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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4일 주일 오전 설교
그리스도인의 투쟁 2017년 6월 4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롬7:7-25 설교본문 : 롬7:25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주일 저는 여러분에게 누가 여러분을 주관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왕이십니까?, 아니면 죄가 여러분의 왕입니까? 롬6:12에서 사도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근거하여 더 이상 죄가 우리의 삶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6장에서 배운 것처럼, 우리는 믿음의 세례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였기에, 우리는 죄에 대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새 생명으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해서 “죄가 너희를 주관하지 못하리라.”는 약속으로 격려합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 우리가 들은 말씀의 요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 주간 죄가 여러분의 삶에서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는데 성공했습니까? 여러분은 죄라고 불리는 왕이 지시하는 명령을 거부하고 새로운 왕이신 주의 명령을 순종하는데 성공하셨습니까? 다소간에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저는 이 지점에서 우리 모두 실망스런 결과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질문합니다. 지난 한 주간 죄에게 덜 주관당했습니까? 예, 아마도 그럴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실망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에서 죄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실망스런 결과로 인해 혹 우리가 정말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았고, 정말로 죄에 대해 죽지 않았으며, 이런 이유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로마서에서 다루고 있는 첫 번째 주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입는 것, 즉 칭의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도가 다루고 있는 주제가 오늘 우리가 롬7장에서 살필, 신자의 삶에서 실제하는 죄의 문제입니다. 죄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신자의 삶에서도 참으로 실제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자신의 삶에서 죄 때문에 놀라거나 침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동시에 바울은 죄의 현존이 하나님의 구속받은 자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택자들이 더 완전하고 영광스럽게 될 그 날을 간절히 고대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오늘 오전 “그리스도인의 삶을 특징짓는 투쟁”이란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세 가지 요점으로 설교를 요약하겠습니다. 첫째, 바울이 말하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 바울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가? 셋째, 바울이 왜 이렇게 말하는가? 첫째, 바울이 말하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여러분! 본문 속에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울은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한 사람은 바로 바울 자신입니다. 그런 데 이런 사도의 자전적 고백은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사도인 바울이 어떻게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을 동시에 섬긴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만일 바울이 정말로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었다면(사도는 6장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정말로 바울이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는 것이 가능합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경험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경험한 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바울이 중생하기 전이고, 바울이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을” 때(14절)이고, 바울이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할 수 없을 때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다메섹의 도상에서 회심한 이래로, 바울은 더 이상 “육신적”이지 않고, 더 이상 “죄 아래 팔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바울의 회심은 바울이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바울은 정말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전통적으로 ‘이 사람’에 대한 해석은 세가지 정도입니다. a. 불신자, 혹은 중생 이전의 바울의 자전적 고백이다. (큄멜, 리델보스, 초기의 어거스틴 등) 만약 이 입장이 타당하다면 불신자가 7:14-25의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되는데, 이것은 펠라기우스주의와 알미니안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된다. b. 어린 신자 c. 바울, 성도(칼빈, 개혁교회) 이런 입장(회심 이전의 바울)에 따르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바울은 죄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좌절하는 투쟁에 대해 로마의 성도들에게 말하기 위해 중생 이전의 ‘과거’를 되돌아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까? 바울은 여기에서 누구에 대해 말합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자기 자신입니까? 질문을 바꿔 다시하면, 바울은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난 신자에 대해 말합니까? 아니면 불신자들, 결코 복음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혹은 복음을 들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합니까? 성도여러분! 