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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3-13 (일)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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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3일 주일 오후설교
유일한 구주 예수
2016년 3월 13일 제11주일 설교
성경읽기: 행4:12; 마1:21
설교본문 :HC 11주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성부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성부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또 그 창조된 세상을 다스리고 보존하시는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창조와 섭리는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구속자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매일을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11주일부터는 성자 예수님에 대한 교리문답이 시작됩니다. 사도신경의 두 번째 부분은 “그분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며, 여기에서 사도신경은 제 2위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네 가지 방식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그것입니다. 각각의 명칭은 우리에게 제 2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는 보석과 같은 고백들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성자 하나님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요약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몇 주간을 통해서 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이 중에서도 ‘예수’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고백할 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핌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구약의 배경에서 이 이름은 “여호수아” 혹은 “예수아”라고 불리는 말입니다. “예수”라는 말은 히브리어 “여호수아”를 헬라어로 음역한 것이기 때문에 구약에 나오는 여호수아 혹은 예수아라는 말과 신약의 예수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예수’라는 말은 구약의 ‘여호수아’와 같은 말이고, 구체적으로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 천사에 의해 알려진 예수님의 이름은 이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말을 더욱 상세하게 주석해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로 해설되었습니다. 즉 구약의 ‘여호수아’, 신약의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 일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셨습니다.

원래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구약에 많이 등장하는 이름인데, 대표적으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와 포로귀환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들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1) 우리는 모세를 이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를 민수기 13장에서 발견합니다. 여기에 보면 모세가 열 두 정탐꾼을 보낼 때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가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읽습니다(8절).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여호수아의 원래 이름이 “호세아”였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이름은 우리가 잘 아는 선지자의 이름과 같습니다. “호세아”는 히브리어로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즉, 여호수아는 원래 이름이 “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장의 16절에 보면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칭하였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모세는 호세아의 이름을 개명하여 “여호수아”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호세아” 앞에 “야웨”를 의미하는 “야” 자를 접두어로 붙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호세아”라고 했을 때는 단순히 “구원”이라는 의미이지만, 여기에 접두어 “야”가 붙었을 때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어떤 의도에 의해서 장차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가 될 여호수아의 이름을 바꿈으로서, “구원의 주체”가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였습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는 자”로서 히브리서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신약의 예수님은 구약에서 가나안 땅을 얻게 한 여호수아처럼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안식을 주셨습니까?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가 죄사함과 관련이 있음을 방금 말했습니다. 참된 안식은 죄로부터 탈출할 때 오게 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참된 여호수아이십니다.

2) 포로귀환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에스라와 느헤미야에서는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을 귀환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학개와 스가랴에서는 이스라엘 종교를 회복케 하는 인물로 나타납니다. ‘포로귀환’에 대해 생각하자면 ‘포로’의 ‘종됨’을 희년과 관련하여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로로 끌려간다는 것은 종이 된다는 것이고, 포로로부터의 회복은 종에서 풀려남입니다. 출애굽기에도 보시면 죄로부터의 탈출을 “애굽의 종되었던 집에서 탈출함”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포로귀환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당에 서서 이사야서를 펴서 읽으시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주의 은혜의 해, 곧 희년에 포로된 자, 눌린 자가 자유케 된다”는 말씀을 읽으신 후에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하심으로써 자신이 “희년의 성취자”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참된 여호수아이신 것입니다.

이렇듯 제 2위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는 참된 여호수아로서 자기 백성들에게 죄사함의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교리문답은 “왜 그분을 예수라고 부릅니까?”라고 질문하고는 “그가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기 때문이다”라고 함으로써 예수님의 이름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더욱 관심을 기울이려고 하는 부분은 29문의 뒷부분과 30문 전체의 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29문은 앞부분에서는 ‘예수’라는 이름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지만, 뒷부분은 “그 분 외에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도 안 된다. 그리고 발견할 수도 없다”라고 말씀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30문은 29문에서 말한 “그 분 외에”에 해당하는 예들이 나와 있습니다. 즉, 오늘 설교의 주제는 “유일하신 예수”에 관한 것입니다.

