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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0일 주일 오후 설교
그리스도의 성육신 2016년 4월 10일 제14주일 오후 설교 성경봉독 : 히2:5-18 설교본문 : HC 14주일 주제 : 우리의 구원을 일으키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주일에 걸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칭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모든 이름과 칭호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위격과 연관하여 그분을 계시합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주일부터 14-19주일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관한 우리의 고백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그리스도의 위격에서 이름과 칭호에서 나타난 계시가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충분히 나타날까요? 내 나타납니다. 우리는 정말로 그리스도의 사역 곧 지상 사역과 하늘에서의 사역에서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진실로 예수, 구주, 하나님의 그리스도, 유일하신 주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14주일부터 진행되는 교리문답 설교에서 우리는 우리가 한 위격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엄청난 부요함과 풍성함이 무엇인지, 특별히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사역 안에서 우리가 가지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새롭게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사도신경과 이것을 해설하고 있는 교리문답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에 따라, 연대기적인 방식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 14주일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지상사역을 시작하셨는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성육신을 통하여 우리의 완전한 중보자와 구속주가 되셨는지를 고백하게 됩니다. 저는 “ 우리의 구원을 일으키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란 주제로 설교를 요약하겠습니다. 두가지 요점은 1. 당신의 사역을 받아들이신 그리스도 2.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그리스도입니다. 첫째. 당신의 사역을 받아들이신 그리스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잉태와 출생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심지어 우리의 부모도 우리의 잉태와 출생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의 부모는 아이를 가지거나 가지지 않을 것을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잉태와 출생의 방식으로 주어지는 생명의 선물은 우리 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 일을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리는 여기서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의 날카로운 대조를 제시합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동정녀 마리아의 혈육으로부터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의식적으로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것은 당신 스스로 취하신 것이고, 선택한 것이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탄생을 우리 맘대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자유로운 뜻에 따라 선택하셨습니다. 여러분! 이 사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성육신을 취하신, 받아들이신 사실은 우리 주일의 중심적인 개념입니다. 본래 독일어 원판은 “취하다”란 단어 대신에 “받아들이다”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인간의 본성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발적으로, 의식적으로 혈과 육을 당신 자신의 본성으로 취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것은 어떤 인간의 형식이나 모양만 취하신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리문답에서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고, 모든 면에서 그의 형제들과 똑같이 되셨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인간의 본성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서의 삶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랄 때에 우리는 어떤 삶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인지,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어떤 기대와 낙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혈과 육을 받아들이기 전에, 그분은 이미 지상에서의 당신의 삶이 어떠할 것인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오시기 전에, 이미 인간의 수많은 죄악들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의로운 요구를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지상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서 이런 진리들을 배우셨습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고대하는 모든 예언들을 분명히 읽었습니다. 백성들의 증오, 하나님의 충만한 진노, 증오, 고독 이 모든 것에 대해 읽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이르기 전에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일들을 당신의 백성들에게 말하도록 선지자들을 보내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때가 이르렀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한 순간도 망설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왔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나이다”(시40:7-8). 이제 우리가 이 사실을 좀 더 분명히 보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에게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모든 일을 그 이전에 알았다면, 우리는 “괜찮습니다. 나는 그런 삶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어떤 일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일의 결과와 의미가 분명해진 후에, 우리는 “미안합니다. 나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전혀 몰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결코 망설이지 않으시고 당신의 지상 사역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는 일단 지상 사역을 받아들이신 후에 결코 다시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시편 40:7-8절 말씀처럼,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육신이 십자가로 인도되고, 십자가에서 무덤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면서도 자발적으로, 즐거이, 자진하여, 어떤 주저나 망설임도 없이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고, 불가해하신 사랑이 아닙니까? 우리가 이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지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하늘에서 완전한 영광과 부요함 가운데서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그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드님께서 스스로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죄의 처참한 결과들에 의해서 부패하고 훼손되고 망가된 그 인간의 본성, 약하고 병들고 누추한 그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가 무덤 속에서 끝나는 끊없는 죽음을 스스로 취하셨습니다. 하늘의 모든 영광을 가지신 부요하신 분이 우리를 위하여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당신의 성육신에서 전적으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이사야53장 2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흠모할만한 풍채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었습니다. 그분은 인정도 받지 못하고, 존경도 못 받고, 미래도 없고, 삶도 없었습니다. 그분은 멸시당하시고, 방랑하셨고, 파멸당하셨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스스로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전적으로 처음부터 메시야로서의 당신의 사역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구원의 기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우리 인간의 본성을 취하심으로, 그분은 다만 두 번째 본성으로서 인성을 취하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성육신의 과정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성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 교리문답에서도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고, 그 본성을 그대로 가지신 영원하신 아들이”라고 그리스도에 대해 말합니다. 