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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12-06 (일)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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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6일 주일 오후 설교
2015년 12월 6일 주일 오후 설교
말씀듣기 :
주제 : 율법의 요구는 무엇입니까?
설교본문 : HC 2주일
찬송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주일에 유일한 위로의 기쁨 가운데 살고 죽기 위해서 우리가 우리의 죄와 비참을 알아야 할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 2주일에서 우리는 이 지식의 원천에 대해 살필 것입니다. 먼저 교리에서 말하고 있는 ‘죄’,‘비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죄’는 사람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범한 모든 행위들을 표현합니다. ‘비참’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반역에 가하신 형벌로 이 비참은 영적인 비참과 육체적인 비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결과로 사람의 마음이 강퍅하게 되었습니다. 또 사람의 사고에 있어서도 어리석게 되어 더 이상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된 결과로 사람의 지성은 어둡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항상 악한 성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결과로 사람의 의지는 악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육체적인 비참을 보여주는 것으로 질병과 고통과 죽음이 있습니다. 자연도 지진과 홍수와 기근과 같은 재앙을 일으키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동물 간에, 동물과 사람 간에도 산ㅇ호 적의를 품는 저주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비참을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직간접적으로 늘 접촉하고 또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의 양심이나 비참에 대한 경험이 우리에게 죄와 비참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리문답이 사용하는 “안다”는 말은 단지 죄에 대해 아는 것 이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안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연인이 거부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양심이 고소할 지라도 그 사람은 이 지식을 억누릅니다.(롬1:18) 비록 그 사람이 자기 죄를 알지라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며 그 죄를 인정하는 것은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질병과 죽음과 같은 것들은 우리에게 비참이 있다는 것을 증거해 주지만, 비참의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교리문답이 ‘우리의 비참을 안다’고 말할 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다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은 죄 가운데 잉태되고 태어났습니다. 모든 사람은 본성상 부패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더 나은 상태를 알지 못하고 잘못을 범하는 것이, 부족함 가운데 있는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하고 바르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회가 통념상 받아들이는 것이나 여러분의 친구들이 행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도 받아들이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나 시선을 이 땅의 가치나, 도덕이나, 주변의 사람의 사고방식과 풍습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죄와 비참을 아는 지식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알지 못하면 결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을 것이고 죄 용서를 구하거나 비참으로부터 구속을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죄와 비참에 대해 참된 지식을 어디로부터 알 수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통해서 가르쳐주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율법을 언급할 때, 실제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해 두신 모든 요구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이 요구는 십계명과 마22:37-4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율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과 우리가 원래 행할 수 있었던 것을 압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에 대해 앎과 동시에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바대로 되지 않았고 또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우리가 하나님의 법에서 참으로 이탈해 무섭게 타락해 있음을 증거 합니다.

여러분! 율법이 우리의 죄와 비참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준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일입니다.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은혜가 없다면 혹 어떤 사람이 율법을 다 외우고 그 내용을 기억한다 할찌라도 여전히 자신의 죄와 비참을 알지 못합니다.
성령께서 율법을 통해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요16:8절입니다. “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도 여러분! 성령께서 이전에 복음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았던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하신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전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고 십자가에 죽였던 사람들이 성령의 부으심 후에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말하길, “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행2:36) 그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행2:37)

이 사실은 우리에게 분명히 죄에 대한 자각은 율법을 도구로 사용하시는 성령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옳지만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게 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방식으로 순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참조. 시50; 사29:13; 마23)

주 야웨께서는 외형적이거나 의례적인 순종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순종을 바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바라십니다. 이것을 4문답이 말합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성도 여러분! 주의합시다. 하나님을 사랑함 없이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함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요구는 두 가지입니다. 완전한 사랑을, 전적인 사랑을, 하나님과 이웃 둘 다 사랑하라 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서에서 율법을 요약하시면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여러분, “다하여”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됩니다. 마음, 목숨, 뜻이라는 언급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전체 자아를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의 산 제물로 드릴 것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비참한 사람들인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불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창조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순결, 의로움과 무흠과 같은 놀라운 선물들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 선물 중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어떤 선도 행할 수 없습니다. 이것에 5문답에서 우리가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본성적으로 하나님과 내 이웃을 미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율법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구약시대에는 율법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은혜 곧 사랑하라는 계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그들이 이 율법에 엄격하게 순종해야 했지만 신약 시대에는 우리가 오직 하나님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율법이 없어지지 아니한다(마5:17)고 말씀합니다. 또 요14:15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순종으로 열매 맺음을 말합니다.

물론 구약의 많은 율법들은 그리스도를 지시하고 주께서 행하실 구속의 사역을 나타내기에 그리스도의 성취 이후, 많은 부분은 구약 백성이 지켰던 방식 그대로 행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절기나 제사나 속전을 드리던 것 등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한 것처럼 율법은 그것이 지시하던 방식으로 성취된 것이지 폐하여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은혜의 시대에도 여전히 율법은 언약백성이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행해야 할 사랑과 감사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언약의 법이 날마다의 성도의 삶을 다스려야 할 표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이 순종에 미치지 못함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사랑합니까? 여러분은 이웃을 여러분의 몸과 같이 사랑합니까? 나는 이 사랑의 요구에 따라 완전히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비참한 죄인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구원할 것입니까?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시19:12)

성도여러분!
성령의 사역으로 율법을 통해 자신이 비참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곳에 골고다의 은혜가 나타납니다. 골고다 십자가외에 우리의 유일한 위로를 발견할 곳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밖에서는 어디에서도 나의 피난처를 얻을 수 없습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의 유일한 위로는 나의 모든 죄에서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뿐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