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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2022년 3월 6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창25:19-26; 롬9:10-13 설교본문 : 창25: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앞서 에서와 야곱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왜 ‘장자권’과 관련해서 성경은 일관되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라고 말합니다. 차서를 따라 장자가 장자권, 즉 상속권을 갖는 것이 당연할 것 같은데 성경은 이에 대해 강하게 도전합니다. 즉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말씀합니다. 이 주제는 또 다른 논쟁점을 제공합니다. 선택, 곧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다 정하셨다는 주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에서와 야곱 이야기에서 “큰 자와 어린 자의 역전”이라는 주제는, 사실은 “장자권”이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주제입니다. 그러면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장자의 명분”, “장자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초태생 규례”가 있습니다. 민수기 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서 탈출할 때 애굽의 장자들을 모두 죽이신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민3:12-13). 이 말씀을 보면 처음 난 자, 곧 장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장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것”으로 성별되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는 이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받으셨지만, 원래는 집의 장자가 하나님께 바쳐져야 되었습니다. 장자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보통은 “재산을 상속받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장자가 “하나님의 소유”였다는 사실입니다. 장자는 하나님께 매우 특별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2) 그리고 이 개념은 “장자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이다”라는 생각을 한 집안이나 가문에다 제한시키지 않고 온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이 열방에 대하여 “장자”가 됩니다. 출애굽기 4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보내려 하지 않는 바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출4:22). 3) 그 다음으로 장자권과 관련해 생각해 볼 것은 상속에 있어서 장자는 두 배의 몫을 받는다는 것입니다(신21:17). 재산을 이렇게 나누라는 율법이 나와 있는 신명기 21장의 말씀 그 다음 구절을 보면 이렇게 장자에게 두 배의 재산을 주어야 하는 이유를 “장자는 기력의 시작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즉 첫 아들이라는 것은 사실상 “대표 아들”이라는 뜻이 있고, “모든 아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기력은 아들들인데, 그 중 특별히 첫째 아들인 장자가 아버지의 기력 모두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사실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장자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먼저 난 아들이라는 것은 단지 순서상 첫 번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 장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복의 대표자가 된다는 뜻이요, 거기에 덧붙여 가족 안에서 위계에서의 중요한 역할, 심지어는 재물의 상속에 있어서도 우위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살핀 대로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장자로서, 열방과의 관계에서 복의 원천이요, 하나님의 힘의 근원이었습니다. 이것을 제도 속에 구현해 놓은 장자권 제도는 그래서 몹시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오늘 우리가 다루는 본문에서도 역시 그렇듯이 이상스러울 정도로 장자들이 장자권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별히 창세기를 보면 거의 모든 족장들의 가문에서 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1) 아담과 하와가 낳은 첫 아들부터 장자는 장자권을 박탈당합니다. 가인은 분명히 아벨보다 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인은 살인자가 되었고, 뱀의 후손으로 전락하여 경건한 아들 아벨을 죽이고, 그의 뒤를 이은 셋과 반대편에서 서서 하나님의 적이 되었습니다. 2) 아브라함 역시 장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스마엘과 이삭이었습니다. 역시 이스마엘은 약속의 유업을 잇지 못했고 이삭이 유업을 잇는 자, 장자권을 차지한 자가 되었습니다. 4) 이삭의 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 해당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정작 장자권을 가져야 할 에서는 외면하시고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주십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에서 읽은 대로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여러분1 이 말씀은 우리가 주의해서 잘 보아야 합니다. 이 예언은 에서와 이삭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주신 신탁입니다. 에서가 무언가 잘못을 행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5) 후에 야곱의 아들 중에서도 장자 르우벤은 조연으로만 등장하고 정작 장자권을 발휘하는 사람은 요셉입니다. 역대상 5장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로 말미암아 났을지라도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대상5:1-2). 6) 나중에 야곱이 임종 직전에 요셉은 아비 야곱에게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려와 축복을 받으려 합니다. 그때 야곱은 오른손의 복을 동생이었던 에브라임에게 줌으로 실상 동생이었던 에브라임이 장자의 권리를 가졌음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장자권이란 것은 그저 먼저 태어난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응축되어 있는 것이고, 상속의 모든 복을 대표하는 것이 장자의 권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과 마찬가지로 창세기 내내 혈통적 장자였던 자가 다 탈락하고 어린 자가 장자권을 얻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하신 것일까요?