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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성령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성령 2020년 6월 14일 제46주일 설교 성경읽기: 갈3:23-4:7 설교본문: 제 46주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리는 하나님을 부르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우리가 주기도의 여섯 가지의 청원을 살피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부르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떤 이름으로 부릅니까? 여러분은 마음속에 하나님께 대해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특별히 기도할 때 하나님을 부르는 방식은 우리가 하나님과 가지는 관계를 나타내 줍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우리는 어떤 관계인가?” 하는 질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늘 우리 주일과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성경본문에서 아주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물론, 우리는 자연적인 관계 때문에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일 120문답의 표현을 빌리면, 이 이름은 우리 안에서 깨달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교리문답에서 말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부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고, 사도 바울은 이 성령을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해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에서 우리에게 이 영적 호칭을 사용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오늘 저는 “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하나님을 부르라고 가르치신다. ”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교중에게 설교하려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옛 이름 2. 새 이름 3. 강력한 실제 1. 옛 이름입니다. 오랫동안 여러 성경학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적으로 새로운 무엇인가를 가지고 오셨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 혹은 아람어 형식으로 “아바”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신 것은 다소 혁명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6장의 산상설교의 문맥에서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이방인들의 공허한 기도와 “주권자이시고, 영원하시고, 빛들의 빛이신 하나님”과 같은 형식을 가진 유대인들의 긴 주문 같은 기도에 반대하시며 하나님을 단순하게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 당대의 유대인들에게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또 성경학자들은 ‘아바’라는 호칭이 어린 자녀들이 지상의 자기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호칭은 너무 친근해서 어른들은 결코 사용할 수 없다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 중에는 이런 견해와 달리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들은 아바라는 이름은, 단순히 아버지, 혹은 히브리어 형식으로 나의 아버지란 호칭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하나님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것은 전혀 이전에 없는 것을 새로 말하는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 정말로 아바, 아버지란 하나님의 이름은 새 이름이 아니라 옛 이름입니다. 심지어 아바라는 이름의 사용 문제가 논박되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개념은 확실히 성경적인 것입니다. 이미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리어졌고, 그렇게 불리어지기를 원하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에 대한 몇 가지 예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기도는 구약의 기도 방식과 연속성을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약과 연속성에 있고 더 충만한 의미를 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당신의 백성들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전체 예배는 바로 이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에 근거해 있습니다. 성찬식 후에 송영으로 사용하는 시 103편에서 이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야웨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또한 다윗과 그의 백성들에게도 역시 하나님은 아버지이셨습니다. 시 89편 26절입니다. “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아바)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아버지로 불리어지신 구절을 몇 군데 더 살펴보겠습니다. 모세의 노래로 알려진 신 32장 6절입니다. “우매무지한 백성아 야웨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이 노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압 평야에서 불리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불렀음을 알려줍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 동일한 내용을 반향하고 있습니다. 사 64장 8절입니다. “그러나 야웨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이사야 선지자는 주기도문에서와 같이 문자적으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호 11장 1-4절입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지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 못하였도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라.” 얼마나 아름다운 묘사입니까? 이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부르시고 어린 시절에 그들을 인도하고, 사랑으로 먹이고, 걸음을 가르치고 풍요로운 땅에 두시고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한없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인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연약성을 참으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항상 아바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 당대의 유대인들도 분명히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요 8장 41절에서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응대하시길,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그리고 44절에서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백성이 지금 마귀의 백성들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셨을 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것은 이전에 결코 없었던 새로운 호칭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미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져 있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러왔던 그 호칭을 타락한 언약 백성들 가운데서 새롭게 출발하는 새 언약 백성들에게 다시 가르치고 계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고, 여러분의 아버지이시고,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압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전체에 걸쳐서 당신 자신을 아버지로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정말로 그 옛 이름이 새 이름이 되었습니다. 2. 새 이름 우리 주 예수님은 당신의 생애의 결정적인 순간에 아바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어떻게 아바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하셨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26장 39절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셨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하심으로 당신 자신을 아버지의 손과 아버지의 뜻에 내어주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마가는 헬라어 단어 “아버지”를 추가했지만, 여기서는 어린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를 부르는 용어인 아람어 단어 “아바”를 사용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라고 하셨을 때 “우리 아버지”라고 말함으로 언약의 실제 안에서 시작하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어린아이 같은 공경” 즉 말라기 선지자가 말한 대로 공경을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의 기초에 어린아이 같은 신뢰를 두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옛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이름은 새로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이름이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입술 위에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4장에서 말하기를, 그러나 이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구분이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이다. 