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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5-10-04 (일)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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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4일 주일오전 설교
2015년 10월 4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눅4:1-13, 신6:1-25, 시91:1-16
주제 : 시험받으신 하나님의 아들
설교본문 : 눅4:12
찬송 :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시험기사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순서가 처음 부분은 같으나 둘째 셋째 시험은 순서가 바뀌어 나타납니다. 이것은 전혀 모순되지 않습니다. 마태의 기록이 연대기적 성격을 띄고 있기에 아마 예수님의 시험 순서는 마태복음의 순서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누가복음은 성전에서 뛰어 내리는 내용이 세 번째 시험에 배치됩니다. 이는 누가복음의 중심된 장소가 성전이기에 성전에서 일어나는 시험을 마지막에 둠으로 강조하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시험기사는 구약성경의 3개의 기록들이 서로 맞물려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광야경험, 신명기 6-8장, 시편91:11-12입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예수님의 시험은 세례 기록과 긴 족보에 뛰따라 나옵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예수(눅3:22)께서는 이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광야에서 성령에 이끌리십니다.(4:1) 그리고 이 시험 기사에 이어 나오는 내용이 성령으로 행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해 주는 이사야의 인용문인 눅4:18-19절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
여러분! 이 모든 것이 성령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로 주의 말씀을 교중에게 선포합니다.

성도 여러분, 마귀는 세례에서의 성부의 선언에 대하여 예수를 시험하려 하는데, 두 차례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라)”고 말하면서 시험을 시작합니다.(4:3,9절) 성령께서는 예수 위에 강림하사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선지자로서, 대제사장으로서, 그리고 영원한 왕으로서의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시험 기사를 통해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시험을 받는 고난을 당하시고(히2:18) 선지자로서 세 번이나 성경에 호소하고(4,8,12절) 또한 왕으로서 원수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류의 대표인 첫째 아담이 마귀의 시험에 굴복한 데서 인류의 타락이 발생하고, 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그를 의지하는 모든 사람의 대표자요 둘째 아담으로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드리는 일은 마땅한 일입니다. 이로 인해 은혜의 문이 열려지고, 대적에게 탈취당한 자기 백성을 되찾아 오는 회복의 일이 시작됩니다.

특별히 출애굽 후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대해 성경이 설명하기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언약이행의 당사자임을 말합니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은 언약에 신실하며 순종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신명기6-8장의 도입단락에 유명한 쉐마가 있습니다.(신6:4-9) “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 본장의 나머지 부분은 출애굽 사건에 대한 내용으로 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야웨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이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야웨께서는 과거에 당신께서 행하신 사랑과 신실함을 증거하며 이스라엘이 이 하나님에게 충성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9-10장에 보면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대표적 사건을 회고하며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이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배교, 자기만족, 불순종과 같은 주제들이 거론된 후 마침내 우상 숭배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단의 세 시험에 대처하며 제시하고 있는 말씀이 이 신명기의 주요단락과 요점입니다. 사단의 첫째 시험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신8:3에서 옵니다.(눅4:4) 이 구절은 하나님과 그 분의 약속들에 전적인 신뢰를 둘 것을 말씀합니다. 둘째와 셋째 시험들에 대한 답변은 쉐마가 기록되어 있는 신명기 6장의 단락에서 가져옵니다. 마귀가 자신에게 엎드려 절하라! 그리하면 ‘천하만국’(눅4:5)을 주겠다는 시험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섬기라는 명령(신6:13; 눅4:8)으로 답변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맛사/므리바에서 야웨를 시험한 것(신6:16; 눅4:5)을 상기하듯 예수께서 하나님을 시험할 것을 요구하는 사단을 책망하십니다.

여기서 인용되고 있는 시91편은 90편에 대한 응답역활을 합니다. 시90편은 하나님이 “대대에 우리의 거처”(1절)가 되신다는 확언으로 시작하여 17절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라는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에 대한 요청으로 끝납니다.
시91편은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2절)로 부르며 하나님의 백성이 ‘그 날개’(4절)아래 있을 것이라 말함으로 써 하나님의 보호를 나타냅니다. 결론부에서도 동일하게 말하길,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보호하리라(개역: 높이라라)(17절)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 보호라는 주제가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상황속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시91:11-12, 눅4:10-11)

이스라엘 모형론의 발전을 보면

창세기의 아담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셋의 후손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다 출애굽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속하고자 하실 때, 바로에게 하신 말씀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라 하시면서 주 하나님은 내 아들, 내 장자를 애굽에서 구출하셨다 말씀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받았던 시험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받았던 시험간에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창3:6절이 증언하는 것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과 요일2:15-26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말하는 것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받았던 시험을 기록한 신명기 6-8장간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가는 예수님의 시험 장소가 광야고 시험의 내용이 3개인 것을 설명하면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받은 시험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에덴에서, 광야에서, 하나님의 아들인 이스라엘은 실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에서 확인되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신 아들이심을 시험에서 확증하십니다.

