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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는 삶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는 삶 2022년 1월 23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창20:1-21:7, 마5:43-48, 롬11:11-16 설교본문 : 창20:17-21: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세기 20장은 그랄 땅에서의 아브라함 가정이 겪는 일이고, 21장은 약속된 이삭이 출생하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우리 성경은 장절 구분을 통해 이 두 사건을 구분하여 20장과 21장에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성경이 기록되었을 때에는 장절 구분이 없었습니다. 최초 성경을 장으로 구분한 사람은 1228년에 죽은 ‘랑톤’이고, 절 구분은 1551년 파리에서 발행된 성경에서부터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장절 구분이 된 성경은 대로 성경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후 문맥을 고려해서 읽음으로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한 아비멜렉 집 여인들의 치료와 사라가 이삭을 낳은 것을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즉 20장의 마지막과 21장 첫 부분을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왜 성령께서는 이 두 사건을 연결시켜 놓고 있습니까? 대개의 경우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거짓말이 강조되고, 거짓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약속된 ‘씨’를 보존하시기 위해 주의 전능하심으로 아브라함 가정을 구원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을 보존해 주셨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21장은 이삭의 탄생을 통하여 오실 그리스도의 오심을 미리 보고 기뻐한 아브라함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하여 아비멜렉과 아브라함의 가정의 닫혔던 태를 여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새 역사를 열어 가시는 놀라운 사역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열방을 향한 복을 성취하신다”입니다. 이 주제로 다음 두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의 기도 둘째, 아브라함의 기도의 결과 첫째, 아브라함의 기도입니다. 먼저 아브라함이 이 기도를 드리게 된 배경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새롭게 하시고, 약속들을 다시 한번 주십니다. 아브람과 사래를 각각 열국의 아비와 어미 곧 아브라함과 사라로 이름을 바꾸어 주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18장은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 많아 늙었고, 이미 사라는 경수가 끊어진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사라가 내년 이때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날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을 내려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엄청난 심판으로 인해 그 땅은 살기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변 환경의 극심한 변화로 인해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떠나서 블레셋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분! 이제 일 년 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후손이 태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환경적인 이유로 그랄로 이동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사단은 어떻게 하든지 아들의 탄생을 막아보려고 합니다. 사탄은 블레셋 왕인 아비멜렉을 사용하여 사라를 자기 궁궐의 하렘에 거하게 하여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들을 잉태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사탄은 사라가 아브라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비멜렉을 통해서 잉태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의 후손이 태어나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막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그랄 땅에서 지금 아브라함과 사라가 격게되는 어려움의 실체가 무엇때문입니까? 아브라함의 거짓말로 인하여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었습니까? 과연 아브라함의 거짓말이 문제가 되었습니까? 이에 대한 성경의 답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아브라함의 거짓말을 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거짓말을 막지 않으시고, 아비멜렉이 사라를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은 블레셋 땅에 하나님을 참으로 두려워함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비멜렉의 행동은 이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 줍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 이교도의 땅으로 들어왔을 때, 그들은 남편과 아내 관계보다도 차라리 오빠ㆍ여동생의 관계가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창20:212). 이렇게 한 것은 고대 사회에서 오빠가 여동생의 특별한 보호자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빠인 아브라함의 허락 없이는 여동생 사라를 손댈 수 없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여 아브라함은 아무에게도 사라를 허용하지 않음으로 사라를 보호하려고 지혜롭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사라의 오빠 아브라함과 협의하지도 않고 사라를 자기 여종으로 취했습니다. 이것은 아비멜렉이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았고, 그 당대 사회의 관습조차도 존중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만하고 무례한 아비멜렉으로부터 아브라함은 사라를 다시 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무력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사라를 돌려보내라고 하시고, 아브라함이 선지자이므로 아브라함이 너를 위하여 기도해야 네가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그렇지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자들이 다 죽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에 아비멜렉이 아침에 일어나서 아브라함을 불러서 자초지종에 대해서 듣고 사라를 돌려보내고 양과 소와 노비를 주고 은 천개를 주어 수치를 풀게 하였고, 또 거할 땅을 내어주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자신의 잘못을 아브라함에게 회개했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비멜렉의 집의 여인들이 고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기도입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 아비멜렉에게 복이 임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영이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용서를 구하고 기도해 달라고 해서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할 때, 고침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아브라함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했습니까? 아브라함은 어찌하여 자기를 해치려고 한 원수를 위해서 기도했습니까? 왜 아브라함은 기도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임명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시대의 유일한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자기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하고, 또 교회를 가르치는 복음 전도자였습니다. 창세기 곳곳을 보면 아브라함은 단을 쌓고 예배했고, 또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이 이제 18장에 보면 하나님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안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의견을 반영하셨습니다. 여러분! 선지자는 유일한 계시의 통로이자 기도의 통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를 빼앗아가 자신을 괴롭히고, 사라로부터의 후손의 탄생을 가로막은 아비멜렉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그냥 바로 태를 여실 능력이 없으십니까?