만일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너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언약 백성이고, 약속에 따른 상속자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 너희가 아들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의 영을 너희 가운데 보내사 너희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게 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결속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성령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또한 지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사역의 전체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여 언약 안에서 그분과 함께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찬식에서 드리는 감사 기도에서 이 사실을 매주일 확인할 것입니다. 이 옛 이름인 아바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었고, 또한 매 주일 성찬식에서 새로운 이름이 되고 확정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 전체에서 이 이름이 어떻게 사용되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이 옛 이름은 이제 새로운 이름, 더 깊고 충만한 의미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에게만 제한되었던 이름은 이제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위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지금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아바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웨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처럼, 해 뜨는 곳부터 해 지는 곳까지 “나의 이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의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서 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기도의 처음에, “우리 아버지”라고 부름으로, 우리 자신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 항상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 백성들 전체에게 당신의 이름이 아버지라고 알려주신 하나님 앞에 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같이 되어서,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의 다스리심으로 종이 아니라 아들들이 되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옛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우리 아버지”란 이름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성령의 증거에 의해서,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어린 아이 같은 공경과 신뢰를 우리 안에서 깨닫게 하실 때에 우리에게 전체 새로운 실제가 열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올바른 호칭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아버지이시고 아버지이실 하나님께로 갑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동시에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3. 강력한 실제 우리는 아바 아버지란 이름이 너무 친밀하고 너무 대중적인 이름이라서 높으신 하나님께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밀접한 연합 관계를 압니다. 그러나 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구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주 쉽게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 스스로 살고 자기 스스로 부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 “하늘에 계신”이란 말을 추가시키셨습니다. 이 추가는 우리를 아버지로부터 옮겨놓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추가는 아버지께서 하늘의 보좌에 계신다고 함으로 구별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아버지”란 이름을 가지고 그릇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 땅위에 아버지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자녀들에게 실망을 안겨줍니다. 우리가 좀 더 성장한 뒤에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 아버지들도 여전히 죄악되고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 자신도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경험을 통하여 아버지라는 개념을 배우고 또 어떤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성경에서 아바라는 하나님의 이름에 적용시키는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이 개념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 말을 하나님의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리의 사고의 틀 속에 집어넣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태도는 오만과 뻔뻔스러움으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마치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런 태도를 인정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도 그런 태도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거룩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그때, 우리는 육체에 따라 살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의 영,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야웨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모든 불의를 끊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모든 것을 지상적인 자료로 생각하면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불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육체에 따라 산다면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살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자녀들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더욱 더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이 땅을 중심으로, 육체를 중심으로 사는 우리의 삶으로는 기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우리의 사고 속에 하나님의 위치와 능력을 축소시키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리문답 121문의 답은 둘째로, “몸과 영혼을 위한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을 기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지상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롬8장과 성찬 예식문에 기록되어져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당신의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만물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이것은 우리의 전체 삶을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가운데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어떤 보류나 제한도 없이, 물러섬이 없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이 우리 육체에 때때로 힘들고 어렵게 보일지라도 그것은 진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우리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뜻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준비해 주시고 제공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아버지로 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큰 기대를 일으키십니다.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우리에게 열어주신 놀라운 실제는 우리가 몸과 영혼을 위한 모든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을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진실로 아바라는 이름,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이름은 큰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이면 우리는 또한 유업을 이룰 자, 곧 상속자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상속자, 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이을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충만한 영화와 완전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한없는 은혜 가운데 날마다 아버지의 보호하심 가운데서 사는 것은 엄청난 위로의 원천입니다. 우리 기도의 첫 번째 가장 단순한 말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란 말 속에 아주 간결하게 요약되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기도의 내용은 이 시작하는 말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기도는 시작부터 올바르게 시작되어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명령하십니까? 그가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을 주신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공경과 신뢰를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엄청난 기대를 불붙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날마다 아버지의 손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손 안에서 우리의 생명이 안전하고 절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항상 “아바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참으로 언약 안에서 풍성한 모든 것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2020년 6월 14일 제46주일 설교 성경읽기: 갈3:23-4:7 설교본문: 제 46주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리는 하나님을 부르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우리가 주기도의 여섯 가지의 청원을 살피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부르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떤 이름으로 부릅니까? 