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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3일 제6주일 설교
중보자 2017년 4월 23일 제6주일 설교 성경읽기 : 히2:11-18 설교본문 : HC 6주일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지난 주부터 살펴보고 있듯이,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우리가 잃어버렸던 신분을 회복한다는 것은 간단히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들에서 “예수 믿으면 간단히 구원받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결코 구원의 도리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살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구원이 얼마나 놀랍고, 값진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잘 이해할 때 우리의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살펴보면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는지 복음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오늘 제 6주일의 교리문답은 지난 주일과의 연계선상에 있습니다. 지난 시간의 요약은 “어떻게 이 형벌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첫째, 하나님의 공의라는 것은 죄에 대한 응분의 댓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둘째, 이것은 사람이 스스로 만족시킬 수 없다. 셋째, 이것은 다른 피조물도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룹니다. 우리가 이 형벌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하여 우리 스스로, 혹은 피조물들 중 누구도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에 값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는 이 일을 대신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중보자”라고 부릅니다. 먼저 성경에서 사용되는 중보자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중보(메시테스) 먼저 중보자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봅시다. 헬라어에서 ‘중보자’ 즉, ‘메시테스’ 라는 말은, “중앙”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개자”, “중재자”와 같은 뜻입니다. 일반적인 용법에서 이 말은 단순히 중간에서 매개하는 역할로서만 사용되었지만, 성경에 이 말이 사용되었을 때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중보자’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의 역할”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의 이 단어의 용례에 대한 대표적인 예는 세 군데 정도를 들 수가 있습니다. 1) 첫째는 갈라디아서 3장에 나오는 것으로,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중보’는 한편만 위한 자가 아니니 오직 하나님은 하나이시니라” (갈3:19-20) 라고 할 때의 표현입니다. 이 때의 ‘중보’란 모세를 가리킵니다. 율법이 모세를 통해 전달된 것을 갈라디아서는 율법이 “중보의 손을 빌어 천사들을 통해 베풀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즉 이 때의 중보란 모세가 하나님과 사람의 사이에서 중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둘째는 디모데전서에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2:5) 이 때의 중보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할 때 사용됩니다. 이 때의 중보 역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적인 역할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3) 셋째는 히브리서에 나오는 중보의 여러 가지 표현들입니다. 히브리서에는 이런 표현이 많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만, 모두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한 표현들입니다. - 히브리서 8장 6절은 그리스도를 “더 좋은 언약의 중보”라고 표현합니다. - 히브리서 9장 15절은 그리스도를 “새 언약의 중보”라고 표현합니다. - 히브리서 12장 24절 역시 그리스도를 “새 언약의 중보”라고 표현합니다. 이 모든 표현들에서 성경에서 ‘중보자’란 모세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데, 이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재의 역할을 감당하는 자”를 말합니다. 이 중보의 역할은 모두 하나님과 사람의 사이에 거리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 일입니다. 즉, 우리가 지난 5주일까지의 내용에서 살펴보았던, “하나님은 공의, 즉 죄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시나, 내가 그것을 해결할 수도 없고, 다른 피조물이 이를 해결해 줄 수도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의 역할을 해 줄 중보자”입니다. 2. 보혜사(파라클레이토스) 그리고 성경에는 이 ‘중보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다른 단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는 헬라어로는 ‘파라클레이토스’라고 하는데, 우리말 성경에서는 ‘보혜사’로 번역되었습니다. 아마 보혜사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성령’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파라클레이토스라는 단어는 원래 “돕는 자”라는 뜻입니다. 돕는 자이기 때문에 ‘중재자’, ‘변호인’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졌습니다. 원래 이 단어는 고전 헬라어에서 “변호사”를 의미하는 법정 용어였습니다. 즉, 이 단어는 “법정에서 피고인을 위하여 변호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보혜사 성령’이라고 할 때의 그 말의 의미는 이런 뜻입니다. 따라서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주로 ‘제사장’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예수님께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면 파라클레이토스의 본 의미를 살려서 생각하자면 예수님께서 어떤 역할을 하신다는 것인지는 명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법정에 서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변호인’이신 것입니다. 요한일서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요일2: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에서 또 다른 보혜사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혜사를 성령으로 잘 알고 있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또 다른 보혜사”라고 부르십니다. 