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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1-06-13 (일)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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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가운데 살고 죽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위로 가운데 살고 죽기 위해 알아야 할 것
2021년 6월 13일 주일 오후 교리설교
성경봉독 : 벧전1:22~2:3;
설교본문 : HC 제1주일 제2문답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위로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위로라고 붙잡는 모든 것은 실망을 줄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이 참된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는 삶과 죽음 속에서도 우리를 낙담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위로는 무엇입니까?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20절입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이 말씀은 주님이 우리를 위해 값을 치르셨다는 뜻입니다. 죗값을 완전히 치르셨습니다. 이제 우리 몸과 영혼은 그분의 것입니다. 그분의 소유이기에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마귀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마귀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했기 때문입니다(요일3:8).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합법적 소유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당신의 합법적 소유이기 때문에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모든 슬픔을 피하게 해 주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옥에 갇히고 핍박받고 미움을 받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이 아니고는 어떤 일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제1주일 제2문은 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유일한 위로를 한 번만 아니라 계속 누리는 방법을 말합니다.

신자들은 이 세상에서 완전하지 않습니다. 때로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회심한 사람이라도 자기 잘못 때문에 은혜에서 벗어나거나 육신의 정욕에 유혹을 받아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을 때, 육신과 세상과 사단에 이끌려서 심각하고 악명높은 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다윗과 베드로도 그랬습니다.”(돌트신조 5장 4조)

신자들이 그렇게 넘어질지라도 다시금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 유일한 위로로 다시 돌이켜야 합니다.

이 위로로 돌아서고 계속하여 하나님 말씀에서 위로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2문에서 그 답을 알려 줍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에서 계시하신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나의 비참함이 얼마나 큰가”

여기서 비참함(Elend = E+lend)은 에덴에서 주님으로부터 쫓겨나서 주님과 교제가 단절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고향에서 쫓겨나서 여기저기 유리 방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 비참함을 알아야 합니다!

2) “나의 모든 죄와 비참에서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3) “그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는가”

이 세 부분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내용이고 성경의 구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에베소서 5장 8절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죄와 비참함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구원)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감사)”

로마서 1장 18절~3장 20절은 우리의 죄와 비참함을 말씀합니다.
3장 21절~11장 36절은 구원에 대해 말씀합니다.
12장 1절~16장 27절은 감사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런 구조는 나무의 뿌리와 줄기와 잎과 같습니다. 뿌리/줄기/잎은 어느 한 부분도 무시하거나 분리되어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죄와 구원에 대한 성경적 지식이 없이는 감사의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요리 문답 제2주일 – 4주일 : 우리 죄와 비참
요리 문답 제5주일 – 31주일 : 우리의 구속
요리 문답 제32주일 – 52주일 : 우리의 감사

유아세례 예식문과 성인세례 예식문에서도 이 세 부분을 요약합니다.
1) 우리는 진노의 자녀라 말합니다. (죄와 비참함)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부, 성자, 성령의 약속으로 인을 치셨다. (구원)
3) 회개와 믿음으로 순종하라. (감사)

성찬 예식문에서도 이 세 가지를 말합니다. 요리 문답 30주일 81문답에서 “누가 주님의 식탁에 나올 수 있느냐?” 할 때 이 요소들을 잘 요약해 줍니다.

HC 제1주일 두 번째 문답에서 “당신이 이러한 위로를 누리는 기쁨 가운데 살고 죽기 위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은 위로 가운데 살 수 있는 방식을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를 위로하도록 하나님 말씀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중생의 씨입니다(벧전1:21). 하나님 말씀 설교를 통해 믿음을 받습니다(롬10:17). 또한, 하나님 말씀은 단단한 음식(히5:12~14)으로 우리를 자라게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안 들으면 믿음도 없습니다. 위로도 없습니다. 참 기쁨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우리에게 위로를 찾으라, 하나님 위로를 쟁취하라는 그런 의미의 질문이 아닙니다. 교회 역사에서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이단들은 죄, 구원, 감사를 신자의 삶의 세 단계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들은 신자의 삶 속에서 죄와 비참이 얼마나 심각한가에 대한 지식이 자라야 하고, 다음 단계는 구원에 대한 지식에 이르는 단계에 도달해야 하고, 마지막 단계는 감사의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1주일 첫 문답에서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가 쟁취하거나 도달해야 할 목표는 없습니다.

