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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sermon
주일오전예배
작성자 파루시아
작성일 2020-03-22 (일)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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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경주하라!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경주하라!
2020년 3월 22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히 10:32-39, 12:1-13,
설교본문 : 히 12: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0장에서 믿음의 인내를 강조한 저자는 11장에서 믿음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다간 조상들을 기술합니다. 1-2절은 서론으로 믿음의 정의를 내립니다. 이어 3-38절은 믿음의 용사들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끝으로 39-40절은 결론으로 믿음의 삶을 신약공동체에게 적용합니다. 우리가 앞서 설교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11장은 언약역사를 살다간 인물들의 언약사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철저하게 한 인물의 영웅적 전기가 포커스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관점에서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셈의 장막에서 선포된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신 일과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의 관점에서 모세의 출애굽을 다룹니다. 또 여호수아보다 라합을 주목하고 있는 점 등은 11장의 행전이 각 시대를 살았던 언약백성의 구체적 삶의 기록임을 보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어떤 경우에도 믿음의 용사들이 보여준 삶은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도록 의도되지 않았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에 대한 반응으로 주어졌으며 그러한 믿음의 반응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는 믿음을 ‘실상’과 ‘증거’로 규정하여 그 논거를 전개합니다. 그리고 이제 본장에서 믿음에 근거한 삶의 극치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반부인 1-13절에서는 경주와 연단에 대한 권면을(1-13절), 후반부인 14-29절에서는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우리는 12장의 전반부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교훈을 들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저자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1-3절).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을 여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온전케 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주와 함께 영광에 참여했다면 주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관점에서 저자는 새 언약 공동체가 직면하는 모든 시험을 마치 하나님의 사랑의 손에서 나오는 징계로 여겨서 인내할 것을 권면합니다(4-11절). 인내가 부족하여 믿음에서 파선하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를 것’(14절)을 권면합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경주하라!”입니다. 이 주제로 다음 두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인내의 모범을 보이신 그리스도
 2. 시험을 극복하는 인내의 필요성입니다.

 1. 인내의 모범을 보이신 그리스도

 믿음과 인내에 대한 역사적 해설(11:1-40)에 이어 본문에서 저자는 목회적 권면을 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2)고 권면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이중적 의무는 ‘죽이는’ 의무와 ‘살리는’ 의무입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의무입니다(엡4:22-24). 본문에서도 먼저 의무가 주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 버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의 경주가 신자 홀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러기에 절대적으로 주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확실성이 제공하는 소망의 인내가 요구됩니다. 언약의 주 야웨께서는 먼저 이 소망의 인내를 잘 감당한 구름같은 증인들을 통하여 신자들을 격려해 주십니다.

 12장 1절은 “이러므로”로 시작합니다. 이는 바로 앞의 11장의 내용이 아니라, 10장 35,36절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그 권면이 있은 후 히브리서 기자는 이제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잘 감당했던 성도들의 구체적 예시를 들면서 그들의 믿음이 어떻게 보상받았는지 설명합니다.

 비록 땅의 것을 자랑하는 육신의 시각에서는 전혀 이루어질 것 같이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가는 어리석은 자처럼 보였을지라도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길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소유함으로 ‘믿음의 효능성’을 입증했습니다. 11장에서 소개된 언약의 사람들은 신령한 믿음의 본질과 시련과 섭리를 너무나 두드러지고 복되게 실증했습니다. 나아가 구약의 조상들과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됨을 확언하며, 하나님께서 신약성도들을 위해 더 좋은 약속을 제공하셨음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자는 믿음과 순종의 길을 견고하게 고수할 것을 주의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1절 앞부분에서 저자는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시작합니다. 이는 언약역사를 수놓은 수많은 사람들의 여러 예화들을 현재의 시점을 살아가는 신자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자극할 동기로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약속을 받은 모든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고난을 받고 믿음으로 견디어내고 믿음으로 이겼다면 우리도 믿음으로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일 성육신 이전의 성도들, 구속이 성취되기 이전 대제사장되신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시기 이전의 성도들이 좌절과 시련 가운데서도,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알고, 새언약의 약속과 보증을 받은 우리는 얼마나 더 그래야만 하겠습니까?”

 11장에서 ‘믿음의 삶’의 많은 국면들과 특징들이 상세히 묘사됩니다. 믿음의 삶은 아주 강하고 실천적입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방주를 지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우상을 섬기는 이웃들로부터 분리되어 풍성한 기업을 얻었습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여리고가 함락되고, 골리앗이 죽었습니다. 또 사자의 입들이 닫혀졌고, 거센 불길이 꺼졌습니다. 실로 계시에 반응하는 참된 믿음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살아 있고 생기 넘치고 열매 맺는 믿음입니다.

 저자는 모든 신앙의 경주자들에게 그들이 수많은 증인들의 무리로 둘러싸여 있음을 설명하며 격려함으로 12장을 시작합니다.

