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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sermon
주일오전예배
작성자 파루시아
작성일 2020-01-05 (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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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2020년 1월 5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히5:1-6, 시110편
설교본문 : 히5: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의 생명과 믿음을 보존하시고 주의 이름을 두신 교회를 보존하셔서 금 년에도 우리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내내 이 성소가 보존되고 주의 이름을 높이며 주의 구원을 즐거워하는 우리의 일상이 되길 소망합니다. 예배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며, 주님에 대한 사랑이 더 강렬해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히브리서 본문은 4장 후반부로부터 시작해서 10장 29절까지 긴 본문을 통해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취, 그리고 교회로의 적용 등을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은 먼저 아론계열의 대제사장직과 비교하여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구약 제사장이 특별히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그는 어떤 일을 수행했습니까? 우리가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제사장은 창세기 14장에 나오는 멜기세덱입니다. 전쟁을 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영접하러 나온 살렘왕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창14:18)이라고 성경이 말합니다. 나타납니다.

 또 창세기 41장에 보면 요셉이 애굽에서 결혼한 여인 아스낫은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이었습니다(창41:45). 이를 보면 애굽에 이미 제사장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모세의 장인 이드로에 대하여 성경이 말하길, 그는 “미디안의 제사장”(출2:16;3:1)이었다고 합니다.

 이상 위의 말씀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에 제사장이 세워지기 전에 이미 이방 나라에 제사장 제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에 언제 제사장이 세워졌습니까? 우리가 이미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이끄시고 ‘나라’로 형성되고 난 이후에 제사장 제도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출28: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찌며”(출28:41)에 의하면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습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제사장직은 혈통제(출40:15)로 영원한 상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거짓에 기초해 나라를 유지하려 한 여로보암왕 시절에는 레위인이 아닌 보통의 백성이 제사장이 되기도 했습니다(왕상12:31). 이것은 타락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그러면 제사장의 직무는 무엇입니까? 흔히 알기를 제사장은 그저 제사만 드리는 일을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사장의 직무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을 정리하면 대략 제사, 신탁과 가르침, 파수 등 입니다.

1) 제사
 먼저 제사장의 중요한 직무는 제사를 드리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제사인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의 다섯 가지 제사에서 제사의 주체는 제사장이었습니다.

 민수기 18:1에 의하면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죄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족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가 그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또 민수기 16:40에 의하면 제사는 오직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에게 명하신대로 하였더라”

 대상24장에는 다윗 시대의 제사장들이 24반차로 나누어져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성경에 기타 등장하는 모든 제사들에서 제사의 주체는 제사장들입니다.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구약 이스라엘의 실패를 찬찬히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스라엘의 타락은 제사장의 타락을 가져왔고, 제사장의 타락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몰락을 가져왔습니다. 삼상2장의 엘리의 아들들의 모습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패역의 절정이었습니다. 결국 엘리집의 몰락과 더불어 타락한 이스라엘 집이 무너지고 사무엘을 통한 새로운 이스라엘이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신탁과 가르침
 또한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신탁수여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였으며, “백성들을 재판하여 통치하는 재판장”이기도 했습니다.

⓵ 신탁수여자
 출28:30에 의하면 제사장에게는 판결흉패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이 있어 여호와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중대한 결정을 할 때 그들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전 삶이 말씀에 의존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제사장으로부터 말씀의 가르침(지도)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모양으로 심판하셨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이 들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언약백성들에게 말씀이 없는 것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일이 무엇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두려운 일이 배교한 사울왕의 시대에 있었습니다(삼상28:6).  

