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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2일 오후 설교
2015년 7월 12일 오후예배 말씀 설교본문 : 요5:39 주제 : 공관복음 개요 ▣ 공관복음 개요 ▣ 네 복음서를 읽을 때 필경 여러분은 처음의 세 복음서들이 대체로 많은 공통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 반면 요한에 의해 씌어진 것은 다소 다르다는 인상을 갖게 될 것이다. 1744년 독일 학자 그리스바흐는 처음의 세 복음서를 “공관적”이라고 표현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세 복음서에 있는 세 가지의 병행 기사들을 배열할 때 한 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공통적인 자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학자의 이후로 세 복음서는 공관복음서로 알려져 오고 있다. 마가복음은 약 660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들 중 606절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마태복음서에 나타나고 있고, 누가복음에서도 약 380절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서들이 많은 내용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네 개의 각각 독립된 자료들로부터 예수님의 말씀과 행하심을 인식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 커다란 유익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구속자의 사역이 네 가지 관점에서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각각 다른 관점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복음서에는 복음서 기자들의 독특한 개성이 반영되어 있다. 각권마다 그 자체의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때, 알고자 하는 바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듯이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관적인 복음을 대할 때에도 이것이 같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흘려버려서는 안된다. 같은 사건을 다룬다 하더라도 각각 저마다의 독특한 관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태는 유대인이었으며 전직이 세리였다. 마가는 예루살렘 출신의 유대인이었으며 베드로 및 바울과의 접촉을 계속적으로 가졌던 사람이었다. 누가는 이방인이었으며 의사 출신이었다. ▣ 공관복음 내용 개략 ▣ 1. 마태복음 내용 개략 : 하나님 나라의 왕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그리고 있다. 특별히 이 복음서는 그의 동포들, 즉 유대의 언약 백성들을 일차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마태복음에는 구약이 자주 인용될 뿐만 아니라 그 구약의 여러 구절들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마태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성경에서 약속된 분이시라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예수님께서 새 백성인 교회 즉, 언약의 새 공동체를 세우셨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된 유대인들은 이제 회당에서 예배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여전히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주저하는 자들은 결단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1) 계보 첫장에서 마태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과 다윗 이후 왕좌에 올랐던 일원을 통틀어 예수님의 계보를 더듬어 내려온다. 마태의 목적은 예수님의 이름을 다윗의 왕좌에 올려 하나님께서 다윗왕에게 하셨던 약속이 예수님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 2) 다섯 가지 설교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핵심적 주제는 하나님 나라다. 마태복음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개의 설교가 각각 다섯 개의 사건들과 묶여져 다섯 쌍을 이루고 있다. 각 설교의 마지막 부분은 “이 말씀을 마치시매”라는 공통구절로 끝맺고 있다. 각각의 설교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왕국의 법(5-7장) 산상수훈으로 널리 알려진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법을 제시하신다. 산상수훈은 도덕적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소유해야 할 기본적인 품성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전진(10장) 이 설교에서 예수님은 열 두 제자들을 보내시며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선포하도록 위임하셨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비밀(13장)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7개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은밀하게 성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신다. 넷째,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성(18장) 이 설교에서 예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을 지키는 행동규칙을 제시하신다. 그들의 왕이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기꺼이 가장 작은 자가 되고 용서해야 한다. 다섯째, 하나님 나라의 완성(24-25장)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가로막는 모든 것이 심판 받으며 멸망당할 것을 가르치신다. 3) 왕으로서 함께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마태의 기사를 보면 예수님은 무한한 권세를 가진 왕으로 묘사된다. 제자들에게 갈릴리에서 나타나신 예수님은 특별히 자신의 “무한한 권세”에 대해 이야기하며(모든 권세), “무한한 임무를 위임”하며(모든 족속), “무한한 교제를 보증”한다(세상 끝날까지). 하나님 나라의 왕인 예수님께서는 능력과 임무와 그 나라에 대한 약속 안에 서 있도록 교회를 부르신다. 2. 마가복음 내용 개략 : 저가 누구뇨? 1) 이는 누구뇨 마가는 자신의 복음서를 하나님의 감추어진 영광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해 나간다. 마가가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예수님의 신적인 영광은 사람들에게는 숨겨져 있다. 따라서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예수님께서 바다를 잠잠케 하신 뒤 제자들은 서로 “저가 뉘기에?”