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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3-13 (일)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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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3일 주일 오전 설교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일시 : 2016년 3월 13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눅16:1-18
설교본문: 눅16:9(65,10,49,11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6장의 예수님의 말씀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냥 도덕적인 훈화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문에서 ‘재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단순히 재물 그 자체에 대해서 강조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인과 청지기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주인과 청지기의 관계에 대해 말하지 않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이렇게 방향을 설정하면 우리는 9절이 재물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재물을 장차 주님을 만날 날을 위해 오늘 사용하라고 교훈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 본문은 우리를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데리고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오늘 본문의 비유를 통하여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적 사역이 진행되고 있고, 예수께서 가난한 자들,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바리새인들과 이스라엘 교회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준 말씀입니다. 구속사에서 이제 큰 변화, 곧 대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언약의 전이가 있을 것입니다. 옛 언약 백성들인 유대인들이 버림을 당하고 새 언약 백성들이 그 자리를 얻게 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예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제자들에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이제 이 경고의, 교훈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 불의의 재물로 우리를 영원한 처소로 맞이해 줄 친구를 사귀라”는 주제로 설교를 요약하겠습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상황
둘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귐의 의미
셋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귐의 적용입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듣는 마음을 주셔서 말씀이 여러분을 사로잡게 되길 바랍니다.

첫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설교본문은 예수께서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라고 말씀하심으로 시작됩니다. 여기 접속사 “또한”은 헬라어로(데 카이)입니다. 그 뜻은 정확히는 “그리고 또”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이 이야기가 앞에서부터 쭉 연결되어 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 16장의 비유는 15장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고 계신 대상과 또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의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본문의 상황은 누가복음 15장에서 묘사됩니다. 예수님은 두 부류로 구성된 청중에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여기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그룹이 있고, 또 세리들과 죄인들의 그룹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을 ‘영접한다’는 사실에 대해 불평했습니다(15:2).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이 지도자들 그룹과 죄인들과 세리들 양 쪽에게 잃은 양의 비유(눅15:3-7)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에 이어서 잃은 동전의 비유(눅15:8-10)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비유에서 양은 살아 있는 힘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반면에 동전은 생명이 없는 것이고 돈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제 잘 보시면, 이 두 비유는 그 다음 두 비유에서 드라마 방식으로 확장하여 제시되고 있습니다. 즉 잃은 양의 비유는 잃은 아들의 비유로 확장되고 있고, 잃은 동전의 비유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로 확장됩니다.

잃은 아들의 비유(눅15:11-32)는 여전히 지도자들과 죄인들에게 선포됩니다. 이 비유에서는 잃은 양의 비유에서 목자가 자기 양을 찾고 기뻐한 것처럼 아버지는 잃은 아들을 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잃은 아들의 비유에서 우리는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잃은 동생이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잔치를 보고 노를 발하는 형입니다. 여기에서 형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곧 이 비유를 듣고 있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상징합니다. 반면에 동생은 예수님을 통하여 아버지께로 돌아왔으나 이스라엘 교회 지도자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세리들과 죄인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잃은 아들의 비유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포함되므로 잃은 양의 비유의 의미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본문인 불의한 청지기 비유도 동일한 맥락을 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누가복음 16장 1절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대상이 이제 제자들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14절을 통해 이 비유의 가르침의 직접 대상이 아님에도 그 주변에 서서 함께 듣고 있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이 14절에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로,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고 본문이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비웃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비웃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돌이켜서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문맥에서 다시 한번 바리새인들을 언급합니다. 이 전체 말씀은 누가복음 17장 1-10절에서 예수께서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실족하게 하는 것에 대해 제자들에게 경고하심으로 끝납니다. 다시 한 번 이스라엘 교회 지도자들, 곧 배교한 옛 언약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경고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전체 단락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예수님 당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서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했고, 청지기처럼 하나님께 책임을 부여받아 사명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 계속해서 지적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이 사명을 다하는데 거듭 거듭 실패했고 이제 임박한 심판의 경고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 선지자이신 예수께서 이 최종적인 심판을 계속해서 선포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통하여 여기에 대한 답을 제시하십니다. 이제 두 번째 요점에서 이 비유 자체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둘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귐의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 본문의 비유 자체를 들여다봅시다. 1절에 보면,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청지기가 그 부자의 소유를 허비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여러분, ‘허비하다’의 헬라어는 ‘디아스콜피조’입니다. 이 종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하는 못된 종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디아스콜피조는 15장의 ‘탕자’가 보여주었던 삶의 방식입니다. 15장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후 며칠이 못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 방탕하여 그 재산을 허비하더니.”

