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기타문서 3
외부문서 넣기 예1
필독 설명서
사용자 매뉴얼
|
|
열방에 뿌려진 예수의 피
열방에 뿌려진 예수의 피 2023년 3월 19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눅22:7-20, 출24:1-11, 사52:11-15 설교본문: 눅22: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놀랄 일이 많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일들이 일어납니다. 가슴 떨리게 하는 일들도, 분노케 하는 일들도, 어처구니 없는 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국가적으로 도저히 망하지 않을 것 같은 나라가 망하게 될 때, 그것은 충격 그 자체일 것입니다. 하나님 야웨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사건보다도 이스라엘이 이방에 망해 포로가 되었다는 것이 어쩌면 더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의 구속, 회복에 관한 복음의 말씀이 이사야 52:13절 이후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구속이 일어난 과정을 보면 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종(단수 종, 복수로 나타날 때는 이스라엘 전체를 나타낸다.)이 행하신 사역이 참으로 놀랍기에 열왕들이 그 일을 노래하는 종이 된 것이 53장 ‘종의 노래’입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열방에 뿌려진 예수의 피”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놀라게 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저와 여러분을 통해 열방을 놀라게 하는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시길 바랍니다. 살면서 때로는 성도라고 하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부족한 우리 자신의 모습 때문에 “내가 이것 밖에 되지 않는가?"라고 실망하면서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로 우리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자기 스스로 놀랍니다. 반면, 우리가 남을 놀라게 만드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왜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고 놀라지 않을까요? 우리가 유명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본문 사 52장은 세상을 구원하는 도구인 우리가 세상을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 구원의 소식을 전하며 놀라게 만들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첫째로, 본문이 말씀하는 우리는 누구입니까? 예수님 안에서 죄와 죽음과 마귀로부터 해방된 자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사 52장에서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올 것, 즉 출바벨론을 설명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범죄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70년 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스라엘은 감옥과 같은 바벨론에서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이스라엘이 영원히 살 곳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전후를 두르시기에(출 13:21), 출애굽 때와는 달리 황급히 도망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애굽왕 바로 바사왕 고레스 비교)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출바벨론 할 것과 여호와의 종인 예수님을 연결시킵니다. 성도 여러분! 출애굽 후 야웨께서는 이스라엘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출24:1-11절 내용입니다. 먼저 언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모세는 백성에게 고한 모든 말씀을 기록한다. 그리고 아침 일찍 언약식을 체결한다. ❶ 이스라엘 지파대로 12기둥을 세운다. ❷ 이 기둥들 위에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림(번제와 화목제). - 제단은 여호와의 현존을, 기둥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열두 지파의 현존을 나타낸다. ❸ 모세가 피를 반은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림 ❹ 언약서를 낭독 - 백성들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응답. ❺ 피를 백성에게 뿌림.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❻ 모세와 아론, 70장로들이 하나님의 산에 올라 그 얼굴 앞에서 먹고 마심.(언약식사) 사랑하는 여러분! 언약이 세워질 때, 피가 제단에, 또 이스라엘이 뿌려졌습니다. 이것은 애굽에서 나올 때의 유월의 밤에 죽음의 사자를 지나가게 한 희생의 피, 속죄의 피를 생각나게 합니다. 동시에 ‘피로 맺은’ 언약의 협정을 또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언약으로 인해 한없이 자기 백성에게 호의를 베풀며, 당신의 인자와 성실을 다하셨습니다. 그런 역사적 사건을 연상하는 일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마지막 주간의 목요일에 다시 제자들에게 재현되었습니다. 성만찬을 제정하신 그날 밤, 예수께서는 당신의 피가 옛 언약을 갱신하는 ‘새 언약의 피’임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사야 52장을 통해 출바벨론이 약속되고 그것을 목격한 열왕들이 놀라운 복음의 사역을 노래한 것처럼, 이제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일어날 일이 온 세상을 놀라게 할 새 역사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죽음과 함께 영적으로 사망에서 탈출한 새언약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출바벨론할 것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사단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 뒤에 둘러 진치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제사장인 우리 자신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리도록 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구원을 받아 영적인 출바벨론을 했더라도 우리는 계속 죄악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 성도가 싸워야 할 바벨론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마귀의 유혹이요 육체의 정욕입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적인 생각입니다. 그것은 사랑이 없는 무정함이요 교만과 이기적인 삶입니다. 또한 분열과 질투요 게으름과 영적인 나약함입니다. 둘째로, 예수님 안에서 출바벨론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공평과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형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13절에 보니, 여호와의 종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역을 잘 완수하셔서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즉 최상의 높아짐이 이 3동사로 묘사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출바벨론 시키시려고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세상의 왕으로 높여 주십니다. 