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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3-04-30 (일)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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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신상과 풀무
금신상과 풀무
2023년 4월 30일 주일 오후 설교
성경봉독: 단3:1-12
설교본문: 단3:17-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장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 신상은 머리는 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요, 종아리와 발은 철과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이 왕에게 두려움과 번민을 가져다주었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 꿈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어떤 박사와 술객과 현자들도 왕에게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계시도 받은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벙어리였습니다. 바로 그 때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의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은밀한 것을 아심을 이 일을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왕이 꿈에서 본 그 신상의 금으로 된 머리는 바벨론 제국을,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메대-바사 제국을, 청동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그리스 제국을, 철과 진흙으로 된 다리와 발은 로마 제국을 나타냅니다. 이 네 세상 제국은 바벨론 시대로부터 로마 제국의 시대로 이어지며,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과 연관됨을 보여줍니다.

오늘 설교의 본문에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세상 제국을 나타내는 짐승, 금신상에게 경배합니다. 만약 이 신상에게 절하기를 거부하는 자는 박해를 받습니다.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들을 위해 맹렬하게 타오르는 풀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위협과 고난 속에 처해 있는 신자와 주께서 어떻게 그들을 보호하시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시며 그리스도의 나라를 견고하게 진전시켜 가시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시간 저는 “금신상과 풀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첫째, 금신상
둘째, 핍박받는 신앙
셋째, 하나님 나라의 견고함

첫째, 금신상

2장에서 다니엘을 통한 꿈과 그 해석을 들었을 때의 느부갓네살의 반응이 어떻했습니까? 왕이 다니엘에게 절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47절,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그러나 여러분! 얼마 지나지 않아 느부갓네살은 이 고백을 부인하는 행동을 합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의 나라가 도래함으로 진행되는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못마땅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니엘이 왕에게 말하길, “당신의 나라는 끝날 것이고 마침내 영원한 나라가 임하여 당신의 나라를 산산이 부수어버릴 것이다.” 장면이 바뀌어 3장을 시작하면서 부정적인 면에서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절에 느부갓네살왕은 온통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들었고 5절에 모든 대소신료로 하여금 그 금신상에게 절하게 명령합니다.

여러분! 이 일은 꿈을 통하여 느부갓네살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대항하는 일입니다. 그는 스스로의 입으로 은밀한 것을 보이시며 행하신 하나님을 고백하였음에도 정작 그 하나님께 다스림을 받는 것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꿈을 꾸고자 합니다. 자신의 제국을 위협하는 어떤 것에 대한 여지를 주지 않으려 합니다. 금 머리 뒤에 은과 놋과 철의 제국이 오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결과로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가 도래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고 오직 바벨론의 영광이 영원히 이어지기만을 원했습니다. 그 바램을 반영하기 위해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형상에 따라 금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금으로만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다니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들었음에도 그 계시에 귀를 기울이며 복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복음이 지시하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의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영원한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니라 영원한 바벨론의 왕국을 세우려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세운 금신상은 당연히 벙어리 우상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문맥 속에서는 바벨론제국에서부터 로마 제국까지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오기 전까지의 세상 제국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지금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을 만든 것은 ‘우상’이면서 또 ‘바벨론 왕국’만을 나타냅니다. 왕은 왕국의 모든 대표자들과 중요 인물들을 다 불러 모아놓고 금제국의 신상 앞에 절하게 했고 이를 거역할 시 풀무에 던져 넣어 죽게했습니다.

이 사실은 느부갓네살이 오실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저항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꿈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스스로 꾸려고 했습니다. 이사야 14장에 묘사한 것처럼 바벨론 왕은 별들 위에 자신의 보좌를 높여서 지극히 높은 자와 같아지려고 했습니다. 이로인해 모든 민족들은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신상에게 절하고 경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여러분! 이 모습은 창11장의 시날 평지에서 일어난 바벨탑의 사건을 상기하게 합니다. “자, 우리가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11:4)

여러분! 이것이 타락한 인간이 세력을 이루어 꿈꾸는 바벨의 출발점입니다. 또한 고대 바벨론의 출발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영원한 금 제국을 건설하는 것, 이것은 여전히 오늘 날의 바벨의 목적입니다. 특정 한 나라가, 한 민족이 한 종교와 정신이 영광을 받고 경배를 받는 것은 여전히 우리 시대의 사람들도 꿈꾸는 바벨 정신입니다. 그러나 이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바벨’이란 이름은 혼돈과 파멸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모략을 꺽으시고 그 어리석음에 대하여 비웃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 신민들이 하늘의 하나님으로부터 온 계시를 믿지 않고 자신들의 눈을 멀게 하고 제국의 영광을 느끼게 하는 거대한 금 신상 앞에서 절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일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동일하게 요청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하기를 거절합니다.