즉 그분은 인간이 되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으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본성을 구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간으로 바뀌신 것도 아니고, 인간이 하나님이 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두 번째 본성으로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모든 면에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성육신을 통하여 한 위격 안에 본성을 가진 그런 새로운 위격, 독특한 위격이 되었고, 이런 위격은 그 이전에도 결코 없었고, 그 이후에도 결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겸손하게 이 교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의 논리 구조에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약하고 연약한 인간의 육신인 한 본성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의 인격은 오직 한 본성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위격은 우리와 다릅니다. 그리스도는 한 위격 안에 두 본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우리는 성경에서 계시된 이 교리를 다만 믿을 뿐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그런 위격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격으로서 그리스도는 정확하게 중보자에 대해 성경에서 계시된 표준에 적합합니다(6주일을 보라). 중보자는 참 사람이어야 하는데, 바로 이런 위격을 가지신 그리스도는 참 사람이십니다. 중보자는 참 하나님이어야 하는데, 바로 이런 위격을 가지신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완전히, 전적으로 우리의 중보자이십니다. 바로 역사적이시고, 독특한 위격이신 바로 이 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구원의 기적을 실현시키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 위격 안에 두 본성 곧 인성과 신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교리는 이해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 교리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이 교리는 엄청난 위로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분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중보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인간으로서 죽으시어 당신의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권세를 가진 자 마귀를 추방시키기 위하여 스스로 혈과 육을 지닌 참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습니다. 우리는 히2:17절에서,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고 하는 말씀을 읽게 됩니다. 그분은 형제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완전한 헌신과 참된 열정을 가지고 그 일을 하셨습니다. 바로 이런 사역을 통하여, 그분은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정말로 인생을 아는 중보자이십니다. 그분은 참된 인간으로서 삶을 강력하게 경험하고 맛보신 중보자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처럼, 그분은 몸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은 육체의 연약함과 정신적인 고통을 아십니다. 그분은 죽도록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분은 배고픔과 목마름을 아십니다. 그분은 우십니다. 심지어 그분은 죽음과 지옥의 세력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두려움 가운데 떨기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완전한 사람이심으로 당신 자신을 사람의 아들 곧 인자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한마디 말씀으로 엄청난 폭풍을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사랑하는 나사로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셨습니다. 그분은 왕의 능력으로 무덤으로부터 승리를 나타내기 위해서 십자가로 나아갔습니다. 원수들이 그분께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입니까?”라고 물었을 때에, 그분은 전혀 부정하지 않고, 인정했습니다. 그분은 이런 신성을 가지고 이 땅위에서 사셨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로 서로를 잘 이해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씀하실 때 그것은 어떤 사람이 아는 그 정도 훨씬 이상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 압니다. 영혼과 육신을 가진 인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걱정과 근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고, 우리의 경험 밖의 사실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러나 인자는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십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그분은 스스로 고난당하시고, 시험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다 아십니다. 다 이해하십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가 됩니까? 우리는 때때로 “이 세상에 누가 내 심정을 알겠는가!”라고 탄식할 때가 있습니다. 직분자들도, 형제 자매들도, 나의 가장 친한 친구조차도 정말로 나의 필요가 무엇인지, 내 심정이 어떠한지 모릅니다. 그것은 정말로 그러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다 아십니다. 다 이해하십니다. 그분은 사람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녀들의 참된 필요가 무엇인지를 다 측량하시고, 우리의 마음의 고통과 근심과 열망을 다 아십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에서는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공감하시는 하늘의 대제사장이십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그분 앞에 우리의 필요를 내어놓는다면, 우리는 우리를 이해하는 그분의 마음과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그분의 열려진 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 교리문답은 그분은 “모든 면에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추가해서 “그러나 죄는 없으십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아십니다. 그분은 죄의 비참한 결과들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우리의 죄를 취하시고 이 죄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분은 죄를 바르게 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결코 죄가 없으십니다. 그분은 완전한 순종의 삶을 사심으로 우리가 죄책과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받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그리스도의 두 본성에 관한 얼마나 풍성한 교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잉태와 탄생을 통하여 당신의 사역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그분은 땅 위에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설교의 두 번째 요점입니다. 둘째,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그리스도 여러분! 앞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잉태와 탄생을 통하여 어떻게 당신의 사역을 받아들이셨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또한 당신의 잉태와 탄생이 이미 당신의 위대한 사역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리문답 36문은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잉태와 탄생으로부터 당신이 얻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 참 하나님이시고, 참되고 의로운 사람이십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 교리문답은 먼저 “그리스도는 우리의 중보자가 되십니다”로 시작합니다. 즉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표준에 맞는 우리의 합법적이고 합당한 중보자가 되십니다”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 교리에 대해서는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우리 교리문답의 답의 둘째 부분은 더 충분한 주의를 요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그리스도께서 어디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까?”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보통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말하는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시작하고 십자가에서 끝맺습니다. 십자가만 말하면 다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십자가뿐일 것입니다. 