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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일 주일 오전 설교
“행복한 결말” 2017년 2월 26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욥42:7-17 설교본문 : 욥42:10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마침내 욥기의 마지막 단락까지 왔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에서 하나님께서 욥의 세 친구에게 진노하심을 보여줍니다.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가? 어찌보면 하나님의 인도를 옹호하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성경은 이점에 대해서 분명히 말하기를 하나님을 옹호한 사람일지라도 책망 받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욥과 세 친구에 대한 하나님의 판단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엘리바스에게 ‘그 친구들이 하나님에 대해 말한 것은 옳지 못하고 욥이 정당하다’고 평가했을 때 엘리바스는 대단히 놀랐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들의 가치 체계를 송두리 채 흔들어버리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판단하며 책망하였던 실패한 욥이 아주 호의적인 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견해를 밝히시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다리셨습니다. 욥과 세 친구의 오랜 논쟁을 다 들으신 후 개입하셨습니다. “네가 나에 대해서 말한 것은 옳지 않다.” ‘옳지않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시말해 “엘리바스. 네가 나에 대해 말한 것은 틀렸다.”입니다. 물론 친구들이 여호와와 그 분의 인도에 대해 말한 것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에 대해 말한 친구들의 주장에 대해 “나는 너희들이 주장한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처절한 일을 당한 어떤 사람을 방문할 때 분명히 그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을까?를 설명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왜 그 분의 손길이 이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가를 설명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항상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에 관해서 잘못 말했다고 해서 친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직접 무슨 말을 듣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세 친구들은 자기들의 사고방식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논리를 욥이 동일하게 인정하게 만드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아마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실패가 아니었을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절대로 욥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친구들의 잘못에 대해 엘리후도 지적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욥뿐만이 아니라 엘리후에게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는 것에 대한 지나친 확신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욥의 친구들에게서도 확인됩니다. 그들은 굉장히 방어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런 세 사람에게 하나님의 판단이 들려졌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을 향해 불타올랐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려 하셨습니다. 그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고 심각했는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엄청난 번제물로 알 수 있습니다. 일곱 마리의 수소와 일곱 마리의 수양을 제단에서 불과 연기 속에 태워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세 사람을 불타는 고기에서 나는 질식할 것 같은 연기 속으로 밀어 넣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짐승의 제물이 세 사람의 진정한 속죄의 값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단지 열 네 마리의 희생제물은 모든 시대의 가장 큰 제물에 대한 피흘림의 상징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만이 죄값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 지 알게 하셨습니다. 더욱이 욥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욥의 죄를 책망하며 자신들의 논리를 주장하던 친구들이 이제 욥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그들은 욥이 하나님에 대해 올바르게 말했다는 것까지 인정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친구들은 그렇게 했고, 또 욥은 친구들을 용서해 줍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욥이 친구들을 위하여 간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마치 불타는 번제물 사이에 있는 욥을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연기를 내면서 타는 번제물 위에 내렸습니다. 그것은 연기와 제물이 불에 타는 무서운 장면입니다. 오랜 고난으로 욥 자신이 병들고 지쳐있는 비참한 상태에 있었지만 거기서 욥은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이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지고 사람들에게 멸시당하며 고난받으면서도 심지어 자신을 찌르는 자들을 위해서 까지 기도하시던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켜 줍니다.) 야웨께서는 욥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친구들은 벌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승리합니다. 세 사람들은 인간들의 논리로 가득찬 그들의 완고함을 이제 깊이 수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된 신학에 대해 회개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전에 친구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이성적으로 설명하려 했습니다. 철저히 도덕률에 따라 집행하시는 인과응보의 하나님을 ‘정의’의 이름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계에는 당신의 선하신 작정을 이루기 위해 선과 악을 또 의로운 자의 고난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역사할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은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이것은 회개의 열매입니다. 욥의 중재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번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있습니다. 10절 이후에서 야웨께서 다시 욥의 소유를 회복시키시고 그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시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당대의 고난 받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영광스런 결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11)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다”는 말에는 고난받는 성도들을 위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그 약속은 어떤 종류의 약속입니까?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이 욥이 아니고, 또 욥이 경험한 큰 변화는 그들이 겪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당한 것과도 다릅니다. 