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언약교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4-16 (일) 15:14
ㆍ홈페이지	http://www.hwcch.org

ㆍ추천: 0 ㆍ조회: 1111

ㆍIP: 221.xxx.117

2017년 4월 16일 부활주일 오전 설교
경고의 표징으로 제시된 롯의 아내
2017년 4월 16일 부활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눅17:20-37, 창19:23-26, 마 2:13-21
설교본문 : 눅17:3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교회력에 따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는 모든 절기의 의미가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되었기에 주의 날인 주일중심으로 기념하며 지킵니다. 그럼에도 주의 부활이 가져온 변혁과 재창조 사건을 돌아보면서 부활의 생명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길에 대하여 주의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출애굽이 있습니다. 그 중 주요한 것만 소개하면 아브라함의 출애굽 ⇒ 이삭의 출애굽 ⇒ 야곱의 출 메소포타미아 ⇒ 이스라엘[모세]의 출애굽 ⇒다윗의 출 블레셋 ⇒ 에스라, 느헤미야의 출 바벨론 ⇒ 아기 예수님의 출애굽 ⇒ 예수님의 출 예루살렘 ⇒ 우리들의 출 죄악, 성도들의 출 사망 등으로 이어진다 할 것입니다.

[출 예루살렘이란 주께서 하늘나라에 계시다가 지상에 사람으로 내려오셨다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부활 승천하신 것을 말합니다.]

위 출애굽 패튼을 좀 더 깊이 있게 말하자면,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옛 역사를 반복하고, 더 깊게, 더 완전히 성취, 실현한다는 말입니다. 즉 구약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계시가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고, 예수님이 그 뜻을 완결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출애굽의 원형이 모세의 출애굽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이라는 점입니다. 성경은 주님의 예루살렘에서의 죽으심과 부활을 ‘탈출’로 말합니다. 변화 산 위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중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낫습니다. 그때 갑자기 모세와 엘리야 두 사람이 예수님께 나타나 서로 이야기 하는 중에 나온 말이 ‘탈출’이 라는 표현입니다.

[눅 9장 31절]에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엑소더스’[출애굽]란 말을 개역성경은 ‘별세’라고 번역했는데 이것은 원어의 의미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합니다. ‘별세’라고하면, 주님의 ‘십자가 위의 죽으심’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엑소더스’[출애굽]로 이해하면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동시에 드러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시대의 출애굽 [호11:1] ⇒ 아기 예수님의 출애굽 [마 2:15] ? 예수님의 출애굽 [출 예루살렘, 눅 9:31]의 관계를 바로 이해하자!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갈3:7,29] 주님과 함께 출애굽[예루살렘]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례로 주님과 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출애굽[엑소도스]는 이집트의 속박에서 우리가 속한 이스라엘을 창조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새 모세이신 예수님의 출애급 [엑소도스]는 사단의 속박에서 새 이스라엘을 창조하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엑소도스는 모세의 엑소도스 이상입니다. 예수님의 엑소도스는 새 생명을 창조하는 사건입니다.

오늘 우리 본문은 두 가지를 보여 줍니다. 즉
1]아기 예수님이 하나님의 인도로 애굽으로 피난 가는 자체는 십자가의 죽음이란 고난의 과정입니다. 낮아지심입니다.
2]반면에 아기 예수님이 피난을 마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는 것은 고난을 거쳐서 주님의 부활이란 영광의 과정을 나타냅니다. 즉 높아지심입니다.

말하자면 주님의 ‘애굽의 피난’과 ‘이스라엘 땅’에 돌아오시는 엑소도스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이란 변혁을 가리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변혁이 우리의 변혁’이란 점입니다. 그것이 부활주일을 지키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그저 주님의; 생애에서 주님 개인에게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기억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일어 난 일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주일은 주님안에서 우리(교회)에게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성도여러분!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우리는 한 몸입니다. 세례로 인하여 ‘연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데 일어난 일은 곧 교회에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묻히고, 함께 부활하여 함께 하늘에 앉혔음을 늘 기억합시다.