둘째, 핍박받는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니엘과 친구들은 이 금신상 앞에 절하길 거부했습니다. 그로인해 그들은 왕 앞에 끌려갔습니다. 왕이 마치 그들을 아껴 재차 기회를 주는 것처럼 말합니다. 14,15절입니다.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가로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니 짐짓 그리하였느냐/ 이제라도 너희가 예비하였다가 언제든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리어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여러분! 느부갓네살의 이 말은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위에 높이는 말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손에서 건져낼 신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세 친구들이 왕에게 어떻게 응답합니까? 16-18절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들의 반응은 왕에게 엄청난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무례하지 않으나 확고함으로 대답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맹렬히 타는 풀무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왕의 손에서 분명히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심지어 하나님이 우리를 건져내지 않기로 결정하셨을지라도, 우리는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이 만든 신상 앞에서 결코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니엘의 세 친구는 이 문제에 있어서 타협이나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그 어떤 정부나 권세보다 하나님 야웨를 더 두려워했습니다. 인간이 건설할 수 있는 어떤 문명과 제국보다도 그리스도의 나라를 더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주께서 마10:28에서 말씀하십니다. “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여러분! 다니엘의 세 친구는 아직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율법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출20:3-5절입니다.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 이와 같은 율법의 말씀이 그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었습니다.

여러분! 세 친구들은 야웨를 두려워하였고 야웨를 사랑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야웨의 영광은 자신들의 생명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있어서 논쟁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왕께 말하길,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이 문제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신들에게 경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만든 신상 앞에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선택이 느부갓네살에게 어떤 분노를 이끌어 내었을지 보지 않아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이 시점에 생각해 볼 것은 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무엇이 그런 무서운 시련을 고난을 감당하게 했습니까?

이 젊은이들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들과 언약을 맺어신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이 젊은이들은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으로부터의 그 꿈과 그 해석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 모든 나라를 멸하시고 당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위대한 왕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했고, 그 기대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이 소망의 위로 속에서 기꺼이 죽으려고 했습니다. 주님의 인자가 참으로 생명보다 더 나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쩌면 그들도 잠시의 타협으로 훨씬 더 오랜 시간의 안녕을 합리화할 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고통받는 형제 유다인들을 더 섬기기 위해 바벨론 왕궁에서의 유력한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그들은 결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합리화하여 설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여호와께 순종했습니다. 어떤 일이, 어떤 결과가 일어나든 그들은 오직 자신의 생명을 여호와께 맡겼습니다. 여러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것이 이 불의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세 친구의 신앙이요 믿음의 결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온 세상을 섬기는 직분을 가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봉사하며 제도적으로 의와 공평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런 사회를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대에 제도가 오히려 신앙을 억압하며, 양심을 억누른다면, 그리스도인은 그런 제도 속에서 오히려 핍박받으며, 고난받는 삶의 방식으로 세상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봉사하며 섬기는 일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또한 영적 바벨론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온갖 우상들과 가치들에 에워싸여 오직 우리의 참 주인이요, 왕이신 그리스도께만 복종하며 사는 방식으로 온 세상을 봉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어두운 바벨론 가운데서 살아가면서 핍박을 피해가면서 하나님께 신실히 순종하며 살아가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적어도 다니엘의 세 친구가 직면한 그런 극단적인 형편은 아닐지라도 우리 또한 핍박과 고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딤전3:12절입니다. “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

여러분! 창조와 재창조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은 늘 하나님의 법을 멸시하는 자들로 인해 때로는 무시를, 때로는 조롱과 핍박을 아니면 유혹을 당해 한편이 되는 상황 속에 놓여졌습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단지 자신의 삶의 방식을, 신앙의 형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가 이 바벨론 안에 있다면, 우리 또한 이 바벨론의 우상숭배를 피해야 하고, 정부나 기관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지상의 일과 없어질 것에 매달려 우리 생명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주를 고백하는 일에 타협 없이 순종해야 합니다. 주의 인자가 우리의 생명보다 더 나으며, 주의 영광이 그 무엇보다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생명보다 더 나은 소망입니다. 우리의 죽음에 직면하여 두려움 없게 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산 소망이 그것을 가능케 해 줍니다. 히11:35절입니다. “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다.” 우리가 기꺼이 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게 해주는 것은 더 나은 부활의 소망, 영원한 생명과 기업의 소망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의 마음속에 영원한 기업이 심기어 있었습니다. 세상나라의 끝에 ‘뜨인 돌’이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반드시 임하여 세상제국을 산산이 부수어버리고 그의 나라를 세우실 것인데 태산을 이룰 것에 대한 이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들의 견고함이 시련을 이기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상속받은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나라, 만유의 주이신 참 왕에 대한 충성이 세상의 어떤 권세와 위협에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갖게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모범으로 제시되어 성경으로 주어졌습니다.