이단들은 여러분이 먼저 참된 회심의 심오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령체험 했느냐? 그 날짜와 시간은 언제냐?” 하나님의 진노의 무서움을 깨닫고 지옥의 경험을 해야 참 회심이 온다고 말합니다. 그런 후에, 구원의 지식에 이른 후에 평강과 기쁨이 와서 감사의 경험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다 하늘 평안을 잃어버리면 죄와 비참의 경험이 충분치 않아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오한 경험을 추구하는 알미니안 신비주의는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면 다 완성이 되기에 기쁨 가운데 살 수 있고 더 이상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단계가 아닙니다. 로마서 세 부분은 단계가 아닙니다. 하이델베르크(HC) 세 부분은 단계가 아닙니다. 논리적 순서이지요. HC 제1주일 2문답은 위로를 쟁취하라가 아닙니다. 위로 가운데 사는 방식을 묻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믿음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점점 믿음이 강화되고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통해 주어집니다. 이 위로에는 복음의 약속도 있고 복음의 위협도 있습니다. 위로는 경고를 통해서도 옵니다. 책망, 권징을 통해서도 옵니다. 이런 방편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확고하게 완성하시기 때문입니다(돌트신조3/4 17조, 5장 14조).

이 위로는 자동적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이 위로는 신비적 체험에서 오지 않습니다. 계시된 말씀에서 옵니다. 친구들과 모임에서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일으키십니다. 이 위로를 누려도 많은 환난이 있고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성경은 언약의 책입니다. 언약은 약속과 책임 두 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언약 약속은 복음입니다. 언약의 책임은 율법입니다. 성경은 율법과 복음 두 부분입니다.

그러면 교리문답은 왜 세 부분입니까?
첫 번째 부분은 죄와 비참을 율법으로 가르칩니다.
세 번째 부분은 감사와 순종을 율법으로 가르칩니다.
첫 번째 부분과 세 번째 부분이 율법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구속, 곧 복음입니다.
이 세 부분은 모두 결국 율법과 복음입니다.

요리 문답은 율법과 복음으로 되어있습니다. 성경에서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율법과 복음은 하나요 동일한 언약, 동일한 복음입니다.

둘 다 우리를 위로합니다. 우리를 복되게 살게 하고 복되게 죽게 합니다. 전적 타락과 죄와 비참함을 알면 하나님의 구속 은혜도 더 의지하게 됩니다. 감사의 생활과 태도가 갖춰집니다.

이 세 부분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 세 부분이 같이 움직입니다. 우리가 죄와 비참함의 심각성을 감추거나 완화하면 그 복음 설교는 위선적이고 값싼 복음이 될 것입니다. 죄와 비참을 속이거나 덮고 가면 주님께 대한 구속과 참 감사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제거하거나 초월한 높은 어떤 영성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 없이 예수 그리스도와 참 교제는 없습니다. 설교를 통해서 듣고 믿음으로 회개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과 가장 고상한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런 교리문답 고리타분해요, 성령님의 능력을 주세요”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 필요 없으니 영적 체험을 주세요”라고 하면 안 됩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보다 찬양으로 은혜받아요” 그런 말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이 가장 큰 영적 체험입니다. 요리 문답에서 말하는 감사는 모호한 감정이 아닙니다. 개인적 경험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 따라 사는 삶을 감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모든 삶이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 따라 이루어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영적 높은 수준은 모호한 감정이 아닙니다. 영적 수준은 초월적(무당의 작두 같은)인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있습니다. 실제 생활과 거리가 먼 것은 신비적 위로가 아닙니다. 계시된 하나님 말씀에서 항상 위로를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