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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2023년 5월 7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누가복음 1장 1-25 설교본문 : 눅1:13上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동안 누가가 쓴 복음의 말씀을 통해 주의 복음을 들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을 열면서 누가는 특히 성전(제사장)과 관련해서 다른 복음서에서 다루지 않는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먼저 이야기의 구성이 성전에서 시작하여 성전에서 끝납니다. 1장에서 사가랴가 하나님을 분향하는 향단에서 사역하나, 24장에서 제자들이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의 할례 기사를 누가만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시므온, 성전을 떠나지 않고 이스라엘의 구속을 기도하는 한나에 대해 기록합니다. 열두 살 된 예수께서 성전에서 이스라엘의 선생들과 논쟁하고 있는 사건도 누가만이 기록합니다. 또 누가만이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기록합니다. 참으로 누가복음의 특징은 성전에서 시작하고 성전에서 끝내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직분과 관련해서, 제사장으로 시작해서 제사장으로 끝내고 있습니다. 1장 아론의 후손인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인 ‘사가랴’를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에서 ‘예수’라는 제사장에 관하여 읽게 됩니다. 1장의 제사장은 ‘벙어리’가 되어 성전에서 예배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축복의 말을 선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24장의 이스라엘의 위대한 제사장인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복을 선포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하여 누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늘의 원형이신 참된 성전이 ‘하나님의 아들’의 오심으로 인하여 세워졌고 이제 돌 성전의 기능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론 계열의 구약의 제사장 직무는 끝났고 더 이상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아오신 참된 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그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누가는 세례 요한에 대해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비추는 ”전령으로 묘사합니다. 특별히 구약 성취와 관련하여 요한의 사역과 직무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누가는 더 나아가 이 일의 진정한 실현과 성취가 요한의 뒤에 오실 분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짐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성도 여러분! 요한과 관련하여 특별히 어떤 부분이 구약의 성취이고, 예수님의 사역을 반영하는 것인지 살펴봅시다. 첫째, 나실인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 말씀은 태어날 아기가 ‘나면서부터 나실인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나실인에 대한 특징적인 구절입니다(민6장). 일반적으로 나실인은 보통의 사람들이 ‘일정 기간을 정해서’ 섬기는 직책입니다. 그런점에서 “나면서부터 평생을” 나실인인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평생을 나실인이었던 사람은 바로 ‘삼손’과 ‘사무엘’입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이 요한을 나실인으로 말씀하는 것은 다르게 말하자면 “이 아이는 삼손과 사무엘”처럼 역할 할 것을 말합니다. 삼손과 사무엘은 “사사시대를 끝낸 사람들”입니다. 사사시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방탕하고 반역했던 대표적인 시기였습니다. 그것처럼 요한이 앞으로 하게 될 사역이 삼손과 사무엘처럼 “사사시대와 같은 불신앙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이스라엘의 구원의 시대를 여는 일”이고, 이 일을 위해 오시는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임을 제시합니다. 둘째, 엘리야입니다. 그리고 태어날 요한에 대한 두 번째 설명은 이어지는 17절에서 계속됩니다.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 이 구절에서 요한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요한이 ‘엘리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한은 삼손과 사무엘의 성취이기도 하고, 엘리야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엘리야의 사역과 관련해서 북왕국의 가장 악한 왕조인 오므리 왕조의 마지막 왕이 아합왕이고, 그는 참으로 불의한 왕으로 그의 통치기에 이스라엘의 마음을 그 주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했습니다. 그 패역의 시대 불신앙에 맞서서 홀로 싸운 선지자가 엘리야입니다. 지금 이 시대가 언약의 불의로 가득 차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있는 시대임을 보여줍니다. 또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가 주님이 오시기 전 새 엘리야가 와서 주의 길을 준비할 것임을 예언하였는데, 엘리야가 이런 사역을 수행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렇게 보면 앞의 두 가지 사실, 요한이 나면서부터 나실인이 될 것이라는 점과 그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백성들을 돌이킬 것이라는 점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두움 가운데 빠져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시금 하나님의 품으로 되돌이킬 일을 하실 것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전령 요한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말하길, “그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합니다. 