그 분 외에서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는 안 된다

먼저 “그 분 외에서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는 “참 신자에 관한 기술”이 나와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참 신자는 자신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요한일서 5장에서 말씀하듯이 “아들이 있는 자에게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는 것”(요일5:12)입니다. 골로새서 1장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고 말씀하면서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골1:14)고 가르칩니다. 실로 바울이 간수에게 전한 복음의 내용처럼 “주 예수를 믿어야” 나와 우리의 집에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죄와 악함에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신자라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구원하셨다”는 것을 말로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구원의 실질”을 깨닫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면 그 “구원의 실질”이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참으로 ‘깨달을’ 뿐만 아니라, ‘경험하고 살아야 할’ 구원의 실제적인 체험이란 “내가 모든 죄와 악함으로부터 탈출했다는 것을 모든 삶 가운데 경험하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내가 죄의 비참함으로부터 놓임받았음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리문답 설교의 1부에 해당하는 “죄와 비참에 관하여”의 부분을 설교 들으면서 진실로 자신이 죄와 악함으로 인해 비참했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고백하고 실제적으로 현실의 삶 속에서 그것을 만나고 이해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자녀”였다는 사실을 뼛속깊이 느끼고 있습니까?

구원이라는 것은 항상 ‘반대상황’에 대해 상대적인 것입니다. “구원이 무엇이냐?” 구원이란 빠진 데서 건짐을 받는 것입니다. 원래 헬라말에서 ‘구원받다’라는 말은 “전쟁터의 위험에서 건져내거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었습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빠진 데서 건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고 할 때는 “그 빠졌던 것”을 정확히 이해해야 함이 필요합니다. 즉 구원의 실질은 반드시 이 “죄와 비참”이라는 것을 이해함을 동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것을 통해 내 매일의 삶이 ‘근본적이고 실제적으로’ 윤택해졌다는 것을 믿고 고백합니까? 이전에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을 때의 허무하고 헛된 것을 좇아가던 삶에서, 죄와 죽음으로 번성하던 삶에서, 우리 주님을 통해 건짐받음으로 인해, 내 삶이 실제적으로 융성케 되었음을 여러분은 확고하게 믿고 거기에 거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죄와 악함의 비참”으로부터 건져진 것입니다. 따라서 “구원받았다”고 한다면 이러한 죄와 악함, 비참함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내가 거기서부터 탈출한 것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 신자는 “그분께만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믿을 때! 그 사람에게 한 가지 더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우리가 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지점이 완벽한 설명의 지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이 아무에게도 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이 구원에 대해 온전히 아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에까지 도달해야만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하여야 할 점은 잘못된 방식으로 구원을 이해하는 자라고 할지라도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신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참된 신앙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만” 믿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다고까지 말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 본문으로 삼은 말씀들을 보십시오.

행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요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대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로 베푸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여기에 무언가를 더 덧대는 것은 바로 우리의 구원의 은덕을 파괴하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주체가 누구인가를 밝히는 작업” 정도가 아님을 명심합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예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간인 우리들도 자신이 홀로 행한 어떤 작업에 대한 영예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영예를 받게 될 때 불쾌함을 느낍니다. 구원이 하나님의 전적인 홀로의 작업이었다면 그에 대해 다른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모독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만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다른 방편들과 합하여” 된 것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이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에 대한 심한 모욕인 것입니다.
“그 분 외에”의 예들

그래서 교리문답은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오류를 빚어 왔던 이 “그 분 외에”의 예들을 실제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기가 어떤 원인자들을 좋아하는지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감기를 물리칠 수 있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인류는 역사상 수많은 “그 분 외에”의 예들을 통해 하나님을 기만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참 신자들은 항상 “그 분 외에”의 예들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아,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1. 성인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하지 않는 첫 번째 예로 교리문답이 제시하고 있는 것은 “성인에게서” 자신의 구원과 복을 찾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하게 로마교회를 겨냥한 것입니다. 하지만 교리문답이 작성되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그것이 매우 멀리 있는 어떤 종교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매우 가까이에 있는, 아주 위험한” 거짓 교회의 교리를 참 신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우리들은 비록 성인들을 숭배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측면에서 성인 숭배를 통해 얻어야 할 교훈들이 있습니다.