 이들 증인들은 단순히 수동적 구경꾼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애 전체로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입증한 증인들입니다. 저자는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데, 이는 증인들이 새 언약 공동체를 목격하고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경주자들이 증인들의 무리를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앞서간 믿음의 사람들이 살다간 믿음의 행전과 그 언약역사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생각하며 오히려 마음을 확고히 가다듬고 인내할 것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언약 공동체 성도들은 운동 경기에 참여하여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행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경주는 속도전이 아닌 인내로서 하는 지구력 경기입니다. 이는 믿음의 경주가 반드시 최종 목표점에 도달해야 하는 경주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에 대한 ‘사랑과 헌신’, 약속하신 하나님의 미쁘심을 신뢰하므로 이 경주의 트랙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라도 의심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는 ‘인내’를 요구하는 장거리 경주입니다. 그런 이유로 경주에 임하는 최적의 조건으로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릴 것'을 권고합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과 순종의 삶은 ‘경주’입니다. ‘경주를’이란 상징어에서 암시되는 것은 단호히 자기를 부인하고, 절제하고, 힘있게 실행해 나가고 계속 인내하는 것입니다. 속도와 빠르기가 아니라, 절제와 전신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수동적으로 즐겁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능동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평안의 꽃길에 누워있으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경주를 ‘경주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실 때에 거룩을 추구하라고 부르셨습니다. 인내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죄와 세상에서 등을 돌리는 것은 마치는 지점이 아니라 출발 지점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주는 거듭날 때에 시작되고, 이 세상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계속됩니다. 우리가 달려야 할 경주 마당은 이 세상 삶의 순례길이며, 이미 경주 트랙 자체가 우리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 계시를 통해 경주자가 지켜야 할 규칙, 통과해야 할 길, 극복해야 할 난관들, 피해야 할 위험들, 경주에 필요한 힘의 원천과 비결, 그 모든 것을 성경에 명백하게 기록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신앙을 사용하여 우리가 받은 바 그 은혜의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요 모범이신 그리스도께서도 믿음의 경주를 끝마치셨는데, 주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달려가셨습니다. 따라서 경주에 임하는 이들은 모두 자신이 바라보아야 할 목표인 예수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묵상은 경주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최상의 격려를 제공합니다.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는 저자의 호소는 언약 자녀들이 오직 예수의 인격에만 시선을 둠으로써 모든 얽매이게 하는 곳에서 돌이킬 수 있게 합니다.

 이에 더해 3절에서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고 격려합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으셔야 할 그리스도께서 오히려 죄인들로부터 고난당하심으로써 이처럼 어려운 싸움을 기꺼이 스스로 싸웠다면 그분과 함께 견디는 것을 누가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친구라는 것과 우리를 훨씬 초월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위치로 내려오셔서 모범을 보여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격려하신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유혹을 극복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인생의 트랙에서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는 성도 여러분! 늘 한결같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만 생각하며 인내로서 믿음의 경주를 결승점까지 아름답게 도달하시길 바랍니다.

 2. 시험을 극복하는 인내의 필요성

 여러분! 저자는 지금까지 참 믿음의 불굴의 성격을 강조해 왔습니다. 참 믿음은 모험에 찬 순례길(11:14-16)과 위험한 투쟁(11:32-38) 그리고 힘든 경주(12:1-2)와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언약 공동체를 향해 지상 사역 중 모질고 냉혹한 반대를 경험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라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믿는 도리의 사도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경주자들은 심한 탈진과 배교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3절). 그리스도는 죄인들의 거역을 견디셨고 결국에는 십자가까지 지셔야 했습니다.

 비록 성도들은 피를 흘리기까지 원수를 대항하지는 않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감옥에 갇혔고(13:3) 공격을 당하고 능욕을 받았습니다(13:13). 하나님은 필요한 징계와 유익을 위해 섭리하에 여러 사건들을 사용하시기에 성도들은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현재의 고난을 의미 없는 곤경으로 치부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자는 성도들을 위한 주의 징계는 우리를 깨끗케 하사 열매 맺게 하시기 위함임을 다음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이때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주의 말씀과 돌보심 그리고 목적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5-6절)

 많은 경우에 진리는 빨리 잊혀지기도 하며, 또 그 가르침으로부터 쉽게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이유는 우리의 우둔함과 생활에 빠져 영적인 소망을 잃어버리거나 느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자는 잠언 3:11-12을 인용하여 이 주제와 관련된 세 가지 중요한 측면을 교훈합니다.

