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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7-03-12 (일)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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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주일 오전 설교
대속의 복음
2017년 3월 12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삼하11:1-12:31
설교본문 : 삼하12:13
주제: 주께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속으로 승리를 가져다 주셨다

“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12:13)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은 삼하 7:14의 야웨와 다윗의 언약이 어떻게 보존되고 굳게 서는 지를 보여줍니다. 한 편 당사자인 인간(다윗)의 죄와 연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붙잡으시기 위해 어떻게 일하시며 그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는지 우리는 본문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8장의 전쟁은 단순한 정복전쟁, 곧 영토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진전과 관련한 전쟁입니다. 다시말해 대적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싸움입니다.

삼하9장과 10장을 연결시키는 핵심적 단어는 ‘헤세드’입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으로 인해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푸는데, 이는 사울 집에서 버려진 마지막 남은 자인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그의 집으로 데려와 왕의 식탁에 앉게 하며, 그의 집을 세웁니다. 다윗이 어떠면 자신의 대적이라 할 수 있는 사울 가문의 상속자인 므비보셋을 데려와 왕자들처럼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한 이 행위는 더 위대한 다윗인 예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타락한 왕인 아담의 후손임에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왕의 아들로 대하시며 당신의 식탁에서 우리를 먹여주십니다. 또 암몬왕 나하스의 아들에게도 생전 그가 다윗에게 헤세드(인자)를 베푼 것같이 은총을 베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나하스가 다윗왕에게 은총을 베푼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사울이 행한 것과는 다르게 나하스가 다윗을 대했을 것이라는 것과 어쩌면 이방이 다윗을 지지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나하스가 다윗을 지지한 이방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9,10장 공히 다윗이 베푼 헤세드가 중심 단어이지만 양 당사자가 반응하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므비보셋은 9:8에 말하기를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 하며 스스로를 겸비하게 합니다.

그러나 나하스의 아들 하눈은 이와 다르게 반응합니다.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조문하러 온 다윗의 방문단에 대하여 수치로 모욕을 가합니다. 이는 다윗의 모든 동기를 의심했고 이 모든 행위에는 교활한 정치적 동기가 감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10:3) 이로인해 다윗의 신복들이 외교사절단으로 당연히 존중받고 그들의 애도가 받아들여져야 했지만, 오히려 하눈은 조문단들의 수염을 자르고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의복을 잘라내 모욕을 주었습니다.(10:4) 당시 수염을 자르거나 미는 것이, 옷을 찢는 것처럼 애도 의식이기에 하눈은 어쩌면 애도 풍습을 모욕하려 하였을지 모릅니다. 이로인해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10장~12장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이야기 사이에 본문인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다윗이 ‘문 앞에 엎드려있는 죄의 소원’(창4:7)을 다스리는 일에 실패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훼방당하며, ‘공과 의’가 무너지는 지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죄를 어떻게 심판하시며 다시 보좌를 붙드시며 회복하는지 보게 됩니다. 성도여러분, 한 아이의 죽음과 또 다른 아들의 출생과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일이 연관되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주의 백성들에게 들려주기 원하시는 복음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 주께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대속으로 승리를 가져다 주셨다”는 주제로 설교를 요약합니다. 성령께서 복음의 말씀을 사용하여 우리 안에 역사하시도록 예)로 들으며 청종하는 여러분이 되실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가 계속되고 그의 아들이 주님을 위한 성전을 세울 것이며 다윗의 후손이 영원히 통치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삼하7장) 그러나 곧바로 그 약속을 거의 황폐케하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일은 다윗이 밧세바와 죄를 범한 일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마찬가지로 다윗 또한 통치의 자리에 앉았을 때에 범죄합니다. 본문속의 다윗의 죄는 아담의 죄와 동일합니다. 둘 다 여자와 연관됩니다. 아담에서와 달리 다윗의 죄는 다윗 자신이 직접 행합니다. 아담은 탐심이라는 우상숭배, 영적인 간음을 하였으나 다윗은 실제로 간음을 합니다. 아담처럼 다윗도 금지된 실과를 취한 행위와 연루됩니다.

