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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이 없으신 하나님
형상이 없으신 하나님 2024년 1월 7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신 4:9-24 인간이 “죄인이다”라고 하는 점은 여러 모로 적용이 가능한 주제이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도” 역시 적용되는 주제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의미는 “우리는 본성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예배에 있어서조차 “우리의 본성으로는 올바르게 예배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계시해주신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직접 가르치신 “자신이 누구인가”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호렙 산에서 모세에게 백성들을 다 모으라고 명령하시고, 그들에게 전달하신 내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인 백성들에게 1) 그들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하며 2)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려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직접 전수하신 교훈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1계명과 2계명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우리 성도들은 아마 대부분, 1 계명이 “다른 신들과의 대비에 있어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 것”을 가르치는 것이고, 2 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되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과 두 번째 계명이 가르치는 바는 엄연히 다릅니다. 첫 번째 계명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계명은 “다른 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것으로서, 하나님을 섬길 때 형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은 “제 2계명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에 관한 것임”을 증명하는 증거 본문 중에 하나입니다. 5장 8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여기에 사용된 독특한 표현들을 보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라는 구절이 오늘 우리 본문 16-18절에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둘은 같은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15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호렙산에 나타나셨을 때 형상을 보지 못하였은즉, 사람의 형상이든, 짐승의 형상이든, 새나 곤충의 형상이든 빚어서는 안 된다”는 명령으로 주어집니다. 즉, 오늘 말씀은 명백히 “하나님을 빚는 것”에 대한 반대입니다.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첫째 주제, 그러나 이것 역시 일 계명과 같은 종류의 범죄이다 오늘 말씀을 잘 묵상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2계명의 “하나님을 형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지만, 1계명의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것이 함께 혼합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2계명의 형상화에 대한 반대 말씀은 보통의 경우 이것이 1계명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으로 연결이 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형상화를 하는 것은 항상 다른 신을 섬기는 것으로 달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종합하여,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 역시 우상숭배이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우상숭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늘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할 것을 요구합니다. 십계명의 1, 2 계명을 놓고 보면, 분명 두 계명은 다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 계명을 어기면, 그것은 1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게 되면”, 그것은 우상이 되어서, 첫 번째 계명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의 계명을 위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다른 신을 섬기는 것만이 우상숭배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그것은 “단순히 섬기는 방법론에 있어서 잘못된 것”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숭배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우를 범할 위험을 많이 안고 있음에도, 이것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언약적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풍요와 물질을 주는 분”으로만 이해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거기에서 우상숭배가 나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바알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서 시몬이 사도들이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기적을 얻고 싶어 돈을 주어 자기도 그런 능력을 받게 해달라고 이야기했을 때, 시몬은 하나님을 “기적을 행하는 어떤 신”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이 때 시몬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시몬을 무엇이라고 칭합니까?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행8:23)라고 평가합니다. 이사야 1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마음을 받으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이해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제사 행위만 행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했을 때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리우지 않고 “소돔의 관원이요, 고모라의 백성들”(사1:10)로 불리웠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하나님을 “성경이 계시하고 있는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는 것은 그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듭니다. 이 말씀에서는 단지 이것을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 만으로 표현하였지만, 하나님을 형상화 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어떤 동상을 만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성경에 계시된 바로 그 하나님으로가 아닌, 자신의 생각 속에 있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방식으로 그리는 것은 모두 이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예를 너무나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섬기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상”으로 만들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증”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에 새긴 다른 종류의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끔찍하게 금해야 하는 죄입니다. 둘째 주제,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은 인간 존재를 비참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형상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 존재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대로,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 다음으로 존귀하게” 지으셨습니다. 우리는 창세기 1장의 말씀에서 온 세계가 모두 다 하나님의 위임 아래에서 “사람의 통치권 안에” 있었다는 것을 읽습니다. 즉, 모든 세계는 사람의 발아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잘 보십시오. 먼저 17-18절의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비겨 만드는 우상의 모양을 “땅 위에 있는 아무 짐승의 형상이라든지, 하늘에 나는 아무 새의 형상이라든지, 땅 위에 기는 아무 곤충의 형상이라든지,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아무 어족의 형상이라든지” 만들까 한다....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 표현이 낯익지 않습니까? 이 생물의 분류 방법, 곧 땅의 짐승, 하늘의 새, 땅을 기는 곤충, 땅 아래 물속의 어족이라는 방식의 분류법은 바로 창세기 1장에 나와 있는 세계를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를 지으실 때,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신”(창1:25) 후 이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잘 보십시오! 신명기 4장에 만들지 말아야 할 우상으로 언급되어있는 동물의 각양 종류들은 “사람이 다스려야 할 것들”입니다. 사람은 이 각양 동물들을 섬기는 자가 아닙니다. 사람은 이 동물들을 “다스리는 자”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의 모습을 왜곡하게 될 때”, “하나님의 형상을 자기 마음대로 만들게 될 때” 그 때! 역전이 일어납니다. 다스림을 받도록 되어 있었던 존재가 오히려 섬김을 받는 위치가 되어 버리고, 다스리도록 되어 있던 존재가 섬기는 자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형상을 자기 마음대로 왜곡하게 될 때” 사람은 비참하게 됩니다. 우주의 왕에서, 짐승들에게 굽혀 경배하는 졸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하게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 되시게 할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왜곡하기 시작할 때, 인간 존재도 왜곡됩니다. 무신론의 결과를 보십시오! 