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언약교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6-05-01 (일) 15:26
ㆍ홈페이지	http://www.hwcch.org

ㆍ추천: 0 ㆍ조회: 1501

ㆍIP: 221.xxx.9

2016년 5월 1일 주일 오전 설교
왕의 예루살렘 입성
2016년 5월 1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눅19:28-48, 시118:14-29, 렘7:1-15
설교본문: 눅19:3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펴 볼 말씀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청결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님은 성전을 정화하심으로 하나님의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함을 선포하십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왕의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이 사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것이 교회에게 가져다 준 복음이 무엇인지 주로부터 듣겠습니다. 성령께서 듣는 마음을 주시길 바랍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통해 계시된 복음
예수님이 드디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이 날은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 일주일 가운데 주일에 해당합니다. 눅 9:51절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에서부터 시작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이 마침내 그 종착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본장부터 23장까지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이 나오고, 24장은 부활과 승천사건이 기록되면서 사도행전으로 연결됩니다.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청결 사건은 사복음서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이 사건을 유월절과 관련해서 언급하나, 요한복음은 하누카(수전절)와 관련해서 언급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앞장서 가십니다 (28절). 예수님이 감람산 동쪽 기슭의 벳바게와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제자 둘을 보내어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데 풀어서, 주께서 쓰시겠다고 말한 후 끌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30-31절; 슥 9:9).

‘나귀’를 타신 것은 왕의 행렬임을 나타냅니다. 왕과 관련해서 창세기의 유다에 관한 예언과 사울과 솔로몬이 나귀를 타고 행진했음을 성경은 기록함으로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심은 슥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의 성취임과 동시에 예수께서 왕이심을 증거해 줍니다.

이 사건은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오랫동안 방취되어 있던 여호와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입성시킨 사건의 성취입니다. 다윗과 온 백성이 춤추며 기뻐하며 즐거워하던 광경이, 오늘 예수님의 입성을 통해 성취되고 미래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그의 영광을 인해 찬송하며 즐거워 할 것이 미리 그려지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겉옷을 나귀 위에 깔고 예수님을 그 위에 태우며(35절). 또 자신들의 겉옷을 길에 펴(36절; 왕하9:12-13) 예수님의 입성을 환영합니다. 이는 예후가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이 그에 대한 경의로 옷을 깔은 것을 연상시켜줍니다. 감람산으로 내려가는 길 근처에 도착했을 때 제자들은 자기들의 본 바 모든 능한 일 (복음 선포, 치유, 축귀 등) 때문에 기뻐하면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7절):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참고. 시 118:25-26; 눅 2:14).

여러분! 37절은 시118:25-26, 그리고 148:1의 인용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호산나’ 찬송과 종려나무와 버드나무를 흔들면 주님을 환영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만 유독 “호산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막절을 기리며 이스라엘이 했던 종려나무와 버드나무의 ‘루랍’을 흔드는 것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148:1이 인용되어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데서 찬양할찌어다.” 눅2:14에서 예수님이 이 땅에 하늘의 평화와 화목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줍니다.

길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했던 ‘온 무리’가 같은 마음이었는지, 또 그들의 기대가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하늘의 평화’가 땅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은 변화산에서 이미 계시된 예수님의 변형을 통한 영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지 못했고 받아들이지도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신실함으로 언약이 파괴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언약을 갱신함으로 그 언약을 보존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모세와 엘리야가 ‘언약갱신’과 관련하여 등장함으로 이제 예수님께서 옛 언약을 갱신하여 새언약을 세우실 것을 증거하는 두 증인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세우시는 일이 사자의 용맹과 힘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창44장에서 유다가 베냐민을 위해 보여준 대속사역을 통해 이루어 질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늘의 평화’가 ‘땅의 평화’로 실현되는 일은 힘과 권세가 아니라, 희생과 섬김의 ‘대속’적 방식으로입니다.

제자들의 ‘온 무리’가 찬양하자 무리 중에 있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선생이여 당시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고 말합니다.(39절).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사실상 메시아라고 고백한 것을 신성모독으로 간주하여 꾸짖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완고함으로 자신들이 믿음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갈대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할 때, 무생물인 돌이, 들보가 응답할 것을 예언한 합2:11을 인용함으로서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악의 최종적인 심판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일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갈대아보다도 더 완악하다는 것을 지적하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시면서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파멸을 예고하며 울며 회개의 복음을 선포한 예레미야 선지자를 연상시킵니다. 이전 자신들의 불의완 완고함으로 패망하여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던 예루살렘이 끝까지 돌이켜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의 사역을 훼방하며 거절함으로 마침내 최종적 파멸을 앞두고 있음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영접했더라면 예루살렘이 평강을 맛보았을 것인데, 그들은 영적인 소경이라, 자신들의 완고함에서 돌이키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심판을 집행하시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면’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사면으로 둘러싸서 가두고 땅에 매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을 것인데, 이유는 하나님의 권고하시는 날 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방문하시는 날은 의인에게는 구원의 날이요, 죄인에게는 심판의 날입니다. 옛 세상의 끝에 예수님이 오심으로 종말이 시작되었으나, 예수님께서는 그 심판을 A.D. 30~70년까지 오래참으시며 유보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AD 70년 사건에서 성취되는데, 예루살렘 성은 돌 하나도 남지 못하고 완전히 훼파되고 맙니다.