그래서 주님의 고난과 부활로 이제 우리가 주님의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지요. 성도여러분! 우리는 유명해지는 것보다도 신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권세가 아니라, 주님에 대한 참된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교회의 회원이 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언약의 자녀로 교회에서 출생한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의 모든 복을 받고 누립니다. 그런점에서 교회에서 태어나 언약의 자녀가 된 것은 진정으로 복된 일입니다. 그러나 이 복이 그 자체로 자동적으로 얻게 되는 복은 아닙니다. 만약 교회가 하나님의 언약에 주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무시하고 무가치하게 여긴다면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언약 밖에 있던 외인이 복음의 부르심을 입어 청소년기든 성인의 시기에 교회로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그런 사람은 출생하여 일정한 시기동안 불신 가족들 가운데 자랐습니다. 그래서 사고와 삶의 패턴이 일정 부분 불신 문화에 젖어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말미암아 교회 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복에 참여합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은혜요,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의 나중 형편이 어떠하겠습니까? 한 번 은혜의 비추임을 입어 빛 가운데 있다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으니 그의 받을 심판이 어떠하겠습니까?(히6;6)

오늘 우리가 설교본문으로 함께 읽은 눅17장은 주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진노를 퍼부으시기 위해 심판의 주로 오실 날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날을 대비하고 있으라고 촉구하십니다. 깨어있으라 촉구하십니다.
성도여러분! 이 불경건의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은 이 경고의 말씀을 정말로 주의해서 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죄와 악을 끊어버리고, 죄에서 돌이켜 다시 주께로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주님은 32절을 통해 중대한 경고를 하십니다. “ 롯의 처를 생각하라.”
여러분, 주님은 롯의 처를 하나의 모범으로 제시하셔서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롯의 처’를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맛보았으나 죄와 악을 깨끗이 끊지 않고 이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된 사람들의 모범으로 제시합니다. 성도여러분! 이 롯의 처를 통해 주께서 우리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읍시다. 귀 있는 자는 교회에게 주시는 주의 경고를 들읍시다.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경고의 표징으로 사용하신 롯의 처를 기억하라” 는 주제로 오늘 설교를 요약합니다.
세 가지 요점입니다.
첫째, 자비와 은혜 둘째, 배교 셋째, 심판입니다.

성령께서 이 설교를 통해 믿음을 일으켜 주시고 삶의 변화를 일으켜 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롯의 처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기억나게 해 준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창세기의 한 사건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소돔을, 고모라와 그 주변 도성들을 파멸하러 가셨습니다. 이 도성들은 염해라고 불리는 사해 남쪽 끝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소돔은 부도덕하고 죄를 사랑하는 죄악된 도성입니다. 야웨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죄악이 심히 중하여서 야웨께서 소돔과 그 주변의 도성들을 유황과 불을 하늘로부터 비같이 내려서 파멸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전에 먼저 롯과 그의 아내와 그의 두 딸을 구원하려고 했습니다. 야웨께서 이 네 사람들에게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종종 당신의 은혜로우신 구원 사역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구약의 백성들은 그들의 기억을 돕기 위해 기념물을 세우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애굽에서의 구원과 그 땅에서 안식을 기념하게 위해 매주일의 표징으로서 ‘안식일’을 보존했습니다. 이 안식일에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억하는 몇 절기들을 추가하여 지켰습니다.(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등) 이 절기들도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억하는 기념물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또 요단을 건넌 후 야웨께서 행하신 행적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지파 수대로 큰 돌을 가져와 무더기를 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증거요 기념물입니다.

성도여러분! 이처럼 구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사역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기억하는 것은 구약교회에게 있어서 중요했을 뿐만 아니라 신약교회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우리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롯의 처를 기억함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해야 합니다. 롯의 처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롯의 처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롯의 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입니다. 롯은 부모를 여윈 고아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하란은 롯이 아직 어렸을 때 죽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롯을 양자로 입양했습니다.

그래서 야웨께서 아브라함을 불러서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을 때,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갔습니다. 우리는 창11장부터 시작되는 아브라함과 롯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장들에서 롯이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추측하건대 롯이 아마 소돔 지방의 사람들 중에서 아내를 얻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롯의 처의 배경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은 롯의 처에게 큰 자비와 은혜와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롯의 처를 당신의 교회로 들어오게 하셔서 교회의 회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롯의 처를 이방 세계로부터 불러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당신을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야웨께서 롯의 처를 언약공동체 안으로 접붙이셨습니다. 그리고 야웨께서 롯의 처에게 모든 언약의 복들을 함께 주셨습니다.