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려 하시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 사실을 보면서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장자권을 이렇게 중요하다고 해 놓고, 정작 장자들이 이 특별한 호의를 받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장자에게 장자권을 주지 않으시고 항상 동생에게 장자권을 주시는 것일까요? 장자들이 장자권을 박탈당하는 이유 1. 이스라엘과 열방의 관계에서 이 질문의 대답이 되는 키가 바로 오늘 본문의 에서와 야곱 이야기에 있습니다. 에서와 야곱 이야기에서 핵심이 되는 말씀, 곧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말씀이 신약성경에서 해설되고 있는데,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장자권을 주시지 않고 동생들에게 이 권리를 이양하셨는지 그 이유를 구속사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로마서 9장 10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창세기 25장의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 놓은 것입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말씀이 직접적으로는 12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13절은 이것을 해석하기를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로마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큰 자를 미워하시고 어린 자를 상속자로 삼으신 것을 로마서는 어떤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까? 로마서 9장의 우리가 읽은 부분 앞쪽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3절부터 차례로 보겠습니다. 3절 :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자기가 저주를 대신 받아도 좋을 정도라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 때문인가 하면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무엇에 관한 말씀인가요? 이어지는 4절과 5절과 6절을 읽어보시면 이것이 무슨 말씀인지 알게 됩니다. 바울은 지금 “이스라엘”, 곧 “육신적 이스라엘”,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민족 이스라엘에 대해 말하면서 저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권, 언약의 약속들을 쭉 이야기합니다. 4절 : 저들에게는 양자 됨, 영광, 언약들, 율법, 예배, 약속들이 있다. 5절 : 조상들도 저희 것, 육신으로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났다. 민족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은 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앞서 살폈던 장자권의 본문을 기억하면서 보시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출애굽기 4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장자”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하십시오. 지금 언급되고 있는 특권들은 하나님께서 맏아들에게 특별히 주시는 권세들입니다. 계속해서 7절과 8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바울은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놀라운 언급을 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이야기를 했는데, 그 주제가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 약속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지금 유대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형통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 아니고, 언약 안에 들어온 자들이 참 유대인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오늘 본문으로 읽은 10절 이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7절과 8절이 이삭의 이야기라면 10절 이하는 에서와 야곱 이야기입니다. 11절부터 아깐 본 대로입니다. “그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이하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택하심이 사람의 어떠함 때문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결국 어떻게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12, 13절의 에서와 야곱 이야기는 결국 누구를 겨누고 있습니까? 17절, 18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신다”하면서 전체의 내용이 쭉 이어집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27절도 보십시오.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뭇자손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니” 마지막 30절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의를 좇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의의 법을 좇아간 이스라엘은 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뇨. 이는 저희가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행위에 의지함이라. 부딪힐 돌에 부딪혔느니라.” 로마서 9장부터 11장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바대로 “어떻게 원래 택하심을 받은 이스라엘이 버림을 받고, 원래 택하심을 받지 않았던 이방인들이 택함을 받아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가”라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이것을 설명하면서 에서와 야곱을 인용합니다. 큰 아들 에서는 버림을 받고, 작은 아들 야곱은 택함을 받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 의한 것이다. 자, 그러면 에서와 야곱이 각각 누구를 의미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로마서에서 에서는 누구이며 야곱은 누구입니까? 큰 아들로서 버림을 받은 에서는 옛 이스라엘, 육신적 유대인들이요, 작은 아들로서 택함을 입은 야곱은 새 이스라엘, 곧 신약 교회, 이방인들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모든 것은 구속역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과 또 하나님의 선택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장자가 장자권을 잃고, 동생이 장자권을 차지하는 것은 구속역사 전체의 흐름에서 보자면 장자였던 이스라엘이 장자권을 잃고, 동생이었던 이방이 그 장자권을 차지하는 것의 모형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이 오묘한 일하심을 신약성경 사도행전에서 또 거룩한 교회의 회중이 된 우리에게도 적용해 보면, 경악하게 됩니다. 