성령을 또 다른 보혜사라고 하시는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첫번째 보혜사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14:16)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만이 우리를 위하여 법정에서 우리의 의로움을 진술해 줄 변호이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도 우리를 위한 변호인이 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이와 같이 ‘중보자’의 또 다른 표현인 ‘보혜사’라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법정에서 심판판결을 받을 때, 우리를 위하여 변호해주시는 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메시테스’와 ‘파라클레이토스’ 모두를 종합해서 생각해 보자면, 우리에게 계신 ‘중보’란,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에 서서, 하나님과 우리의 막혀진 관계를 중재하는 존재요, 특별히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변호하는 입장에서의 중재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바로 누구이신가는 성경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그리고 오늘 6주일 18문에 나와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입니다. -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 그러므로 죄에 대해 심판을 요구하신다. - 그런데, 인간은 죄를 지었으므로 죄에 대한 마땅한 심판인 죽음을 받게 되었다. - 하지만 이것은 인간 스스로 청산할 수 없는 죄의 값이다. - 이것은 다른 어떤 피조물도 청산할 수 없는 죄의 값이다. -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또 다른 중보자”가 필요하다. - 이 중보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요, 동시에 우리의 편에 서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변호자이시다 이것이 우리가 구원에 관하여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중보자의 자격 1 : 참 인간 자, 이제 우리는 “중보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어떤 중보자가 필요할까요? 사실은 지난 주일에 이미 이 내용을 배웠습니다. 어떤 중보자가 필요한지는 14문과 15문을 종합한 결론으로 이미 나왔습니다. 이것을 좀 더 상세하게 16문과 17문은 두 개의 질문으로 나눠서 묻고 있습니다. 16문 : 왜 참 인간이어야 합니까? 17문 : 왜 참 하나님이어야 합니까? 1. 먼저 요리문답은 “왜 참 인간이셔야 하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난 주일에 14문을 배우면서 말했던 내용의 반복입니다. 14문에서 우리는 어떻게 배웠습니까? “다른 아무 피조물도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책 때문에 다른 피조물을 형벌하기를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는 죄를 지은 그 당사자가 책임을 지기를 원하신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외에 다른 존재가 대신 그 죄의 댓가를 치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중보자는 “참 사람”이셔야만 합니다. 이 중보자는 사람이어야만 사람의 죄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 주일에 배운 내용이요, 16문에 답으로 제시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죄 지은 인간이 죗값 치르기를 요구하나...” 그렇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가 요구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주일의 14문에서 배웠던 바와는 달리, 16문에는 한 가지 내용이 더 첨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왜 의로운 분이셔야 합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누구든지 죄인인 사람으로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값을 치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중보자는 한편으로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가 요구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분은 반드시 의로운 분이어야 합니다. 왜입니까? 누구든지 자기가 죄인이어서는, 죄에 대한 댓가를 치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중보자는 반드시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 아니라, “의로운 분, 즉 자신의 죄 때문에 타인의 죄를 질 수 없는 일반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죄가 없는 의로운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말하고 나면 우리는 분명한 한가지 답으로 달려갑니다. 그것은 이 중보자가 반드시 하나님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사람 가운데 한 명도 의로운 자가 없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님 자신” 뿐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서 “중보자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라고 말할 때, 이것이 “중보자는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셔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즉, 여기에는 “중보자는 하나님으로서 사람이 되신 분”이라는 메아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보십시오. 먼저 2장의 앞부분은 “너희가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하노라”는 말씀입니다. 1절에 이 말씀이 있습니다.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한다”는 이 표현은 3절에 보면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라고 말씀되어 있습니다. 즉, 히브리서를 받아 보는 수신자들이 “하나님의 크나큰 구원을 등한히 여겨 거기서 떠날까 염려하는 내용”이 히브리서 2장의 내용입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이 여기서 말하는 “이 큰 구원!” 이라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왜 이 구원이 “이 큰 구원”이라고 표현되었습니까? 그것은 뒤의 구절들을 읽어보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간들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까지 올리기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참으로 비싼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비싼 구원’이 어떻게 행해졌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11절 이하를 보십시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정말 놀라운 말씀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가 누구입니까?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누구입니까?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은 우리들이요, 거룩하게 하시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들이 하나에서 났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뒷부분입니다.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하나 되셨으므로,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셨다. 성경은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12절 이하를 계속 보십시오. “내가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형제들이라 부르셨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자녀들이란 본시 한 혈육에 속한 자들인데, 그리스도 그도!