우리가 확실히 해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울은 명백하게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투쟁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앞에서도 사도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 정상적인 그리스도의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14절을 보십시오. “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만일 우리가 단순히 이 구절의 마지막 부분(죄아래 팔렸도다)을 읽는다면, 우리는 정말로 바울이 거듭나지 않은 사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지 않고 여전히 죄에게 속박되어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고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죄 가운데 죽은 사람이 자신이 죄에 대해, 사단에 대해 종이 되었다고 고백하겠습니까? 바울이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라고 인정했다는 사실은 바로 성령께서 바울 안에서 역사하셨다는 증거가 아닙니까? (죄에 대한 경건한 슬픔은 참된 신자의 특징이다.) 14절의 첫 부분에서 바울은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영적인) 줄 안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 사실을 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바울 자신과 로마 교회 성도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율법이 영적이다.”라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 바울이 말한, “율법이 영적이다.”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이것은 율법은 성령에 의해 사용되고, 율법은 성령님의 손 안에 있는 도구라는 뜻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죄 가운데 죽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이 ‘영적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냉담한 불신자가 율법과 성령을 연결시킬 수 있겠습니까? 전혀 불가능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거기에서 자신에 대해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고 기록합니다. 성도여러분! 대관절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합니까? 바울은 앞서 3장에서 인류에 대해 말하길,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것을 비추어 볼 때, 바울이 말하는 사람은 불신자, 여전히 죄 가운데 죽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신자입니다.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산 자를 말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24,25절을 보십시오. 24절은 유명한 구절입니다. 바울은 좌절하여 외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불신자도 자기를 “곤고한 사람”이라 부를 수 있고, “이 사망의 몸”에서 건짐 받기를 고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자, 여전히 죄 가운데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자기를 비참으로부터 구원하신 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타락한 인류에 관한 롬3장에서 말하는 동일한 증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11절)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로 찬양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성도여러분! 바울의 이 고백은 바울이 신자되기 전에, 즉 회심하기 전의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경험에 대해 말합니다. (죄인이자 성도인 바울 안에 일어나는 내적 투쟁, 이것은 참된 신자가 경험하는 투쟁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본문을 봅시다. 바울은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라고 말합니다. 진행 중인 실제로서 이 말씀을 기록했다는 것에 주목합시다. 바울은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둘 다를 섬겼고, 계속해서 섬겼습니다. 만일 바울이 실제로 여전히 불신자인 동안 자신의 투쟁에 대해 말했다면, 바울은 죄의 법을 섬기는 것에 대해 말할 때 과거시제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에서 우리가 살펴본 바는 바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의 계속되는 경험에 대해 기록했음을 알려줍니다. 사도는 여기에서 각각의 그리스도인의 삶의 실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롬7장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그리스도인의 계속되는 투쟁을 다룬 교리문답의 주일들에서 증거구절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44주일에서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이 순종의 적은 시작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가장 거룩한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합니다.” 23주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된 사람은 “아직도 모든 악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둘째, 바울이 말하는 바, 이 그리스도인의 투쟁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그의 자전적 고백의 결론에서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두 법이 바울 안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법”으로 묘사되는 영향력이 있고, ‘죄의 법’으로 묘사된 두 번째 영향력이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둘 다를 섬긴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마음으로, 하나는 육체로 섬깁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 두 법이 바울 안에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이 두 ‘법’을 무엇이라고 이해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법의 배후에 법의 수여자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왕도 주관자도 없이 법과 명령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하나님의 법’을 말할 때, 그 전제는 하나님을 왕으로, 주관자로 인정함을 말합니다. 물론 이 법은 좁은 의미에서 십계명이지만, 확장해서 왕이 주신 모든 계명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성경은 타락한 인간이 왕이신 하나님의 법에 완전히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온 세상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했습니다.(롬3:19) 우리의 한계와 연약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로우신 복음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도록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으로 전에 불경건한 자들이 이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의롭게 되었습니다. 