누가는 복음에 대해 응답하기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실패를 사도행전 곳곳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행13:46, 18:6, 28:28) 이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범한 패역 행위와 분명하게 맞물려 있습니다.(행7:35-42, 51-53)

그런 점에서 시험의 장소 ‘광야’로 예수께서 이끌려 가신 것은 이스라엘의 실패의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실행하기로 부름받은 일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께서 이 일을 신실하게 수행하심으로 하나님과의 교제하에 있는 아들로서의 이스라엘을 성취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을 나타내셨을 뿐 아니라, 종말론적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의 기초가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서부터 그러셨듯이 또 다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부르십니다.

왜 예수님께서 시험받으셨는가?

당연히 하나님의 작정과 경륜을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구속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시험받으심을 통해 우리에게 증거해 주는 복음이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말하길,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히2:16-17)

우리의 중보자가 어떤 분이심을 나타냄으로 무한한 위로와 신뢰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첫 사람 아담의 실패의 원인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결코 아담이 불완전한 모습으로 창조되지 않았음을 처음부터 시험에 이길 수 있는 영광의 존재로 지어졌음을 보여주십니다. 예수께서 가장 열악한 상황으로 당신을 몰아가시면서 까지 시험을 이기심으로 최상의 상황에서 타락한 아담과 대조시켜줍니다.
구주께서 가장 어렵고 극한 상황 하에서도 시험을 이기셨기에 사람이 죄에 빠지는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성에 어떤 결함이나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본성을 잘 못 이끌어간 인간 자신의 과오임을 증거해 줍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시험을 보통의 사람이 당하는 시험으로 일반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예수님의 시험은 첫 사람 아담이 받은 시험과 다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시험과도 다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자연인이 받는 시험이 아니라, 메시야로써의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사단의 나라를 침노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세상 나라의 주권자인 사단에게 시험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시험을 모범화 시키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40일 금식을 일반화 시켜서 우리도 시험을 이기기 위해 금식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적용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또 한 편 예수께서 하나님의 참 아들로서 시험을 받으셨기에 하나님께 입양되어 양자된 우리의 시험받음에 대한 모범이 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받는 시험의 유형과 이 시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주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시험한 내용의 의도가 무엇인가?

첫 번째 시험에서 “돌이 떡이 되게 하라!”고 사단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벙어리의 입을 열게 하시는 주께서 돌이 떡이 되게 할 수 없겠습니까? 이미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요, 주의 기뻐하는 자이심을 공인받으신 예수께서 세삼 능력을 행하심으로 당신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하셔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럼에도 사단은 이 내용으로 예수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시험에는 악한(시험하는) 자의 의도가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실패한 것처럼 마지막 아담도 역시 음식에 관계해서 실패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의 작정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험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능동적으로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예수께서 시험을 받게 하신 이유 중 하나는 적어도 아담의 실패에서 출발하게 하셨다는 점입니다. 그의 백성의 대표자와 구주로서 그들 대신 승리해 아담처럼 시험에 넘어가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둘째로 시험하는 자(마귀)의 편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의 뜻과 그의 선하심에 대한 신뢰를 파괴하려 했다는 사실입니다. 시험하는 자 마귀가 요구한 것은 그의 아버지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일을 그의 손아래에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능력을 사용하라! 하늘 아버지의 뜻에 의존하지 말고 당신이 주도적으로 이행하라!”는 것이 사단의 책략입니다. 자기 백성과 함께 주의 나라를 건설하지 말고, 예수께서 홀로 능력을 행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라는 것이 마귀의 시험입니다. 능력과 힘이 있는데,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라는 것이 시험의 내용입니다.

이 면에 있어서 삼위께서 얼마나 서로에게 깊이 메여있으며 존중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성자께서는 성부의 뜻에 철저히 의존적이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당신의 일이며, 양식이셨습니다.(요4:34절) 아버지께서 아들을 끝까지 사랑하사 아버지께 순복하는 아들을 인정하시며 높여주실 것을 신뢰하며 죽는 그 순간까지 의존하셨습니다. 또 성령께서는 얼마나 당신을 낮추사 주 예수님에게 의존적이십니까? 고백서가 제시하듯 성부도 하나님이시고 성자도 하나님이시고 성령께서도 하나님이시고, 성부도 주님이시고 성자도 주님이시고 성령께서도 주님이시지만 성령은 철저하게 말씀을 앞세우시며 의존하십니다. 말씀 없는 곳에 성령께서도 사역하지 않으십니다. 말씀이 드러나며 확증하는 일에 자신을 드리십니다. 이것이 삼위께서 서로를 존중하며 높이시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 마귀는 높은 산으로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경배하면 자신에게 넘겨진 세상나라를 예수께 주겠다고 미혹합니다.