라고 묻는다. 비록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긴 하지만, 이 질문은 백성들, 대적자들, 예수님의 제자들, 이방인들, 나사렛 마을 사람들 등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단순한 인간 존재 이상의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다. ① 백성들 마가복음 1장 21절에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시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인해 예수님과 더러운 영과의 논쟁이 벌어졌고, 예수님께서는 그 영을 쫓아내신다. 더러운 영은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차렸지만(“하나님의 거룩한 자”) 구경꾼들은 알지 못하고 단지 놀랄 뿐이다. “이는 어찜이뇨?” ② 대적자들 마가복음 3장 22절에는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바알세불에게 사로잡혔다고 비난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에게 받은 힘으로 귀신을 쫓아냈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대적으로 알았다. ③ 제자들 마가복음 6장 45절부터 52절까지는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다. 주님께서는 바다를 걸어 그들에게 오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유령이나 바다 신으로 오해한다. 마가복음은 그들의 반응을 “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 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을 보고도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알지 못했다. ④ 이방인들 마가복음 5장에는 예수님께서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사건이 나타난다. 읍내와 촌에서 온 사람들은 귀신들린 자가 온전해진 것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15절). 이방인에게 예수님은 두려운 분으로 각인된다. ⑤ 나사렛 사람들 마가복음 6장에는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신 장면이 나타나 있다. 여기에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후 사람들은 쑥덕거린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질문한다. “이 사람은 목수가 아닌가?”,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냐?”, “이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나사렛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인간 이상의 존재가 아닌 평범한 자들이었다. 2)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가이사랴 빌립보 사건(8:27-38)은 마가복음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다.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정체를 덮고 있던 베일을 벗어버리셨다. 그분은 이렇게 묻는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27절). 세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의 한 사람 등 여러 대답들이 나온다. 이러한 대답들은 예수님을 존귀한 자로 여기기는 하나 본질을 상실하고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29절). 모두를 대표해서 베드로가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그것은 질문을 종결짓는 완벽한 대답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수많은 오해에도 불구하고, 마가복음에서 “하나님의 아들, 바로 그 그리스도”로 나타나신다. 비록 곧 이은 베드로의 실책, 즉 주님의 고난에 대한 항변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이 고난이 사명의 핵심임을 말씀하신다. 3. 누가복음 내용 개략 : 이방에 베풀어진 은혜 1) 예수님 사역의 목적 예수님께서는 나사렛의 회당 설교에서 사역의 목적을 선언하신다. 모든 억압과 속박이 끝나는 하나님의 희년이 오게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공포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1절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신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환영하지만, 이 눌림과 속박에 이방인들까지 포함됨을 암시하자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낸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수 세기 전에 이방인들까지 은혜에 포함되는 것을 말씀하신 점을 증거하기 위해 구약의 두 가지 실례, 즉 엘리야가 이스라엘이 아닌 시돈 땅 사렙다의 과부에게서 공궤를 받았던 사실과,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문둥병자가 아닌 수리아 사람 나아만을 고치셨던 일을 들어 설명하신다. 누가복음이 데오빌로에게 보내진 것을 감안하면, 누가복음이 이런 이방인들에게 열린 복음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2) 전 세계적인 복음 누가는 특별히 주님의 이 복음이 세계적인 것임을 강조한다. 누가는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제시한다. 가이사 아구스도는 “천하로 다 호적하라”(2:1)고 하였다. 또한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계보는 마태복음에서처럼 다윗과 아브라함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누가복음의 계보는 온 인류의 조상인 아담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심문을 받으러 가셨을 때, 누가는 주님께서 서신 법정이 유대인의 법정이 아니라, 로마의 법정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둔다. 예수님의 죄는 세계의 법정 앞에서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는 세 번이나 예수님의 죄없음을 선언한다(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한번씩). 누가복음의 이러한 시각은 예수님의 사명이 전 세계적인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탄생시부터 시므온의 품에 안겨 “이방을 비추는 빛”(2:32)이라는 말씀을 들으시고, 마지막 부활하셨을 때에도,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는 회개가....모든 족속에서 전파되도록”(24:47) 당부하는 대목으로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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