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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4-24 (일)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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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4일 주일 오전 설교
여리고를 정복하신 두 번째 여호수아이신 예수님!
2016년 4월 24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눅19:1-10, 13:31-34, 수6:1-27
설교본문 : 눅19: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받는 회중여러분!
우리는 뽕나무에 올라 간 삭개오의 이야기를 잘 압니다. 이 스토리는 참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드라마처럼, 성경위인전을 읽듯이 그렇게 읽어나갑니다. 그리고 교훈을 얻기를, “우리도 삭개오처럼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기를 힘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 삶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적용은 분명 은혜롭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연 이 본문이 이런 의도로 기록된 것일까요?

여러분!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와 그의 변화에 시선을 다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우리 본문의 열쇠는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의 말씀은 “예수님이 여리고에서 구약시대에 여호수아가 행했던 것과 같은 그런 전투를 하셨다”고 말해줍니다. 두 번째 여호수아이신 예수님께서 여리고에서 사탄과 전투하셔서 승리하셔서 사단에게 장악되어 있던 언약의 자녀, 삭개오를 해방시켜 주심에 대해 말합니다.

이 전투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갈보리에서 행하실 당신의 사역을 미리 보여 주시고, 더 나아가 오늘 우리의 신앙 투쟁에서 승리를 보여 주십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께서 행하신 여리고 전투에 관한 복음을 들음으로 우리의 싸움에서 싸울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는 삭개오를 해방시킴으로 약속의 땅 전체를 해방시키실 것을 미리 보여 주셨다.”입니다. 이 주제로 세 가지 요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해방의 장소. 둘째, 해방의 대상. 셋째, 해방의 주체.
성령께서 듣는 마음을 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해방이 이루어 진 곳, 여리고입니다.

성도 여러분! 1절에서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시더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것을 단지 본문을 여는 배경정도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셨다는 기사는 복음의 진전과 관련해서 충격적인 사건이고 놀라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왜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셨을까요? 왜 삭개오의 이야기가 이 여리고에서 일어났을까요? 성령께서 이 말씀을 기록하신 의도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먼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에 대한 기록에서, 모든 세세한 부분, 모든 사건들, 모든 장소도 다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의미없이 기록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 여리고에 들어가신 일도 예수께서 주권적으로 결정하신 행동 계시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가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먼저 살펴봅시다. 눅18:31절입니다.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기워 희롱을 받고 능욕을 받고 침 뱉음을 받겠으며 저희는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

이 말씀 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십니다.(9:51이하, 13:22, 17:11) 그러나 예수님의 여행 행로는 예루살렘을 향하는 직선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최단 길이 있음에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여리고를 통과해서 가는 둘러가는 더 먼 길을 선택합니다.

여러분! 여기에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무엇이죠! 그것은 왜 예수님이 여리고를 통해서 여행하는 더 먼 길을 선택하셨는가?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여리고의 위치”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난 첫 번째 도시입니다. 이 여리고성은 매우 강력하게 요새화되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점령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여리고는 전략상 가나안 땅의 동쪽에 위치하여 그 땅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기에 강력하게 요새화되어 있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여리고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도성에는 매우 잘 훈련된 수비대의 군인들이 주둔했고 또한 외부의 모든 공격자들로부터 가나안 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성벽이 있었습니다. 한마다로 여리고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대문임과 동시에 난공불락의 성채였습니다.

여호수아 6장에 보면, 이런 여리고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뜨리며 정복합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그런데 그 멸망의 과정을 보면 일반적인 전투나 그런 방식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여리고가 점령되는 과정은 언약궤를 앞세운 이스라엘의 행진하는 방식으로 성이 무너지며 정복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능력과 재주로 이 도성을 점령할 수 없고, 오직 언약궤로 상징되는 이스라엘 앞서 가시는 야웨 하나님에 의해서만 점령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건입니다.

여리고 정복을 통한 교훈은 언약궤가 그 행렬에 있다는 사실과 나팔을 부는 것을 통해서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로 온 백성들에게 보여진 “야웨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하여 전쟁을 수행하신다.”는 메시지입니다.

야웨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이 매일 한 번씩 성을 돌고, 제 칠일에는 일곱 번 행진하며 마침내 큰 소리로 “이 성은 우리의 것이다. 야웨께서 우리에게 붙여주셨다.”고 외칠 때에 성이 무너졌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경이롭지 않습니까?

