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기타문서 3
외부문서 넣기 예1
필독 설명서
사용자 매뉴얼
|
|
나의 구원이 위협받지 않게 하라
나의 구원이 위협받지 않게 하라 2022년 6월 12일 주일 오후 교리문답 설교 설교본문 : HD3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신성한 의무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하고, 이 하나님을 최선을 다해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 신성한 의무를 첫 번째 계명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먼저 오늘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교훈을 받아야 할 점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에게 섬김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지만, 우리에게 그것을 ‘강제적으로’ 요구하시기 보다는 우리가 ‘즐거움으로’ 그것을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점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제 1문은 잘 말해줍니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함으로써, 우리의 존재에 두 가지 목적이 함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10장 13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섬김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12절에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말씀하신 후에 이어서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3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네 행복을 위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신령한 영적인 행복 안에서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하나님 안에 있는 만족감을 누릴 때만” 진정으로 행복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이런 내용을 유념하고 교리문답의 제 1계명 설명을 보면 교리문답이 바로 우리가 앞서 설명한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1계명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1계명은 우리가 모두 아다시피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대한 계명입니다. 하지만 교리문답의 대답부분을 보시면 “내 영혼의 구원과 복이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에....”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즉 계명은 “하나님 섬김”에 대한 주제를 말하고 있지만, 교리문답은 이를 “우리의 구원과 복”과 결부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참된 유익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말 번역은 “내 영혼의 구원과 복이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에”라는 문장의 독일어판 문장은 “내 영혼을 잃어버리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교리문답 작성자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은 내 영혼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라는 강력한 호소였던 것입니다. 영어로도 독일어의 뉘앙스를 그대로 따라서 “나는 내 구원에 위협을 받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아래의 일들을) 피하고 멀리합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 섬김”이란 인간의 궁극적 복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로! 우리의 삶의 근본적인 이유가, 우리 존재의 본질 자체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이 교리문답의 1계명 해설을 통해서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통해 영혼의 유익을 누릴 수 있습니까? 첫 번째 부분은 ‘금함’의 영역입니다. “나는 온갖 우상숭배, 마술과 점치는 일과 미신, 성인이나 다른 피조물에게 기도하는 것을 피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권함’의 영역입니다. “더 나아가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분만을 신뢰해야 하며 모든 겸손과 인내로 그분에게만 복종하고 모든 좋은 것들을 오직 그분에게서만 기대하며,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그분만 섬겨야 합니다.” 이제 이 두가지 영역(금함과 권함)이 어떻게 우리의 영혼의 유익과 실제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금함의 영역이 어떻게 우리 영혼에 유익을 주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이 대답의 부분에서 금해지고 있는 구체적인 일들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우상숭배, 둘째, 마술이나 점치는 일이나 미신, 셋째, 성인이나 다른 피조물에게 기도하는 것. 금함의 영역이 우리 영혼에 주는 구체적인 유익은 거꾸로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여기서 금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 즉 우상숭배, 마술, 미신, 성인이나 피조물에게 기도하는 일 등은 “우리 영혼을 노예로 만드는 것”입니다. 1) 먼저 ‘우상숭배’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우상숭배의 의미는 95문이 말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은 우상숭배의 정의를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 대신 혹은 하나님과 나란히 다른 어떤 것을 신뢰하거나 고안하여 소유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상숭배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성경의 내용들로부터 가져온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참되신 하나님’이라는 말 앞에 수식어로 붙어있는 부분입니다. 즉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입니다. 이 말의 뜻은 사람의 어떤 행위가 우상숭배가 되느냐 아니냐의 중요한 가치판단이 바로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이냐? 여기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과 논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다”(요5:42)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그들에게 말씀이 없었다는 것”(38,39절) 때문입니다. 말씀으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신데, 말씀이신 그분을 믿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해보았자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 외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믿었던 하나님은 거짓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요한이서에서는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9절)라고 말씀함으로써 말씀이 없는 자는 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의 감각기관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나님’으로 인식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알려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분 스스로를 열어 우리에게 보여주신 계시”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직접 보여주신 말씀 외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이 아닌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상숭배란, 이렇게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그 자리에 갖다 놓는 것입니다. 이런 양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습니까?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 대신, 자기가 상상한 하나님을 거기에 갖다 놓고 섬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런 자들은 우상숭배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상숭배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갑니까? 