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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0-07-05 (일)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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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성령님의 사역
계속되는 성령님의 사역
2020년 7월 5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행4:32-5:16
설교본문: 행5:9-1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으로 놀라운 시작이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마지막 부분을 읽는 내용은 참으로 부럽고 질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 오순절 이후의 첫 교회 안에서 열정과 사랑과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예루살렘의 첫 교회는 이미 오순절에 베드로 설교의 놀랄만한 결과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오순절 날 끝에 그리스도의 교회는 약 3,000명의 새로운 회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령님의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이렇게 첫 교회 안에서 성장은 짚불이 타오르다가 곧 꺼져버리는 것과 같은 그런 종류의 열정이 아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계속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성장은 계속 되었고, 더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또한 단 시간 안에 모인 이 큰 무리를 참된 성도의 교제로 변화시키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렇게 이 첫 교회가 일치와 결속의 매우 실제적인 형태로 함께 성장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은 결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상호 사랑과 돌봄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믿음, 즉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모두 산 자들이라는 믿음의 토대에서 그렇게 행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항상 도취상태의 위험을 경계해야 합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놀랍고 즐거운 감정으로 흥분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행복감에 젖어 있는 위험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일은 교회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맨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당시 교회 안에 일어났던 위대한 일, 즉 우리가 행4:32-37에서 읽는 그 일에서 성령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초기 교회 당시에 일어났던 또 다른 일, 곧 행5:1-11절에서 듣는 그 일을 경험하는 어떤 사람들을 만납니다.

정말로 모든 일은 낙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성령님의 성공적인 사역은 동전처럼 ‘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의 행복감, 자신감을 가질 여유가 결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사역은 또한 위협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회중 안에서 심각하게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성령님의 사역이 계속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불행 없이 계속 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저는 “성령님의 사역이 계속된다”는 주제로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자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성령님의 사역은 사단에 의해 위협을 받았다.
둘째, 성령님의 사역은 하나님에 의해 보증되었다.
셋째, 성령님의 사역은 사람들에 의해 인정되었다.

