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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03-08 (일)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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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8일 주일 오전 설교

2015년 3월 8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계11:1-14, 겔43:1-12, 슥2:1-5, 4;1-14
주제 :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척량하심, 두 증인
설교본문 : 계11:1-2a, 11:8
찬송 :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시록 10:1 ~11:14절 까지는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의 ‘막간’입니다. 지난 주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힘센 다른 천사‘로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작은 책을 주셨고, ’입에는 다나 배에는 쓴‘ 그 책의 말씀을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10:9,11) 그리고 11장에서 주님의 명령은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말씀의 주제는“ 주께서 교회를 척량하심”입니다.

1-2절입니다.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 ”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성전”, 문자적으로 ‘지성소’를 측량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 ‘척량’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건물의 길이나 넓이를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재어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척량’의 의미는 다릅니다.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요한이 천사로부터 지팡이와 같은 갈대를 받아서 성전을 척량하는 이 이미지는 에스겔40-43장에서 가져왔습니다. 거기에서 에스겔은 환상 가운데 높은 산에 올라가서, 한 사람, 천사적인 제사장이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인 교회를 측량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을 “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겔43:7)

이 하늘의 성소는 지상 성소의 ‘원형’이고(출25:8), 모세의 성소는 ‘모형과 그림자’일 뿐입니다.(히8:5) 게다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은 비록 우리가 지상에 있을지라도 ‘하늘의 예배’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히12:22이하)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장자들의 총회’(12:23)는 승리한 교회, 즉 하늘의 성소를 가리킵니다.

여러분, 사도는 지성소인 교회를 측량하도록 지시받았으나 “성전 바깥마당은 그냥 두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 여기 ‘측량하는 것’과 측량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은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일까요? 아모스서에 보면 주님이 손에 다림줄을 잡고 계십니다. “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치 아니하리니”(암7:7,8) 이는 다림줄로 재어보고 기준에 어긋나면 다시는 용서하지 않으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또한 스가랴서에도 다림줄이 나옵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슥4:10) 성경에서 측량한다는 것은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정한 것은 보호받고, 부정한 것은 파멸됩니다.
함께 봉독한 스가랴2장을 통해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스가랴가 환상 중에 척량 줄을 손에 잡은 사람(구약의 수종자는 천사)을 봅니다. 그 사람은 예루살렘을 척량하러 나갑니다. 그 때 다른 천사가 그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루살렘에 사람이 거하리니 그 가운데 사람과 육축이 많으므로 그것이 성곽 없는 촌락과 같으리라(4절).”

이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자들이 성전건축을 마무리하고, 그 곳에서 제사를 드리며, 복음이 다시 선포될 때,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두실 복된 성이 될 것이며, 그 백성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 본문과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5절입니다. “야웨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

여러분! 불 성곽은 보호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성경에서 신적 능력으로 보호한다는 의미로서 종종 “불”의 상징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창3:24에 보면, 타락하여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다시 에덴동산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래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화염검”을 두셨습니다. 또 출14장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이 홍해 앞에 있었을 때, 추격해 오는 애굽 군사로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불기둥(구름기둥)”을 세우셨습니다(19-20). 또 왕하6장을 보면, 아람 왕이 북 이스라엘을 치러 왔을 때, 하나님은 불 말과 불 병거로 이스라엘을 지키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17절).

그래서 하나님께서 불 성곽이 되신다는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대적으로부터, 환난으로부터 보호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불 성곽이 세워지는 장소가 척량 받은 지역에 세워집니다. 그래서 계시록 본문에서 척량 받은 지역 곧 하늘 성전, 신실한 언약 백성은 환난의 날에 하나님께 보호를 받을 것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반면에 성전 밖 마당은 척량되지 않았습니다. 척량되지 못한 이 마당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이들은 배도한 이스라엘입니다. 우리는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에, 하나님께서 참된 이스라엘 144,000 명에게 인을 치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7:1-8). 그 인은 환난 가운데서 보호에 대한 확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인 맞은 자들은 다가오는 일곱째 인의 심판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습니다(8-9장). 그러나 그 이마에 인을 받지 못한 자들 곧 배도한 언약 백성들은 다가오는 심판을 고스란히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그와 유사한 행위가 여기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일곱 번째 나팔의 진노가 쏟아질 때, 참된 성전 곧 신실한 언약 백성은 보호를 받을 것이지만, 바깥뜰 곧 배도한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극심한 심판을 받아파멸당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한다는 것은 파멸로부터 보호를 가리킵니다. 반면 “성전 바깥마당”은 측량하지 않는 것은 보호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기 전에 이미 거룩한 성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눅21:20-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찌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찌어다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주님은 거룩한 성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게 되는 기간을 42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날로 계산하면 1,260일이고 년으로 계수하면 3년 반입니다.