그리고 13절에서 예수님이 형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형통하리라’는 히브리어 ‘사칼’이라는 동사인데, ‘통찰력, 헌신, 경건’을 가리킵니다. ‘형통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어떤 일을 바르게 판단하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경건하게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경건한 방식으로 이루기 위해 충성하는 것이 형통한 것입니다. 수 1:7-8절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할 때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없는 형통함은 거짓입니다. 삼상 18:14절에 의하면, 다윗은 형통한 사람이었는데, 사울의 천부장이 되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을 잘 수행하는 것이 형통입니다. 렘 23: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의로운 가지-후손인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릴 것을 형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는 예수님의 통치에 순종하면서 맞추어 사는 것이 형통입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의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지면 그것이 형통입니다. 비록 우리 삶에 고통과 답답한 일과 손해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 형통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십시오. 온갖 고난과 욕을 당하시고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셨지만 십자가를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기에 형통하신 분이십니다. 바로 이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여 주십니다. 이처럼 공의와 거룩으로 살며 하나님의 지혜로 일을 잘 처리하며 형통하게 사는 자를 하나님은 높여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형통한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공평과 의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형통한 자에게 주시는 약속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세상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며,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수난을 마치 골고다 십자가 밑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을 보고 사람들이 놀랍니다. 왜냐하면 구속자께서 직접 자신을 던져 구원을 이루시는 일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종교도 철학도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구속자이신 하나님 자신이 죽어 구원을 이룬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15절의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의 ‘놀라게 하다’는 히브리어 ‘나차’라는 동사인데, 물이나 피를 ‘뿌리다’라는 뜻입니다. 민 19:18절에 보면, 시체나 부정한 것을 만진 자에게 물을 뿌려서 그 사람을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레 16장에 보면, 대속죄일에 피를 회막에 뿌려서 죄를 정결케 했습니다. 그러므로 15절 말씀은 여호와의 종이신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써 열방을 놀라게 하실 것을 말합니다. 즉 죄악으로 부정하게 된 열방에게 주님이 보혈을 뿌려서 정결케 하시고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놀라운 복음의 소식을 들은 열왕들이 노래하고 있는 내용이 사53장의 종의 노래입니다. 신약에서 바울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에게 전도하여 그들이 복음을 듣고 놀라며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복음에 합당한 삶, 공평과 의와 거룩을 좇아 사는 삶을 살 때 세상을 돌이키시고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왜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이룰 사람을 종이라 칭하였나요?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복수로 종이라 불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게 하고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일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 실패의 자리에서 전체 이스라엘을 대표하며, 동일시하신 예수님께서 단수 ‘종’으로 구속의 일을 ‘형통’하게 행하셨습니다. 그 일이 사람들(열왕)의 생각과 경험으로는 감히 상상하거나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경험하고 깨닫게 된 이 놀라운 일,‘종의 노래’를 노래한 것입니다. 그것이 사52:12 이하의 노래요, 이것은 “복음 중의 복음”이요, 가장 슬프고도 가장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히브리어, “사칼”이 한글성경은 ‘형통’으로 번역되었으나, 그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이런 번역으로는 ‘고난을 통하여 그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루신 주님에 대하여 전혀 시사해 주지 못합니다. 공동번역은 “이제 나의 종은 할 일을 다 했으므로”로 번역합니다. 이것이 오히려 더 좋은 번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성공적으로‘의 의미를 살려 번역하면, “내 종이 자기의 일을 신실하게 끝마쳤다.”는 듯이 됩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며, 살피는 일에 지혜로우며, 그 뜻에 오로지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며 순종하는 일에 신실하신 분! 그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스라엘이 불러야 할 ‘노래’를 침묵하고 오히려 배반하자,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사용하여, ‘돌들이 외칠 것이라’ 하신 것처럼, 열왕의 입으로 이 놀라운 복음의 소식을 노래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언약의 역전 현상입니다. 우리 또한 전에 언약의 외인이요, 이스라엘 밖에 있던 자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신 주님의 복음이 우리에게 증거되며, 우리를 사로잡아, 이제 우리가 새 언약의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매 주의 예배는 언약 갱신의 예배입니다. 예배 속에서 나는 죽고, 또 다른 나는 부활의 생명으로 새롭게 소생됩니다. 전적으로 주님의 길을 행하는데, 실패하였던 나는 죽고, 언약에 형통하였던 예수의 생명으로 되살아납니다. 이것이 주의 식탁에서 제공되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약속을 쫓아가는 삶에 무기력했던 어제의 나는 ‘죽고’ 언약의 요구에 새롭게 반응하기 위해 갱신된 내가 ‘살아서’ 주 앞에 서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는 죽음과 부활을 일으키는 구속의 현장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와 함께 살아난 저와 여러분이 불러야 할 노래가 무엇이겠습니까? 우울한 소식이 매 주 우리를 놀라게 하는 죄많은 이 세상에서 주의 의와 공평의 다스림에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형통한 여러분이 되십시오. 죄를 이기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화평의 노래를 부르며 “복음의 향기”를 흘러보내는 형통한 우리가 됩시다. 우리 또한 날마다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형통하게 이루신 그리스도의 놀라운 일을 열방에 전하는 사역을 신실하게 끝마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됩시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