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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1-06-06 (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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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주 하나님
위로의 주 하나님!
2021년 6월 6일 주일 오후 설교
설교본문 : HC1
찬송 : 시95:1,3, 69:12, 찬21:3,7, 27:1,4, 시118:4,8

교회는 요리문답을 가지고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등을 통해서 구약과 신약의 교훈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리문답의 서론격인 제1문에서 “신구약의 교훈은 무업입니까? 신구약의 핵심이나 요약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첫째 질문은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입니다.

여기에 쓰인 ‘위로’라는 단어는 ‘교리’ 즉 ‘성경의 교훈’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교리를 위로라고 부른 것은 성경에 근거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그 백성에게 말씀하실 때 이사야 40장 1절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을 가르치라고 하지 않고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가르치신 말씀,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의 행하신 큰일 자체가 교리이고 우리의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리문답은 위로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하나님의 큰일을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우리의 비참함이 어떤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은혜가 어떠한지 생각함으로 슬픔을 누그러뜨리게 하는 위로입니다. 그 위로는 사람들이 붙잡는 그런 위로가 아닙니다. 그런 위로는 실망을 줄 뿐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위로는 무엇입니까?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값을 치르셨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이 그분의 소유이기에 그분의 돌보심과 보호하심을 받으며(롬14:8) 장차 그분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모든 슬픔을 피해가게 해 주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많은 재난과 역경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질병이나 죽음이 우리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에 걸리거나 옥에 갇히거나 죽거나 그 외 어떤 일도 선한 우리 주님의 뜻이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우리 구원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요10:28, 롬8:28).

주님은 우리에 대한 주님의 소유권을 확실하게 실행하실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말씀을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이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지극히 큰 약속이라 했습니다. 세례 예식서에 이 약속들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 약속들은 언약의 약속, 복음의 약속입니다. 언약의 약속과 복음의 약속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성부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우리가 성자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우리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이 약속은 너무나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입니다. 여기에 기록된 약속은 회개하고 믿으라는 요구와 함께 주어진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성취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그 약속은 우리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언약의 약속은 창세기 17장 7절에서 “나는 너의 하나님,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맺으신 언약은 신약에서 신자와 그 자녀에게도 적용됩니다. 누가 약속을 유업으로 얻습니까? 갈라디아서 3장 29절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아브라함의 씨, 자손으로 간주됩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상속자가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상속자가 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3절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 우리에게 종말에 대한 요한계시록 21장은 언약이 성취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언약의 약속은 무엇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집니까?

설교를 통해서입니다. 설교를 통해서 언약 안으로 접붙여집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약속을 받습니다. 이 약속의 선포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회개하고 이 약속을 믿으라고 부르심을 함께 받습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졌습니다.

HC 제1주일은 복음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지 않습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 라고 묻지 않습니다.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교리를 묻지 않고 개인적 확신을 묻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복음 약속이 택자들에게만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 약속이 택자들에게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약속은 복음 설교를 듣는 각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세례는 오직 선택된 사람에게 주지 않습니다. 세례는 오직 중생된 자에게만 주지 않습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자녀에게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는 약속을 인치는 것입니다.

언약 약속이 자동으로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주지 않고 세례가 영생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 약속은 회개하고 믿으라는 조건(요구)과 함께 주어집니다. 만약 회개하고 믿으면 약속의 성취를 받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세례는 우리의 선택을 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는 선택되었기 때문에 주는 게 아닙니다. 세례는 언약의 약속을 회개하고 믿으라는 요구와 함께 주는 것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언약 약속을 믿지 않는 사람이 선택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계시된 약속을 믿고 그 다음에 말씀을 통해 선택의 확신을 얻게 됩니다.

만약 복음이 택자에게만 주어졌다면, 언약 약속이 택자에게만 주어졌다면 내가 택자인지 아닌지 우리 자녀가 택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만약 복음을 듣고 믿었다면 그것은 영생을 얻기로 작정된 사람입니다.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선택된 사람으로 가정해서 성부, 성자, 성령의 약속이 주어졌나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택자와만 언약을 맺으셨다면 세례받은 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러면 그들은 구원받지 못하고 나중에 교회도 다니지 않는 사람이 받은 세례는 가짜입니까?

세례 약속을 어떤 이에게는 진짜 약속으로 주고 다른 이에게는 가짜로 줍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위선적인 분이십니까? 아닙니다. 세례는 선택된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준 게 아닙니다.

우리는 누가 영원한 생명으로 선택되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알 바 없습니다(신29:29). 세례는 선택을 인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어디서 선택을 찾아야 합니까? 자기 안에서 선택된 것을 찾아야 합니까? 특별한 은사나 초자연적 경험을 하면 선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지옥을 경험하거나 절망적인 타락이나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아야 선택받은 증거가 됩니까?

만약 여러분이 신비주의나 자신의 경험이나 자기 느낌에서 어떤 확신을 찾고자 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짜 확신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신비주의에 빠지면 HC 제1주일의 위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운명론에 빠집니다.

우리는 신비한 체험이나 자기감정에서 또는 자기 노력에서 위로를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에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훈,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에서 위로를 찾지 않으면 불신앙에 빠집니다. 원망과 불평이 생깁니다. 계시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고 흔들리고 세상에서 위로를 얻으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는 행위입니다.

제1주일에서 고백하는 게 무엇입니까?

약속은 확실한 삼위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약속 자체가 나의 위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가?”

그 계시된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약을 맺으실 때 ①일방적으로 ②무조건적으로 ③영원히 (영원 전에 세웠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언약 약속은 복과 저주가 영원합니다.) 맺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위로는 감정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과 확신입니다. “사나 죽으나” 이 말씀은 삶의 모든 분야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위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질병이 돌고 혼란한 상태가 와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도 건강이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핍박할 때도 있습니다. 환경이 더욱 나빠질 때도 있습니다. “무릇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에게 다소 무시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배로운 피로 모든 죗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상속자입니다(고전6:19,20).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자유케 되었습니다. 머리털까지도 세신 바 되었습니다(마10:30).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손안에서 안전합니다. 심지어 죽음 가운데서도 안전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쉬운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풍족하고 번영의 삶을 살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할 것입니다(고전15:19).

그러나 우리의 위로는 모든 투쟁, 핍박, 시련과 고통, 죽음 가운데서 우리를 전능하신 아버지 손에서 안전하게 주님이 인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말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