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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작성자 파루시아
작성일 2020-01-12 (일)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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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이 가리킨 참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멜기세덱이 가리킨 참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2020년 1월 12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히7:1-25, 히5:1-10, 창14:17-20
설교본문 : 히5: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난 주일 우리는 5장 앞부분 본문을 통해 아론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구약의 제사장의 성격과 직무를 들려다 보았고, 그 직무가 그리스도의 사역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나아가 오늘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신약교회의 소명과의 연결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또 다른 관점에서 레위지파와 아론의 혈통적 후손이 아니면서 제사장 직무를 수행한 멜기세덱과 관련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에 대한 성격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멜기세덱이 가리킨 참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입니다.

 본문은 6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소개합니다. 제사장은 혈통적 세습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멜기세덱은 이 관례에 적용되지 않는 독특한 사람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 직무를 소개하면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 멜기세덱은 누구입니까?

멜기세덱은 아브라함과 관련하여 창세기에 언급됩니다(창14:17-24). 구약 시편과 본문에서 멜기세덱을 인용하고 있지만, 사실은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 외에는 어디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멜기세덱은 그돌라오멜 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롯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재물을 되찾아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환영하며 등장합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18-20절)

18절 말씀에 보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이었습니다. 살렘은 예루살렘의 옛 표현입니다. 여러분!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멜렉’(왕)이라는 말과 ‘체데크’(의)라는 말이 결합한 복합어입니다. 그런점에서 ‘멜기세덱’을 의의 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멜기세덱이 ‘살렘’의 왕이었다는 점을 이해하면(‘살렘’은 ‘샬롬’에서 왔습니다), 히브리서 7장 2절에서 멜기세덱을 가리켜 평강의 왕이라 하는 것이 이해될 것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으러 나왔을 때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무엇이었습니까? 떡과 포도주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떠올리게 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성찬입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는 멜기세덱에 대해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번째는 성찬수여자로서의 멜기세덱입니다.
창세기 이후 구약역사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평화의 왕”이라는 표현은 ‘솔로몬’에게 주어진 것이었습니다(대상22:9). 그리고 “의의 왕”이라는 표현은 구약에서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 쓰여진 표현이었습니다(사32:1과 렘23:5, 사9:6-7의 말씀을 참조). 그리고 사실 솔로몬이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에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모형론적으로 그리스도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을 부른 표현들은 사실 그리스도의 성격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할 때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멜기세덱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아브라함에게 성찬을 수여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십일조를 받는 자로서의 멜기세덱입니다.
창세기 본문에서 멜기세덱은 성찬을 수여할 뿐 아니라,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십일조)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서 십일조는 무엇을 나타냅니까?

신명기 26장 10절입니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신명기 26장 12절입니다. “ 제 삼년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다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서 네 성문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두 구절은 ‘십일조’와 ‘맏물’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십일조’는 ‘맏물’ 곧 ‘제일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첫 번째 소산은 모두 여호와의 것입니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민3:12-13)
여러분! 왜 십일조를 드립니까? 신명기 26장의 문맥 안에서 십일조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전체를 감사로 드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일조는 원래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이는 그가 누구임을 암시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멜기세덱은 의와 평강의 왕이시면서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바친 대상은 곧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히브리서로 돌아가서 히브리서가 이 멜기세덱을 어떻게 예수님과 연관시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다”라는 말(6절,10절)과 “받으신 고난”(7-9절)에 대한 말씀은 서로 역접관계입니다. 즉 “그러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심으로써 “저 높은 지위(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를 획득하셨다는 말입니다.

7장 말씀은 멜기세덱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멜기세덱이 어떻게 높은지 그 근원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3절에서 멜기세덱에 대하여 설명하길,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진짜 멜기세덱이 정말 부모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사람이란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성경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의 출처와 근원에 대해 성경은 신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움을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론의 대제사장직과 비교하여 누가 더 높은지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관하여 멜기세덱을 사용하여 두 가지 점을 논증합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되심이 “이스라엘 안에 있었던 제사장들보다 더 높은 것”임을 멜기세덱을 통해 논증하고, 또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되심이 “이스라엘 안에 있었던 제사장들과 다르다”는 점을 통해 논증합니다.

결국 이 두 가지 논증을 통해서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독특한 대제사장” 즉, “모든 대제사장의 성취자이신 분으로서 구약의 대제사장들보다 우월하신 분임”을 말씀합니다.  

1) 첫 번째 논증 : 가장 높은 대제사장
⓵ 십분의 일을 바치는 자와 받는 자 중 누가 더 높은 자입니까?
당연히 받는 자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경우, 누가 바치고 누가 받았습니까? 아브라함이 바치고 멜기세덱이 받았습니다(4절).
⓶ 복을 비는 것은 복을 비는 자와 복빎을 받는 자 중 누가 더 높은 자입니까? 복을 빌어 주는 자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아브라함이 복을 빌었고, 멜기세덱이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③ 이스라엘 가문 안에서 난 레위인들은 둘이 동등한 가운데서도 한쪽은 바치고(백성), 다른 쪽은 받았으며(레위인), 한쪽은 복을 빌어주고(레위인), 다른 쪽은 그 복빎을 받았습니다(백성). 그런데, 히브리서는 이 “레위인들조차”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자로 그들도 아브라함과 함께 멜기세덱에게 십분일을 바쳤다고 말합니다(9절).

④ 그렇다면 여러분! 진정으로 높은 이는 누구입니까?
히브리서 기자가 여기에서 정리하고 있는 내용은 “제사장들조차 백성들에게는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지위인데”, 멜기세덱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심지어 이 제사장조차,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므로, 아브라함과 함께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복빎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로 보건데 멜기세덱은 “이스라엘에서 난 모든 제사장들보다 뛰어난” 놀라운 제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논증 : 특별한 대제사장
11절입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
⓵ 여러분! 이 구절은 레위가 궁극적인 제사장이 아닌 이유를 말합니다. 레위를 통해 백성들이 율법을 받았으나 백성들을 온전하게 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⓶ 이는 레위인과 백성들의 연약함, 제사장직의 한계성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③ 히브리서는 이 점을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점을 제시합니다. 13절에서 제시된 방식은, “전혀 다른 종류의 제사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④ 예수님이 유다 지파라는 점이 여기에 부합됩니다(14절).
결국 두 번째 논증은 구약의 제사장직이 가진 한계를 그들의 혈통에서 찾고, 그러므로 그 지파(레위)로 말미암지 않은 전혀 다른 지파에서 “참 대제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설명하면서 레위지파가 아니라 유다지파라는 점과 그분의 기원이 멜기세덱처럼 이스라엘의 반차를 따라 나지 않으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저자는 이 사실을 가지고 “율법과 복음”에 적용합니다. “율법에 관하여 설명하길, 육체에 상관된 계명이고, 복음에 관하여는 무궁한 생명의 능력이다”(16절)고 말합니다. 또 전엣 계명은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주어졌는데, 이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스도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22절)이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제사장과 다른 점은 구약 제사장의 한계로 인해서 구약에는 수많은 제사장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이 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입니다. 결국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제사장”, “영원한 제사장”이라 말합니다. 28절은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다”고 말함으로 결국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이 영원하며 온전함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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