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규칙들이 있습니까? (1)
성경을 읽으면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나쁜 의도로 그렇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실제의 삶에 적용하는 줄을 몰라서 그럴 것입니다. 때론 자기의 입장을 세우기 위해서 성경을 비뚤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변호하기 위해서 성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아내를 다루는 자신들의 방식을 변호하기 위해 성경적 근거까지 댑니다. 예를 들어, 아내를 억누르거나 아내에게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특정한 성경을 문맥이나 성경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성경에 순종하기를 원한다면 그런 잘못된 해석이나 적용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만이 성경은 진리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할까요?
1.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
문맥과 상관없이 혹은 문맥에서 빼어낸 채로 성경 본문을 해석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본문을 자지 잘게 썰어 서로 관련이 없는 독립된 개체로 나눕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기의 생각이나 구상에 따라 새롭게 정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춰 성경을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잘못된 습관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구절들의 연관성과 관련성들을 고려해서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개별적인 진주들의 무작위적 모음집이 아닙니다. 성경본문은(text)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직물(texture)과 같습니다. 개별적인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경관을 만들어 내듯이 성경 본문도 이와 같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데 그 말을 끊고 말속에 뛰어 들어가 자기 말을 하려고 합니다. 성경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성급하게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이 연주하고 있는 주제 멜로디가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것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반만의 진리를 듣게 되거나, 심할 경우 우리가 생각 속에 만들어낸 완전한 거짓말에 빠지게 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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