십자가 전에는 준비만 있었고, 화해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이 말은 어떤 면에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만 당신의 사역을 완성하셨다는 의미에서만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 교리문답은 아주 분명하게 그리스도께서 잉태와 출생 때에 당신의 구원 사역을 시작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는 우리에게 중보자로서 그리스도의 사역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역은 십자가만이 아니라 전체 사역을 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포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잉태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부정합니다. 특별히 낙태를 찬성하는 기독교인들은 이 사실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그리스도의 생애는 탄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생애는 잉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잉태 후에, 모태에서 형체가 갖추어지고, 모양이 만들어져서 볼 수 있는 한 독립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의 생명은, 생애는 잉태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두 잉태되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편51편에서 우리가 노래하는 것처럼, 우리는 죄악 중에 잉태되었습니다. 그래서 모태 안에 있는 생명도 여전히 죄악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죄악되기 때문에 자녀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원죄라고 말합니다. 이미 작고 눈에 거의 안 보이는 시작부터 우리에게 죄가 있었습니다. 잉태 때부터 우리의 생명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죄악된 생명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죄가운데 잉태는 우리가 죄 중에 태어날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시작은 죄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죄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애는 죄와 비참의 근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자주 우리가 정말로 원죄를 생각하면서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우리가 죄 중에 잉태되고 태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슬픈 일입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범한 특별한 죄 때문에 슬픔을 느끼고, 또 그 죄의 결과들 때문에 슬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시작이 죄악되고 처음부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죄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음을 깨닫지 않습니까? 오늘 정말로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가 잉태와 탄생을 뒤덮고 있음을 깨닫습니까? 이 세상 가운데서 아내들이 자기 남편에게 말하기를, “여보, 나 임신했소”라고 말합니다. 또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잉태와 탄생에서 즐거움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생명은 죄악되고, 이 아이는 죄악으로 가득차 있도다. 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하도다.” 우리네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잉태와 탄생이 생명이 계속되고, 세대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야웨께서는 “이 잉태된 아이가 죄가운데 출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죄 중에 잉태되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변명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완전하게 당신의 형상에 따라 만드신 인간이 부적당하고 무가치하게 된 사실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상황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탄생 전에 이미 전적으로 악한 경향으로 기울어져 있고 하나님을 섬기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이 생명에게서 선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아기는 죄악되고, 불경건하고, 부패하고, 타락하고 하나님을 섬기기에 합당치 않다는 표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아세례 예식서에서 아이의 생애를 “끝없는 죽음인 이생의 삶”이라고 진술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왜 그리스도께서 잉태와 출생에서 당신의 구속사역을 시작하셨는지를 아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구속사역을 십자가에서 출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시작하는 잉태와 출생에서부터, 즉 모태와 요람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원죄의 치명적인 연결고리를 끊어버리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함으로 잉태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오직 그렇게 될 때만 그분은 주님을 섬기기에 합당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잉태에서 우리의 타락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잉태에서 생명의 갱신이 시작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시작하는 곳에서, 모태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이미 모태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여, 나는 당신의 뜻을 행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우리 교리문답은 “그리스도는 당신의 순결함과 거룩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잉태되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내 죄를 덮어주십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잉태로부터 나의 전 생애에 걸쳐서 타락이 계속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잉태로부터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계속해서 거룩하십니다. 이미 나의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나의 유아시절에 요람에서부터,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위치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덤까지 계속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전 생애에 걸쳐서 화해시키시고 회복시키십니다. 완전한 중보자로서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잉태부터 죽음까지 나의 전 생애를 뒤덮지 않는 영역이 없습니다. 나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단 한 순간도 그리스도 없이 홀로 독야청청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없으면, 사단은 모든 요람에 서서 말하기를, 이 아이는 나의 어두움의 왕국에 속한 나의 종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왕국 안에서 새로운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잉태되고 태어났습니다. 죄 가운데 잉태되고 태어난 우리를 위하여 완전한 값이 지불되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의 자녀들의 요람에 서서 말씀하시기를, 이 아이는 나의 것이다. 내 이름을 이 아이에게 둘 것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아세례의 부요함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아이의 생애의 시작부터, 내가 죄를 덮고 새로운 위치를 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언약의 자녀들은 믿음의 즐거움 가운데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는 모든 세례에서 비록 우리의 자녀들이 죄 가운데 잉태되고 태어났을지라도, 그래서 온갖 종류의 비참으로 지배당하고 있고, 심지어 정죄받았을지라도, 그러나 이제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에 엄청난 실재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볼 때, 우리 자녀들의 삶을 볼 때에, 우리는 우리의 죄들과 모든 죄에 빠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잉태 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방식입니다. 비참에서 시작하십니다. 그곳에서 중보자가 시작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잉태부터 무덤까지 우리의 전 생애를 새롭게 하십니다. 따라서 태어난 모든 가정의 자녀들이 요람에서 교회로 옮겨져 와서 세례를 받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그 아이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거룩한 백성으로서 살도록 가르침을 받는 자녀들은 복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시작이 있고, 이 새로운 시작은 매일 매일의 새로운 삶으로 인도되어야 합니다. 이미 새로운 시작을 한 우리의 삶이 날마다 더욱 더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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