⓶ 말씀의 교사
 학사 에스라는 원래 제사장 가문의 후손입니다. ‘학사’란 ‘서기관’을 뜻합니다. 에스라는 아론의 16대손이었습니다(스7:5). 그가 수행한 직무는 모세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로 보건데 에스라는 학사겸 제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에 대해 렘18:18은 율법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함을 말해줍니다. 겔7:26은 언약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보면 선지자가 더 이상 묵시를 말하지 못할 것이고 제사장에게 율법이 없어질 것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신탁과 말씀의 가르침이 중단됨을 말합니다. 실로 두렵고 끔찍한 상황입니다.
③ 재판장
제사장의 세 번째 직무는 신17:9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백성들을 재판하는 일입니다. “레위 사람 제사장과 당시 재판장에게로 나아가서 물으라 그리하면 그들이 어떻게 판결할 것을 네게 가르치리니”

 여러분, 제사장이 재판하는 사람이었던 이유는 재판(판결)이 하나님의 말씀에 속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3) 파수
 제사장의 세 번째 직무는 “지키는 것”입니다. 지킨다는 것은 “예배의식을 지키는 것”과 “이스라엘의 생활을 지키는 것” 모두를 포함합니다.

 파수에 관하여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식을 지키는, 즉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경계파수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민1:53; 3:10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외인으로부터 성소의 거룩한 것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여호수아에서 요단강을 건널 때, 또 다윗이 언약궤를 메어 올 때,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궤를 메는 일은 항상 제사장에게 주어진 책무였습니다(수3:3,6,15,17; 대상15:11-15).

그러나 우리는 이 규정이 항상 지켜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삼하6장에서 다윗이 야웨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려 했을 때, 그는 처음 블레셋이 했던 방식을 따라 했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의 침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웃사가 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참된 믿음 안에서 삶을 산다는 것은 야웨의 규례를 따라 행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 우리가 주의 말씀을 배우며, 왜 우리가 신앙고백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까? 그것은 이제 우리가 더 이상 사사롭게 사는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또 제사장은 레위인들을 통할했습니다(민3:32). 그렇지만 이런 제사장의 권위에 도전한 무리가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이 고라당입니다. 민4:20에 의하면 하나님게서 그 악한 자들을 심판하사 땅이 그들을 삼켰다고 말합니다.

⓶ 백성들의 보호자 : 진을 보호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은 “부정한 것을 진 밖으로 쫓아내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들은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밝히는 전문가’였습니다.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또 여호와가 모세로 명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레10:10-11).

유출병이나 피부병등 문둥병은 반드시 제사장에게 보내어 판단을 받게했습니다. 이 일이 진을 정결케 하는 일과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문둥병이 나았을 때 진 안으로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사람 역시 제사장이입니다(레14장).  

또 간음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인(간음은 항상 우상숭배를 암시합니다)에 대한 판단 역시 제사장이 했습니다(민5장). 간음이 우상숭배를 암시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스라엘 진 안에서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도록 명령한 것은 진을 정결케 하는 제사장의 직무와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일과 관련하여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점이라 할 수 있는 두 사건을 생각해 보십시오. 출32장 금송아지 숭배사건을 보십시오. 그리고 민수기 25장에서 바알브올에서 음행했을 때, 비느하스가 행한 일을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진을 보호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이 한가지로 연합하여 영적 간음에 빠졌을 때 제사장들이 분연히 일어서서 이들을 징벌하였습니다.

 왕같은 제사장되신 여러분! 우상숭배에서 주의 진을 전결케 해야 합니다. 여호와 신앙이 아닌 세상과 물질을 사랑하는 방식의 삶을 좇아 가는 것은 배교요 영적 간음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비느하스의 열심으로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할 자가 누구입니까? 제사장이신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렇게 제사장이 지닌 직무는 세 가지 방향 곧 “제사, 신탁과 가르침, 파수”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직무는 사실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의 사역은 “하나님과 자기 백성을 연결하는 역할(중보)을 하면서 동시에 이 연결을 보호하는 역할(파수)을 하는 것”입니다. 즉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직접 연결된다면, 신탁과 가르침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의지를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파수하는 역할은 백성들이 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제조치이거나 그들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한 판단(재판)의 역할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은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과의 통로”였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며 주의 은혜로 올 한 해 내내 왕적 제사장의 직무를 신실하게 잘 감당하는 교회와 모든 회중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뜻을 알고 배우는 일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며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넘치게 되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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