“허비하더니!”, ‘디아스콜피조!’ 같은 단어입니다. 성도여러분, 예수님께서 15장의 탕자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용서와 자비를 말씀하셨다면, 이제 16장에서 탕자로 살아가는 사람의 삶의 방식을 주목하게 하심으로 신자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야 할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물론 이 비유에서 부자는 하나님을 말하고, 청지기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의미함은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자신들의 직분을 남용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백성들을 섬기는데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오용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말씀에 더 많은 조항들을 추가하여 백성들을 압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본문 2절에서 이제 그 주인이 셈을 하기 위해서 청지기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청지기직을 계속할 수 없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즉 청지기 일을 해명하게 하고 이제 더 이상 이 일을 맡기지 않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일은 예수님의 공사역 전체에서 계속해서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셈하기 위해서, 해명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부르셨고, 이로 인해 그들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복음의 메시지는 이제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고, 청지기직은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배교한 옛 언약 백성들은 심판을 받아 버림당하고 새 언약 백성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본문 3-4절에 보면, 이런 상황에서 이 청지기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 청지기는 지난날 학대했던 자들을 친구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직분을 빼앗겼을 때에 “그 친구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나를 영접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동안 쌓아올린 악행,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 일(이것은 재물,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곧 율법의 추가 조항들을 만들어 백성들을 억압하고 돈을 사랑하고 권세를 남용한 일을 던져버리고 이제 다가올 최종적인 심판에 대처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합니다. 즉 먼저 새로운 하나님 나라로 받아들여진 죄인들과 세리들과 사귀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그들의 집’ 혹은 9절의 ‘영원한 처소’는 죽어서 가는 하늘 처소가 아니라 오래 지속될 가족, 대체 가족 곧 새 언약 교회입니다. 만약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다가오는 심판에서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이전에 무시하고 착취하고 짓밟았던 세리들과 죄인들에게, 새 언약 교회의 백성들에게 잘못을 구하고 친절을 보임으로 그들과 함께 그들의 집 곧 새 언약 교회 안에서 더 안전하고 평안한 지위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제 본문 5-7절에서, 이 지혜로운 청지기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가난한 사람들에게 빚을 줄여 주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빚을 줄여주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는 8절에 보면 주인이 이 일을 지혜있게 행했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빚은 무엇입니까? 이게 금전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 ‘빚’을 재물이나 돈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실제로 율법에 많은 짐들, 빚들을 추가하여 가난한 자들을 속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전에도 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장 46절입니다.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청지기는 “내가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라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청지기는 사람들 위에 원치 않는 짐을 지웠습니다.

누가복음 11장 46-52절과 마태복음 23장의 대조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율법사들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계급이었습니다. 율법사들은 심지어 그 짐을 만지기도 꺼려했습니다. 그 짐은 정결법에 추가한 것들입니다. “건들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손대지도 말라.”는 것과 연관된 조항들입니다. 즉 구전 율법의 추가조항들입니다. 이런 여러 종류의 정결법의 위반은 법적으로 빚 곧 죄이고 여기에서 회복을 위해서는 성전에서 돈을 바쳐야 했습니다(레위기5:14-6:7). 이 돈은 이스라엘의 교회지도자들의 돈 궤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결법에 추가된 조항들은 재정적으로 이스라엘 교회 지도자들의 돈벌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런 배경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이 비유에서 언급된 ‘빚’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에게 주어진 속박은 실제 재정적인 압박을 포함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백성들의 빈곤은 교회지도자들의 율법을 이용한 사기로 인한 강탈에 기인했습니다. 예를 들면, 성전에서 제사용 짐승들에 터무니없는 값을 부과했고(눅19:46), 또 백성들이 자기 부모들을 돌보지 않게 하여 부모들이 가난에 허덕이게 했고(막7:9-1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과부의 돈을 삼켰습니다(눅20:47). 또한 세리들도 터무니없는 세금을 징수하여 백성들을 강탈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단순한 일이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강탈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세리보다 더 악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오늘 우리의 교회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별미헌금, 일천번제헌금, 건축헌금 등입니다. 야긴과 보아스처럼 건축된 예배당의 좌우 기둥에 헌금자의 이름을 고액 헌금자 순으로 새겨 예배를 위해 교회당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게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의 헌신과 허여임을 자극하는 나븐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불의한 청지기는 먼저 마음의 변화를 경험했거나 약간의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의 말을 신뢰했고, 그 말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주인처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그들의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시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그들이 압제하던 자들과 화해하라고 충고하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8절에서 주인은 이렇게 재빨리 처신하는 청지기를 칭찬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도 또한 말씀하기기를, “너희 바리새인들이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는 일을 이제 멈추고 그들과 화해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칭찬하실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서로를 대함에 있어서 지혜롭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어떤 면에서 바리새인들을 비난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심판이 눈 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 세대의 아들들 곧 이방인들이 오히려 이 비유에서 말했던 그런 조치를 취하는 반면에 빛의 아들들이라고 자처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은 마치 장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도 이렇게 꾀를 내어서 장차 임할 위기에 대처하는데 하물며 빛의 자녀들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 세상 사람들의 꾀를 배워서 자기 세대에 임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오늘 핵심 요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9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여기에서 우리는 난제에 부딪칩니다. 물론 지금까지 설교를 들은 분들은 이 말씀이 결코 세상 재물에 대한,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 세상 소유는 다 불타고 없어질 것이니 그 재물을 끝까지 지키고 있지 말고 그 재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은혜는 되는지 모르지만 오늘 본문 말씀의 의미는 아닙니다.