그런데 왜 욥의 행복한 결말이 여전히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왜냐하면 욥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욥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견고하며, 실로 자기를 믿는 모든 자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똑같은 의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틀림없이 욥기의 이 빛나는 결말이 주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는 가장 힘든 순간이 다가올 때도 우리에게 소망, 큰 위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욥은 항상 위대한 전환점을 고대했습니다. 삶의 가장 괴로운 순간에서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19:25-27) 그러나 정작 욥은 이 땅에서 자신에게 그렇게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욥은 그렇게 많은 말로 약속받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죽을 것이라고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순식간에 열과 가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상처가 낫고 피부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또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욥을 떠났던 그의 형제와 자매들이 다시 욥을 찾아왔습니다.(19:13) 욥은 전보다 더 부유해졌으며 아들 일곱과 세 딸을 더 얻게 되었습니다. 변화의 순간 그 변화는 언제 왔습니까? 언제 욥은 자신의 모든 것을 순식간에 바꿀만한 결정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까? 욥기 전체를 살펴보면 우리는 몇 차례의 욥의 굳건한 신앙을 고백하는 명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많은 장면 중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이 하나님을 사랑했다고 명백히 입증한 사건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언제입니까? 첫 번째의 시험 후 욥의 유명한 고백이 있었던 순간이 아닙니다.(1:21) 그가 당한 질병의 초기 단계에 하나님을 저주하라고 몰아 부친 아내에게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던 때도 아닙니다.(2:10) 욥이 그 인생의 최악의 순간에 “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19:25)라고 고백했던 때도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그의 오만한 비난을 철회하며 “내가 띠끌과 재 가운데 있다”고 말한 때도 아닙니다.(42:6) 그렇다면 변화는 언제 일어났습니까? 욥이 그 벗들을 위해 기도할 때였습니다. 그 순간 후 야웨께서 욥의 삶의 모든 상황을 바꾸어 주셨습니다.(42:10) 그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여호와께 자주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간구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욥이 하나님의 진노 하에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했을 때, 욥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참으로 주목할 만한 순간입니다. 욥의 수많은 경건과 믿음의 행위 중에서 실로 하나님을 향한 욥의 사랑과 신앙이 사단에게 확실히 입증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바로 이 욥의 중보기도의 때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욥의 경건이 증거된 수많은 장면 중 특별히 이 중보기도의 상황에 가치를 부여하십니까? 욥의 정당성이 하나님에 의해 인정되었지만 그럼에도 욥의 상황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욥은 여전히 극심한 고통 중에 쇠약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욥에게 건강한 세 사람이 찾아와서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말로 다할 수 없는 비난과 말로 상처를 준 대상을 위한 기도가 지금 욥에게 요구되었습니다. 성도여러분! 그 일이 결코 작은 일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욥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두 번째 계명을 순종합니다. 바로 그 때, 그 커다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욥이 친구들을 위하여 올려 드린 기도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욥의 친구들의 잘못은 사람(욥)에 대한 잘못이기 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잘못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주권을 자신들의 이성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들은 소위 인과율을 집행하는 하나님의 ‘의’로 의로운 욥을 정죄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잘못입니다. 아마도 욥의 기도는 “주 야웨여, 저들이 주께 잘못 행한 것에 대하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가 아니었을는지... 욥의 마음은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에 사로잡혀 있으며, 중보기도를 통해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를 사랑한다는 증거를 나타냈습니다. 그가 자신의 문제보다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손상을 더 나쁘게 여긴 것은 정말 놀라운 증거입니다. 이로 인해 사단의 입은 영원히 닫혔으며 시험은 끝이 났습니다. 마치 동화속의 반전을 보듯이 행복한 결말로 욥기가 끝납니다. 모든 것이 회복되었고 갑절의 복이 욥에게 주어집니다. 양과 소 암나귀 모두 두 배나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기족도 얻게 되는데, 이전과 같이 일곱 아들과 세 딸을 얻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욥의 모든 소유는 곱절로 주시면서 자녀는 곱절로 주시지 않으셨을까? 그것은 사단의 시험 중에 그의 모든 소유는 잃었지만 결코 자녀는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욥이 드린 번제 속에 그들의 죄는 사함 받았고(1:5) 그로 인해 그 자녀는 여호와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이 그 모든 재앙과 고통에서 벗어난 반전을 마치 창조의 날들처럼 순식간에 일어 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지만 욥의 슬픔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녀들과 살해된 종들을 죽음으로부터 되돌려 받은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되돌려지는 때 가지는 아직 더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요구됩니다.(예수님의 재림의 날이 올 때가지) 게다가 새로운 번영은 하룻밤 사이에 오지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왔습니다. 열 명의 자녀를 한 날에 얻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깨어진 모든 관계가 회복되었고 욥에게는 일백 사십년의 복된 세월이 더 허락되었습니다. 욥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적용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11) 욥이 보여준 인내의 두 부분은 전투에서 보여 준 인내와 기다림에서 보여 준 인내입니다. 신자 욥이 전투를 치르는 장면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단, 리워야단, 신으로 변장한 괴물이 하나님께 도전했습니다. 이 둘 사이의 전쟁터에 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욥 자신이 전쟁터입니다. 악어와 리워야단으로 묘사된 바다괴물이 욥의 삶을 잡아 찢을 때, 욥의 영혼이 걸린 전투가 욥의 분투에서 벌어집니다. 어둠의 전투입니다. 사단은 욥의 마음에 절망, 어둠, 죽음, 헛됨의 이미지를 채우며, 이로 인해 욥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납니다. 