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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sermon
주일오전예배
작성자 파루시아
작성일 2021-05-02 (일)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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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총, 헤세드
하나님의 은총, 헤세드
2021년 5월 2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삼하9:-10;5,16:1-4, 19:24-30
설교본문 : 삼하9: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주일 ‘공과 의’로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의 정복 전쟁은 단순한 영토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진전과 관련됨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근간이 ‘의와 공’입니다. 오늘 본문 또한 이 ‘의와 공’의 시행과 관련됩니다. 특별히 언약적 신실함인 “헤세드”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의 은총이 무엇인지, 또 이 은총이 어떻게 언약 백성의 삶 속에서 구현되어 나타나야 하는지” 성령께서 교회에게 주시는 주의 말씀을 선포하려 합니다. 성령께서 듣는 마음을 주셔서 참으로 주를 알고, 주의 구원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무엘하 9-10장은 사무엘서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표현된 “승리-건축”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8장에서 다윗 집의 신하, 즉 관료들이 소개되고, 9장에서는 계속해서 다윗 집을 세우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적으로부터의 승리 후 다윗은 사울 집에서 버려진 마지막 남은 자인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그의 집으로 데려와 왕의 식탁에 앉게 하며, 그의 집을 세웁니다.

 여러분, 9장은 구약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이야기 중의 하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보인 일입니다(3절). 여러 해 동안 사울은 다윗을 그 땅에서 제거하려 했고, 또 그를 죽이려고 시도했습니다. 게다가 므비보셋은 비록 그가 불구임에도 불구하고 사울 집의 마지막 생존자로 어쩌면 다윗의 경쟁자일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므비보셋을 데려와 왕자들처럼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했습니다. 이는 마치 더 위대한 다윗인 예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반역하며 타락한 왕인 아담의 후손임에도 예수께서는 우리를 왕의 아들로 대하시며 당신의 식탁에서 우리를 먹여주십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 므비보셋의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스-보셋”과 마찬가지로 므비보셋은 “부끄러움, 수치심”의 단어를 포함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는 그가 패망한 사울의 가문의 후손일 뿐 아니라, 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처음 므비보셋을 찾았을 때, 그는 “로-드발”에 있었습니다. 그 의미는 “아무것도 없음”, “아무 말도 없음”입니다(4절).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의 손자가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그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불쑥 그 수치의 사람을 왕국으로 데려왔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맺은 언약으로 인해 므비보셋에게 자비를 베풀어 줍니다. 히브리어 단어 “헤세드”(인자)는 관대하고 친절한 행동으로 표현되는 언약적 책임에 충실한 것을 말합니다. 본문에서 인자는 사람과 사람 간의 언약에 작용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에게 인자함을 보여줌으로 요나단을 향한 그의 충성, 신실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요나단과 맺은 언약에 대한 다윗의 신실함은 곧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3절).

