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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4-03-03 (일)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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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이스라엘이 구한 왕(9:1~15:35)
# 사무엘서 5강

사울, 이스라엘이 구한 왕(9:1~15:35)

1.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베냐민 지파의 사울을 세워주셨습니까? 이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9:1-2절입니다. “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라 베냐민 사람이더라 기스가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 하더라”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구한 왕에 대한 응답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왕직이 아니라 이방의 왕과 같은 길을 걸어간 것은 전적으로 사울의 선택이며 책임이다.

2. 사울을 왕으로 세우심에 세 가지의 징조를 사용하시는데, 이런 징조를 사용하심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증거하는 세 가지 표적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첫째는 두 사람을 만나 암나귀를 찾은 것과 아버지가 암나귀 걱정은 하지 않고 찾으러 나간 아들을 걱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10:2절입니다. “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비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를 인하여 걱정하여 가로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두 번째는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 그에게 떡 두 덩이를 주게 될 것입니다. 3-4절입니다. “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께 뵈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너와 만나리니 하나는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하나는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하나는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 손에서 받으리라”
세 번째로는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리라는 것입니다. 5-6절입니다. “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곳에는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7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이 징조를 주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워 주신 것을 믿고 확신하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가장 미약한 자신과 그의 집을 축복하셔서 왕이 되게 하심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잘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 베냐민과 유다와의 관계가 어떻게 사울과 다윗으로, 그리고 이스라엘과 예수님의 관계로 확장되며 진전되는지 설명해 보라.
⇒ 기브아에서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 신약에서 나다나엘이 말한 것처럼 나사렛에서 선한 것니 날 수 있겠느냐?
창35:11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왕들이 그로부터 나오게 될” 것을 약속하신 직 후 베냐민이 출생하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35:16-21) 이어지는 단락에서 베냐민은 약속된 왕이었습니다. 나중에 베냐민이 애굽에 내려갔을 때, 요셉은 그의 형제들 중에 존귀한 자로 대우해 주었습니다.(창43:34) 그 후 말년에 야곱은 베냐민이 아니라, 유다에게 이어지게 될 홀에 대하여 예언합니다.(49:8-12) 짧게나마 창세기에서 우리는 베냐민으로부터 유다로 왕이 이어지는 그림자를 봅니다. 그리고 이 모형은 사울에게서부터 다윗으로의 이동으로 성취되고, 나아가 신약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예수님에게로 완성됩니다.

베냐민출신의 한 왕과 유다출신의 한 왕 간의 차이는 단순한 지파간의 차이보다 훨씬 더 깊은 차이가 있습니다. 베냐민은 창세기35장에서 어떤 준비나 훈련 없이 왕이 되는 미래 한 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유다는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을 희생한 이후에야 왕가로 자신을 증명합니다.(창44:18-34) 비슷하게 사울은 어떤 종류의 십자가를 지는 것 없이 왕이 됩니다. 반면 유다의 후손 다윗은 사망과 부활을 격은 후에야 왕이 됩니다.
사울이 그의 아버지 기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듣고 있는 것과 나귀를 찾으러 갑니다. 나귀는 왕의 짐승으로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왕상1:33-44; 슥9:9) 그리고 라헬의 묘지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 나귀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라헬이 죽으면서 낳은 아들이 베냐민입니다.

4. 사무엘서의 구조상 ‘듣는 것’이 많이 강조된다. 왕으로서 사울의 모습에서 ‘듣는’ 것과 관련하여 본문이 어떤 내용을 제공해 주고 있는지 찾아 설명해 보라.

⇒ 초기 사울은 아버지의 말을 들어 나귀를 찾으로 길을 떠납니다. 사무엘을 만나 왕이 될 것을 듣지만 그 삼촌에게 때가 이르기까지 이르지 말라는 사무엘의 말을 순종합니다. 적어도 처음에 사울은 듣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뀝니다. 13,14장 더 이상 선지자에게 제사장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삼상15장에서 핵심적 이슈는 “목소리”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기름부었기에, 왕은 그의 영적인 “아버지”인 사무엘에게서 들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왕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왕은 주의 말씀을 듣는 선지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했습니다.(1절) 그러나 사무엘이 길갈의 진에 왔을 때, 사무엘은 양과 소의 ”목소리“를 듣게됩니다.(14절) 그 목소리는 사울왕이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것을 증거해 줍니다.(19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자기를 방어하고 더 나아가, 주의 ‘목소리’에 복종했다고 주장합니다.(20절) 사울은 자신이 죄를 지었고 그의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24절)