여러분! 준엄한 왕의 명령에 순종하길 거부한 세 친구에게 왕은 어떤 일을 행했습니까? 평일보다 칠 배나 더 뜨거운 풀무를 준비하여 던져 넣게 했습니다. 극렬한 불의 기운으로 풀무 가까이 있던 병사들이 불타 죽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세 친구들은 풀무 가운데서 자유롭게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이 풀무 가운데 있었다고 말합니다. 왕이 놀라 말합니다. 25절, “ 왕이 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

하나님은 자기 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야웨의 천사, 당신의 아들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이 세상에서 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심지어 극렬한 풀무 가운데서조차 하나님의 아들이 함께 할 때에 가장 안전한 곳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스스로를 높여서 하나님을 대항하던 느부갓네살의 입으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이란 고백을 나오게 하셨습니다. 이언 하나님과 같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심지어 조서를 내려 자기 왕국의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이 하나님, 예루살렘의 포로민들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런 후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의 도에서 더욱 높였습니다. 전에는 자신이 만든 신상 앞에 나와 절하도록 제국의 중요 인물들을 모았던 왕이 지금은 다른 조서,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집은 잿더미가 될 것이다!”는 조서를 가지고 돌아가게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견고함

성도 여러분! 다니엘서에서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세상 제국과 그리스도의 나라와의 전투입니다. 처음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유력한 자들을 사로잡아 오고, 성전의 기구들을 가져와 자신들의 신전에 두었을 때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이 영적 전쟁에서 느부갓네살이, 곧 세상 제국이 계속해서 패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먼저, 일차적 시도는 유다 가문의 후예들을 바벨론인으로 개종시키려고 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실패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의 음식, 관습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왕이 군 꿈의 내용과 그 해석입니다. 이 일로 인해 바벨론의 현자들과 예언자들이 거짓됨이 드러납니다. 바벨론에는 계시도 없고, 은밀한 것을 말할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고, 신들이 자신들 가운데 함께 거하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입에 계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나라의 도래와 그 영광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세 번째로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신상에게 절하기를 거부한 세 사람에게 언약의 하나님 야웨의 놀라운 능력을 증거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이 하나님은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도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감히 이런 하나님과 싸울 수 있습니까? 누가 감히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막을 수 있습니까? 심지어 왕의 위엄과 바벨론 제국의 영원한 영광을 과시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았는데, 모든 관리들과 사람들은 오히려 왕의 경고, “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집이 잿더미가 될 것이다”라는 경고를 듣고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위대한 승리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이 승리가 정치 세력을 모은 많은 백성들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또 눈에 보이는 큰 조직의 힘에 의해서도 아닙니다. 이 믿을 수 없는 승리는 오직 여호와만을 두려워하는 세 사람의 단순한 순종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서 진전하는 것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입니다. 교회는 더 영리한 사람들, 혹은 더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더 적극적인 사람들, 더 부유한 사람들,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만일 교회가 진실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거룩한 사람들, 오직 하나님께만 자신들의 생명을 맡기는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나라의 진전은 눈에 보이는 권력의 증가나 이 세상에서의 광채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적 바벨론 가운데서 짓밟힙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견고함은 한 사람 다니엘이 바벨론의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때에, 그의 세 친구가 바벨론의 우상숭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할 때에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와 사단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은 영적 전쟁입니다. 하나님은 심지어 바벨론 제국 가운데 중요한 위치에 자기 백성을 두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에 의해 이긴 승리 이후에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습니다. 전쟁터는 겉보기에는 어쩌면 하찮아 보이는 일상생활의 사건들이고, 이 일상에서 신자는 믿음의 시련을 겪습니다. 그 때 무엇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가로 영적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여러분! 만일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바벨론이라면 이 바벨론에서 제국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의 방식을 거절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로 인해 고난받아야 한다면 우리 앞서간 이 선배들의 모범을 따라갑시다. 우리가 맹렬한 풀무 시련, 즉 바벨론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여러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서도 그리스도를 향한 신실함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의 나라는 견고할 것이며 지금도 세상 역사 가운데 계속해서 전진합니다. 우리의 눈을 들어 우리 주, 우리의 왕이 오심을 고대하며 기다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