여러분은 마음속에 하나님께 대해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특별히 기도할 때 하나님을 부르는 방식은 우리가 하나님과 가지는 관계를 나타내 줍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우리는 어떤 관계인가?” 하는 질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늘 우리 주일과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성경본문에서 아주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물론, 우리는 자연적인 관계 때문에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일 120문답의 표현을 빌리면, 이 이름은 우리 안에서 깨달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교리문답에서 말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부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고, 사도 바울은 이 성령을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해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에서 우리에게 이 영적 호칭을 사용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오늘 저는 “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하나님을 부르라고 가르치신다. ”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교중에게 설교하려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옛 이름 2. 새 이름 3. 강력한 실제 1. 옛 이름입니다. 오랫동안 여러 성경학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적으로 새로운 무엇인가를 가지고 오셨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 혹은 아람어 형식으로 “아바”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신 것은 다소 혁명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6장의 산상설교의 문맥에서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이방인들의 공허한 기도와 “주권자이시고, 영원하시고, 빛들의 빛이신 하나님”과 같은 형식을 가진 유대인들의 긴 주문 같은 기도에 반대하시며 하나님을 단순하게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 당대의 유대인들에게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또 성경학자들은 ‘아바’라는 호칭이 어린 자녀들이 지상의 자기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호칭은 너무 친근해서 어른들은 결코 사용할 수 없다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 중에는 이런 견해와 달리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들은 아바라는 이름은, 단순히 아버지, 혹은 히브리어 형식으로 나의 아버지란 호칭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하나님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것은 전혀 이전에 없는 것을 새로 말하는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 정말로 아바, 아버지란 하나님의 이름은 새 이름이 아니라 옛 이름입니다. 심지어 아바라는 이름의 사용 문제가 논박되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개념은 확실히 성경적인 것입니다. 이미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리어졌고, 그렇게 불리어지기를 원하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에 대한 몇 가지 예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기도는 구약의 기도 방식과 연속성을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약과 연속성에 있고 더 충만한 의미를 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당신의 백성들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전체 예배는 바로 이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에 근거해 있습니다. 성찬식 후에 송영으로 사용하는 시 103편에서 이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야웨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또한 다윗과 그의 백성들에게도 역시 하나님은 아버지이셨습니다. 시 89편 26절입니다. “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아바)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아버지로 불리어지신 구절을 몇 군데 더 살펴보겠습니다. 모세의 노래로 알려진 신 32장 6절입니다. “우매무지한 백성아 야웨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이 노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압 평야에서 불리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불렀음을 알려줍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 동일한 내용을 반향하고 있습니다. 사 64장 8절입니다. “그러나 야웨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이사야 선지자는 주기도문에서와 같이 문자적으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호 11장 1-4절입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지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 못하였도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라.” 얼마나 아름다운 묘사입니까? 이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부르시고 어린 시절에 그들을 인도하고, 사랑으로 먹이고, 걸음을 가르치고 풍요로운 땅에 두시고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한없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인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연약성을 참으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항상 아바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 당대의 유대인들도 분명히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요 8장 41절에서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응대하시길,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그리고 44절에서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백성이 지금 마귀의 백성들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셨을 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것은 이전에 결코 없었던 새로운 호칭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미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져 있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러왔던 그 호칭을 타락한 언약 백성들 가운데서 새롭게 출발하는 새 언약 백성들에게 다시 가르치고 계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고, 여러분의 아버지이시고,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압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전체에 걸쳐서 당신 자신을 아버지로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정말로 그 옛 이름이 새 이름이 되었습니다. 2. 새 이름 우리 주 예수님은 당신의 생애의 결정적인 순간에 아바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어떻게 아바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하셨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26장 39절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셨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하심으로 당신 자신을 아버지의 손과 아버지의 뜻에 내어주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마가는 헬라어 단어 “아버지”를 추가했지만, 여기서는 어린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를 부르는 용어인 아람어 단어 “아바”를 사용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라고 하셨을 때 “우리 아버지”라고 말함으로 언약의 실제 안에서 시작하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어린아이 같은 공경” 즉 말라기 선지자가 말한 대로 공경을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의 기초에 어린아이 같은 신뢰를 두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옛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이름은 새로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이름이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입술 위에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4장에서 말하기를, 그러나 이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구분이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이다. 