주 야웨께서는 이 의로운 자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었으며 새 생명으로 살아났고, 그 삶은 이제 더 이상 죄에 대해 종노릇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이 약속이 이제 성도들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게 되었다든지, 그들의 삶에 순종해야 할 법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법도 여전히 효력 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기를 바라야 합니다. 여러분! 사도가 말한 법에는 이 첫 번째 법외에 두 번째 법, 곧 죄의 법이 있습니다. ‘죄의 법’은 내가 악을 행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는 죄의 주장입니다. 지난 주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죄는 타락 이후의 모든 사람들의 삶에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이 갈보리 십자가에서 패배당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셔서 죄가 더 이상 구속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과 삶에서 주관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절대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직 땅 위에서 죄를 다 쓸어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의 승리로 사망을 장사시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단은 결박당하였고, 그 세력은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단이 완전히 음부에 던져지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롬7장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할 때에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내용입니다. 최후의 날까지 마귀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저항하고(이 저항은 부질없지만) 만왕의 왕께 불순종하도록 조장하며,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자극합니다. 성도여러분!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런 슬픈 현실은 타락 이후에 모든 사람을 특징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라고 주장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타락한 사람은 결코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의 법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바울 안에서 성령의 재창조의 사역을 반영하는 표현입니다. 지난 주 세례에서 선포되는 복음의 약속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습니다. 바울은 이제 하나님께 산 자입니다. 이제 죄가 더 이상 주관하지 않고 바울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내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긴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한마디로 바울의 변화를 말합니다. 이 변화는 회심 혹은 중생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바울이 변화의 결과로서 오직 하나님의 법만 섬기고 더 이상 죄의 법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여러분! 바울은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둘 다를 섬긴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라고 말하는 바입니다. 바울 안에서 일어나는 투쟁에 대해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22,23절입니다. “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 도다.” 바울은 분명히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진술을 수정합니다. 왜냐하면 그 즐거움이 바울의 삶의 모든 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라고 “속사람”을 추가합니다. 이 “속사람”은 정말로 중생하고, 자신을 새롭게 했을 때 바울 자신에 대한 언급입니다. 결국 바울은 죄에 대해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났습니다. 바울의 실제 자아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기를 원하고 하나님께서 율법에서 요구하시는 바를 실행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15절에서 “내가 행하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19절에서 “내가 행하기를 원하는 선”에 대해 말합니다. 똑같은 이유로 15절에서 바울은 “내가 미워하는 것”으로서 죄에 대해 말하고, 19절에서 “내가 원치 아니하는 바 악”에 대해 말합니다. 여러분, 바울은 하나님의 법에 의해 다스림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바울의 주관자이고, 바울은 그 주관자께 순종함으로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말합니다. 분명 사도는 중생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통해 바울 안에서 일으키신 그 변화는 바울이 모든 유혹을 초월하며, 죄로 향하는 모든 성향을 초월할 정도로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 비로소 중생이 영화가 됩니다. 한동안 육체의 연약함은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 안에서 ‘죄의 법’을 듣도록 하는 옛 왕의 모든 자극을 저항하고 거부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울이 14절에서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율법은 바울에게 탐심하지 말 것을, 하나님께서 주지 아니한 것을 바라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각 사람 안에 “각양 탐심”이 있습니다.(7절下) 어떤 사람이 정욕과 싸울 수 있고, 일어나는 이 정욕을 막으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가혹한 현실은 이 정욕이 있고, 실제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탐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나의 타락의 실체를 인식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거듭거듭 내가 노력할지라도 악한 정욕은 내 마음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울이 “육신에 속하여”라는 말로 의미하는 바입니다. 바울은 육신이었고, 죄악되었으며 연약했습니다. 바울은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악한 정욕을 막으려고 했지만 막지 못했고, 죄라고 불리는 옛 왕의 온갖 자극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옳은 것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옳은 것을 행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할지라도, 악한 생각과 악한 정욕이 그의 마음에 일어났습니다. 결국 악한 말이 입 밖으로 나오고, 그의 손은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자신 안에서 보는 실체입니다. 그는 “죄에 팔렸습니다.” 이 사실이 바울로 하여금 17절에서 “죄가 내 속에 거한다.”라는 고백을 하게 합니다. 