성도여러분, 예수님은 참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사로잡힌 자기 백성을 건져 새로운 땅으로 옮겨 갈 것입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예수께서는 자기 생명을 희생 제물로 드리며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고엘이신 예수께서는 자기 생명을 속전으로 드려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기 백성을 구속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지금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자기에게 넘겨진 세상 나라를 예수께 주겠다고 하며 다만 자신을 경배할 것을 제시합니다. 싸움 없이 원하는 결과를 취하라고 지금 단번에 그 일을 진행하라고 예수님께 타협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정말 마귀가 자부하고 있는 것처럼 세상 나라의 주권이 마귀에게 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학자들 간에 의견이 다양합니다. 엡2:2을 근거로 “공중 권세 잡은 자”나 요일5:19의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란 말씀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악한 자들과 악한 영들에 대한 나쁜 영향력을 강력하게 행사하고 있을 뿐 절대적 주재권과 통치권이 주 하나님에게 있기에 마귀의 이 말은 처음부터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이 있습니다.(참조. 요8:44)

하나님의 허락에 의해서 세상 나라가 사단에게 넘어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죄로 인해 악한 자에게 굴복하는 정도에 한해서만 사단에게 인간 세상을 다스리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하심으로 모든 것이 그의 영광에 이르게 하십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입니다. 어두움의 세력도 하나님의 허용적 뜻이 없이는 어떤 힘도 행사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께서만 세상 권세의 확립자이시며 부여자이십니다.(단4:17,요19:11,롬13:1)

그런 점에서 마귀의 이 둘째 시험은 전혀 시험이 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양도할 나라가 없고 그의 말이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사단이 그런 왕국을 소유하고 있다 할찌라도 자발적으로 그 왕국의 소유를 예수께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예수께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험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마귀의 숨은 의도 속에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지 않고 면류관을 얻을 것이 내포되었습니다.
이 시험에 맞서 예수께서는 신6:13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마귀와 논쟁하지 않으시고 기록된 말씀을 선언하면서 마귀를 격퇴합니다. 예수께서는 타협을 통한 악한 자의 도움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얻으라는 마귀의 제안을 완전히 거절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건설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요18:36,37절)
예수께서는 세상적인 방식으로 자기를 위해 나라를 얻는 것을 거절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에 대한 완전한 헌신과 순종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길, 사랑의 길을 걸어가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만 세워질 영원한 나라를 건설할 것을 선택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위해 그 나라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성부의 뜻을 쫓아 성부께서 주시는 그 나라를 얻고자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릇된 열심을 내며 주시지 않은 것을 취하려 했습니까? 이것은 빼앗는 것이요, 도적질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철저히 순종적이시며 아버지께서 주신 것을 얻으려고 하셨습니다. 아마 이것이 대다수의 유대인들에게 거절당하고 미움을 받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에서 마귀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려 가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란 말로 세 번째 시험을 합니다.
마귀는 이 시험을 통해 예수님께서 성전꼭대기에서 뛰어 내림으로써 무익하고 방자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시험할 것을 유혹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마귀가 이 시험을 함에 있어서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귀는 시91:11-12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이 천사들을 통해 그의 사자를 보호하신다는 말씀을 인용하여 지금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아들이심을 시험해보라고 미혹합니다.

이것은 자기 기망입니다. 하나님의 신실성을 테스트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시험하는 방식이 하나님께서 성경의 하나님임을 입증하라고 하는 듯이 방자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하나님! 말씀의 주를 신뢰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의 확증을 위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 얼마나 많은 광신자들이 이런 경향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까?
이런 마귀에 대해 예수께서는 신명기6:16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말씀하시며 물리치십니다.

마지막으로 13절은 이 시험 기사를 이렇게 마무리하며 끝냅니다.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마귀는 예수님의 공생애 내내 기회를 엿보며 지속적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때로는 제자들로, 보모형제들과의 긴장과 갈등의 형태로, 그리고 겟세마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자라에서, 심지어는 십자가에 메어 달려 있는 그 시간에서 조차 하나님의 사자,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신 예수의 길을 훼방하기 위해 온갖 일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시험에지지 않고 끝까지 이기셨습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위로인지요!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믿음으로 사는 새로운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생존세계에서 날마다 크고 작은 시험에 부딪기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의 시험받으심과 시험에서 이기심이 가자 주는 위로는 참으로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조상들의 실패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오늘 우리의 대부분의 실패 또한 비슷한 부류에 속함을 알게 됩니다. 주님이 끝까지 아버지에 대한 신뢰속에 순종하셨던 것은 동일한 하나님의 아들인 우리에게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던져줍니다. 빠르게! 빠르게! 가 우리의 현실입니다. 오늘 말씀은 사단이 사용하는 틈이 무엇인지 지적하면서 특별히 “성급함을 주의하라! 자기 판단을 쫓아 살고자 하는 유혹에서 자신을 지켜라.”고 말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세상을 넘겨받으라는 유혹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넘겨받게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세상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에게 모든 민족들을 제자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들을 우리의 소유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수와 타협함으로 그들을 제자삼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존하며 그분께만 신뢰를 두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입니다. 두 경계선에 서서 타협하지 않고, 적당히 줄타기 하지 않고 오직 도움을 주께만 두는 신실한 성도가 됩시다! 이런 우리의 마음의 확증을 위해 주께 은혜를 구합시다! 주가 도우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