첫째, 성령님의 사역은 사단에 의해 위협을 받았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가 사도행전 4장 32ㅡ37절에서 묘사하는 첫 교회의 상황은 놀랄만한 모습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출발입니까? 이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돌보았습니다. 그들이 보인 긍휼은 얼마나 대단합니까! 이렇게 한 것은 그들이 가진 것 때문도 아니고 강요에 의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돕기를 원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도행전 6장에서 여러분은 분명히 뭔가가 잘못 되고 있음을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 회중의 규모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도들은 큰 무리가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나은 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자들을 지원하는 일이 공정하고 바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집사회”라 부르는 제도를 그들이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집사회는 서로 돌보기 위해서 기꺼이 자원하는 것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첫 교회의 성도들이 보여준, 사랑과 나눔에 대하여 혼선이 있습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행4장 32절에서 일종에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이 말씀은 단지 교회 안에서 즐거운 자선의 태도를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자원한 것을 보여줄 따름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 행5장 4절에서 베드로는 아나니아가 원하는 자신의 재산을 가질 권리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가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진 바를 몽땅 다 팔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4절은 사람들이 땅이나 집을 자기 재산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땅이나 재산을 가진 자들은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었습니까? 그 당시에 많은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살았습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혹은 그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근동의 다른 어떤 지역에서 한평생 살았다가 말년에 예루살렘에 와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구주이신 메시아의 도래를 학수고대했던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예루살렘에 나타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루살렘에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메시아가 도래하시기 전에 죽었습니다. 또 죽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도성 가장 가까운 맞은편에 묻히기를 소원했습니다. 왜냐하면 메시아가 오셨을 때, 바로 거기에서 부활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목적 때문에,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땅 일부, 매장지를 사두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한 사람들, 돈이 있고, 집과 재산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된 구주로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이상 집과 재산이 필요 없게 되어, 이를 가난한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쓰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경건한 사람들, 이스라엘의 구주이신 메시아의 도래를 학수고대했던 사람들, 메시아가 예루살렘에 나타나실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쓰라고 땅을 팔아 사도의 발 앞에 두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 안에서의 새로운 경향을 봅니다. 오늘 본문은 이 경향을 몇 번이나 “팔고, 둔다”는 말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4:37절은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새로운 경향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여러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밭을 판 그들이 “사도들에게 그 값을 주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사도들의 발 앞에 그 값을 두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발’은 능력과 권위를 가리킵니다. “당신의 발아래” “당신의 발에”라는 말은 ‘흔쾌히 당신의 발에 능력과 권위를 둔다’는 뜻으로 ‘당신이 다스린다, 당신이 통치권을 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시편 8편에서 다윗이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다른 예를 들면, 에베소서 1장 22절에서 바울이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오늘 본문에서 이 말은 사도가 자기 발아래 놓여 있던 모든 것에 대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지도자로서, 사도들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권위를 대표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사도의 발 앞에 갖다 놓은 것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예와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의 발 아래는 또한 두려운 위치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 사도들의 발 아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어리석게 만들려고 시도한다면, 그곳이 위험스러운 장소로 바뀔 것입니다. “사도들의 발 앞”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뜻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로 그 “사도들의 발 앞에서” 엎드려져 죽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를 만납니다. 이들은 교회에서 존경받는 회원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예루살렘으로 이사 와서 땅 일부를 샀던 그런 부류 가운데 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농사는 짓지 않았지만, 거룩한 도성 아주 가까이에 매장되기를 원했고, 그 일이 보장받기 위해서 사두었던 땅인지도 모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이 교회 안에서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만일 “팔아 가져가 사도들 발 앞에 두는 새로운 경향대로 바나바와 다른 사람이 했던 것처럼 그 일에 바르게 참여했다면 그들처럼 존경받았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도들이 이렇게 땅을 팔고, 사도의 발 앞에 두는 것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태도, 그 진상을 보여주는 참으로 강력한 증거가 아닙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탁월하다고 생각하고 판단한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소유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일이 엉뚱하게 진행됩니다. 아나니아는 사도들 발 앞에 땅 판 돈 가운데 일부만 갖다놓았습니다. 그 돈이 밭을 판 값의 50%라고 합시다. 나머지 50%는 따로 숨겨 보관해둡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부심과 겉치레입니다. “판 돈 전부”라고 속인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잘못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나니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나니아는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아나니아는 자신이 이처럼 순전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고 평가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나니아는 자신의 자긍심을, 자존심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상당 기간 동안 참된 신자 인체 하면서, 신실한 헌신된 그리스도인처럼 처신하는 일이 비단 아나니아삽비라 부부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우리의 현실을 직시합시다. 이런 일이 여러분에게 동떨어진 일입니까? 여러분은 그렇게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아나니아는 죄수가 아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흉악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아나니아는 주 안에서 괜찮은 형제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시기에 자기를 더 경건하게 보이려는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 형제였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한 가지 일에 모든 것을 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건한 좋은 평판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편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것들을 포기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 자신의 좋은 생활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곧바로 아나니아의 이 외적인 경건을 간파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대응합니다. 3절,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그러나 이 질문에 반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단이 이 모든 배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단, 창조주 하나님의 옛 원수이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원수인 마귀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습니다. 따라서 마귀는 교회의 지독한 원수입니다. 마귀는 단 한 가지 목적만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오로지 마귀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방편을 동원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모든 것을 파괴하고 황폐케 하고 파멸시키는 것입니다. 사단이 어떻게 성령의 사역을 파괴하기 위해서 위협하는지를 아나니아의 행동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아나니아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서 책임 질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4절에서 베드로는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했던 결정과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삶 속에서 어떤 결정과 선택을 합니까? 둘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어떤 일 보다 먼저, 하나님께 경청하십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여러분 삶의 출발점과 지침입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단에게서 나오는 지령으로 속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사역을 파괴할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믿음을, 은혜로부터 나오는 여러분의 구원을 파괴할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처신이 성령으로부터 나온 것 인양 하지만, 실상은 사단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이러한 영적인 사기로 성령님의 사역을 허무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이와 같은 태도를 간파하고, 영적인 사기를 지적해 내는 것은 물론 어렵습니다. 나는 내가 잘 압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영적인 사기를 간파하는 것은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지적하십니다. 영적인 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드러내셨습니다. 나중에 삽비라가 이 사실, 영적인 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훨씬 더 잘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삽비라는 베드로에게 응답하면서 자신과 남편이 함께 세웠던 계획대로 그대로 행했습니다.

삽비라의 거짓말은 들통나지 않았습니다. 진실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결코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주님의 성령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삽비라는 이 사실을 성령님이 알아차릴 수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면서, 교묘하게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마귀가 하는 짓입니다.