요셉에게 보디발이 자기 소유의 모든 것을 맡긴 것처럼 주님은 당신의 청지기인 다윗의 손에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창38에 보면 그 패역의 시대에 유다조차도 음행의 죄로 무너져 간 시대에 요셉은 여자로 인해 범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지켜 독실함을 보존합니다. 그러나 요셉과는 달리 다윗은 여자를 통한 범죄에 깊이 연루됩니다. 그가 지금까지 인내하며 기다림으로 주님으로부터 왕국을 받아 이제 견고하게 그 나라가 서 가게 된 시점에 다윗은 마치 열방의 왕처럼 행세하기 시작합니다. 사무엘이 이전 삼상12장에서 고별설교에서 경고한 것처럼 다윗은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사울의 죄와 같습니다. 개인적 명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사울은 제사장에게 주어진 번제의 직무를 임의대로 찬탈하여 스스로 집행합니다. 또 전쟁의 탈취물은 여호와의 것이며, 허락되지 않은 것을 임의로 취하는 것은 도적질입니다. 아간처럼 사울왕도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듣지 않고 살찌고 좋은 것을 자기를 위하여 남겨둡니다. 이런 행위는 사울이 더 이상 하나님의 대리자인 왕이 아니라, 이방의 왕처럼 행동하고 잇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악한 일이 다윗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다윗 또한 여호와의 군대를 자기 소유로 여겨(취하여) 죄를 덮기 위한 목적으로 의인의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범죄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범죄 또한 사울의 죄와 같이 자신만의 죄가 아니라 전체 왕국을 위협하였습니다. 만약 다윗이 이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다윗의 겉옷은 사울이 그랬던 것처럼 짖겨졌을 것입니다.(겉옷이 짖겨지는 것은 왕국의 분열, 통치권의 분열을 상징한다.)

삼하11-12장의 구조를 보다 자세히 살펴봅시다. 먼저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이 지은 죄를 책망하는 것입니다.(12:1-15a) 그 시점까지 다윗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왕들이 출전해야 할 때”, 즉 전쟁에서의 왕의 직무를 수행해야 할 다윗이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왕궁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목욕하는 한 여인(BATHSHEBA)을 보고 ‘취하여’ 간음죄를 행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간 후 여인으로부터 임신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여러분, 다윗은 범죄 한 후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또 다른 거짓과 살인죄를 계속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나단은 다윗이 감추려고 한 죄를 밝히고 다윗에게 징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삼하 나머지 부분에서 이 예언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때 다윗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무엇보다 다행스럽게도 다윗은 사울처럼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나 백성이나 하나님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삼하12:7절입니다. “당신이 그 사람이라!” 다윗이 나단의 직접적인 지적을 받았을 때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습니까? 그럼에도 다윗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12:13절입니다. “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여러분, 이 짧은 한 마디에 다윗이 야웨께 향한 그의 탄식과 참된 회개의 고백이 다 담겨있습니다. 후에 다윗은 이 때의 심정을 시32, 51편에서 고백하였습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칠 때 가려진 것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듯 하나님 앞에서는 티끌 같은 죄도 숨길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의 조명으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되자 진실을 되찾아 숨김없이 죄를 토설하였습니다. 언약에서 하나님의 진실이 당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킴에서 드러난다면, 사람의 진실은 자기 죄를 고백하는데서 나타납니다.(요일1:8-9)

“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51:1-2,10,17)

참된 회개 후 다윗은 죄사함 받은 은총을 시32편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시32:1-2,5)

여러분,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일의 모든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선지자 나단이 전한 야웨의 말씀은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날선 검과 같습니다.(히4:12-13)

첫째, 징벌은 밧세바의 아들이 죽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그 아이를 위해 애통해 하고, 금식하다 정작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합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을 향하여 다윗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한 단면을 보게 됩니다. “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명하여 음식을 그 앞에 베풀게 하고 먹은지라 ”(삼하12:20)

다윗은 티끌로부터 일어나고 금식에서 잔치로 바꾸었습니다. 다윗이 애통함으로부터 “일어난 ” 후에 다윗과 밧세바는 또 다른 아들을 갖게 됩니다. 이는 상황의 반전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간음은 죽음을 가져왔으나 그가 회개한 후에 이른바 솔로몬, 즉 “하나님의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 있습니다.(삼하7:14)

어쩌면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보편적 이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이 본문을 읽게 될 때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슬퍼하는 방식이 이해됩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이가 살아 있을 동안에 다윗은 애통해하지만, 아이가 죽었을 때에 다윗은 일어났습니다.(12:21) 우리는 오히려 밧세바의 애통에서 더 정상적인 것을 봅니다. 밧세바는 남편 우리아가 죽었을 때에 더 슬퍼하였습니다.