우리의 식견은 짧으나 하나님의 경륜은 기이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무지하나 하나님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이렇게 놀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도 바울 역시 로마서 11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찬양하며 송영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주석가는 이 부분을 주석하면서 이 장의 제일 첫머리에 고린도전서 1장 27-29절 말씀을 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이 로마서 9장의 앞부분에서 말한 대로 유대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교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고 배척할 것을 미리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스런 미래를 아셨습니다. 장자는 하나님을 배역할 것이고, 아담이 에덴에서 저질렀던 바로 그 범죄, 곧 하나님의 아들을 없애버리려는 그 범죄에 처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장자를 통하여” 열방에 복음이 전파되는 길 대신에, 장자가 장자권을 박탈당하고 동생인 열방이 장자권을 획득하는 길로 구속역사를 계획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창세기의 족장들을 통해 계시되고 있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의 진정한 내용입니다. 2. 그리스도에게서의 성취와 적용 이제 ‘장자권’과 관련해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누가복음 2장 7절입니다.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더라.” 2) 다음은 골로새서 1장 15절입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3) 골로새서 1장 18절 말씀도 봅시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4) 계시록 1장 5절입니다.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5) 고린도전서 15장 20절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6) 히브리서의 본문을 찾아 보겠습니다. 먼저 1장 5절과 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 또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7) 2장 9절 이하입니다. “오직 우리가 천사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만물이 인하고 만물이 말미암은 자에게는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저희 구원의 주를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심이 합당하도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맏아들”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방금 이 성경구절들을 읽으시면서 무엇을 생각하셨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사실 성경이 맏아들을 말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분이 계십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는 내 장자라” 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 먼저 계셨던 “참 맏아들”, “참 장자”, “참 상속자”이신 성자께서 계신 것입니다. 골로새서는 그분이 “만물보다 먼저 나신 자”, 제일 먼저 나신 분입니다. 첫째시오, 만물의 처음입니다. 고린도전서는 이 분을 “첫 열매”로 소개합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일을 통해, 이후 모든 성도들의 “처음”이 되신 분입니다. 히브리서는 이 분이 “우리의 맏 형님이 되셨는데”, 그렇게 되신 이유는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을 위하여 저희 구원의 주를 고난에 두신 것이 마땅하다!” 수많은 동생들을 복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고난을 받으신 우리의 맏형님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상속권을 박탈당하는 장자들을 그렇게 많이 언급할까요? 이것은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의 악함을 시위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장자권은 놀라운 복과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장자 삼으시고,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장자 이스라엘을 통하여 모든 동생들, 모든 이방들이 복을 받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장자권을 동생들에게 전파하는 대신, 불신실함으로 인해 장자권을 “빼앗겼”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이 전파되어야 했는데, “그가 복을 빼앗기고 동생들에게 복이 돌아간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 장자들이 상속권을 잃는 장면을 많이 말씀하신 이유는 로마서가 설명하고 있듯이 구속역사가 바로 이렇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정반대 편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장자권을 빼앗기신 한 분,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의 첫 장자시고,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받는 사랑받는 아들이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모든 복과 은혜를 소유하신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이스라엘과 달랐던 점은, 그분은 이스라엘처럼 잘못 하시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 그분을 형님으로 따르는 많은 이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삼게 하시기 위하여, 수많은 동생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를 고난의 주로 만드시는 것을 합당히 여기셨다” 이스라엘이 자기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장자권을 박탈당한 것과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와 잘못 때문에 장자권으로부터 추방당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큰 사랑의 하나님을 알게 될 때, 그 때 우리는 찬송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경히 여겼고, 장자권을 박탈당할 만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장자권의 상실이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부요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하늘의 기업을 상속받는 복된 자가 되게 하기 위해 하늘의 모든 부요를 내려놓고 스스로 낮아지셨습니다. 이 주님을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보내신 언약의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시다. 이 주님을 붙드십시오.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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