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야웨이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의 집의 닫힌 태를 여는데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선지자인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만 아비멜렉의 집 여인들이 고침을 받을 수 있게 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이 열방을 위한 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들인 이방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열방의 아비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들은 그 당대의 제사장 나라이고, 하나님께서는 이 ‘제사장 나라’를 통해 열방을 회복시키려는 구원계획을 세우셨고, 그 뜻에 따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아비멜렉 집의 닫힌 태들을 여신 것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당대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속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아브라함은 이렇게 아비멜렉에게 기도의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우리 본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다른 변명을 하거나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원수를 위해 기도했고,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치료하고 회복시켰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어떻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원수를 위해 기도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열방을 위한 복의 근원으로 부름받은 자신의 구속사적인 위치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감정이 어떠하든지 지금 그는 그 감정보다는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더욱 더 열심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복음전도자로서 자신의 위치와 사명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기를 기뻐했던 것입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을 회복시키시는 당신의 사역을 성취하셨습니다. 여기에 어떤 다른 말도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하늘의 거룩한 뜻이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이 땅 위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이와같이 예수님께서는 이 가나안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병 고침과 귀신추방으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시위하심으로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따랐고, 이렇게 새 시대에 포로 회복으로 모인 새 언약 백성들에게 산상에서 설교하셨습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심지어 아비멜렉과 달리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 원수들을 위해서조차도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예수님은 새 언약백성들에게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까? 예수님 당대에는 새 언약백성들에게 많은 원수들이 있었습니다. 이방인들은 물론이고,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바리새인들, 에세네파 사람들, 사두개인들, 열심당원들, 로마의 하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원수들 곧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새 언약 백성들은 이 원수들과 힘으로 싸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기도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새 언약 백성들은 새로운 시대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이고, 바로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회복시키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회복의 방식으로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들을 위해서,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처형하라고 외치는 그 원수들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참된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참된 언약백성이요, 참 이스라엘이시고 복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심으로 원수들의 죄 용서를 위해 기도하심으로 열방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었습니다. 바로 이 기도를 통해 열방을 구원하시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기도를 통해, 이 기도의 응답을 통해 원수들이, 열방이 죄 사함의 복을 받고, 사망의 나라에서 생명의 나라로 옮겨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정말로 미운 원수가 우리에게 있습니까?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이 있습니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향하여 원망하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화를 참지 못하고 분을 발하지 맙시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기도가 바로 원수를 굴복시키는 우리의 기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도 복음 안으로 인도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방식입니까? 여기에 대해 감히 우리가 어떻게 저항하고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여러분은 기도하십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삶에서 기도가 사라졌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영적 전투에서 싸울 가장 강력한 무기를 버린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십니까?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기도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영적 전투에서 싸울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원수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대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 아브라함의 기도의 결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브라함이 기도한 결과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17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들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셨습니다. 여기서 여종은 한 사람이 아니라 분명히 ’복수‘로 ’여종들‘ 전체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기도의 결과로 고침을 받은 사람들은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아비멜렉 집의 여종들이고, 그 고침을 받은 결과로 모든 닫혔던 태가 열려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18절을 보면 더 명백합니다. 그런데 우리 본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앞에서 21장 2절까지 이 기도가 이어짐을 밝혔습니다. 즉 우리 본문은 아브라함의 기도의 결과를 20장 18절에서 끝내지 않고, 21장 1절에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본문은 “그리고”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성령께서는 20장 17,18절 뿐만 아니라 21장 1절에서도 계속 기도의 결과로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아브라함의 기도의 결과로 사라가 잉태했다는 것입니다. 18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삭을 낳을 것을 약속하셨고, 세 달 만에 사라가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사라는 정확하게 일 년 후에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본문은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의 고침받음과 사라의 출산을 아름답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20장 18절에서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히도록 하신 이유가 아비멜렉이 잉태하지 못하는, 태가 닫힌 사라를 자기 여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사라의 연고‘로 하나님께서 아비멜렉 집을 심판하사 모든 여인들의 태를 닫히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아비멜렉 집의 여인들이 고침을 받을 때, 놀라운 것은 사라도 거기에 포함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제 사라의 죽은 태가 부활하게 된 것입니까? 