원래 성인숭배라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교리적 무지”에서 나왔습니다. 초대교회 때 기독론 논쟁이 있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성육신 하셨는가를 묻게 되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참 인간...이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마는, 여기에서 파생된 논쟁이 “그러면 마리아는 사람을 낳았는가 하나님을 낳았는가?”라는 방식으로 번지면서, 결국 마리아를 신성시하게 되는 동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마리아 숭배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엄위로우신 하나님께 직접 기도를 드리는 것”보다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있는” 인간 중보자들을 찾게 되었고, 마리아에게서 시작된 인간 중보자는 나중에 더 많은 성인들에게로 번져가게 됩니다. 실로 종교개혁 후에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밝힌 트렌트 회의의 내용 중에는 그 성인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하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은총을 얻기 위하여 성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기도하며 도움을 의지하고 호소하는 것은 유용하고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로 중세는 온갖 잡다한 성인들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 로마의 신화처럼 교회 안에는 온갖 직종과 온갖 병에 특효가 있는 성인들이 판을 쳤고, 그들을 기념하는 기념일들이 달력을 가득 메웠습니다. 건축가들의 성인인 성 토마스의 기념일은 12월 21일, 운동 선수들의 성인인 성 세바스찬의 기념일은 1월 20일, 성인들 중에는 빵 굽는 사람들의 성인인 성 엘리자베스(11월 19일)도 있었고, 정원사들의 성인인 성 도로시(2월 6일), 심지어는 거지들의 성인인 성 알렉시우스(7월 17일)도 있었습니다. 각종 질병들에 대한 성인들도 지정되어 있어서, 관절염에 걸렸을 때는 성 야고보에게 기도하고, 신경통이 있을 때는 성 비투스에게 기도하며, 담석에 걸렸을 때는 성 리베리우스에게 기도하고, 개에게 물렸을 때는 성 후베르트에게 기도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성인숭배는 지금의 우리가 보면 몹시 황당한 것이지만, 말씀이 바로 가르쳐지지 않았을 때는 이것이 매우 절실한 기도의 대상이 됩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 성인숭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의 예가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현대 교회들의 추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민감하게 가르치는데 갈수록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미신이 똑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우리에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목사에게 기도받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전에 저도 그런 경험이 한 번 있는데, 제가 당시 섬기던 교회 사람도 아닌, 다른 교회의 사람이 차를 새로 뽑았다고 가지고 와서는 전에 새 차를 뽑았을 때 사고난 경험이 있어서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싶어 왔다고 합디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목사가 기도해주는 것이 더 효험이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이 성인들을 숭배했던 중세교회와 어떤 점에서 다릅니까? 언제나 “그리스도께서만” 우리에게 직접적인 중보자가 되신다는 것을 은연중에 거부하고, 나와 하나님의 사이에 신적인 대리자로서 어떤 직책을 세우려 한다는 점에서는 성인숭배와 다를 바 없는 일입니다.

특별히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어떤 사람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에게 기도를 받으러 가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이 사람들이 단지 살아 있기 때문에 죽은 성인들을 숭배했던 중세와 약간 다를 뿐이지, 그들의 효험있는 기도를 받으러 가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신경통과 관절염의 성자들을 통해서 자신들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중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어디에 있습니까?

언제나 사람들은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에 이의를 내걸고 싶어 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교리문답의 이 구절을 생각하면서 “오로지 유일하신 구주 예수께만” 우리의 참된 구원과 복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자기 자신에게서

교리문답이 두 번째 예로 들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서” 구원과 복을 찾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른 설교들에서도 몹시 많이 들어왔습니다. 펠라기우스 주의와 반 펠라기우스 주의, 종교개혁 이후에는 알미니안 주의가 “그리스도께서만 완전하게” 우리의 구원이 되신다는 것을 부인하고, 그 구원의 공을 자신에게서 찾으려 하는 시도들입니다. 자기 자신에게서 구원과 복을 찾으려는 사람은 대개 자신들이 행위, 즉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 “헌금을 많이 하는 것”, “금식을 하는 것”, “기도를 하는 것”, “교회의 일을 열심히 돌보는 것” 등을 통해 자신에게 구원의 은덕들이 임함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이 사실은 “주를 제대로 믿지 않는 것”입니다.