만일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너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언약 백성이고, 약속에 따른 상속자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 너희가 아들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의 영을 너희 가운데 보내사 너희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게 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결속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성령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또한 지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사역의 전체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여 언약 안에서 그분과 함께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찬식에서 드리는 감사 기도에서 이 사실을 매주일 확인할 것입니다. 이 옛 이름인 아바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었고, 또한 매 주일 성찬식에서 새로운 이름이 되고 확정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 전체에서 이 이름이 어떻게 사용되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이 옛 이름은 이제 새로운 이름, 더 깊고 충만한 의미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에게만 제한되었던 이름은 이제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위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지금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아바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야웨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처럼, 해 뜨는 곳부터 해 지는 곳까지 “나의 이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의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서 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기도의 처음에, “우리 아버지”라고 부름으로, 우리 자신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 항상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 백성들 전체에게 당신의 이름이 아버지라고 알려주신 하나님 앞에 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같이 되어서,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의 다스리심으로 종이 아니라 아들들이 되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옛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우리 아버지”란 이름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성령의 증거에 의해서,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어린 아이 같은 공경과 신뢰를 우리 안에서 깨닫게 하실 때에 우리에게 전체 새로운 실제가 열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올바른 호칭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아버지이시고 아버지이실 하나님께로 갑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동시에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3. 강력한 실제 우리는 아바 아버지란 이름이 너무 친밀하고 너무 대중적인 이름이라서 높으신 하나님께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밀접한 연합 관계를 압니다. 그러나 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구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주 쉽게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 스스로 살고 자기 스스로 부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 “하늘에 계신”이란 말을 추가시키셨습니다. 이 추가는 우리를 아버지로부터 옮겨놓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추가는 아버지께서 하늘의 보좌에 계신다고 함으로 구별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아버지”란 이름을 가지고 그릇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 땅위에 아버지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자녀들에게 실망을 안겨줍니다. 우리가 좀 더 성장한 뒤에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 아버지들도 여전히 죄악되고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 자신도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경험을 통하여 아버지라는 개념을 배우고 또 어떤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성경에서 아바라는 하나님의 이름에 적용시키는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리문답은 이 개념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 말을 하나님의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리의 사고의 틀 속에 집어넣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태도는 오만과 뻔뻔스러움으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마치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런 태도를 인정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도 그런 태도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거룩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그때, 우리는 육체에 따라 살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의 영,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야웨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모든 불의를 끊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모든 것을 지상적인 자료로 생각하면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불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육체에 따라 산다면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살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자녀들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더욱 더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이 땅을 중심으로, 육체를 중심으로 사는 우리의 삶으로는 기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상적인 위엄을 지상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우리의 사고 속에 하나님의 위치와 능력을 축소시키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리문답 121문의 답은 둘째로, “몸과 영혼을 위한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을 기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지상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롬8장과 성찬 예식문에 기록되어져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당신의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만물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이것은 우리의 전체 삶을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가운데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어떤 보류나 제한도 없이, 물러섬이 없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이 우리 육체에 때때로 힘들고 어렵게 보일지라도 그것은 진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우리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뜻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준비해 주시고 제공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아버지로 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큰 기대를 일으키십니다.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이 우리에게 열어주신 놀라운 실제는 우리가 몸과 영혼을 위한 모든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을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진실로 아바라는 이름,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이름은 큰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이면 우리는 또한 유업을 이룰 자, 곧 상속자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상속자, 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이을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충만한 영화와 완전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한없는 은혜 가운데 날마다 아버지의 보호하심 가운데서 사는 것은 엄청난 위로의 원천입니다. 우리 기도의 첫 번째 가장 단순한 말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란 말 속에 아주 간결하게 요약되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기도의 내용은 이 시작하는 말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기도는 시작부터 올바르게 시작되어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명령하십니까? 그가 우리에게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을 주신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공경과 신뢰를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엄청난 기대를 불붙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날마다 아버지의 손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손 안에서 우리의 생명이 안전하고 절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의 신분을 주시는 영 안에서 항상 “아바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참으로 언약 안에서 풍성한 모든 것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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