아브라함이 기도했을 때,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아비멜렉 집에 내린 심판을 돌이켜 여인들의 태를 회복시켰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른 남자에 의해서 사라가 잉태하게 하려는 사단의 시도를 가로막으셨습니다. 참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야웨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아비멜렉의 아내와 여종들뿐만 아니라 사라의 ’태‘도 또한 부활하게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계속해서 우리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일하시는가? 도대체 아브리함의 기도의 결과로 아비멜렉의 여인들의 태가 부활하게 하심과 사라의 죽은 태가 부활하게 하심을 연결시키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당신의 구속계획을 진행시키시며, 왜 성령께서 우리 본문을 이런 방식으로 기록하고 계십니까?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합니다. 이방인들의 고침받음과 약속의 후손의 탄생을 의도적으로 연결시키려고 이렇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라가 그 이전에 죽은 태를 고침받을 수도 있었는데 이방인들의 태가 고침을 받을 때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이런 사건을 통해 사라의 죽은 태를 부활하게 하십니까? 다시 한 번 우리는 아브라함이 부름받은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열방의 아비가 되기 위해, 이방인들에게 제사장과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해, 열방을 회복시키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구속계획의 성취 가운데서 구원과 복이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고,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임한다는 것을 압니다. 구약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이고, 열방은 바로 이 제사장 나라를 통해서 구원과 복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언약 시대의 세상 구조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창세기에서 요셉의 때에는 이 구조가 역전되는 현상, 곧 언약의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이삭과 그의 자손들이 배교했을 때, 언약의 구원과 복이 애굽에 간 요셉을 통하여 이방 민족들인 애굽에 임하고 이스라엘은 언약의 저주 아래 신음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옴으로, 요셉이 다스리는 애굽을 통해 이스라엘이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 언약 안에서 이런 언약의 역전 현상, 이것이 요셉 이전에 아브라함의 생애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현상은 1세기 신약시대에도 일어났습니다. 로마서 1장에 보면 분명히 “먼저 유대인에게 그리고 또한 헬라인에게”라고 말합니다. 분명히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이 전해지고, 그 다음으로 유대인들이 거부하면 이방인들에게도 갑니다. 이 원칙은 예수님과 사도들에게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11장을 보시면, 언약의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먼저 이방인들이 구원받고, 그 다음으로 이스라엘이 구원받을 것에 대해 말합니다. 이방인들이 구원받고, 이를 시기하여 유대인들이 구원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15절에서는 이방인들이 먼저 구원받고, 이스라엘이 나중에 구원받는 것을 “죽은 자 가운데 사는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문맥에서 보면, 로마서 4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미 하나님께서 사라의 태를 여신 것에 대해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주셨다.”라고 말합니다(17,19). 여기서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주심‘은 분명히 역사의 종말에 있을 육체적 부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에서 사는 것, 생명은 영적 부활, 새 생명, 회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3장에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에 대해 말하고, 로마서 6장에서는 새로운 부활 생명에 대해 말하고, 로마서 7장에서는 율법의 죽이는 효력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로마서 8장은 성령의 부활하는 능력에 대해 말합니다. 이렇게 로마서에서는 분명히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는 것을 영적 부활로, 회심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창세기의 본문을 다시 확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본문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이방인들이 고침을 받고, 사라의 죽은 태가 부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성취하심에 있어서 저절로 되게 하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을 공격한 이방인 통치자가 회개하고 믿게 하시고,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의 회개를 받아들였을 때, 아브라함에게도 약속이 성취되는 복을 주십니다. 이방인들에게 열방의 아비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수행할 때,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베푸십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먼저 이방인들이 복을 받게 하시고, 그 다음으로 이방인들을 통해 아브라함이 복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위해 당신의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이 이 복을 위해 준비되기까지 기다리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 특별히 우리를 박해하고, 핍박하고, 미워하는 자들, 우리의 원수들이 복을 받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 모두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는‘ 복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죽은 태가 부활하는 복을 받게 하십니다. 사망의 나라에서 생명의 나라로 옮겨지는 복을 받게 하십니다. 닫혔던 하나님의 나라가 열려지게 하는 복을 받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집행 방식 앞에서 어떻게 맞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산위의 도성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원수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기도하지 않는다면, 아브라함의 복, 이삭의 탄생, 죽은 자의 부활, 죽은 자들로부터 사는 복을 누리지 못하고 오로지 언약의 저주만이 있을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없는 무신한 이 세대에서 한 사람은 거저 단순한 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신의 대리인들이며, 그 정신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생명없이 죽은 자로 살아가는 모든 자는 하나님의 원수이며, 사망을 섬기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 ’죽은 자‘들이 우리의 이웃이며, 직장 동료이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부활의 생명의 능력이 여러분의 기도의 봉사와 생명의 주인이신 야웨를 경외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의 독실함을 통해 열방이 회개하고, 회복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는 자의 삶이 오늘 여러분에게 요구된 믿음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모두 생명의 사람으로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의, 원수들의 회개를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언약의 복을 충만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이 우리의 삶의 매 순간 확고하게 성취되고 또 성취되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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