펠라기우스 주의나 알미니안 주의는 ‘겸손’과 ‘교만’이라는 차원을 빌어 말하자면, 앞의 성인숭배와는 정반대의 방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주되심을 거부합니다. 성인숭배가 ‘겸손’의 차원에서, 즉 “감히 어떻게 내가 직접 하나님께!”라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유일한 중보자 되심을 거부한 것이라면, 펠라기우스 주의나 알미니안 주의는 ‘겸손’의 반대인 ‘교만’의 입장에서, 즉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예수님의 유일한 중보자 되심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하나님에 대한 ‘겸손’과 ‘교만’의 입장 모두 그리스도의 유일하심을 부인하게 되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우리의 구원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조차도 성인들을 통해야 할 정도로” 겸손하지 말아야 하고, 동시에 “내가 그리스도의 사역을 도와서 그리스도와 내가 함께 구원사역을 이룬다고 할 정도로” 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참된 성경적 경건은 “모든 구원이 그리스도께서로만 온다”는 것을 분명하게 믿고, 그분 외에 아무 방법도, 아무 길도 없다는 것을 단순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3. 다른 데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주가 되심을 거부하는 세 번째 예로서 “다른 데서” 이것들을 찾는 사람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성인을 숭배하거나, 자기 자신에게서 구원의 길을 찾는 것 외에도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무한한 사악한 방편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계속 나타났고,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이 구주를 믿는 것인가?

교리문답은 이렇게 자신의 구원과 복을 성인이나 자기 자신, 혹 다른 데서 찾는 이들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인지”를 묻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살폈듯이, 이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지 않고,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신앙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호합니다.
“아닙니다. 그들은 유일한 구주이신 예수를 말로는 자랑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합니다.”
그렇습니다. 교리문답은 이런 종류의 신앙을 신앙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답은 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어 나오는 대답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구주시든지(이러면 구주 외에 다른 것을 더 말해서는 안 됩니다), 아니면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구주가 아니시든지(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을 더 말하는 것입니다) 둘 중의 하나밖에 답이 없습니다. 즉 “다른 방법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도’ 라는 것이 동시에 둘을 함께 안고 갈 수 있을 것처럼 말하기 위해 그렇게 사용하지만, 사실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의하면 ‘다른 방법도’ 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주가 아니시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 역사에서 하나님과 다른 신을 겸하여 섬기는 많은 예들을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다른 점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배타적’이기 때문에 다른 것과 함께 진리일 수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은 ‘그리스도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에 배타적이고, 다른 것과 함께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배타적인 이유는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거짓 종교만이 “나도 옳고 너도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은 2가 되기도 하고 3도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 진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어서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지만”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심지어는 “거의 백 프로 다 그리스도께서 하시기는 하지만”이라고 말할지라도! 그것이 “완전하게” 가 아니라 “거의” 일 때, 그것은 가짜 믿음입니다.

정 리

말씀을 맺겠습니다.

벌코프가 조직신학 책에 성도의 견인에 대해서 쓰면서 한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이 은혜의 신분에서 완전히 타락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버림을 받게 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교회는 개혁파 칼빈주의교회 뿐이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참으로 “세상의 물결과 거슬러 가고 있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좁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좁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시류를 거스르고 있기 때문에....외롭습니까? 아닙니다. 주님께서 진리가 좁은 길에만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확고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좁은 길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 좁은 길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입니다. “진리의 길이 좁은 길이다”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걷는 길이 좁다고 해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더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유일한 구주이심을 확고하고 믿고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도록 합시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땅의 교회들은 더욱 더 인본주의적이 되고, 타락과 욕심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께서 우리를 붙드실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를 믿고 신뢰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은총이 함께 계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2013년 7월 7일 제11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딤후2:8-19
주제 : 유일하신 구주
찬송 :

제 11 주일
29문 : 왜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 곧 구주라 부릅니까?
답 : 왜냐하면 그분이 우리를 우리의 모든 죄에서 구원하시기 때문이며,1 또한 그분 외에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거나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2
1마1:21;히7:25. 2사43:11;요15:4,5;행4:11,12;딤전2:5.