5. 사울이 왕으로 수행한 첫 번째 전쟁이 암몬왕 나아스와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이 이스라엘 왕의 직무와 관련하여 어떤 중요성이 있습니까? 아담의 사역과 관련해 설명해 봅시다.
⇒ 사울이 왕이 되는 것에 대한 당시 이스라엘 내의 반응들
사울의 왕권을 인정하는 유력한 사람들과 반대하는 비류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갈등관계가 왕조의 초기에 대두됩니다. 그리고 최초의 중앙집권적 왕 직이 잘 수행될지의 검증가운데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런 때(그 때에) 나하스가 침공해 왔습니다.

그 결과, 사울의 리더쉽이 공적으로 인정을 받고, 왕으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외적인 자질을 검증받게 됩니다. 사울 왕의 시험의 신학적 무게는 암몬왕의 이름이 “나하스”임을 주목할 때 보다 분명해 집니다. 그 이름 뜻은 ‘뱀, 사탄, 마귀’입니다. 사울은 새 아담으로서 통치권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시험은 사탄과 맞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원수의 머리를 부수었습니다.
전쟁의 승리 후 사울은 다시 그의 겸손함을 보여줍니다. 그의 왕 됨을 반대한 자를 죽이려고 하는 시도를 거절함으로(어쩌면 그의 사람들의 일부가 그렇게 행함으로 고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받데,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멸시받고 거부당할 지라도 입을 열지 아니했던 참된 목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에, 다윗도 그의 대적을, 사울을 보수하려고 하는 비슷한 유혹을 받게됩니다. 이에 더하여 사울은 그 승리를 야웨께 바칩니다. 이 날은 또다른 에벤에셀로서 “야웨께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셨음이라!”(11:13)

6. 길갈에서 ‘나라를 새롭게 하는’ 것이 곧 무엇과 관련되어 있습니까? 화목제를 드렸다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 먼저 왜 길갈입니까?
길갈에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는 의미는 역사적 장소에서 언약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수5:2-7)
요단도하의 현장, 할례식을 행하며 애굽의 수취를 굴러가게 한 일 등 야웨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언약적 일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 그 의미는 “왕권을 새롭게 하자”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단순히 사울의 왕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새롭게 맺어질 왕권을 맺는 것을 말합니다. NIV는 “왕권을 재확인하다”로 번역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비록 사울을 다시 왕으로 세우고 있지만, 야웨 하나님을 우선적으로 왕으로 인정하고, 그 앞에 사울을 왕으로 세우며,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관계를 갱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5절 “여호와 앞에서”가 두 번 언급되며 강조되고 있습니다. 언약 갱신 이후 그 결과 온 이스라엘이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된 모습입니다.

7. 신정국가에서 왕정국가로 통치체계가 바뀔지라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미래는 무엇에 달려있다고 사무엘은 증언하고 있나? (14-15) 우리 시대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비록 인간 왕이 세워지지만 신명기적 율법에 순종하며 무엇보다도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수행해야 한다.(신17:14-20).
직분이 바르게 시행되고, 그 영적 권위에 순종하며 온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예로 듣고 예로 살아가야 한다.

8. 사울의 왕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14:49절 이하에서 그의 가계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 뒤이어 49절 이하에서 사울의 가족들을 열거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울의 통치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적어도 사무엘서의 기자는 이 시점에서 사울의 왕권이 끝났다라는 점을 이 가계도를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죄에도 불구하고 사울왕은 사사시대와 그의 통치기 동안 이스라엘을 위협했던 이스라엘의 대적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성공적인 전사였습니다. 사울은 사방의 대적과의 싸움에서 이기는데(14:47-48), 이는 전사로서 여호수아와 비교할 만합니다.(수23:1) 따라서 삼상15장에서도 여호수아가 수행한 성공적 작전이 예상될만 하였으나, 실제로는 이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5장에서 사울에게도 여호수아와 비슷한 과제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이를 수행하는데 실패합니다. 48절에서 아말렉이 언급되는 것은 다음에 따라오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48절에서 우리는 사울이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용감하게 행동하였다고 읽습니다. 그러나 15장에서 사울이 실제로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그의 최종적 죄를 짓게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9. 15:11의 사울을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는 말은 창6:6절의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 이 두 사건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해 봅시다.
⇒ 창6장에서 통혼하는 죄로 인해 홍수 심판을 야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었음을 후회하셨기”에(창6:6) 홍수로 심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의 최종적 죄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응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15:11)고 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후회하신 그 마지막 날에 땅에 있는 모든 생명을 끊어버리셨으나, 노아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살려주셨습니다. 사울이 성령을 근심시키므로 사울의 세상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실한 왕이 씻겨내려갈지라도 하나님께서 새 왕을 준비하시고 있었습니다.