여러분, 이 ‘1,260’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와 비슷한 표현은 또 무엇이 있습니까? 성경에 “한 때 두 때 반”, “3년 반”, “마흔 두 달”이 대체로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1,260’은 이방인들이 거룩한 성을 짓밟을 기간입니다. 또 “한 때 두 때 반”은 악인들이 승리하는 잠정적인 기간을 나타냅니다.(단7:25) 또 “3년 반”은 엘리야의 첫 번째 출현과 갈멜산에서 바알을 패배시킨 것 사이의 가뭄의 3년 반을 생각나게 합니다.(왕상17-18장) 성경에서 ‘7’은 ‘완전수’로 안식과 구원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3과1/2’은 ‘깨어진 7’, 즉 깨어진 일곱으로 ‘슬픔’,‘죽음’, 그리고 ‘파멸’을 나타냅니다.(단9:24, 계12:6, 13:5)

악인들이 거룩한 성을 짓밟는 동안, 즉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세워지기 전에 하나님의 종들은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마흔 두달’인 ‘42’라는 숫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1장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보면 ‘42’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마1:17). 14+14+14=42가 됩니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에서부터 그리스도를 통한 ‘성취’의 때, 그 사이의 기다림의 기간을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이제 계시록에서 그 때는 단축되어집니다. 옛 언약 백성들은 ‘42’세대 동안 기다려야 했지만, 신약교회는 오직 ‘마흔 두달’을 기다릴 뿐입니다.

오전의 말씀을 정리하며 교회에 적용해 봅시다.

구약에서 제사장들은 어떤 의미에서 철저하게 따지고 꼼꼼하게 ‘측량하는 자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기준을 갖고 사는 자들’입니다. 음식도 아무 것이나 먹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측량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미없고 답답한 인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구약 이스라엘은 열방의 제사장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그 제사장 나라의 직분자로서 온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앞장 서 본을 보여야 할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삶에 얼마나 자존감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신약 교회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하면 왕적 제사장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으로서 넘어선 안 될 울타리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왕적인 기능은 ‘채우는 것’이고, 제사장적인 기능은 ‘분리하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 복음으로 채우고, 의와 공평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동시에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경계를 만들고 분리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동안 조국교회의 실상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채우는 것만 급급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은 선포하지만 구원을 실제 어떻게 더 풍요롭게 누리는지, 구원을 경험한 자의 삶의 실제가 어떠한지는 가르치지 않기에 교회 회집의 수만 증대했지 복음의 능력과 권세가 확장되는 일에는 실패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사장으로서의 뚜렷한 삶의 경계를 지키는 것! 그것이 교회가 세상을 섬기며 봉사하는 일입니다.

오후 말씀의 주제 : 두 증인

요한에게 성전을 측량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 두 증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두 증인이 어떠한 일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먼저 두 증인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예언합니다.(3)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누구든지 그 입의 불로 소멸케하는 권세를 가졌습니다.(5)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며 아무 때든지 재앙을 내리게 하는 권세를 가집니다.(6) 그러나 그들이 증거를 마칠 때,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과의 싸움에 져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7) 그 시체가 삼일 반 동안 장사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원수들에게 조롱거리가 됩니다.(8-10) 그러다 삼일 반이 지난 후에 그들이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합니다.(11-12)