30문 : 그렇다면 구원과 행복을 성자들에게서나, 자기 자신이나, 혹은 다른 어떤 곳에서 찾는 사람들도 유일하신 구주 예수를 믿는 것입니까?
답 : 아닙니다. 그들은 유일하신 구주 예수를 말로는 자랑할지라도 실제로는 부인합니다.1 왜냐하면 예수께서 완전한 구주가 아니든지, 혹은 참된 믿음으로 이 구주를 받아들이는 자들이 그분에게서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찾든지, 이 두 가지 사실 중 한 가지만이 사실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2
1고전1:12,13;갈5:4. 2골1:19,20;2:10;요일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시간에 10주일에서, 우리는 성부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11주일은 계속해서 성자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다룹니다. 그래서 우리 교리문답에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구속”이라고 제목이 달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11주일과 그리고 앞으로 계속되는 주일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행하신 위대한 구원 사역을 보여주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역이 항상 우리의 관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매우 조직적으로 사도신경의 순서에 따라 사도신경의 용어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명칭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11주일에서 예수님의 개인적인 이름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서 살펴볼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분명히 오늘날 개인의 이름은 아마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있어서 중요했던 것처럼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이름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생각나게 해 주고 그 사람과 특별히 연관된 것들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물론 성경에서 이름이 갖는 중요성과는 비교할 수 없겠죠.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적으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주어진 이름은 그 사람의 참된 본질, 기본적인 사실을 계시합니다. 좀더 강력하게 말하면,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과 동일시됩니다. 즉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사람이 무엇을 행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이름은 특별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에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요셉은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바로 이 이름으로만 알리기를 원하셨습니다. 바로 이 이름 안에 중대한 사실과 놀라운 주장이 놓여져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11 주일에서 제시되는 내용은 교회의 신앙고백의 핵심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당신이 우리의 생명입니다”라고 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이제 저는 “ 예수님이 유일한 구주이시라고 하는 기독교회의 고백”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 이 신앙고백의 깊이
2. 이 신앙고백의 거부
3. 이 신앙고백의 결과.
1. 우리 교리문답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왜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자라는 뜻인 예수라고 불립니까?” 우리는 이 질문에서 즉시로 예수라는 이름이 구원자, 구주 곧 “야웨께서 구원하신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서 구원을 오직 야웨로부터만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야웨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위대한 메시야를 보내실 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오실 “구주”에 대해 꽤 잘 배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구주가 아브라함의 씨이고, 다윗의 집에서 날 것이고, 유대인의 위대한 왕으로서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 구주에 대해 아주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확하게 그분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야웨께서 이 메시야의 개인적인 이름을 계시하셨을 때에, 이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는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헬라어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라는 이름은 이전에 사용된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라는 이름도 “야웨께서 구원하신다, 혹은 야웨께서 장애물들을 제거하신다, 야웨께서 길을 여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야웨께서 어디로부터 구원하신다는 것인가? 야웨께서 제거하시는 장애물들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로 구원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오늘날 자신들이 이른바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떤 악과 위협으로부터 구원받았음에 틀림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확하게 무엇으로부터 구원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구원은 막연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구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혹 여러분들이 현대신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쓴 책을 읽게 되면, 여러분들은 사람이 지배적인 악과 사회의 제한적인 구조로부터 구원받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가난, 차별, 인종차별, 극단적인 배타주의, 그리고 다른 많은 악들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정말로 악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신학 배경에서 “자유주의 신학”이나 “여성 신학”, “해방신학 등등이 나왔습니다. 이 모든 사상 가운데서, 우리는 예수님은 우리의 탁월하시고, 헌신적인 모범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다 던져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또한 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회를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기본적인 의미를, 예수라는 이름에 대한 우리 신앙고백의 깊이에 접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조심스럽게 성경에 따라서 그분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때문에 예수라고 부른다고 말합니다. 위대한 구속 사역은 죄로부터 구속입니다. 구원은 악한 자로부터 구원입니다. 구주의 사역은 근원과 원인인 죄에서부터 시작하십니다.
왜냐하면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큰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분리를 생기게 했습니다. 죄는 또한 사람들 가운데서, 이 사회 속에서 충분히 파괴적인 힘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과 평강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땅 위에 조화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구주의 이름에 관한 이 신앙고백의 깊이는 그분이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으로부터 우리를 우리의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율법의 모든 의를 성취하셔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동시에 예수께서는 죄에 대한 형벌의 값을 지불하셔야 했는데, 그 말은 예수께서 일시적이고 영원한 죽음을 경험하셔야 했다는 뜻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그 사람에 대해 계시할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으로 나타나는 그 사람의 정죄받음을 계시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죄를 사망 곧 죽음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미 낙원에서,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창2장 17절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명령에는 “죄의 삯은 사망이다”는 의미가 함축되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예수라는 이름은 당신의 백성들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무시무시한 값을 지불하고, 다른 사람들의 위치에서 자기 자신의 생명을 내어줄 한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들에 대한 일시적인 처방이나 표면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의 근원으로 갑니다. 예수님이 성취하신 구원은 실제적이고 완전합니다. 우리의 성찬 예전에서는 이 사실을 아름답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찬 예전에서 “당신의 죽음으로, 당신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주림과 비참의 원인인 죄를 제거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은 성찬 예전에서 중요한 문장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주림과 비참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다른 곳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역 가운데서 당신께서 우리의 죄를 제거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교리문답 29문의 답에서 “모든”이란 한 단어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절반의 일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는 우리의 모든 죗값을 지불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의 전체 생애를 뒤덮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이고, 우리를 믿음의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몇 가지 죄들은 너무 무시무시하고 엄청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예수라는 이름 안에는 그분께서 우리가 범하는 각각의 죄와 모든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주장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큰 죄와 작은 죄들이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구원자를 주시고, 그분께 이 놀라운 이름을 나타내셨을 때에, 그 의미는 정말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성찬에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여전히 속죄받지 못한 한 가지 죄가 있다거나, 하나님과 우리 자신 사이에 한 가지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죄를 가지고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설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제거되어져야 하고, 제거되었습니다.