이 사건은 두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스라엘의 대적을 멸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가져오신 분이 야웨이심을 말해 줍니다. 또 여리고가 전체 가나안의 대문이기에 이 여리고의 멸망으로 약속의 땅 전체가 주의 백성 앞에 열려졌음을 약속해 줍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내가 약속의 땅 모두를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 도성은 첫 열매이다. 이 도성을 너희에게 준 것은 가나안 땅 전체를 너희에게 줄 그 승리를 너희가 미리 맛보는 것이다.”입니다.

여러분! 이 여리고성의 정복이라는 놀라운 기적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어떻게 그 강력한 요새가 무너졌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이나 능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성이 무너졌습니다. 히11:30에서 말합니다. “믿음으로 칠일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성이 무너졌도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래서 여리고의 폐허는 이스라엘에게 믿음의 능력을 계속해서 회상시켜 주었습니다. 기억나게 해 주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이 여리고의 폐허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믿음으로 산을 옮길 수도 있고, 성벽을 파괴할 수도 있고, 강한 세력을 점령할 수도 있고, 전 민족을 패배시킬 수도 있고, 약속의 땅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도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메시지를 계속해서 선포하기 위해 여리고 성벽의 재건을 금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가장 잘 방어하는 방편으로 오히려 열려져있는 여리고, 폐허로 남겨져 있는 여리고를 통하여 선포되는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외부의 침략자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군대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언약의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에만 의존해야 함을 늘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보호를 받는 것은 철무기가 아니라, 믿음의 무기로 됩니다.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길에서, 약속의 땅, 곧 낙원을 회복하기 위해 전투하러 가시는 길에서,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여리고를 통해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을 통해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 전체를 주셨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폐허로 남겨두시기 원하셨던 약속이 담긴 여리고 성벽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 여호수아이신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여호수아의 발자취를 따라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너무나 잘 이해하셨습니다. 구약 계시에 따라 당신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구약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당신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님께서 믿음의 능력을 증거하는 약속의 땅의 대문인 여리고에 왔을 때 여리고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예수께서 이 국경도시가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이 약속의 땅을 방어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증거를 발견했습니까? 이 도성의 무너진 폐허는 여전히 현재 그 도성의 거주민들에게 “약속의 땅은 오직 믿음에 의해서 받은 선물이고 그 선물은 오직 믿음으로만 보존된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었습니까? 그 선포된 복음을 백성들이 믿고 살아가고 있었습니까?

슬프게도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에서 발견한 것은 새로운 요새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벽을 재건하지 말라고 하신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 성벽들은 재건되었습니다.(왕상16:31) 예수께서 그 도성으로 들어가셨을 때, 예수께서 통과하셔야 했던 그 성벽들은 믿음이 아니라 “불신앙을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슬프게도 약속의 땅의 대문에 불신앙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리고의 불신앙의 증거는 성벽재건만이 아닙니다. 그 성에 주둔해 있는 로마군대이고, 또 헤롯이 지은 겨울 궁전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방문하셨을 때, 여리고는 처참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잘 보십시오. 이 헤롯과 로마 군병들은 외국사람입니다. 지금 약속의 땅을 다스리고 있는 주체는 언약 백성이 아니라 이방인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했을 때, 모든 이방인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은혜롭게 이스라엘에게 주신 그 땅에서 타국 사람의 지배를 당함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서 예수님이 방문하신 여리고 성읍에 타국인들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타국인의 지배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인의 지배를 당할 수 있습니까? 신28장에 따르면, 언약백성들이 이방인에 의해 지배를 당하게 되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에 불신실했다는 증거입니다. 재건된 성벽과 로마 군인들의 주둔과 헤롯의 궁전을 가지고 있는 여리고는 지금 이스라엘이 언약에 불신실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이 불신실함으로 인해 그들은 지금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습니다. 전에 해방된 여리고는 지금 사단의 지배하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문시기의 여리고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유대인의 관원과 당국자들이 얼마나 타락했습니까? 그들이 얼마나 주의 법에 멀리 떠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행하실 십자가의 사역을 앞두시고 여리고의 현재의 상태, 타락의 정도에 대해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이 증거는 비단 여리고 성읍의 거민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 이스라엘의 상태에 대해 증언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둘째, 이 해방의 대상은 삭개오입니다.