욥은 자신의 믿음 때문에 고난받는 신자로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살펴본 것처럼 욥이 고난을 당하는 까닭은 욥이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지목해 “보아라, 여기 참 신자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단은 이 이유 때문에 욥을 공격했습니다. 욥기는 일반적인 인간의 고난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신자라는 이유로 당하는 고난에 관한 책입니다. 욥은 인간 원수들이 아니라 사단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났다는 이유로 재앙과 비극과 질병을 겪습니다. 성도여러분, 이러한 어둠의 전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됩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신자입니다. 사단은 예수님에게 욥에게서 보다 더 훨씬 더 거칠게 공격합니다. 예수님은 걸음마를 배울 시절부터 헤롯의 위협을 받았고 그 후 광야에서 받은 유혹을 거쳐 십자가의 고통까지, 사단은 예수님의 영혼을 찢었습니다. 참으로 이 시기동안 예수님은 유혹, 낙담, 고독, 배신, 고통에 맨 몸으로 부딪혔고, 결말에 최종적 승리를 얻습니다. 실제로 욥기는 예수님에게서 성취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신자들은 욥의 발자취를 따르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욥은 예수님을 예표하며, 제자라면 욥의 발자취를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길, “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눅22:31,32) 성도여러분! 예수님은 제자들이 키질을 피하고 사단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욥의 경우처럼 사단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통스러운 키질에서 시몬의 믿음이 덜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이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눈 뜰 때마다 “오늘 악하고 어두운 영적 전투가 내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사단은 매우 바쁩니다. 세상 어디든 신자가 사랑이 가득한 경외심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곳이라면, 하나님은 “보아라, 여기 신자가 있다.”고 말씀하시고 사단은 “제가 그 사람을 공격해 볼까요? 그 사람이 진짜 신자인지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따금 하나님은 우리의 일반적 예상을 뛰어넘는 선택, 이 끔찍한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실 때, 우리는 마치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놀라서는 안 됩니다.(벧전4:12) 이것이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일상생활 하는 환경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비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하나님은 욥이 자신에 대해 옳게 말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본문의 흐름에서 욥이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하게 대답한 것(40:3-5, 42:1-6)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욥이 무슨 말을 했느냐뿐 아니라 욥이 누구이냐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친구들의 신학체계는 잘 정돈되고 명확하고 깔금합니다. 그러나 그 공식 뒤에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고, 경이도 경외감도 없습니다. 기계적인 논리의 결과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죽은 교리이며 추상적인 이론이었습니다. 반면 욥은 올바르게 말합니다. 욥이 탄식하는 큰 동기 중 하나는 자신이 겪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하나님 앞에 직접 내어 놓고 싶어서입니다. 욥은 반드시 하나님을 알고 싶어 했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아뢰고자 했습니다. 그 오랜 열망과 기다림에 마침내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욥은 하나님을 인정하며 회개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42:6) 욥의 이 ‘인정’은 자기를 공격하였던 친구들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주제넘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즉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음을(42:3) 고백한 것입니다. 그 후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예배하며 엎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분을 신뢰하게 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실 수 있는 가장 깊은 긍휼과 자비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기를 높이고, 자기의 성공을 추구하고 그 성공으로 인해 교만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 할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살아오면서 우리 가운데 더러는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겪었거나 겪을 것입니다. 아픔과 실패의 때, 재난과 비극의 때까지 겪거나 겪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아래에 있으며, 어쩌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끔 그 분의 긍휼로 우리를 낮추시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욥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이었으나, 그렇더라도 하나님이 욥을 크게 낮추려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결국에는 끝이 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재산을 회복시키면서 더 큰 번영을 주시는데(10절) 이것은 유다가 포로생활에서 귀환할 것을 예표하며, 궁극적으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과 천상 통치를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새로운 축하연을 허락하시는데(11절) 이것은 욥기에서 1:4이후 처음 나오는 향연입니다. 외톨이였던 욥이 다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기쁘게 돌아옵니다. 야웨께서 새로운 더 큰 가정을 허락하시고 아름다운 딸들을 주시고 장수를 주십니다. 일반적 수명인 70세의 갑절인 140년을 살게 하십니다. 욥이 받은 모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욥이 받은 모든 ‘복’은 욥의 신앙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선물임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욥이 받은 모든 선물보다도 더 ‘큰’ 아직 받지 못한 복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후 허락될 선물입니다. 욥이 이 복음의 약속 안에서 삶을 살다 평안히 주께로 돌아갔다는 것이 욥기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성도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삶은 전투요 기다림이며, 하나님께 사랑받고, 하나님의 손에 낮아지며,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생에서 진행됩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마지막 결말에 있게 될 ‘복’을 기대함에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생에서 우리가 받는 온갖 복조차 마지막에 우리가 받게 될 복의 아주 작은 맛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욥의 생애 마지막에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처럼, 진짜 번영, 진짜 기쁨과 잔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크신 긍휼과 자비로 우리를 낮추시고 높이시며 주의 영광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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