◎ 더 깊이 생각할 문제
1. 창조의 세 영역과 하나님의 거룩으로 구분한 세 영역간의 관련성을 설명해 보라.
⇒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 영역으로 구성된 ‘삼층 집’ 곧 삼층 세상을 만드셨음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하늘, 땅, 바다입니다. 창2장에서 중간 층인 땅이 ‘방“ 셋으로 나누어 지는 것을 봅니다. 에덴 땅의 동편에 위치한 동산과 에덴과 에덴 외부의 다른 땅입니다. 이 세 영역은 하나님과의 거룩, 영광과 관련하여 후에 더 세밀하게 구분되어 집니다. 동산은 성막,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관련되고, 에덴은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의 일과 관련되며, 에덴 밖은 이방, 열방과 관련됩니다.

2. 창세기에서 나오는 세 영역에서의 범죄와 또 회복의 일들을 말해 보라.
⇒ 창조된 세상의 세 영역을 통하여 거룩을 구분하고 있는 이 하나님의 구분은 인간이 행하는 범죄의 성격 또한 이 세 영역과 관련된 죄임을 성경은 구분하여 설명해 줍니다. 아담의 죄는 동산에서의 타락, 즉 하나님의 집에서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관련된 범죄입니다. 창4장의 가인의 죄는 에덴, 즉 들에서의 아버지의 형제들간에 일어난 범죄입니다. 그리고 창6장 홍수 심판을 야기한 인간의 죄는 그 땅에서 사람의 딸과 관계된 범죄입니다.
이 심각한 죄들이 창세기 안에서 각기 역전되어 회복되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이 아브라함, 야곱 요셉의 기사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단을 쌓는 것을 통해 그 땅에서의 예배가 회복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그 형제(외삼촌 라반과에서)와 투쟁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며, 요셉은 이방 땅에서 종으로 있을 때나 애굽에서 불신자들과 함께 있을 때나 항상 신실한 ‘증인’됨의 삶을 보여줍니다. 마치 창6장 사람의 딸들에게 저항하는데 실패하였던 것을 역전, 회복시키는 사람의 딸들에 저항한 참된 ‘하나님의 아들’임을 보여줍니다.