아나니아는 마귀보다 더 많은 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에게 이렇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나니아가 “내 재산으로부터 얻은 것 중에 50%를 교회에 헌금하겠다”고 말했다면 괜찮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나니아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대단히 경건하고 헌신된 형제로 부각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체하면서, 자신을 섬겼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런 일이 다른 방식으로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교회 안에서 용인된다면, 사단이 극히 좋아할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님의 사역은 하나님에 의해 보증되었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의 형제자매들은 숨을 죽이면서 베드로의 말에 경청했을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조금 전에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성도들은 아나니아를 예루살렘 교회의 살아있는 회원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바나바가 했던 대로 판값을 사도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4:37). 여러분! 교회에 이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나니아는 바나바처럼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돈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결코 작지 않은 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이해하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앉아거나, 서 있는 교회 회원들은 베드로가 얼마나 당황하고 격노하고 있는지를 그의 말 속에서, 그의 목소리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인 베드로 자신이 속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요지가 아닙니다. 4절,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오히려 하나님께 거짓말을 했다고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의 화와 분노는 하나님의 진노이자 분노입니다. 또한 베드로의 예리한 말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사단의 힘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사단은 모든 방편을 동원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모든 것을 파괴하고 황폐케 하고 파멸시키려고 합니다. 사단이 어떻게 성령의 사역을 파괴합니까? 아나니아의 행동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건한 체하는 것입니다. 헌신자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를 박살냈습니다. 여러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 아주 격렬하게, 아주 예리하게, 과감하게 폭로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실체가 폭로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영적인 사기가 들통나야 합니다. 교회가 어리고 갓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교회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방법과 관련하여 많은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당신의 사역에서 이 새로운 국면을 막 시작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베드로의 복음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 믿음을 강화시키시고, 교회를 모든 진리 안으로 모으시고 인도하시고, 모든 신자들을 개인적으로 거룩하고 감사의 삶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 때, 교회의 회원은 성령님께서 가르치시는 일을 잘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실패로 끝나려고 합니다. 만일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만일 하나님께서 이 일에 반응하지 않으시고, 방치하신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그때 신자이건 불신자이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실제로는 나태하고 부주의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기심을 감추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처신할 수 있습니다. 신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사역에 막대한 타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가 이런 상황까지 이르도록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사역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것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나니아가 그 자리에서 죽어 넘어진 일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사역을 위협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베드로가 한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를 행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심판을 집행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말이 울려 퍼졌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심판하신 것입니다.

삽비라가 그 날, 조금 늦게 나타났습니다. 삽비라도 이것이 자신들이 팔았던 값의 전부라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그 때 삽비라는 아나니아와 동일한 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삽비라가 조금 늦게 나타났을 때, 온 건물 안에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삽비라는 전혀 의심하는 기색이 없이, 자기 남편을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발자국만 내디디면 죽음의 낭떨어지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알고 있었으나 삽비라는 몰랐습니다.

그때 삽비라도 쓰러져 죽었습니다. “베드로의 발”앞에서 죽었습니다. 베드로의 발은 아나니아가 돈을 놔두었던 곳입니다. 이곳은 속임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얼마 전에는 경이로운 곳이었지만, 지금은 죽음이 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형벌이 집행된 곳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앉아서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그 때 그 일이 너무 혹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빨리 일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그들이 회개할 기회를 얻었었더라면, 공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에서 권징한 이는 베드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이 베드로의 행동을 비판하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이 사실은 우리가 공적인 죄에 대한 권징에 대해 사사롭게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징은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제85문에서 교회의 권징으로 천국이 닫히고 열린다고 고백합니다. 교회의 권징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천국이 열립니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 닫힙니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강력하고 진지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참 교회의 좋은 평판을 가진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나니아도 그렇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에 따라 행함으로 영적인 사기를 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삽비라도 동일한 영적인 사기를 쳤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성령님의 사역을 무력화 하려고 했던 사단의 궤계를 하나님께서 소멸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의 실체를 드러내심으로 성령님의 사역을 보증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님의 사역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멈출 수 없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성령님의 사역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는 사단의 유혹과 위협을 당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우리가 얼마든지 영적인 사기를 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반신반의하는 신자들, 우리 시대에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일찍부터 아나니아가 했던 바와 같이 그렇게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내 자신이 확고한 개혁교회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과 그 말씀의 자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과 말씀이 우리의 일상생활의 근거입니까? 우리의 규칙적인 활동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 합니까? 그래서 그 주님께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주관하고 결정하게 하십니까? 우리는 실제로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어떻게 다릅니까?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오늘날 하나님은 그 당시에 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을 간섭하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십니다.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의 갑작스러운 이 죽음이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늘도 여전히 당신의 권리를 주장하신다는 타당한 증거입니다. 여러분,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교회를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서 성령의 사역을 계속하실 것을 보증하셨습니다.
이 사역,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서 행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변질시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행동은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켜하지 않는 마음을 정죄하십니다. 전부가 아닌 일부로 섬기는 것도 원치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보호하시는 방법입니다. 이제 우리 설교의 마지막 요점입니다.