게다가 여러분! 소돔이 마침내 야웨의 심판을 받게 되어 완전히 파괴되는 그 긴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롯의 처를 구출해 주셨습니다. 롯의 처는 자비위에 자비, 넘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5:8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였으나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 예수께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실 때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 번째 것은 하나님께서 롯에게 보여주신 말할 수 없는 자비와 은혜입니다. 롯의 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놀라운 자비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왜냐하면 본성적으로 우리는 롯의 처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에 대해 사도 바울은 증거합니다. 사도가 말하길,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불 가운데서 건져내시기까지 우리는 죄인들이고,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원수이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로부터 사죄를 받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런 공로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손으로 우리를 취하사, “오라, 너는 나의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다가오는 큰 환란으로부터 당신이 사랑하는 자들을 모으심으로 당신의 교회를 모으실 것입니다. 죄 가운데 죽은 자들로부터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불러내어서 당신의 교회를 모으실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입어 거룩한 교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은 하나님의 은혜가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삶을 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이 우리 안에서 사시는 방식입니다. 천사들이 창19장 17절에서 롯과 그의 처에게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라고 말한 것처럼 도망하여 여러분의 생명을 보존하시기 바랍니다. 뒤를 돌아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곳에서도 멈추지 마십시오.

여러분, 이 도망가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자비와 함께하라는 말입니다. 이 명령은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중요합니다. “도망하여, 여러분의 생명을 보존하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일단 야웨께서 여러분을 죄악된 세상에서, 배교한 교회 가운데서 구출해주셨다면, 세상과 배교한 교회가 계속 돌이키지 않고 지금의 상태에 머문다면 결국 야웨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시는 그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여러분! 이 말이 우리의 일상사, 곧 먹고 마시고, 자고, 일하고 결혼하고,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는 모든 일들에서 도망하여 돌아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모든 우리의 삶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데로 열심히 일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이 세상에 소망을 두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 우편 보좌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하늘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까?

둘째로, 롯의 처는 우리에게 배교를 기억나게 해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천사들은 분명히 “돌아보지 말라.”고 명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가 도망하여 소알의 문에 이르렀을 때에, 롯의 처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롯과 그의 두 딸은 천사들이 말한 소알에 도착하여 안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때 롯의 처는 망설였습니다. 롯의 처는 이 반역한 도성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롯의 처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롯의 처는 하나님의 자비 가운데서 안식하기보다는 차라리 소돔이, 세상이 제공해 주는 것들을 즐기기를 원했습니다. 이 돌아봄의 행위는 롯의 처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롯의 처는 마음속에 있는 대로 행했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소돔에 있었습니다. 세상에 있었습니다. 저 배교하여 멸망당하는 도성에 있었습니다.