여러분,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이의 죽음은 다윗의 살인죄에 대한 징벌로서 말합니다. 만일 다윗에 대한 주님의 공의대로라면, 다윗은 우리아를 죽인 죄로 인해서 죽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윗을 보존하시고 다윗의 아들이 자기 아버지 범죄로 인하여 죽었습니다. 이것은 속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마치 ‘바로’처럼 되었을 때에, 다시말해 바로가 하나님의 아들인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로 취하여 종삼아 착취한 것처럼, 다윗이 그의 충성된 신하 우리아의 아내를 ‘취하여’ 자기 소유 삼은 죄로 인해 다윗의 장자가 죽음으로 죄에 대하여 속죄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아이가 죽었을 때에 다윗은 새 생명으로 살아났습니다. 이는 또 다른 “다윗의 아들”, 예수님의 죽음을 예시해 줍니다. 그의 죽음은 우리를 티끌로부터 건져내어 우리가 새 생명을 얻고 그의 상에서 즐기도록 해 주십니다.

왕국에 대한 위협은 그 이야기의 시작과 끝 부분에서 랍바성의 포위에 대한 언급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11장 1절에서 다윗은 요압이 그 군대를 이끄는 동안에 예루살렘에서 배후에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왕들이 나갈 때” 일어납니다. “들어온다” 혹은 “나간다”는 구절은 종종 왕의 직무를 묘사하는데 사용됩니다.(삼상8:20;왕상3:7;대하2:10) “나가지” 않는 왕은 왕의 행로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우리아는 랍바로부터 호출 받았을 때 자기 집과 자기 부인에게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잘못을 더욱 더 분명하게 보여줍니다.(11:11)

적어도 11장을 여는 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은 다윗이 처음에 왕처럼 행동하지 않았고 점점 더 왕의 직무에 태만하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의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직분을 복사하여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는 일입니다. 왕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 참 왕이신 그리스도의 의와 공을 이스라엘에 나타내야 합니다. 그 점에서 있어서 다윗은 사울보다 나으나, 밧세바의 사건에 있어서는 사울과 동일한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왕국의 직분자인 왕으로 예루살렘의 신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들어오는” 대신에 다윗은 배후에 남아서 그 신부들 중의 하나를 자기를 위해서 “취하였습니다.” 즉 다윗은 자기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는” 대신에 용사들 중의 하나의 죽음을 조장했습니다. 이런 다윗이 나단을 통하여 죄를 책망 받고 회개한 후에는 랍바를 함락시키기 위하여 “나가서”(삼하12:29) 승리를 쟁취하고 전리품들을 취하였습니다. 다윗의 랍바성 함락은 10장에서부터 이어 온 암몬과의 전쟁의 최종적 승리가 다윗의 회개 이후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회개, 즉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때, 야웨께서는 승리의 전리품을 자기 백성이 취할 수 있게 하십니다.