3. 사울의 범죄는 이 세가지 유형의 죄와 관련된다. 각각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
⇒ 그 죄는 하나님의 집에서 일어나는 범죄인, 예배 즉 제사와 관련한 죄와, 그의 아들과 이스라엘 백성과 관련한 ‘형제’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죄와 마지막으로 15장 이방인 ‘아말렉’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죄가 다 열거되어 나타납니다.
첫째로 그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음으로 죄를 범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왕에게 7일을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10:8)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군대가 흩어지는 것을 보자, 마음이 급해져 스스로 올라가서 제사를 드립니다. 더 악한 것은 사무엘의 책망을 받자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개하는 대신 오히려 아론처럼 백성들의 탓으로 돌립니다.(13:11-12)
어쩌면 사울은 자신의 죄를 실수쯤으로 작게 여겼을지 모르지만 이 죄는 이스라엘 왕에게는 큰 타격을 주는 죄입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선지자와 제사장을 통해 오는 주님의 말씀으로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스스로 제사를 드렸고, 사무엘의 축복없이 전쟁에 앞장서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처럼 행하지 않았고 열방의 왕들처럼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죄는 자기 군대와 자기 아들 요나단에 대한 죄입니다.(14장)
블레셋이 믹마스에 진을 쳤을 때에 요나단과 그의 병기 든 자는 원수들과 교전하기 위해 올라갑니다. 그들은 블레셋 군사 20명을 죽였으며 ‘여호와의 큰 두려움’이 블레셋 진영에 임함으로 나머지 블레셋 사람들은 공포로 떨게 되고 당일에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전쟁의 동안에 군사들에게 먹지 말라고 명령하여 이스라엘 군사들은 피곤하여 블레셋을 제대로 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당일 사울의 명령을 듣지 못하였던 요나단은 꿀을 조금 먹었습니다. 전쟁이 끝날 즈음에 사울은 자기 명령을 듣지 않았다고 요나단을 죽이려 합니다. 하나님의 전쟁에서 용사가 되어 신실하게 싸운 요나단을 죽이려함으로 당일의 승리를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이는 이전 암몬과의 승리 후에 아무도 죽이기를 원하지 않았던 사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 사실은 사울이 그의 군대 곧 실제로는 주님의 군대를 학대함으로 스스로 열방의 왕들보다 더 악한 왕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죄는 아말렉에 대해 명하셨던 거룩한 전쟁에서 주어진 저주를 실행하지 않은 죄입니다.(15장, 참조;출17:8-16, 신25:17-19) 하나님께서 한 민족을 저주아래 두셨을 때에 땅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은 진멸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양 떼와 소 떼 중 가장 좋은 것을 자기를 위하여 남겨두고, 아각 왕 또한 살려줍니다. 이로인해 이스라엘 왕의 길이 아닌 열방의 왕처럼 행하며 믿음에서 파선해 감을 보여줍니다.

4. 하나님의 집에서의 예배“와 관련된 사울의 죄를 보면서 예배가 회복되는 것, 하나님의 음성(뜻)을 알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해 보라. 당신에게서 더 열심을 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라.
⇒ 급격한 전투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왜 사울은 먼저 선제적으로 블레셋을 공격했을까요? 적어도 전쟁의 승패가 군사력의 우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사울 또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전쟁의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성경은 말해 줍니다. 8절입니다. “사울이 사무엘의 정한 기한대로 이레를 기다리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
이 말씀을 보면 전쟁을 하기 전 사무엘과 어떤 약조가 있었는지 성경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지만, 마치 10:8의 상황과 유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너의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일을 기다리라 ”

그런데 문제는 사무엘이 약속한 7일의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군사들이 병영을 이탈하여 남은 군사의 수가 600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15절) 이러한 상황에 처하자 사울은 그에게 위임되지 않은 제사의 직무를 행하고 말았습니다. 9절입니다. “ 사울이 가로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그런데 여러분, 공교롭게도 번제와 화목제를 다 드리자마자 사무엘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울이 사무엘에게 자신이 제사를 드리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 11-12절 말씀입니다. “사울이 가로되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은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사울이 사물에게 자신을 변호하고 있는 이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표면적으로 보면 경건하게 보이고, 큰 전투를 앞두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 부득이 제사를 드렸다는 상황이 이해될 법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사울은 그의 죄에 대해 회개하고 책임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여러 가지 실례를 들려 책임을 돌리려 합니다. 백성들이 흩어지려는 잘못 때문이다(11), 사무엘이 정한 기일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당신 때문이다. 블레셋이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사울은 마지못해 부득이하게 번제를 드렸다고 말합니다.(12절) 이는 아담이 타락한 후 하나님께서 여자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불평한 것과 금송아지 사건 후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망하며 그 책임을 돌린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이런 사울의 자기 방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13-14절입니다. “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어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하고”

사무엘의 심판은 급속하고 너무 엄격해 보입니다. 이 일로 사울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맞는’ 또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옮길 것을 말합니다.

사무엘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다”고 책망합니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왕이 어리석게 행동하였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그리고 사울의 입장에서 본다면 상황적으로 지혜롭게 보이는데 왜 사무엘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사울의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고 지적합니다.
적어도 블레셋과의 이 전쟁은 여호와의 명하신 전쟁이고 반드시 여호와의 방법으로 수행되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여러분 사울왕이 어떤 점에서 불순종하였습니까? 여호와의 명하심이 없이 자기 임의대로 제사를 드린 것이 곧 말씀을 거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방편이 아니라 자기 방법대로, 자기 임의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망령된 일’ 곧 ‘어리석은 일’임을 성경은 말합니다.
이미 12장에서 고별사에서 몇 차례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라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울은 마치 현실의 상황논리를 제기하면서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무엘은 12:24-25에서 말씀한 바대로 사울을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

우리는 이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배우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상황윤리로 인하여 상황에 따라 진리와 윤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젖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관이나 경험 등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점에 있어서 성경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이 아주 미워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내신 방법대로 오직 계시로 쫓아 되어야만 함을 말씀합니다.