 첫째, 징계에 무심한 자들이 있습니다. 이에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잠 3:11)고 경계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이 삶의 기쁨과 즐거움에서뿐 아니라 역경을 통해서도 역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잘 풀릴 때는 우리가 쉽게 받을 수 없거나 받고자 하지 않는 매우 중요한 교훈들을 어려움을 통해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를 기꺼이 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헌신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원과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 준 삶의 어떤 경험이라도 맞이하고자 하는 준비된 자세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런 종류의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신자들은 결코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징계에 눌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주님이 고난을 통해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을 무시하는 것과는 반대로 어떤 이들은 역경이 찾아올 때 낙심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곤경에 짓눌린 나머지 기가 죽고 주님이 자신을 버리셨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주님의 징계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오히려 험한 역경을 지나가는 성도들은 시험하시는 하나님이 도우시는 주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며(고전 10:13) 아무리 심각한 역경을 당한다 해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성경은 환난 중에서 즐거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경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특별한 방식으로 사랑받는 자가 아니라면 시험을 당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의 편에 있는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향해 계속 쏟아지는 화살로 인해 상처를 입을 것이 확실합니다(마 10:22). 이러한 고난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에 속했음을 증명합니다. 이 사실은 기꺼이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돌보심을 기억하라(7-9절)

 핍박받는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본을 기억하라는 권고에 이어 저자는 어려운 시험의 순간에 신자들을 굳세게 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성경적 교리로 시선을 향하게 합니다. 그 교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자들은 환난을 통해 하나님의 지속적이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을 훨씬 더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그 아버지는 자녀들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신다." 주님의 징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참으로 주님께 속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가족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특권과 안전뿐 아니라 역경도 함께 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그 아버지가 자녀들을 징계하신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이 사실은 자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는 자녀들이 어리석음과 미숙함의 알을 깨고 나와 성숙에 이르기를 열망함을 알려줍니다. 아버지의 징계가 없다면 자녀들은 미성숙하고, 유치하며, 전혀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격려하고 약속의 보상을 제시하며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도우십니다. 이에 저자는 9절에서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늘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라고 격려합니다. 징계는 더 강력한 사랑의 다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표입니다. 혹 자신이 징계 중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내가 참으로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호의를 받고 있음을 아시고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여기 우리가 복종하면 '살리라'는 말은 매우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죽을 것이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모든 영의 아버지'께 복종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자신들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죽음을 초래했습니다.
 3) 하나님의 목적을 기억하라(10-11절)

 어려움, 고난, 징계라는 이 모든 경험은 본질적으로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이 얼마나 고통스럽든지 하나님은 그것을 사용하십니다. 그분의 절대 주권 안에서는 어떤 것도 낭비되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신자들은 시련에 직면할 때, 그 시련이 가져다주는 즉각적인 유익과 궁극적인 결과 그리고 영원한 효과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10절은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징계 과정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즉각적인 유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관대하신 아버지라는 바로 그 성품으로 인해 우리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은 어떤 형태의 징계도 우리의 삶에 허락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거룩하심에 참예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들은 역경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빚진 상태, 즉 겸비함에 이르게 되고, 그리스도께 동참하게 되며, 성령께 의존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자들은 더욱 충만히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자는 시련의 궁극적인 결과에 대해 생각하라고 격려합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11). 징계는 그로 말미암아 연단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연단한 자들은 그러한 훈련이 부단한 노력을 요구한다는 것과 그 노력에는 견줄 수 없는 보상이 있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4) 의기소침한 태도를 극복하라(12-13절)

 이제 저자는 전반부의 결론적인 권면을 제시하므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12-13).  

 인내의 필연성은 그들의 처진 손과 약한 무릎을 보듬으면서 기꺼이 경기에 참여하라는 권면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경주자들은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가면서 달려야 합니다. 이런 호소는 그 구성원들 중에 가장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공동체가 싸움에서 인내하라는 권면으로 이어집니다(사 35:3; 잠 4:26). 즉 경주는 나 홀로 경기가 아니라 단체 경기입니다. 주위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의 관심이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이웃에게 늘 향혀 있어야 할 것을 권고합니다.

 저자는 이사야서의 거룩한 길의 묘사(사 35:3)에 나오는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여 피곤한 손을 들어 올리고 연약한 무릎을 강하게 함으로 모든 사람으로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백성의 행진입니다.

 언제 종식될지 예측되지 않은 채 일상을 침입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스럽고 힘든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어떤 이들은 배나 더 힘들고 고통스런 시기를 보낼 것입니다.

 자신이 시련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혹 동료 지체들이 받는 훼방의 잔보다 더 큰 잔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럴 때 그리스도께서 마신 잔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여기에 인생의 곤고함을 치료하는 하나님의 처방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도록 우리에게 부과된 것보다 훨씬 더 중하고 심한 고난을 그리스도께서는 온유하시고 승리에 찬 모습으로 참아 내셨습니다.

 삶이 던져준 시련이나 신앙의 이유로 하나님의 원수들로부터 오는 훼방 때문에 마음이 낙심될 때에,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를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참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여러분의 부패한 욕구를 잠잠케 하고 억눌러 주실 것입니다. 인내의 표본이요 복되신 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분으로서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 앞에 세워두십시오!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 할 것입니다.”(딤후2:12)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생각하게 됨은 우리 영혼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받는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은 실망과 낙심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줄 것입니다.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경주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큰 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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