분명히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주림과 비참의 원인인 죄를 제거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원인이 제거되었을 때에 그 원인의 효력도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그 어디서도 우리에게 고통과 질병과 죽음 없이 살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이 모든 죄의 결과는 여전히 이 세상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죄의 효력이 제거될 그 때, 사망 그 자체가 던져질 그 때를 말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또한 우리에게 이런 삶의 충만한 회복의 실체를 지적해 줍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이미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의 회복 곧 영화가 곧 올 것입니다.
이 모든 복음이 예수라는 이름 속에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바로 이 웅장한 사실을 기대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복음서에서 설교된 것처럼 우리의 죄를 위하여 고난당하시고, 죽으시고,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가 그분께 접붙여졌고, 그분의 모든 은덕들에 참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딤후2:19). 우리는 항상 이 확고한 하나님의 근거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 당신의 의로 하나님 앞에 오게 하신 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설교의 두 번째 요점입니다.

2. 우리교리문답 29문의 답에서 이미 “또한 그분 외에는 다른 곳에서 구원을 찾거나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중요한 사실을 추가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질문인 30문에서 우리는 유일하신 구주이신 예수님에 대한 묘사를 보게 됩니다. “구원과 행복을 성자들에게서나, 자기 자신들이나, 혹은 다른 어떤 곳에서 찾는 사람들도 구원자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습니까?”
예수라는 이름은 진리 안에서 오직 그분만 지닐 수 있고 지니는 배타적인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께 깊은 중요성을 가진 것으로 이 이름을 주셨을 때, 하나님은 또한 예수께서 이 구원사역을 행하실 수 있고, 행하실 유일한 분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고백은 예수라는 이름이 이미 그분이 유일한 구주이시고, 독특하고 완전한 구주이시고, 그분 안에 우리 모두의 구속이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또한 이것이 개혁 신앙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유일하신 구주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하신다는 슬픈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30문에서 분명히 우리 교리문답은 먼저 로마교도들의 가르침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성자들에게서 그들의 구원과 행복을 찾는 자들입니다. 로마교는 여전히 구원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자들의 사역의 결합에서 나오는 것으로 가르칩니다. 특별히 그들은 그들 표현대로 하자면 “하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공로를 강조합니다.
구원은 그리스도에게서만이 아니라, 거기에 우리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교회의 결정적인 힘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협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구원은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사역이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좀 어려운 말을 사용해서 표현하면, 그들은 그것을 “신인협동설”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협력하여 둘 다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신인협동설은 아르미니우스주의의 기본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인간의 반응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편에서 일하시고, 우리는 그분을 받아들임으로 참여하여, 이런 공동의 노력으로 우리는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예수의 이름에 대한 우리의 신앙고백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성경의 핵심적인 교리 즉 오직 예수님만 우리를 우리의 죄로부터 구원하신다는 교리에 대한 공격입니다. 또한 이런 주장은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의 충분성, 그의 사역의 완전성, 그의 주권적인 은혜, 그의 성령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그리스도를 격하시키고, 인간을 높여서, 기독교를 인간 중심의 종교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거짓된 세상 종교의 본질이고, 거짓 교회의 잘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조금 받아서 스스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짓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께 속한 영광과 찬양을 찬탈하여 이 영광의 일부분을 인간에게 돌립니다. 그때 우리는 더 이상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이란 송영을 할 수 없습니다. “자랑하는 자들은 오직 주안에서만 자랑하라”는 말씀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에 하나님과 인간이 영광을 나누어 가지는 것에 대해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들은 실제로 인간에게 최고의 영광을 돌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구원을 완성시키는 것이 인간의 노력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우리 교리문답에서 로마교도들이나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이 우리가 예수를 안 믿는다고 말하지 않음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우리는 예수를 안 믿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 교리문답은 그들이 유일하신 우리 구주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는 유일한 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실제로 예수님 곁에 다른 구원자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30문의 답에서 그들이 말로는 그분을 자랑한다는 것을 읽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거짓 교회 안에서처럼 예수님의 이름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짓 교회 안에서는 전후 좌우에,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거짓을 치장하기 위해서 우리보다 더 자주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그들의 상황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분별하지 못하면, 상당히 혼란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심지어 개혁교회의 신자들조차도 이렇게 앞뒤로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들의 속임수에 속아 넘어갑니다. 