여러분! ‘두 증인’이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계시록이 상징의 책이라 말씀드렸죠~ 따라서 구체적으로 특정 인물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차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세례 요한으로 절정에 이르는 이스라엘 역사동안 예루살렘에 대하여 증언한 ‘선지자들’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3-4절,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두 증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합니다. 이는 스가랴서에서 온 것입니다. 슥4장을 보면, 촛대는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키고, 감람나무는 이 성전의 역사를 마무리할 언약의 두 직분자 곧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왕 스룹바벨을 가리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사실을 우리 본문과 연결시켜 보면, 두 촛대는 바로 하나님의 성전 곧 교회를 가리키며, 두 감람나무 역시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1장에서 촛대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주님은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합니다.(1:6). 나라와 제사장은 구약의 모든 직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계승하고 성취하는 교회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어쨌든, 본문에 두 증인은 신약의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성이 멸망되기 전에, 배도한 언약 백성들을 대한 두 증인을 세워 1,260일 동안 예언하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이 ‘1,260’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악인들이 거룩한 성을 짓밟는 동안, 즉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세워지기 전에 하나님의 종들은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마흔 두달’인 ‘42’라는 숫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증인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먼저 “베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베옷은 엘리야로부터 세례 요한까지 언약 백성의 배도에 대한 애통을 상징하는 선지자들이 입었던 전통적인 옷입니다.(왕하1:8, 사20:2; 욘3:6 슥13:4 마3:4 막1:6).

그런데 왜 ‘두 증인’을 세우셨습니까? 비록 이 숫자가 상징의 숫자이지만 율법은 항상 두 세사람의 증인을 요구했는데, 이를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율법은 어떤 사람이 범죄 했을 때, 그 사람이 범죄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또 율법에 따라 형벌을 내릴 때, 반드시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판결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율법은 한 사람의 증인이 아니라 두 세 사람의 증인을 요구했습니다(민35:30; 신17:6; 19:15 마18:16)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배도했다는 것에 대하여 확정하고 심판을 내릴 때, 새 언약의 백성들 곧 교회를 증인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증인으로써 교회는 이스라엘이 배도하였다는 것을 42달(1260일) 동안에 계속 예언하며, 증거하여야 했습니다.

5-6절, “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할찌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사도 요한은 그들을 옛 언약의 위대한 증인들인 모세와 엘리야로 묘사합니다. 민16:35은 모세의 말대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를 대적한 거짓 예배자를 불살라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엘리야를 통해서도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원수들을 소멸하였습니다.(왕하1:9-12) 이 사실은 교회가 주님의 증인의 사명을 다 감당할 때까지 반드시 원수로부터 그 생명을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여러분, 증인들이 그 증거의 일을 다 마칠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7절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터인즉”

누가 증인과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죽였습니까?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입니다. 이 ‘짐승’이라는 단어는 계시록에서 중요한 단어인데, 여기에 처음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실 “짐승”이란 주제는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와 짐승(뱀)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처럼 될 기회를 놓치고, 짐승이 되어버립니다. 그들은 이마에 땀을 흘려야 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에서 짐승의 반역의 표였습니다.(3:19) 그들의 수치가 가려지고 구원 받을 때조차, 그들은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입어야만 했습니다.(3:21) 그리스도로 옷 입으면 작은 예수입니다.

교만하여 타락한 짐승의 모습은 느부갓네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단2:37) 그는 심판을 받고 짐승처럼 되었습니다. “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았었느니라”(단4:33)

본문의 이 짐승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겠습니까? 사탄과 그의 사자일 수 있고, 세상(로마)제국일 수 있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핍박하는 유대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셋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와 교회의 대적은 항상 무저갱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존재의 핵심에는 옛 뱀 곧 용이라는 짐승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교회의 원수는 항상 짐승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선지자들은 종종 이방나라들을 무시무시한 짐승으로 표현합니다.(시87:4, 사51:9, 단7:3-8)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그 사나운 짐승들도 어린 양처럼 순해집니다. 사11:6-9에 보면,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

인간의 타락으로 짐승이 더 사나와졌고, 사람이 짐승처럼 되었습니다. 인간이 회복되면 자연도 회복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물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삽니다.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만물이 회복되는 역사가 진전되게 합시다.