무신론의 혹독한 결과는 마르크스주의에서 진화론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우주의 왕으로 지어진 인간이, 마르크스주의를 만나자, 사람의 몸에서는 7개의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양의 지방, 성냥개비의 머리 2,000개 몫의 인, 설사약 한 봉지를 만들 수 있는 양의 마그네슘, 못 한 개를 만들 수 있는 철, 연필 2천 자루를 만들 수 있는 탄소로 되어 버렸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10만 원도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 우주의 왕으로 지어진 인간이, 진화론을 만나자 들짐승 중의 한 마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원숭이를 조상으로 가진 하찮은 짐승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왜곡할 때, 인간 존재는 비참의 나락에 떨어지게 됩니다. 19절의 말씀도 동일한 것을 가르칩니다. 19절 말씀은 “일월성신, 하늘 위의 군중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 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는 것”을 말씀합니다. 해와 달과 별들, 이것들을 섬기는 것에 대해 말씀한 것입니다. 똑같이 창세기에서 이들의 기원과 역할을 보십시오! 해와 달과 별은 왜 창조되었습니까? 창세기 1장은 이들의 역할이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고,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게 하는 것”과(14절), “땅에 비취는 역할을 하는 것”과(15,17절),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는 것”(16,18절)이라고 말씀합니다. 해, 달, 별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이들은 세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 해와 달과 별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 천체의 역할은 사람이 천체를 올려다보고 숭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체를 천하 만민을 ‘위하여’ 놓으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왜곡하게 될 때” 무슨 현상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에 대해 왜곡이 시작될 때, 사람의 가치는 추락하게 되고, 사람은 비천한 존재가 됩니다.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는 이 해와 달과 별들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역시 마찬가지의 역전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이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2계명을 어기는 것, 즉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은 1계명을 어기는 것, 즉 우상숭배로 나아가게 된다. 우리는 함부로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아야 하고, 그 죄는 곧바로 우상숭배와 같게 된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형상화함으로써 하나님을 왜곡할 때, 인간의 존재 가치는 비참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형상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지 12, 15절을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2절 : 여호와께서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15절 :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형상화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원래 형상이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앞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형상화하지 말라”고 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 “우상숭배와 같은 큰 죄악”이라는 사실과, “인간 존재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자신을 형상화하는 것을 싫어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본질을 어그러지게 나타내는 것을 혐오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지존자이시며, 존귀한 분이신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권위와 위엄에 알맞은 존경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존경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참모습”, “하나님이신 모습” 그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알맞은 존경을 드리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위대하시고 존귀하시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방식”보다 훨씬 더 존귀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조상하고, 형상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을 망가뜨리려는 일”이요, 하나님께 대한 참믿음의 방식이 아닙니다. 이것을 성경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의 지혜로운 것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였습니다(고전1:25). 하나님은 자신의 방식이 왜곡되는 것을 혐오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예배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수여하시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여기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행위는 “말씀하시는 것”이고, 사람이 행해야 할 의무는 “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시고, 나타내시고,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것을 수납하는 자들이며, 그것을 수납한 후의 반응은 “지극히 조심하는 것”입니다. 왜 지극히 조심해야 합니까? 우리가 말하는 대상은 전 우주의 지존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함부로 형상화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자주 이것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이러이러하실거야”.....이런 말이 여러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실제로 그렇게 행하지 않으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이 위험을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하나님을 가장 가볍게 여기며 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예는 은사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은사주의적, 신비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이용합니다. 자신이 받은 것이 하늘로부터 왔다는 것을 타인에게 인지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어찌어찌하신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라는 식의 표현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기억합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내가 함부로 말하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만약, 그가 상정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이러이러하실거다”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뜻이 그것이 아니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의 이 속성,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보다 더 나으며 먼저 있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히브리서 11장 3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기서 성경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1절의 “믿음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는 말씀의 근거 구절로 되어 있습니다. 즉, 보이지 않는 믿음이 나타난 현상보다 근원이요, 먼저 있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으심”이라는 속성이 근원적이며 더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세상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으로 인해 지어졌습니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형상으로 빚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왜곡시키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을 땅으로 끌어 내리는 일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쉽게 형상화해서는 안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은 플라톤적인 것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플라톤주의는 사물을 이원론적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봅니다. 플라톤주의는 필연적으로 영과 육을 이분시키고 육을 악하다 말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보이지 않는 성품을 세상에 새겨 넣어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신다”고 말씀합니다(시19편).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된다”(롬1장)고 말합니다. 분명 성경의 개념은 플라톤주의가 말하는 것처럼 영과 육을 이분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에 관하여” 말할 때는 이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므로 보이지 아니하시며, 그는 영이시기 때문에 사람과 같지 아니하며, 세상의 어떤 것과도 같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형상이 투영되었으므로 선함을 가지고 있으나, 만들어진 눈에 보이는 어떤 것도 하나님과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피조물로 격하시켜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신명기 4장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는 우상숭배의 죄이며,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것을 싫어하시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속성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이시기 때문입니다. 계시하신 대로 믿고 순종합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믿음의 신비입니다. 말씀을 늘 가까이하며 성경대로 하나님을 믿고, 성경대로 순종하며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올려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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