성전청결 사건을 통해 계시된 복음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에 대하여 분노하셨습니다. 이는 47절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여러분! 성전에서 매매하고 돈 바꾸는 행위가 무엇이기에 예수께서는 그렇게 분노하십니까?
당시 성전은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 것은 지성소입니다. 그 다음 안쪽에는 성소가 위치해 있고 이곳은 제사장들이 출입하며 봉사하던 곳입니다. 그 성소 바깥 뜰에는 유대인들의 뜰이 있는데, 이곳은 유대인 남자들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그 바깥에는 여인의 뜰로 유대인 여자들이 여기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일 바깥에 위치한 것이 이방인의 뜰입니다. 이곳은 이방인 중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자들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매매상과 환전상을 내어 쫓으셨던 장소는 바로 이 이방인의 뜰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상행위는 적어도 유대인들에게는 예배에 별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일이 직접적으로 성전 예배와 관계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전 안의 이방인의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매매한 것이 잘못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성전에서 장사행위라뇨~
그러나 당시의 명절과 제사법을 좀 더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 년 유대인의 3대 명절인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이 되면 전 세계 각 처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모여듭니다. 이는 신명기 16장 1-17절의 말씀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당시와 같은 교통이 불편한 현실에서 먼 곳에서 오는 자들이 양과 소와 비둘기를 가져오는 것은 대단히 불편했습니다. 더구나 이동 중 흠 없이 건강하게 보존하는 일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먼 곳에서 오는 유대인들을 돕기 위해서 성전에서 매매상들을 통해 제사물품을 팔고 살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매매 행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점에서 이 일을 성전 제사를 돕는 일입니다.

또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에서 돈을 바꾸는 일이 왜 필요합니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데나리온, 앗시리온, 고드란트 등의 로마화폐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성전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단위를 세겔로 사용했습니다.(출30:11-16, 민18:15-16, 마17:24-27)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서는 세겔로 환전을 해야만 했습니다. 성전 안의 환전상들은 로마 화폐를 유대인의 화폐로 교환해 주기 위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돈을 환전해 주는 일고 그 행위 자체가 책망 받은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무엇이 잘못입니까? 무엇이 문제이길 레 예수님께서 책망하십니까? 주님은 이들의 잘못에 대해, “너희는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강도의 굴혈’이란 ‘강도의 소굴’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성전에서 내어 쫓으신 이유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가 재국을 세웠고 그 과정에 유대땅이 로마의 식민지가 됩니다. 그러나 유대는 끊임없이 독립을 위해 반란과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를 한 사람 세워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고 로마는 그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렇게해서 로마의 앞잡이로 세워진 사람이 헤롯 왕입니다. 헤롯은 오랜 세월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정통성이 없던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많은 일을 합니다. 때로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또 다르게는 회유와 타협으로 정치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 사회의 중심축인 종교제도를 바꾸어 자신의 통치에 협력적인 세력이 되게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당시 종신제와 세습제인 대제사장을 임기제와 임명제로 바꾸어버렸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사장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사두개인들이 헤롯에 굴복하여 협력했고, 헤롯은 그들에게 성전에서 나오는 각종 이권을 차지하도록 묵인했습니다. 이로인해 사두개인들은 성전수익을 통해 엄청난 부와 또 이권을 차지한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늘 사두개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그들의 돈(재물)에 더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맘몬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성전은 외형적으로는 제사를 통한 성전 형식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맘몬 숭배의 본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배경입니다. 주님은 이 일을 하시면서 렘7:11을 인용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성전청결 당시의 이스라엘의 상황이 예레미야 시대와 동일함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 말씀을 할 때의 이스라엘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여러분,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며 이 말을 할 때의 상황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악행을 저지르면서, 이것을 덮어두기 위해 성전의 제사를 드릴 때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의 굴혈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하시며,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가 외친 메시지가 “이 집을 도적의 굴혈로 만들지 말라.”고 혹독하게 꾸짖었습니다.