또 보십시오. 본문의 두 증인이 죽었을 때, 그 시체가 매장되지 못합니다.
8절, “ 저희 시체가 큰 성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니라 ”

저희 시체가 큰 성 길에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제 타락하고 부패한 소돔이 되었고, 또 완악하게 하나님을 대적한 애굽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한 때 거룩한 이름을 받았지만, 이제는 배도한 성읍으로서 이교도의 중심이 되었고, 사악하게 되었고, 짐승과 연합하여 참 언약 백성을 압제하고 공격하여 죽이는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구속 역사 전체를 통틀어 그래 왔던 것처럼 선지자들을 죽이는 살인자였습니다(마21:33-43; 23:34-38, 참조, 눅13:33). 그들은 증인들을 죽여 놓고,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모든 민족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게 합니다. 이것은 저주 하에 두는 것입니다. 죽음을 통하여 약속된 땅으로 들어가려는 열망, 즉 죽어서 열조와 함께 장사되는 것은 구약 열조들의 소원이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미래의 부활의 보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창23장, 47:29-31, 출13:19, 수24:32, 히11:22)

그러나 옛 언약의 증인들은 저주를 받고 길거리에 그 시체가 나뒹굴게 됩니다. 이제 핍박자들이 승리한듯했고, “삼일 반” 동안 즐거워했습니다. 이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3과 1/2’은 ‘슬픔과 압제와 고통의 기간’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이 장사된 3일이기도 합니다. 거기에다가 증인들을 살해한 자들은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습니다(10절). 이것은 에9:2의 패러디입니다. 에스더서에서는 구약교회의 대적을 죽이고 이스라엘에 구원을 가져온 하나님을 기념하여 사람들이 모여 잔치하고 선물을 이웃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원수들이 교회의 슬픔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패러디입니다. 이 사실은 유대인들이 이미 얼마나 참된 진리에서 떠나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 왜 그들은 그리스도나 증인들이 죽었을 때 서로 기뻐하고 즐거워합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0절을 보십시오. 이 두 선지자가 땅(배도한 이스라엘)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전하는 참된 복음은 그것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단지 듣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그들에게 괴로움이 됩니다. 그래서 사단에게 장악된 세상은 결코 참된 진리를 좇아가는 교회를 내버려주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보편교회에서 상속받은 이 신앙을 지키며, 표지의 교회를 지키는 일에서 물러서지 맙시다. 설혹 이 일로 말미암아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될지라도 주를 위하여 오히려 기뻐하는 교회와 성도가 됩시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끝이 나지 않습니다.
11-12절, “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삼일 반 후에 그 증인들은 부활합니다. 그리고 승천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의 승천경험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계4:1, 11:11-12) 묘사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증인으로서의 교회는 항상 대적들에게서 핍박받으며 죽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교회는 항상 부활하고, 승천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도 교회는 일곱째 나팔이 울려 퍼질 때, 곧 42달 동안 거룩한 성이 이방인의 발에 짓밟히는 기간에, 1260일 동안 배도한 언약 백성들에게 갖은 환난을 당했습니다. 물론 사도들과 선지자들, 많은 신자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교회가 완전히 멸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회는 다시 살아났고, 항상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교회를 “척량”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환난의 때에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신대로 보존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두 증인에 대한 이야기는 신약교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게 된 것입니다.

13-14절, “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세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과 성령 강림은 신약교회를 시작하게 합니다. 그리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 됩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A.D. 70년에 무너집니다. 그러나 나팔-심판들은 예루살렘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이 아직 오지 아니한 것이고, 경고일 뿐입니다. 그 결과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경고의 목적은 구원이지 심판이 아닙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셋째 화는 A.D.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입니다. 마지막 심판 날이 이르기 전 회개할 것을 기다리시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는 참된 교회는 본문이 설명하는 바와 같이 ‘측량받은’ 교회입니다. 사도가 전하여 준 복음의 터 위에 견고히 서 있는 교회는 환난의 때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확실히 건시지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구원에 대하여 지나친 관심과 염려를 갖기보다는 오히려 주의 약속을 믿고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비록 이 ‘선한 증거’의 결과로 원치않는 환난과 힘겨움을 겪게 될지라도 우리의 사명은 죽기 까지 끝나지 않음을 기억하고 이 사명 완수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