 하나님 야웨께서 다윗이 요구하거나 상상한 것보다 더 넘치도록 행하심으로 다윗에게 당신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신 것처럼 지금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그와 같이 행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인애와 야웨의 인애 사이의 유비는 율법의 의식법에 대한 므비보셋의 상황과 연결해보면 더 분명하게 보여집니다. 레위기 21:16-24에 의하면,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론의 후손들은 제단이나 성전의 봉사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제사장의 사역에서 배제되는 고통을 받게 되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발 부러진 자”였습니다(21:19). 만약 므비보셋이 아론의 후손이었다면 그의 불구는 그를 제단의 봉사에서 배제 시키는 결격사유가 됩니다. 그러나 주의 법은 우리가 알아야 할 또 다른 것도 알려줍니다. 그것은 비록 불구의 제사장이 제단을 섬기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제사장에게 허락된 ‘희생의 몫’(음식)을 먹는 것은 허락되었다는 사실입니다(21:22). 물론 다윗의 식탁이 주의 식탁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과 대비되는 사람으로 여기에서 율법에 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만약 어떤 불구자가 야웨의 식탁에서 먹는 것이 허락된다면, 그 사람이 왕의 식탁에서 먹는 것이 허락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소위 “절뚝발이와 소경”인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의 집에서 제거되었지만, 이스라엘 집의 절뚝발이와 소경된 자들은 야웨의 식탁에서든, 다윗의 식탁에서든 결코 배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12절은 므비보셋에게 한 아들이 있었는데, 그도 다윗과 함께 있도록 데려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전적으로 언약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나단의 아들에게뿐만 아니라, 더 많은 상속을 위해 므비보셋의 ‘씨’에게까지 언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9장과 10장을 연결시키는 핵심적 단어는 ‘헤세드’입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으로 인해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암몬왕 나하스의 아들에게도 생전 나하스가 다윗에게 헤세드를 베푼 것같이 은총을 베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나하스가 다윗왕에게 은총을 베푼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사울이 행한 것과는 다르게 나하스가 다윗을 대했을 것이라는 것과 어쩌면 이방이 다윗을 지지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나하스가 다윗을 지지한 이방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9,10장 공히 다윗이 베푼 헤세드가 중심 단어이지만 양 당사자가 반응하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므비보셋은 9:8에 말하기를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 하며 스스로를 겸비하게 말합니다. 밧세바의 연고 후 솔로몬의 반역으로 한동안 예루살렘을 떠나 도피해야 했던 다윗이 다시 나라가 회복되고 직무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그 사건이 16장 이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바가 증언한 내용과 므비보셋이 증언한 내용이 다릅니다. 이에 다른 다윗의 행사도 우리가 다 헤아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의 판단은 마치 열왕기 3장의 솔로몬의 재판을 떠올리게 합니다. 므비보셋의 행적과 모습을 보면 그의 진정성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속인 시바의 죄를 묻지 않고, 전에 시바에게 준 므비보셋의 소유를 서로 나누도록 명령합니다. 이런 다윗의 태도는 우리를 몹시 곤혹스럽게 합니다. ‘의와 공’을 행하던 다윗이 맞는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성경이 말해 주는 한 가지는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은 이전의 통치의 연속이 아니라, 갱신이요 ‘나라를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다윗의 위를 지키시고 보존해 주신 날입니다. 하나님의 큰 일, 구원의 날에 피흘림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온전치 못함, 연약과 한계를 보게 되며, 그래서 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 진정한 왕, 예수를 고대할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하스의 아들 하눈은 이와 다르게 반응합니다. 아버지 나하스와는 달리 “하눈”의 이름의 의미는 매우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관대하다”입니다. 그럼에도 하눈은 자기 이름대로 살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눈은 전혀 관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암몬의 신하들은 사울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다윗의 모든 동기를 의심했고 이 모든 행위에는 교활한 정치적 동기가 감춰져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10:3). 그리하여 신하들은 하눈에게 다윗이 그 부하들을 스파이로 보냈다고 설득했습니다.

 다윗의 신복들이 외교사절단으로 당연히 존중받고 그들의 애도가 받아들여져야 했지만, 오히려 하눈은 조문단들의 수염을 자르고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의복을 잘라내 모욕을 주었습니다(10:4). 당시 수염을 자르거나 미는 것이, 옷을 찢는 것처럼 애도 의식이기에 하눈은 어쩌면 애도 풍습을 모욕하려 하였을지 모릅니다.

 왜 하눈이 이런 몰상식한 일을 행하였을까요? 하눈은 다윗왕의 조문을 진실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애통의 패러디로 애통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염을 자르는 것은 남성에 대한 공격으로 수치스럽게 하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암몬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다윗과 이스라엘을 분노케하였다는 것을 알고 미리 전쟁을 준비하며 마치 용병들을 고용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다윗이 듣고는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게 됩니다. 이 암몬과의 전쟁에 대한 기록이 10장에서 12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과 연루되어 8장과 10장의 하닷에셀과의 두 차례의 전쟁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8장과 10장의 전쟁기록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8장에서 다윗은 하닷에셀과 싸워 그를 패배시키며 많은 포로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다음에 다윗은 아람과 다메섹의 연합군들을 패배시키고 많은 재물을 탈취했습니다. 그로 인해 하맛왕 도이는 다윗의 봉신이 되었습니다. 10장에서 다윗은 하닷에셀을 파하고 많은 군사들을 죽이고 승리합니다. 그러자 전에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왕들이 이제 다윗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두 기록 간에 구조적 일치를 강조하는 면이 있지만, 또 차이도 나타나는데 상술하고 있는 숫자가 다른 점입니다. 8장에서 다윗은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동쪽 유브라데까지 진출하려 했을 때, 전쟁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10장에서는 반대로 하닷에셀이 다윗의 이전 공격에 응대하여 다윗과 싸울 수 있는 훈련된 군사들을 소집하고 있습니다(10:15-16).

