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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신 성령님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신 성령님 2022년 12월 19일 주일 오후 설교 성경 본문 : 요 14:15-26절 설교 본문 : 벨직신앙고백서 제11항 “우리는 또한 성령께서 영원부터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고 따라서 그분은 만들어지거나 창조되거나 나신 분이 아니시고 다만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 분이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그분은 삼위일체의 제3위이시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하나의 동일한 본질과 위엄과 영광을 지닌 분이시며,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많은 신자들이 성령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의 상징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실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성령의 폭발 등 성령의 신성을 모독하는 말들을 예사롭게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께서 하나님이시며, 신적인 존재이시라는 사실에 대한 많은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성령의 신성 1) 성령님은 하나님으로 불려졌습니다. 행 5:3,4절에서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도 베드로는 성령님을 동일한 신적 존재인 하나님으로 불려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성령님께 신적인 속성이 돌려졌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모든 곳에 계십니다. ‘여호와여’라고 시작하고 있는 시139편 서두에서, 다윗은 7절에 가서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오리이까?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본질적으로 말해서, 다윗은 성령께서 모든 곳에 계신다고 말한 것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에서 피할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아버지께 구하여 보내실 성령으로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시라 세상은 능히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그는 승천하셨지만, 오순절에 그의 성령으로 다시 그의 교회에 임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깊음을 다 찾거나,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깊은 모든 것까지 다 아실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전 2:9,10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신 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3) 성령님은 신적인 사역에 참여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사역하셨습니다. 창 1:1,2절에서 우리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을 운행하시니라”라는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성령님께서 그때에 어디에 계셨는지를 말해주기 위해서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본문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성령님께서 중요한 사역을 담당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성령님은 창조 사역 시에, 물의 표면을 운행하셨습니다. 시편 33:6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라고 합니다. 여기 입 기운은 히브리어에서 성령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성령님께서 재창조 사역에도 역시 함께하셨습니다. 시 104:30절에서 우리는 성령님께서 어떻게 피조물을 새롭게 하시는지에 대해서 즉 씨가 매년 마다 어떻게 싹을 틔우며, 또 새 봉오리가 어떻게 나무가 되는지에 대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땅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3-5)라고 하셨습니다. 거듭남은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라고 함으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예수님을 주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4) 성령님께 신적인 경의를 다 돌렸습니다. 마 28:19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동일하게 고후 13:13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 축복합니다. 성령님이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자비하심, 진실하심, 사랑하심, 거룩하심, 이와 같은 모든 품성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성경이 성령님께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2. 성령의 나오심 초대교회 신경과 제 10항에서 아들이 “영원으로부터 아버지에게서 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제 11항에서는 “성령께서 영원부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고”라고 고백합니다. 성경에서 아들의 나심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된 것과 같이, 여기 ‘나오신다’라는 말도 역시 우리에게 적응되고 이해되는 말로 표현된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거룩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삼위 간의 무한한 관계의 어떤 것을 우리로 하여금 어느 정도 이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오심’이란 ‘보내신다’라는 뜻과 거의 같은 뜻입니다. 요 14:26에 주님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 후에 요 15:26에서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내실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이 일이 마침내 오순절에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셨느니라“(행2:33). 3.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영원히 나오심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에서 아리우스와 유사한 사상을 가지고 성령의 신성을 부인한 마케도니우스의 주장을 정죄하고, 니케아 공의회가 받은 신경을 수정하여 성령의 신성에 대한 부분을 더 하였습니다. 이때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나오신다.”라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방교회는 589년 톨레도 3차 공의회에서 ‘아버지’라는 말 다음에 ‘와 아들’(filioque=and son)이란 말을 더하여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고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아리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아들을 아버지보다 낮게 보아, 아들이 아버지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종속설’로 계속 교회를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교리는 서방교회에서는 이미 어거스틴을 위시하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교리입니다. 개혁교회는 16세기 개혁 후에도 이 서방교회의 전통을 따라 “우리는 또한 성령께서 영원부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고 따라서 그분은 만들어지거나 창조되거나 나신 분이 아니시고 다만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 분이심을 믿고 고백합니다.”는 이 교리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동방교회(그리스 정교회)는 이 교리에 동의하지 않고,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가 받은 그대로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온다고만 가르쳐왔습니다. 이 성령의 교리에 대한 차이는 1054년에 동서양 교회가 분열된 원인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동방교회는 결국 성령과 아들, 둘 다 아버지께로부터 독립적으로 온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성령과 아들은 서로 독립적이 됩니다. 성령은 아들 곧 말씀과 관계없이 역사한다는 것이 됩니다. 성령이 아들(말씀)과 병행하여 독립적으로 역사한다면 거기에 각종 신비주의와 광신주의가 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 동방교회의 생활은 성령이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는 생활이 아니므로 그 생활이 매우 신비적입니다. 그리고 동방교회는 아버지를 아들과 성령의 원천이요, 근거로 믿기 때문에 종속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개혁교회는 “성령께서는……성부와 성자와 함께 하나의 동일한 본질과 위엄과 영광을 지닌 분이시며, 따라서 성경에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4. 성령의 신성을 반대한 이단들 아리우스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아니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면서 성령님 역시 하나님이 아니시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목사였던 마케도니우스는 아리우스가 가졌던 사상과 매우 유사한 사상으로 성령에 관하여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는 성령은 아들(성자)에 의해 지음을 받은 첫 피조물이라고 가르치고, 성령의 완전한 신성을 부인했습니다. 5. 성령의 신성을 고백함으로 누리는 유익 성령이 임재의 상징이나 권능이 아니고, 성부 하나님과 같은 본질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를 거룩하게(성화) 하시는 하나님을 의존하고 산다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이따금 우리에게 의로움을 얻게 하시는 것(칭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라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우리 몸의 욕심을 버리고, 우리 몸을 하나님 앞에 산 제물로 드리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성령께서 복음의 설교를 통해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가 저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 즉 저의 성화의 주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죄 가운데로 타락하여 본성적으로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사탄의 권세로부터 저를 속량하셨을 뿐 아니라, 그분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저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탄의 권세에서 속량함을 받은 자들은 여전히 죄 가운데 죽은 상태에 있지 않습니다. 사탄의 권세로부터 건짐을 받은 사람은 새로운 생명에로 살아났으며, 변화되었으며, 새롭게 되었으며, 중생하였습니다. 이 새롭게 하시는 사역은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어떤 피조물도 죽은 시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하나님만이 이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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