성도여러분! 약속의 땅의 대문인 여리고가 얼마나 타락했으며, 사단의 손아귀에 사로 잡혀 있는가?하는 점은 예수님께서 그 성읍에서 만난 삭개오에 의해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삭개오는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언약의 자손입니다. 그는 언약에 의해 매우 부요한 약속을 소유한 자입니다. 그에게 죄의 용서와 하나님 앞에서 의가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그에게 ‘의’란 뜻을 가진 ‘삭개오’란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언약의 자녀로서 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삭개오는 전혀 의롭지 못했습니다. 이 아브라함의 자손은 스스로 세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직업에 충실했고 그 결과 세리장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여리고는 여전히 유대의 국경도시로 있었고 동방으로부터 유대로 들어오는 모든 무역업자들은 다 관세를 지불하고 여리고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세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압니다. 세리는 법이 규정한 세금을 무역업자들과 일반인들에게 징수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세리는 이 세금을 징수하여 로마의 국고를 맡은 당국자들에게 넘겨줍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대의 세리는 세금을 징수하여 로마에 바쳐도 실제로 세리들의 몫, 즉 정당한 월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들은 법을 무시하고 정한 세 이상의 고율의 세금을 사람들에게 부과하여 징수했습니다.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세리들은 무자비했고, 때론 무력을 사용하여 강제로 빼앗아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세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원성이 어떠했겠습니까?

언약의 부요한 약속을 가진 아브라함의 자손인 삭개오가 현재 세리장이었고 그는 부유했습니다. 여러분! 삭개오가 부유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그가 부정직한 사람이고, 착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임을 말해 줍니다.

여러분! 삭개오에 대한 많은 기록이 없어도 이 짧은 증거 속에 그의 사람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삭개오는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무시하며 살았고, 율법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삭개오의 타락한 행실은 모든 이스라엘에 알려져, 그는 사람들에게 죄인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7절) 그런데 왜 유독 삭개오라는 개인의 죄에 대해 더 엄중하게 본문이 증거합니까? 그것은 삭개오가 살고 있는 도시가 ‘여리고’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리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필요를 위해 싸우시는 분임이 계속 증거되는 도시였습니다. 복음이 생생하게 울려퍼지는 도시였습니다. 그런 도시에서 삭개오는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비록 삭개오가 이런 여리고를 통하여 증거되는 복음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했을지라도, 삭개오의 삶은 약속의 땅에 사단의 영향력과 권세가 얼마나 강한지를 증거해 줍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사단의 왕국을 파멸시키고 하나님의 왕국을 설립하러 가시는 길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직선 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여리고를 통과해서 가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로 들어가셨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은혜의 복음이 울려퍼져야 할 장소에 오히려 불신앙의 악취로 더럽혀져 있는 그 도시에 예수님께서 지나가셨을 때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셋째, 이 해방의 주체는 예수님이시다.

성도여러분!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셔서 곧바로 사단과 전투하셨습니다. 수 천명의 사람들이 그 도성에 살았습니다. 그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확실히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들 중 한사람이면서, 어쩌면 그들 전체를 대표하는 삭개오를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사단의 손으로부터 해방시켜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해방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성령께서 일으키신 사역입니다. 성령께서 여리고에 살고 있는 세리 삭개오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죄의 일상에 사로잡혀 살던 삭개오의 마음에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는 강력한 열망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이전까지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던 삭개오가 평소와 달리 대법하게 예수님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한 중요한 장소를 선택합니다. 그는 뽕나무로 올라갔습니다. 어떤 사람들보다도 더 예수님을 보려는 열심이 특심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호기심으로 가득차서 예수님을 보려고 한 세리 삭개오가 걸터앉은 그 특별한 나무 아래로 예수님께서 지나가셨을 때, 위로 쳐다보시고 나무에 앉아 있던 삭개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가 어디에 사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에게 지적하신 내용만 보아도 사단의 요세가 되어버린 여리고에 하늘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에 멈추지 않으시고 더 확실하게 하늘의 능력을 보여주시고자 했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너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주권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이 불신앙의 도시에서 머물러 시간을 보내는 것, 특별히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잘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선언은 지금 사단을 모욕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삭개오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고 예수님께서 선언하실 때 누구도 저지할 수 없었습니다. 사단은 무기력하게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의 선언은 예수께서 행해야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 십자가로 가는 길 위에 계시고 가장 큰 전투에서 사단과 대면하러 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십자가로 가는 길에서 죄인 삭개오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예수님이 이후 성취하실 사역을 증거함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머물고자 했습니다.