그래서 개혁신앙을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런 불신실한 교회로 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말하기를, “우리 개혁교회가 꼭 옳은 것이 아니다. 그들도 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데, 그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인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당대에 경험한 거짓교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우리 교리문답의 저자는 분명하게 실제로 거짓 교회는 유일하신 구주 예수를 부인한다고 말합니다. 거짓교회들이 하는 말들은 참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실대로 말해버리면 거짓이 폭로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대조되는 두 가지 길에 서게 됩니다. 둘 중에 하나는 참되고, 다른 하나는 거짓됩니다. ❶즉 예수가 완전한 구주가 아니라고 하든지, 그 결과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 부가적인 도움을 찾으려 하게 될 것입니다. ❷아니면 예수가 완전한 구주라고 해야 합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참된 믿음으로 그분을 받아들이고, 그분 안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예수를 완전한 구주로 안 믿으면서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는 예수 안에서 모든 구원 곧 백퍼센트 구원을 찾으라”고 말씀합니다. 행4장 12절에서도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성찬 상에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의 한 부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구원의 전체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매주일 성찬 상에서 우리는 오직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오직 주안에서만 자랑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준비되어져 있지 않다면, 성찬 상으로 나아가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피조물들과 나누어 가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어떤 다른 피조물에게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찬 예전에서 매주일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찬 제정에서 우리의 신앙을 당신이 단번에 십자가에 드린 당신의 완전한 제물, 우리 구원의 유일한 근거인 제물에다 향해야함을 배우게 됩니다."라고 하는 말씀을 읽게 됩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는 유일한 근거입니다. 우리의 구원의 다른 근거가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리고 특별히 성찬 상에서 이 11주일의 신앙고백을 유지하고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여 우리가 행한 일에 신뢰를 두지 맙시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야! 내가 이 정도로 잘 살았으니, 나는 당연히 성찬에 참여해도 된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 그때 여러분은 유일한 구주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성찬상으로 나갈 때, 우리의 유일하신 구주는 그리스도이시고, 우리의 구원의 유일한 근거는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이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하고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에 대한 성경의 참된 신앙고백을 이렇게 유지한다면, 우리는 또한 이 신앙고백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전체 구원 사역을 실행하셨습니다. 그 사실은 예수라는 이름과 성경의 복음 속에 포함된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고백은 우리가 어떤 책임도 없이 그냥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요구되어지는 반응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참된 믿음으로 이 구원자를 받아들이는 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구주께서는 정말로 전체 구원 사역을 실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이름으로 하는 설교에 반응해야 하고 그분을 참된 믿음으로 우리의 구주로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편으로 이는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해졌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상 앞으로 나아갈 때, 무거운 마음으로 나아가서는 안 되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믿음의 활동 가운데서 우리의 죄를 미워하고 죄를 끊고, 죄로부터 자유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아무런 변화 없이 예수님을 우리의 유일하시고 완전하신 구주라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즉 우리는 중생과 회심 없이 예수를 나의 유일한 구주라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요소를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들을 아신다고 합니다. 분명히 이것은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울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고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유일하신 구주, 자기 백성의 구주, 우리의 개인적인 구주로 예수를 고백한다면, 만일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때 우리는 모든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주의 이름을 고백한다는 뜻이고, 주의 이름으로 요청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것은 주의 이름을 우리의 삶 속에 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행동은 하나님과 함께 출발해야 합니다.

