 참석한 신랑의 친구들의 유익을 구하는 한에 있어서 모든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우기가 참으로 신랑의 친구의기쁨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 중 누구도 죄악된 마음에 따라 자유롭게 사는 것에 대해 더 이상 환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리에게 준 자유가 늘 삶에 던지는 도전입니다. 이 ‘자유’가 영광의 도구인가? 방종의 수단이 되는가?

여전히 우리는 약속을 가지고 있지만, 육신적으로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러기에 이 ‘자유’를 참으로 바르게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늘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 것은 우리를 도우시는 언약의 주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지혜를 약속해 주셔서 우리가 늘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살도록 그렇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내일 우리는 완전해 질 것입니다. 우리를 더 온전케 하도록 도우실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탁하며 참된 자유 안에서 지혜롭게 행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