여러분! 어떤 점에서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머무는 것이 필요했습니까? 예수께서 약속의 땅의 대문인 여리고에서 사단보다 훨씬 더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 꼭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죄인 삭개오의 집으로 걸어들어 가셨고 사단은 이 예수님의 행동을 저지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이 강퍅해지고 죄악으로 굳어진 죄인 삭개오를 사단의 손아귀로부터 해방하사 하나님의 편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사단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겼습니다. 이 증거는 확실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성령께서 삭개오 안에서 역사하셔서 그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시고 그가 기꺼이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그가 횡령한 것은 무엇이든지 네 배로 돌려주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단과 모든 사람에게 강조하는 바는 그 승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삭개오의 집으로 오셔서 이 여리고에 거주하는 삭개오라는 한 사람의 마음속에 믿음을 일으키신 것은 또한 본질적으로 여호수아 6장에서 여리고의 성벽이 무너진 것에 대한 반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여호수아 시대에 여리고의 파멸이 다가오는 모든 가나안의 파멸을 예언한 것처럼, 예수께서 사단의 손으로부터 사단의 자녀 한 사람을 파멸한 것은 다가오는 모든 시대에 사단과 그의 전체 통치의 파멸을 예시해 줍니다. 여러분! 예수께서 삭개오를 사단에게서 해방시키심으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이제 실제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삭개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의 용서와 하나님 앞에서 의를 즐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제 진실로 그 이름의 원래 뜻대로 ‘삭개오’가 되었습니다. ‘의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이 삭개오의 개인적인 회심 이상으로 더 충만한 의미로 이 날 나타났는데,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요새에 들어가셔서 사단의 희생물로 있던 한 사람을 풀어주시기 위해서 강한 자를 결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전체 땅에서 승리의 길을 여셨습니다.
여러분! 이 사실이 그리스도에 대해 의미하는 바는 예수님 앞에 가나안 땅이 열려졌음을, 사단의 패배를 미리 증거해 준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여호수아가 여리고의 파멸을 통해 전체 가나안 땅의 전쟁의 승리를 확신하였던 것과 같이 두 번째 여호수아이신 예수님께서도 여리고에서 사단을 결박하고 삭개오를 해방시킨 사건을 통해 곧 있게 될 갈보리에서의 최종적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갈보리에서 얼마나 많은 원수들이 예수님을 공격하고, 메시야의 사역을 수행하는 예수님을 훼방하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일을 행함에 있어서 끝까지 신실하였습니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 죽도록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죽기까지 물러서지 않으시고 갈보리에서 원수 사단에게 최종적인 패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도 여전히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협하며 훼방합니다. 사단이 종국적으로 갈보리에서 패배했을지라도 사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도상에서의 우리의 선택에 여전히 유혹하며 우리의 믿음을 훼방합니다. 마치 끝나지 않은 전투를 펼치는 것처럼... 열려진 여리고가 아니라, 크고 강한 성체에서 우리는 안전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승리가 선포하는 복음을 들으며 오직 믿음의 삶을 걷기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투쟁으로 획득된 부(성공)가 주는 안정을 추구합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사단은 끊임없이 합리성과 이유를 제시하며 미혹합니다. 사단의 의도는 세상에서 우리의 성공과 실패가 아닙니다.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말씀에 의지하여 사는 것에 실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성취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성공도, 명예도, 근사한 삶도 다 도구로 줄 수 있고, 사용합니다.
문제는 “열려진 여리고”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문과 의심을 심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도상에 서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매일같이 직면하는 영적 싸움입니다.

여러분! 어럽죠~ 힘드시죠~ 그런 저와 여러분에게 여리고의 해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참된 위로를 줍니다. 우리를 사단의 지배에서 해방시키시어 약속의 땅인, 이 교회를 믿음으로 얻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될 그날까지 계속해서 사단과 친히 싸우시어 승리하실 것입니다.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던 우리를 해방시켜서 오늘 이 교회를 불러 모아서 구원의 일을 시작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우리 교회의 구원을 완성시켜 줄 것을 확신하게 해 주십니다. “우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