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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규칙들이 있습니까? (2)
2. 본문의 상황과 배경을 생각해 보십시오. 특정 본문의 역사적 상황이나 지리적 배경을 알게 되면 좀 더 본문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들려올 것입니다. 성경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살던 사람들을 사용해서 자기의 말씀을 드러내셨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구체적인 역사적 정황 아래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 안에 일어난 사건들이나 사람들이나 지리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하나님이 더 잘 보일 것입니다. 3. 어떤 종류의 글인지를 살펴보시오. 성경은 다양한 의사전달 형식을 사용합니다. 성경에는 이야기체, 법규(율법), 시, 비유, 잠언, 편지, 역사기록 등 다양한 문학적 형식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의 유형들을 살펴야 합니다. 서로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시를 읽으면서 율법처럼 해석하는 일, 비유를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로 이해하는 일 등이 그런 어리석은 혼동입니다. 각 형식마다 그것들만의 고유한 의사전달 방식과 이해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4. 성경을 읽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거울 독서’(mirror reading)와 ‘창문 독서’(window reading)가 있습니다. ‘거울 독서’란 성경을 거울처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 모습이 보이듯이, 성경을 보면 나의 이야기,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으라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대하(大河) 이야기’(Grand Story)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 나와 우리 공동체의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가 우리의 이야기(Our story)가 되어가는 마당입니다. ‘창문 독서’란 성경을 깨끗하고 투명한 창문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즉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보듯이,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마다, 성경너머로, 혹은 성경을 통해 보이는 하나님 나라를 살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운영하시는 나라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 나라는 어떻게 다스려질까? 정의와 공의로 다스려지는 나라, 샬롬으로 가득한 나라, 평등의 나라, 억울함이나 고통이 없는 나라 등등,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을 보게 되면, 그 나라를 사모하고 갈망하고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라가 이 세상 속으로 도래하기를 소원할 것입니다. 이즈음 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소명과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복음 선포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알리는 전령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와 있다고 알리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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