블레셋 진영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을 때 사울은 에봇을 입은 제사장 아히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그런데 전투의 상황이 급박히 진행되자 제사장에게 이르되 14:19절 “ 네 손을 거두라”고 명합니다. 이는 에봇에 있는 판결 즉 우림과 둠밈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을 멈추게 한 것입니다. 사울 스스로의 판단에는 블레셋 진영이 혼란하니 지금은 전투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 때 그 때의 형편에 따라 신앙적 행위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에 대한 멸시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도 사울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이제 멈추게 됩니다. 후에 28장에서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의 듯을 묻고자 하나,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심으로 반응하십니다.

5. 우레와 번개가 내리는 현상을 보고 느끼는 점은? 이스라엘이 이 현상을 통하여 배우게 된 것을 무엇일까요? ☞ 무서운 경고와 반성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전쟁의 승리보다도 어떻게 승리한 것인지를 배우며 반성해야 했다.
- 오늘날 교회 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 예를 들어 보라.(결과 지상주의)

⇒ 왕을 구한 것에 대한 잘못을 책망함(12:16-19)
표적주심, 추수기(4-6월)는 건기라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밀 베는 때, 우레와 비를 내리신다고 말씀하심. 백성들이 놀라고 두려워 함.
19절, “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

여기에서 우리에게 한 가지 의문이 떠 오릅니다. 명백하게 사울의 타락은 그 시작부터 하나님의 작정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사울을 첫 번째 왕으로 선택하셨습니까? 왜 처음부터 다윗과 같은 어떤 사람을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사무엘에서의 문맥에서는 왕을 구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구하였던 대로(이스라엘이 구한 왕이 바로 열방의 왕과 같은 왕을 구하였기에) 열방의 왕과 같은 한 왕을 주셨습니다. 신학적으로 사울에게서부터 다윗으로의 이동은 구약성경에서 거의 뒤 바낄 수 없는 패턴입니다. 구원자가 약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첫 번째 사람을 통해 정확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두 번째, 세 번째, 일곱 번째 사람이 나타날 때에야 우리는 참된 씨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울의 타락과 다윗으로의 대체는 이런 “장자의 대체”(작은 자가 큰 자를 대신하는)라는 패턴의 보기입니다. 이것은 성경신학의 기본 구조의 하나로서 가장 큰 "대체“의 모형입니다. 첫째 아담이 마지막 아담으로. 사울이 왕이 되나 그는 아담이 행하였던 것처럼 타락하고 그의 왕국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아담의 모형으로서 또 다른 왕을 일으키시길 작정하셨는데 이가 다윗입니다.

여기서 사울의 타락과 관련하여 최종적 신학적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고 성령의 감동을 입어 “ 새 사람”(다른 사람; 중생과 관련된 새사람이 아니라 왕의 소명을 담당할 수 있는 직분과 관련한 새사람으로 보아야 한다.)이 되었습니다.(10:6) 이 용어는 신학적으로 죄인을 새 창조하시는 성령의 사역으로 ‘중생“의 용어로 들려집니다. 그러나 중생은 뒤바껴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한 번의 변화는 영원한 변화입니다. 마치 한 번의 선택이 영원한 선택인 것처럼. 만약 우리가 전통신학을 고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결론을 내야 합니다. 사울은 실제로 ”새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았으며, 실제로는 성령을 받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10:6절의 본문이 사울이 “새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10: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고 말하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가 성경 앞에 복종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단순히 본문이 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울은 성령의 사역으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로 계속 저항했으며, 성령께서 그를 떠나도록 근심시켰습니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성령을 근심시킬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계속적으로 죄 가운데 있는 사람으로부터 실제로 떠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새 사람” 으로 한번 변화된 사람으로부터 그의 은혜를 실제로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나중의 상태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되는데, 성령께서 그의 집을 황무케 하며,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신”이 그를 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