갈라디아서 4장 8절 말씀은 “그러나 너희가 그때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하였더니”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이 그려주고 있는 바에 의하면 우상숭배는 ‘종노릇’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한 하나님”도 하나님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계시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만들어낸 하나님은 ‘우리 육에 속한 것’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이 그리고 있는 종노릇이 무엇입니까? “육에 속하여 지내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참된 계시의 하나님을 붙들지 않고 우리가 상상한 하나님을 붙든다면 그것이 아무리 영적이고 신령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궁극적으로 그것은 ‘육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자유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것을 섬김으로써 육체에게 종노릇하게 되는 것”일 뿐인 것입니다. 겉모습으로는 그럴듯하게 영적인 것을 흉내내어 기도도 하고, 경건생활도 하지만, 그것이 계시에 기초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육적인 것이요 우상숭배입니다. 2) 마술이나 점치는 일과 미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교리문답이 두 번째로 금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주술적 행위들입니다. 이런 주술적 행위들이 우리를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존재에서 종의 위치로 우리를 격하시킨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점치는 일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류 역사상 마술이나 점이 없었던 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점치는 일이 우리를 어떻게 만듭니까? 예를 들어 우리가 그것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어떤 점쟁이가 여러분께 “이번 여름에는 반드시 물놀이에서 사고가 나니까 물에 가지 말라”고 하면 여러분 담대하게 피서지로 잘 갈 수 있습니까, 점을 믿지 않아도 찝찝함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무당이 여러분께 “이번 주간에는 반드시 교통사고가 날테니까 차 타는 걸 조심해라”라고 이야기했는데 마음에 그것을 전혀 염두에도 두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마술이나 점치는 일과 미신이 우리를 세상의 정복자요 왕인 인간의 신분을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로 격하시킨다는 사실입니다. 왜 귀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실제로 귀신이 와서 먹고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건물 공사를 하기 전에 고사를 지내고 집에서 제사를 지냅니까? 인간에게는 모종의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이 자극되는 순간 두려움의 종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지으셨고, 하나님을 참되게 섬길 때 우리는 모든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애로우신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이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앞일에 대한 공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술과 점치는 일과 미신은 우리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귀신의 종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새 집으로 이사를 가서 벽에 못도 하나 제대로 못 치고, 이사 날짜를 잡는 것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오랜만에 명절에 친지들이 모여도 귀신에게 먼저 음식을 바치지 않으면 먹지조차 못하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3) 성인이나 피조물에게 기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인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고 피조물은 인간의 통치하에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두려워하고 여기에 굴복되어 살아가는 것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성인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 역시 우리와 똑같은 죄의 고통 가운데 살아갔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섬기느라 자신을 어리석게 낮춥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사람들은 바위에 가서 절을 하고, 큰 당산나무에 가서 절을 하고, 돌로 만든 상에다 가서 절을 하면서 소원을 빕니다. 아무런 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빕니다. 관광지에 있는 연못이나 분수가 무슨 우리의 소원을 들어줄 힘이 있습니까? 그런데 거기다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빕니다. 이런 모든 것들, 피조물들을 섬기는 일들이 “피조물의 왕으로 우리를 빚으신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우리를 종으로 만드는 것들입니다. 2. 권함의 영역만이 우리의 본질을 우리가 방금 살펴본 교리문답이 금하는 것들에서 나타난 공통적 사실들이 무엇이었습니까?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면 반드시 거짓된 것에 굴복하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떠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우상숭배하거나, 마술이나 점치는 일이나 미신에 빠지거나, 성인이나 피조물을 섬기는 데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참으로 자신의 가치로움 가운데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되신 하나님”을 섬겨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때의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사탄의 마지막 시험은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였고, 이 시험에 주님께서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은 신명기 6장에서 가져온 말씀입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신명기 6장은 소위 ‘쉐마 본문’으로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쉐마 본문은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온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구히 행해야 할 지침 같은 것입니다. 이를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것”이요, 이를 오늘 주제와 맞추어 말하자면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방법” 즉, 참된 복락 가운데 사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사탄의 요구에 맞닥뜨리셨습니다. 사탄은 “사탄에게 경배하면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사탄에게 굴복하는 것은 만국을 다스리는 길이 아니라 만국에게 종노릇하게 되는 길임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거짓을 말하는 사탄에게 “참된 인간으로서 가치롭게 사는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쉐마 본문을 가지고 사탄을 물리쳤습니다. 우리 주님의 광야 시험에서의 승리는 한편으로는 ‘순종의 모범’을 보이신 것이지만, 다른 한편, 즉 ‘인간의 복락’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진정한 인간의 복락을 보여주신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원리가 확인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안에서만 진정으로 자유롭고 복됨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교리문답은 이렇게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것을 1) 참되신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 2) 그분을 신뢰하는 것 3) 겸손과 인내로 그분께 복종하는 것 4) 좋은 것들을 그분에게서만 기대하는 것 5)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섬기는 것 으로 정리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 이것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이 내용들이야말로 인생이 참으로 하나님 안에서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제 1계명을 “우리의 관점에서” 조금 바라보았습니다. 우리가 교리문답을 처음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히 교리문답의 제일 첫 구문, 즉 “내 영혼의 구원과 복이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에”라는 구절에 포커스를 맞추어 살펴보았습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이 계명이 여러분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구원이 위협되지 않도록 말씀에서 금하고 있는 것과 권하고 있는 것들을 잘 구분하여 행함으로 주의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