“예수”라는 말은 “그가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또한 “그가 새롭게 하신다”는 뜻도 함축되어져 있습니다. 성찬 예전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하여 영원한 주림과 비참의 원인인 죄를 없이 하셨다”고 말하고 난 후에, “그는 우리를 위하여 살리는 영을 획득하셨습니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유일하신 구주에 관한 우리 신앙고백의 결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그래서 피와 성령은 항상 함께 갑니다.
이 새롭게 하시는 사역은 예수께서 행하신 전체 사역의 한 부분입니다. 예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성령에 의해서 우리 가운데서 이 새롭게 하는 사역을 행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장애들을 가지고 일하는 것처럼 그렇게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우리가 지금 성취하도록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이 신앙고백의 결과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는 예수 안에서 나의 전체 구원을 가진다”고 말한다면,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전체 삶에서 하나님께 참된 감사를 보여주기를 진정으로 바래야” 합니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불신앙에 대항하여 싸우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따라 살아가려고 해야 합니다.
이제 모든 죄들이 사해졌습니다. 이제 모든 하나님의 계명들이 내 앞에 있습니다. 일부 몇 몇 계명들이 아니라 모든 계명들이 내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적인 순종이 아니라 전적인 헌신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항상 몇 몇 죄들만 인식하고 그 죄들에서만 떠나고 모든 죄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몇 몇 죄악들에 대해서 스스로 인정하면서 계속 양성화시켜갈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 죄악들을 완전히 제거해 버릴 수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오랫동안 습성화되어 있는 죄악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그 죄악들을 고백하고 그 죄악들에서 떠나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주일의 신앙을 고백하고 또 성찬 예전에서 요구한 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누구나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 불의가, 그 악이 어떤 것일지라도 반드시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삶을 살펴보고, 좌절하지 말고 회개하고, 우리의 유일한 구주 안에서 우리의 피난처, 우리의 힘, 우리의 기쁨을 발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전능하시고 하늘의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이렇게 우리를 도우시기를 원하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