그 결과로 바울은 옳은 것을 하려고 하지만 옳은 것을 행할 수 없습니다. 15절, “ 내가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 19절, “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입니다. 이는 24절에서 바울로 하여금 절망적인 외침을 솓아내게 합니다.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성도여러분! 바울의 이 절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시간의 순서로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우리가 죄에 빠져 얼마동안 탈선하지만, 다시 그리스도께 돌아와,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면 다시 순종하며 살 것이라는 이런 일련의 반복으로 이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울이 ‘마음’이라고 한 말은 어떤 사람의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단락상 ‘마음’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의 본질, 실제 자아를 묘사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실제 자아는 성령으로 거듭났습니다. 바울은 죄에 대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났습니다. 바울은 실제 자아로 새로운 왕을 섬기고 전심을 다하여 섬겼으며 항상 섬겼다고 하는 것이 바울이 말하려는 바입니다. 22절의 말로 표현하면, “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였다.”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하나님의 법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전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행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거듭난 자아가 아직 완전하지 않고, 죄가 여전히 그의 안에 거하고(그가 육신이기 때문에) 죄의 모든 맹공격을 저항하려고 할지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탐심은 죄악된 생각으로, 죄악된 생각은 악한 말과 행동으로 이끕니다. 이로 인해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탄식하며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안에서 일어나는 악한 욕망, 악한 생각, 악한 말, 악한 행동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기를 바랬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 모든 죄가 땅 위에서 제거될 그 날, 자신이 완전하게 되고, 죄의 모든 공격을 저항 할 수 있는 그 날을 간절히 고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바울은 왜 이렇게 말합니까?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바울이 로마교회의 성도에게 보내는 편지의 이 단락에서 무엇을 기대하며 이렇게 기록했습니까? 이 단락에 무슨 위로가 있습니까? 일단 로마교회의 성도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합시다. 바울은 성령으로 감동되어 롬6장에서 로마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났는지를 회상시켜 주었습니다. 그래서 6:12절에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고, 6:14에서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라.”고 약속합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은 오늘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 말씀을 읽고, 이에 대해 말하고, 이에 대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그들이 삶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오늘 저와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것과 똑같이 왜 저주받은 죄가 여전히 내 삶에 영향을 미치며, 죄가 실제로 남아있지? 하는 것입니다. 죄의 지배와 영향력은 실제입니다. 이것이 여전히 로마교회의 성도의 삶에서 발견되고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것은 로마교회의 성도들을 낙심하게 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바울이 마치 자서전적인 고백의 말을 들려줍니다. 바울 또한 동일한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분명 바울의 이런 고백은 신앙의 치열한 투쟁을 해오던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주었을 것입니다. 비록 여전히 죄의 실체로 좌절하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지만 자신들이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들 속에서 나타나는 죄의 실제로 인해 자신들이 정말로 회심한 지인지, 성령의 역사로 자신들이 중생, 새 생명을 얻은 자인지 의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인 바울이 자신들과 동일한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고백을 듣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가 우리 삶의 부분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 혹은 다른 사람 안에서 죄가 발견되는데 놀라지 마십시오.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탄식하였지만 바울은 놀라지 않았습니다. 우리 또한 놀라지 않아야 합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서는 이 순종의 적은 시작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44주일) 동시에 롬6장의 명령, “죄가 너희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라.”, “그러므로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교리문답의 표현으로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지한 목적으로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가 있음으로 인해 낙담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오늘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섬깁니다. 그러나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깁니다. 곧“ (죄를 포함한) 모든 원수들을 영원한 정죄로 던지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 투쟁이 끝날 것입니다. 그 날 우리는 완전하게 우리 구원의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사는 지금, 우리는 매순간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는 육체의 욕망이 있음을 인지하고 믿음을 사용하여 주의 뜻에 복종하는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육신으로 넘어지면, 넘어진 자리에서 회개하며, 우리의 도움이신 주의 이름을 의지하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약속하신 이는 일향 미쁘신 분입니다. 주는 살아계시며 자기를 찾는 자의 도움과 위로이시며 늘 함께 하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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