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셨다, 이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애시사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17절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시어서 우리와 함께 된 사실을 장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그가 참 인간이 되셨다는 증거의 말씀이요, 또 왜 그가 인간이 되셔야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언의 말씀입니다. 중보자가 인간이시라는 사실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공의”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를 줍니다. 하나님이신 그분께서 “우리처럼”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16문의 고백은 단지 논리적 진술일 뿐 아니라, 놀라운 은혜의 진술입니다. 중보자의 자격 2 : 참 하나님 그리고 이제, 17문은 이 중보자가 참 하나님이어야 하는 이유로 넘어갑니다. 우리는 16문의 결론이 필연적으로 “중보자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을 도출해 낼 수밖에 없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7문에서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참 하나님이어야만 한다”라는 것을 ‘능력’ 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의 16문에서 우리는 “인간이 중보의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그 중보는 하나님이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필연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중보자가 하나님이셔야만 하는 이유는 단지 “인간이 그것을 할 자격이 안 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인간이 이 중보자가 되는 데는 중대한 결격사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것을 가정해 봅시다. 만약에 “인간이 중보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단지 자격의 문제라면, 실제 존재할 수는 없지만, 정말 죄가 없는 인간이 한 명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중보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이 문제는 중요합니다. 이를 다르게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역사상 수많은 이단들이 이 논리에 빠졌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예수께서 하나님이 아니시고, 죄가 없이 태어난 인간이기만 하였더라도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 수 있었겠는가?” 포인트가 이해가 되시죠?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인정할 수 없었던 많은 이단들이 이런 논리에 귀착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보다는 조금 우월하거나, 피조물들 중에서는 가장 우월하지만, 하나님은 아니다. 그는 단지 가장 뛰어난 피조물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죄를 속하는 중보자”는 단지 죄가 없는 자이기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렇게 말할 때 그것은 “자격 요건”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능력” 에 있어 문제가 됩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범한 죄는 생각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대한 배신이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을 패닉 상태로 빠뜨린 무한한 죄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지 그가 의롭다는 것만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중보하기 위하여는 단지 “죄없는 인간”이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는 죄를 소멸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이 에 대해 우르시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중보자께서 그저 사람에 불과했고, 그런 상태로 하나님의 진노의 짐을 스스로 짊어졌다면, 그는 그 무게에 눌려 뭉개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절망 가운데 빠지거나 뭉개지지 않고 무한한 형벌을 감당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한한 힘을 소유한 분이셔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셔야 했던 것이다.” 왜 중보자가 하나님이셔야 한다고 하였습니까? 그의 신성으로 인성에다 죄를 짊어질 수 있게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신성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우르시누스의 말처럼 인성이 과도한 짐에 못 이겨 부서져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 죄의 짐을 지고, 의와 생명을 획득하여 우리에게 돌려주실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행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참 하나님이십니까? 성경의 수많은 증거가 이를 뒷받침하며 특별히 요17장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을 보내셨고, 그 분은 아버지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의 앞부분은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니라.” 라고 증언하지 않습니까? 그리스도는 참으로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18문에서 말하고 있는 “이 중보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며, 이 예수 그리스도는 참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우리의 형제가 될 뿐 아니라, 이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죄를 충분히 지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임을 알게 됩니다. 설교를 정리합니다. 오늘 우리는 “중보자”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우리에게 중보자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의 죄를 우리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중보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아무 일에서도 의로운 자가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중보자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죄를 진 우리는, 그리고 인성만을 가진 우리는, 결코 죄악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의를 행하는 것도 ‘반드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치 걸음걸이를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모든 일을 그리스도께 의탁해야 합니다. 오늘 왜 그렇다고 배웠습니까? 그것은 이 중보자만이! 참 사람이시며, 의로운 분이시며,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만을 의비하며, 그 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하며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에 들어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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