여러분! 창세기 본문을 볼 때, 롯은 소돔에서 상당히 지체했습니다. 여기에는 롯의 아내나 두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롯의 처는 롯보다 더 소돔의 세상적인 삶의 방식에 끌려있었습니다. 그녀는 소돔의 모든 것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옛 삶을 모두 던져버리지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야웨께서 자비롭게도 다가오는 파멸로부터 그녀를 끌어내신 후에도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왕국과 이 세상의 왕국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도성의 파멸에 대해 원망하고 자기가 사랑한 모든 것을 소멸시키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못 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롯의 처는 하나님의 자비를 거부하고 멸시하는 길을 선택하고 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과 은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신앙은 어떻게 표현되고 나타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정말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개혁교회 성도로 합당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심장이 고동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온 근본적 변화를 따라, 죄의 소원을 다스리며, 믿음으로 극복하며 살고 있습니까? 주께서 이런 신앙의 열정과 열심을 여러분 속에 일으켜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세상에 대해 망설이고 갈등하며 살고, 주께로부터 멀어져 간다면 소돔의 도성을 파멸하신 그 동일한 주님의 방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분명 우리 앞에 두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는 멸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구원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셋째, 롯의 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나게 해 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야웨께서 롯의 처를 소돔성에서 이끌어내셨지만, 그녀는 소알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창19:26절입니다. “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본 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여러분, 롯의 처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에 참여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의 남은 자임을 드러내기보다는 이 죄악된 도성들에게 비같이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에 참여하였습니다. 롯의 처가 뒤를 돌아본 순간 하나님의 심판이 그녀를 뒤덮었습니다. 그녀는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하늘로부터 내린 심판으로 말미암아 소돔 성 주변의 성들에서 뿜어 나오는 엄청난 연기와 불기운이 사해바다의 소금의 수증기와 뒤섞여 뒤를 돌아보기 위해 서 있는 롯의 처의 몸을 휘감아 소금기둥이 되었을 것입니다. 소금은 성경에서 언약을 표징하는 긍정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레위와 맺은 영원한 언약을 가리켜 ‘소금언약’이라 합니다. 그러나 또 소금은 불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곡물제사(소제)는 피없는 제사입니다. 이 소제물에는 소금을 뿌렸습니다. 마치 소금이 불이 되어 곡물을 태워 하나님께 열납됨을 나타냅니다. 롯의 처가 소금 기둥이 되었다는 것은 심판의 불이 소돔을 삼켜버렸듯이 롯의 처도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 받았음을 소금 기둥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분명한 것은 롯의 처가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것이고, 이 사실은 얼마나 혹독하고 엄중한 심판인가를 보여줍니다. ‘뒤를 돌아 봄’, 이 행위는 단지 몸의 방향을 바꾸어 뒤를 보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에 있는 것, 그녀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삶의 우선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도전. 자신의 생각과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고집한 완고한 행위입니다. 그 행위의 결국은 심판입니다. 어쩌면 롯의 처가 뒤를 돌아본 것은 한 순간의 일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의 행동은 그녀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눅9:62절입니다. “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성도여러분! 롯의 처는 오늘도 여전히 교회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의 기념물로서, 하나님의 자비를 거부한 모든 사람들의 구체적인 예로서 자리를 잡고 서 있습니다. 롯의 처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가볍게 생각하는 모든 교회의 회원들에게 일어나게 될 일을 보여주는 좋음 모범이기도 합니다. 롯의 처는 공허하고 무가치한 세상의 유혹을 받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모든 교회의 성도들에게 일어날 일을 보여주는 좋은 모범입니다.

히10:38,39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읍시다. “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 롯의 처를 기억합시다. 우리의 모든 망설임과 갈등과 이중적인 마음과 삶을 회개합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식에 대해 원망하고 거부하고 따르지 않으려고 한 것에 대해 회개합시다.

여러분, 정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길을 따라서 걸어갑시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식이 설령 나의 뜻과 다를지라도 그 길을 걸어갑시다. 실제로 이 세상에 대한 사랑을 끊어버리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에 망설이지 맙시다. 과감하게 결단합시다.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있어 마음을 담대히 하는 믿음의 대장부가 됩시다. 부활이 가져온 새 생명으로 새 역사를 건설하는 주의 일군으로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실제로 저와 여러분은 정말로 연약합니다. 세상과 세상이 제공해 주는 그 달콤한 유혹들을 이겨내기가 어렵습니다. 자주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맘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내어준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부활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흘러가며 우리를 주장한다면 우리는 무너져 없어질 ‘땅의 것’이 아니라, 영원히 쇠하지 않을 ‘위의 것’을 추구하며 살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마음을 열어서 성령님께 내어 준다면, 우리는 성령님의 중생하시는 사역으로 날마다 새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리며, 성령께 우리 마음을 의탁하면 결단코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언젠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노아와 롯은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인격이 고상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죄인들이고 비참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는 경고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 자신들의 생명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보존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는 옛 삶에 매달렸습니다. 심판 받은 그 세상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롯의 처는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 롯의 처를 기억하십시오! 롯의 처의 사건은 오늘도 하나님의 자비를 던져버리고 세상을 쫓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늘 이 경고를 주의합시다. 롯의 처는 그리스도의 배교와 하나님의 심판과 우리 주님의 자비에 대한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배교의 때에 롯의 처를 기억합시다. 뒤로 물러서 하나님의 심판에 빠지지 맙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으로 살아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