렘6:14에서는 그 당시의 거짓 선지자들이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 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외치며 거짓된 위로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평강이 없도다.”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범죄의 온상인 언약 백성들을 쳐다보면서 “평강하다”라고 외치는 것이 진정한 설교입니까? 스스로의 삶은 죄악으로 물들어져 있는데, 진정한 회개도 없고, 기쁨도 없고, 오히려 타인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성도들을 앞에 두고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하다! 평안하다!”라고 외치고, 타락한 성도들은 진실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도, 회개가 없이도 평안을 얻을 줄 알고 “아멘. 아멘!”하는 상황, 이것이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성도여러분! 성전은 참으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통하여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곳입니다. 희생제사를 통한 복음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그런 이곳이 예배의 본래의 성격이 상실되고, 직분을 이용한 악이 성행되는 현상은 바로 타락한 실상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상황이고, 예수님 당대의 상황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시대상황은 도적의 굴혈이 이제 “강도의 굴혈”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제사장의 거룩한 직분을 이용하여 자신의 배나 불리고,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일을 빙자하여 이권을 취하여 돈을 벌고, 권력을 누리고 있는 이 악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분노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잘못을 지적하시기 위해 구약성경의 또 하나의 구절을 인용하셨는데, 이사야 56장 7절 말씀입니다.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성도여러분!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 한 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시 회복시킬 것인가를 기록한 이사야 40-66장의 단락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이스라엘 대신에 당신의 남은 백성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법입니다. 그것은 고자와 이방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더럽힌 성전을 “만민”, 즉 누구나 와서 기도할 수 있는 집으로 만드시겠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선민의식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 만의 선민의식을 가져, 아주 좁은 의미의 이웃관을 가졌습니다. 율법의 정신을 따른다하면서도, 이 사랑이 실천되어야 할 대상을 좁게 제한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과 같은 바리새인들만이 이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무시했고 오직 유대인들만 교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에 믿음으로 참여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사마리아 사람과 이방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서는 소외되고 오히려 수에도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성전 청결 사건은 바로 이것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매매하며 환전하던 곳이 어디입니까? 이방인의 뜰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예배에는 방해되지 않으면서, 정작 이방인의 예배 장소는 침범하며 훼방했습니다.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서 이방인과 소외된 자들이 하나님께로 나오는 것까지 훼방했습니다. 자신들의 행위가 이방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든, 이방인의 뜰의 본래 기능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돈을 버는 것에만 몰두했습니다.

여러분! 이런 형편에서 이제 예수님께서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선포하심으로 이제 이스라엘 대신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와 하나님을 섬길 때가 다가왔다는 사실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성령님을 보내주셔야 교회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훼방하고 대적하는 것은 비단 원수 사단만이 아닙니다. 불신 세상만이 하나님의 교회를 훼방하고 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알고, 스스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졌다고 하는 언약 백성들이 오히려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가로막으며, 대적하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언약 없는 백성을 무시하고, 또 한 편으로는 돈을, 맘몬을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이 불의한 청지기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들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면서 새로운 이웃인 이방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없어질 때에 자신들을 영원한 처소로 영접할 새로운 친구를 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느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만민을 위한 구원의 장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전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복음에서 소외되는 자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불신실한 모습이 다른 사람들을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이 종려나무와 호산나를 제시하는 것은 ‘천상의 복’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루랍을 통해서 ‘땅의 집’이 아니라, ‘참된 천상의 낙원’을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 접어들었을 때, 그들은 물샘 열 둘과 종려 70주가 있는 ‘엘림’을 만났습니다. 종려나무가 70그루나 있던 열 두 개의 물샘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십니까? 이스라엘은 지금 광야에 있지만,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으니 그들에게 에덴의 풍성함이!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복이! 그들에게 넘쳤다는 것입니다. 종려가 하늘의 복을 보여줍니다!

광야에서의 종려나무나 성전의 종려나무가 보여주는 것은! 성도가 땅에 살면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복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함을 말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왜 종려나무에 대해 이스라엘에게 가르치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왜 초막절에 루랍을 흔들라고 가르치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왜 초막절에 시편 118편을 부르면서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치게 했나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땅에서도 천상의 복을 바라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메시아’를 통해 실현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삶을 살면서도 우리가 진정으로 소망하며 바라보아야 할 곳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고 살아가야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온통 도움을 호소하는 ‘환란 당한 자’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로 우리의 이웃을 섬깁시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증거하며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도록 복음전도의 일에 더욱 헌신합시다. 참 복음을 알고 들은 우리가 침묵하지 맙시다.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돌들이 외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권고하시는 날’ 주님의 책망을 들어야 할지 모릅니다. 입을 열어 우리에게 증거된 ‘은혜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갑시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