오늘 우리 설교 본문은 무슨 뜻입니까? 여기에서 예수님은 “그들을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만들어라. 그러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처소로 영접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들은 누구입니까? 문맥에서 그들은 빚진 자들입니다(4절). 그런데 이 빚진 자들, 가난한 자들은 이미 이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나라는 바리새인들이 들어가든지 안 들어가든지 간에 이미 그들에게 임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지금 바리새인들에게 “너희가 이 가난한 자들에게 올려놓은 빚을, 짐을 제거해 주고 그들과 화평하게 되어서 영원한 처소로 곧 새로운 나라로, 새 언약 교회로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비유의 적용입니다.

셋째,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귐의 적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께서는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친히 그 의미를 적용하고 계십니다. 본문 10-13절에서 예수께서 어떻게 적용하시는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0절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즉 이 말씀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들은 작은 것에 충성하지 않아서 큰 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옛 언약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언약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옛 언약에서 율법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갈취하고 자신의 직분의 재정적인 측면을 남용하여 결국 자신의 직분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직분에서 쫓겨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높아지기 위해서 돈을 사랑했습니다. 이제 바리새인들은 본문 14절에서 예수님의 비유를 다 듣고도 돈을 사랑했기 때문에 이 모든 비유의 말씀을 듣고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에 대한 이들의 반응은 비웃음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이 바리새인들에게 더 강하게 책망하십니다. 너희들이 그 사악함을 버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기에 결국 너희들은 높은 직분에서 떨어질 것이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16절에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밝아왔고 다른 사람들처럼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주의함으로 이제 자신들의 방법으로 그 나라에 침입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7절에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모세 율법)은 굳게 서 있지만 그들의 구전 율법은 굳게 서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간음죄에 대해 그들을 비난하여 역습하심으로 말씀을 마무리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잘못된 관습으로 인해 성적인 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정결법을 늘려서 돈을 더 많이 모아들이면서도 일부다처제를 실행하기 위해서 성과 관련된 율법들은 줄이고 완화했습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도덕적으로 밑바닥인 사람들은 세리와 죄인들이 아니라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라고 공격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비유가 예수님 당대의 청중의 구체적인 상황을 겨냥하여 정확하게 선포된 것임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비록 바리새인들이 들리는 범위 내에서 그들을 겨냥하여 말씀하신 것이지만 직접적으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제자들 중에 유다는 이 비유를 귀담아 듣고 실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당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유다를 넘어서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성경에 기록해 두심으로써 모든 시대의 오고 가는 모든 새 언약 교회에게 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듣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하는 경고를 제자들이 듣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경고는 오늘 여전히 저와 여러분에게 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 비유는 단순히 사업이나 개인 경제에서 사기 행위를 권장하는 것과 무관합니다. 이 비유는 개인의 재물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는 이 비유는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다른 형식적인 규례를 추가하여 다른 성도들을 압제하는 도구로 삼지 않아야 할 것을 경고합니다. 우리는 복음에 덧붙이는 온갖 잡다한 군더더기 규제들을 다 제거하고 순수한 복음을 파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자신의 직분을 이용하여 가난한 자들을 이용해 먹는 그런 악한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그런 악이 용납되고 양산되면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빼앗긴 것처럼 우리도 또한 하나님 나라를 빼앗길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원한 것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불의한 청지기보다 더욱! 미래를 준비하십시오!

같은 삶을 살아도 두 사람의 삶은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직장을 다녀도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세상을 주인으로, 돈을 주인으로”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같은 직장을 다니더라도 인생이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죄악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는 이 일을 통해 주신 소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일로 정진하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언제까지 세상에 매여 살면서 세상의 종으로 사시겠습니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세상의 참된 주인인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삶이 참으로 하늘에서의 삶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께서는 이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주려 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