 8장에서는 다윗이 마병 1,700과 보병 20,000을 사로잡은 반면 10장에서는 700승의 병거와 40,000의 마병을 사로잡고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도이왕이 다윗을 지지하지만, 10장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왕들이 다윗편에 있습니다(10:19).

 두 사건과의 관계, 그리고 무엇이 정확한 사실인지 알기 위해 우리는 사건들의 완전한 배열을 위해 10장과 함께 11:1, 그리고 12:26-31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하눈이 다윗의 외교사절을 모욕한 후에 다윗은 암몬의 주요 도시인 랍바를 공격했습니다. 다윗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암몬 사람들은 아람 군대를 고용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암몬과 함께하기는커녕 나중에 다윗을 지지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패하자 암몬 사람들은 다시 성으로 돌아왔습니다(10:14). 그리고 11:1에 요압이 그 성을 포위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사실은 요압과 그의 군대가 랍바를 함략하였으나, 요압이 다윗이 오도록 재촉하였고, 다윗이 그 일을 끝내기 위해 왔습니다(12:29).

 전투가 진행되면서 아람인들과 암몬인들이 그 세력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암몬사람들은 랍바성 주변에 진을 쳤고, 아람사람들과 다른 군사들은 그 도시 주위의 들에 진을 쳤습니다(8). 만약 이스라엘이 공격하면, 이스라엘이 이 두 진영 사이에서 싸우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요압이 이 사실을 알고는 요압 또한 이스라엘 군대를 요압군과 아비새군으로 두 무리로 나누어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만약 아람이 요압을 이기게 되면 아비새가 요압을 “구원”하고, 반대로 암몬이 아비새를 이기게 되면 요압이 아비새를 “구원”하려는 작전이었습니다. 요압은 짧은 연설에서 네 차례나 “강하게 하라”(담대하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11-12절). 아람과 암몬 군대가 “매우 강할지” 모르나, 요압은 그의 군대에게 너희를 여전히 ‘강하게 하라’며 격려합니다. 또 요압은 군대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성읍들을” 위하여 싸우라(12절)고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 적어도 지금 이스라엘이 싸우는 성읍은 암몬의 주도 랍바성입니다. 아직 이스라엘의 성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곧 “우리 하나님의 성읍”이 될 도시 앞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요압은 그다지 감탄할만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가 지금 고백하는 말은 거의 라합의 순전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압은 그에게 맡겨져 있는 어려운 책임을 수행하며, 다소 위험요소가 있는 전략을 재빨리 마련하며 군사들에게 싸울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적어도 랍바에서 요압은 그의 군주인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다윗보다 더 신실합니다(11:1). 전쟁의 날에 오히려 다윗은 몸을 빼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었는데, 이는 왕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곧이어 전쟁의 결과가 드러났는데, 요압과 아비새가 암몬과 아람보다 더 강하여 적들이 패하여 도망가고 성으로 돌아갔습니다(13-14). 암몬이 성으로 돌아간 후 한동안 랍바성을 함략하는 전투는 중단되었고 다시 시작된 것이 11:1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함략 시킨 것이 12:29절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울 집의 마지막 상속자인 므비보셋을 찾아 왕자들과 같이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하는 일과 이방 왕이지만 생전 베푼 호의를 잊지 않고 은총을 그의 자손들에게 나타내고자 하는 다윗의 동기의 배후에 “헤세드”, 하나님의 은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다 타락한 왕, 아담 가문의 후손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전혀 상관없는 자와 같이 여겨주시며 오히려 주의 나라의 상속자처럼 왕의 아들로 대우해 주십니다. 주의 식탁에 함께 먹여주십니다. 어머니인 교회를 통해 양육 받고, 영생하는 생명을 계속 공급받게 하십니다. 우리를 고아와 언약의 외인처럼 버리지 아니하시고 주의 생명 싸개로 보호하시며 바람 날개로 덮어 인도해 주십니다. 이런 은총, 하나님의 헤세드가 늘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사랑과 은혜를 입으면서 우리가 인생의 행로에서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행동과 모든 동기 또한 “헤세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구체적 삶의 모습에서 “은혜 입은 자”의 덕을 나타냅시다. 그래서 우리의 호의를 입은 모든 자들에게 참 하나님의 은총인, 예수를 알게 합시다.

 주의 식탁에서 주님이 베푸시는 만찬을 먹는 것이 얼마나 신령하고 복됨인지요! 모든 입으로 하늘의 대왕 야웨께 영광을 돌리도록 이번 주간 우리의 삶이 언약의 신실함으로 꽃피우게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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