셋째로, 성령님의 사역은 사람들에 의해 인정되었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첫 교회의 교중들이 베드로의 발아래, 마루에 있는 형제 아나니아의 시신을 바라보았을 때. 참으로 당황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사도 자신도 자신의 말의 놀랄만한 결과를 보았을 때에 당황했을 것입니다.

몇 분 전에, 아나니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형제로서 교회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그는 큰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큰 액수의 돈을 들고 온 아나니아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연보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성도들은 이 돈으로 대단히 즐거웠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교회 안에 상당히 많은 형제자매들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가 죽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있던 자들이 두려움과 존경심으로 뒤섞인 채로 베드로를 쳐다봤습니다. 대단한 권위와 권세를 바라봤습니다. 얼마나 겁에 질렸겠습니까? 바로 여기에서 여러분이 이런 일을 경험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첫 번째 충격을 경험한 후, 약 세 시간이 지난 다음(7절), 그들은 또 다시 동일한 일을 지켜봅니다. 다시 교회 안에서 죽은 자를 봅니다. 여러분! 이 광경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매우 위협적입니다. “사도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 이들이 너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젊은 남자들이 아나니아의 시신을 묻었습니다. 그들이 실행하는 방법이 약간 비밀스럽고 불길합니다. 그들이 조용히 일어나, 아나니아의 시신을 수습하고, 시신을 가지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본문 9절을 보면, 약 세 시간 뒤에, 그들이 되돌아오자마자, 문 뒤에서 삽비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삽비라는 그때까지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삽비라가 죽자, 그들은 조용히 같은 의식을 반복합니다.
이 사건, 이 이야기가 삽시간에, 온 도성 전역에 퍼졌을 것입니다. 본문 11절,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그 결과는 두 가지의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놀라움과 경외감이며, 다른 하나는 혼동과 두려움입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에 있는 신자와 불신자들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본문 13절에 의하면, 그 나머지(병든 자를 제외하고)는 감히 그들, 사도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니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결코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불신자만 무서워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룩한 두려움, 경외감으로 사도들을 칭송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사단이 이겼습니까, 아니면 패배했습니까? 이 타락한 세상 안에서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날 때에, 여러분은 사단이 “조금” 이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마귀가 그 일에서 유익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니니아와 삽비라의 일이 사단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처지에 두십니다. 당신의 백성들이 깊은 경외감과 존경심으로 교회 안에 성령의 사역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을 방해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단의 일을 폭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조롱당하실 수 없으시다는 사실이 분명하였기에, 예루살렘 교회는 경외감과 존경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참으로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성도 여러분! 나누어진 마음으로, 이중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어중간한 그리스도인으로 처신함으로써 성령님의 사역을 가로막지 마십시오. 우리는 잠시동안은 어중간한 그리스도인으로 처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신실하고 경건한 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여러분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부부의 죽음은 모든 시대의 교회에게 주시는 경고이며, 또한 위로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경고이고 위로입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령님의 사역을 더럽혀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위선(僞善)을 미워하십니다. 그분은 위선을 인내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위선을 용인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외적 경건을 사용해서, 하나님이 원치 아니하시는 것으로 여러분이 하는 온갖 종류의 일을 덮도록 용인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가 입증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일과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유익합니다. 때때로 우리에게는 이러한 상기물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 배후에, 내가 내린 많은 선택 배후에도, 사단과 하나님 사이, 사단의 능력과 성령님의 능력 사이에 크고도 근본적이고 원대한 충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교회 안에 거하시면서 일하십니다. 얼마나 위대하십니까! 또한 성령님은 하나님의 백성의 개인적인 삶 속에도 거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이것은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령님의 성공하신 기사에는 동전의 다른 면처럼 그 이면도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은 여러분의 삶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이 있는 자리가 어딥니까? 하나님과 사단의 이 전쟁에서 여러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어느 편에 속해 있습니까?

여러분은 울타리 양면에 살고자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 안에서 살고 싶고, 또한 사단의 울타리 안에 살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과 사단의 사이의 이 전쟁에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에 여러분의 삶이 부끄럽지 않도록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분명한 위치를 지키고 살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