11,12장의 마지막 단락은 다윗이 개선행진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보좌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는 회복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11장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다소간 흥미를 느낄지 모르나 성경이 말하는 바는 다윗의 타락이요, 실패입니다. 이 무섭고 무거운 이야기가 12장을 끝맺을 때에 어떻게 안식과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게 되었습니까? 아들의 죽음, 대속입니다. 다윗의 아들이 죽었을 때, 다윗의 참된 아들이 다윗의 형벌을 감당하였기에 다윗은 티끌로부터 다시 일어났을 뿐 아니라 영광의 보좌에 다시 앉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자녀가 죽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부오의 죄로 인해 아이가 죽는 것을 통해 출20:5을 마치 ‘가계에 흐르는 저주’의 근거로 보는 이는 있는데, 이것은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무지입니다. 우리는 아이의 죽음을 부모의 죄로 직접 연결시켜서는 안 됩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사역안에서만 연결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습니다. 다윗과 밧세바의 행위는 부정입니다. 그러나 그 행위가 죄지 그 행위의 결과인 아이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래서 부모의 죄로 아이가 죽었다, 혹 성도의 가정에 어린 아이가 죽었을 때 부모의 감추어진 죄로 자녀가 죽었다는 식으로 해석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의 이 내용을 모든 가정에 일반화 시켜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이 이 죽음을 사용해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죄는 사망을 야기 시키고, 이 죽음은 오직 대속을 통해서만 속죄된다는 원리를 보여주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죄의 파급력과 죄가 미치는 영력이 얼마나 엄청나고 큰 지 이 후 다윗 가정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다윗은 죽음에서 다시 일으킴을 얻었고, 다시 보좌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권력을 남용한 것 때문에 벌을 받았습니다.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들었던 일로 다윗 집에 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분명한 실례가 압살롬의 반역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취했듯이, 압살롬은 속임수와 사기로 왕국을 취했습니다. 다윗이 여자를 취했듯이, 압살롬은 다윗의 첩들을 취했습니다.(삼하16:20-23) 다윗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의 살해를 지시한 것처럼, 압살롬도 자기 형제 암논을 죽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삼하7장에서 야웨 하나님은 다윗과 영원한 언약, ‘아버지와 아들’의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 언약적 약속으로 인해 다윗이 인내하고 신실한 한, 왕국은 안전했습니다. 야웨께서 그 집의 등불을 끄지 아니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이방 군주처럼 자기를 위하여 “취하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이 다윗의 왕조를 세우시고 다윗의 아들이 주를 위한 성전을 건축하리라는 약속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윗 자신의 집안은 분열되고, 다윗의 아들이 다윗의 보좌에 앉으리라는 약속은 다윗의 아들들이 하나씩 죽어감으로, 먼저 밧세바의 아들이, 그 다음으로 암논, 그 다음에는 압살롬, 그 후에는 아도니야의 죽음으로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왕상2:19-25) 또한 그 땅에 대한 약속도 위협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 후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그는 세바에서 또 다른 반역을 대면합니다. 이는 유다 지파에 대항하는 이스라엘 지파들의 반란이었습니다. 이미 왕국은 산산조각이 났고 또 다음 세대에는 분열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야웨께서는 다윗에게 원수들로부터 안식을 약속하셨지만 다윗의 죄로 인하여 사방에 원수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죄를 범하면 징계를 받을 것이다”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야웨께서는 다윗으로부터 당신의 사랑을 제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 사람들을 사용하여 다윗을 징계하셨지만 철저하게 그를 버리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다윗 왕국은 다윗의 위대한 아들, 평강의 아들이 다스리는 제 2세대로 느릿느릿 진행해 갈 수 있었습니다.

‘의와 공’의 하나님 나라를 위협하는 것이 죄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과 한계를 핑계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야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 안에 결코 죄가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죄를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심판 중에 긍휼, 은혜를 보여주셨고, 그것이 대속의 죽음입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전에 죽었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일으킴’,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부활의 영, 새 생명의 영, 성령의 생명을 받아 살아갑니다.

우리는 흑암의 나라에서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 우리는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는 진리의 영, 성령님이 계십니다. 성령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를 미워하고, 죄를 이기고, 교회를 통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끌립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신자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생명있는 자로 살게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소망은 다윗이 아닙니다. 다윗처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보다 더 위대하시고 탁월하신 다윗의 아들로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이 당신의 사역으로 주의 회중을 참교회로 이끄시고, 당신의 이름으로 일컬음 받는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죄사함의 은혜를 간직한 곳, 서로에 대하여 용서를 실현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마음 문 앞에 엎드려 죄의 틈, 기회를 엿보는 원수에 당당히 맛서 죄의 소원을 다스리며 사는 모습입니다. 우리 각자가 왕적 그리스도인이지만 자신 소견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질서를 따라 교회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죄사함의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의 왕국, 교회를 세우고 건설하는 일에 우리의 모든 열심을 경주하며 달려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