이 이름은 뜻은 “야웨는 은혜로우시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라는 이름의 뜻은 “주께서 그의 언약을 기억하신다”라는 뜻이고,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이름의 뜻은 ‘내 하나님은 맹세이다’입니다. 이 세 사람의 이름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장차 자기 백성들을 돌아보셔서, 패역한 시대를 끊고 새 시대를 여시기 위해 오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대의 왕으로 지금 헤롯이 통치하고 있으나 이는 온당치 못합니다. 헤롯은 에서의 후손인 에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하셨는데(창25:23), 지금 작은 자(야곱의 후손)가 큰 자(에서의 후손)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에 아브라함을 통하여 주신 약속, “ 땅의 모든 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신 그 민족이 이방인 주권자에게 오히려 섬김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이 수태하지 못함이 결혼한 한 여인에 대한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지금 세상 속에서 이스라엘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묘사입니다. 누가의 시기에 이스라엘 땅에 약 18,000명의 제사장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각 24반열로 구성되어 성전을 봉사하는데, 제비뽑기로 자신의 봉사할 직무를 정하였습니다. 사가랴는 24반열 중 여덟 번째인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들 중 한 사람입니다.(대상24:10) 본문에 사가랴는 순번을 따라 성소에 들어가 금향단에서 분향하는 일을 맡습니다. 그런데 이 특별한 일은 제사장으로 봉사하는 생애에 단 한 번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을 수행한 제사장들은 그 다음 제비뽑는 일에서 아예 제외되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성전 뜰에 백성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가랴는 제단(번제단)에서 취한 뜨거운 숯으로 향단에서 향을 태웁니다. 기도의 향기가 아름다운 향이 되어 휘장을 통하여 지성소의 하나님께 흘러 들어갑니다. 히10:19,20절은 그 휘장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는 휘장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하여 새롭고 산 길이 하늘의 지성소로 열리게 되어 이제 우리가 담력을 얻어 그 길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휘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둘로 찢어졌습니다.(막15:38) 이것이 말해 주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존전으로 향하는 새롭고 산길을 여는 것임을 말합니다. 여러분, 향기로운 기도가 하나님에게 흘러 들어갈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본문은 주의 천사인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사가랴가 깜짝 놀라며 두려워하자, 13절, 가브리엘이 말합니다. “두려워 말라. 사가랴여, 너의 간구가 들린지라. 너의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아이에게 요한이라는 이름을 주어라.” “너의 간구가 들린지라.” 여러분! 이스라엘이 어떤 기도를 드렸을 것 같습니까? 아마 번제단의 속죄의 피를 의지하여 백성들은 다양한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 기도 중에는 아이를 낳지 못한 부모의 탄원이 있었을 것이고, 배우자와의 화해를 위한 기도, 가족의 평안을 위한 기도, 세리가 드린 것처럼 자비와 구원을 위한 기도, 자녀들의 신앙회복과 갱신을 위한 기도, 질병을 이길 힘을 위해서 도움을 호소하는 기도, 억울한 일을 당하여 하나님의 정의에 호소하는 기도 등... 일 것입니다. 여러분! 너의 간구는 무슨 간구입니까? 늙은 이 부부가 아이가 없었기에 아이를 구하는 기도입니까? 물론 이런 기도 자체를 배제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 수년 동안 아이가 없던 부모가 기도하여 그 기도가 응답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지만 그 기도는 지극히 사적인 것입니다. 동일한 입장에 있는 부모가 기도하였는데, 만약 그 부모는 응답받지 못했다면 그 부모가 충분히 의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해해야 합니까?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천사가 이 메시지를 성전에서 들려주는가? 왜 사가랴가 제사장으로 봉사하고 있을 때 선포하시는 것인가? 왜 사가랴가 분향하고 있을 때 이 메시지를 선포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본문은 이것 이상임을 말해 줍니다.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너의 아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엘리야와 같은 위대한 선지자가 될 것이고 백성들 가운데 가서 백성들을 회개하도록 불러서 주의 오심을 준비하는 백성으로 삼겠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건데 하나님께서 들으신 간구는 구속자, 곧 약속된 구속자를 위한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가브리엘의 말의 첫 부분에만 열중했습니다. 곧 “자기 아내가 아들을 잉태할 것이다.”라는 부분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라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사가랴에게 말하길, 다윗의 가문으로부터 구속자 곧 왕이 오셔서 그 백성들 가운데 거주하실 것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그 당시 유대의 왕으로 에돔 사람 헤롯이 집권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천사가 한 말은 참 왕이 오셔서 그 백성을 구속하실 것이다. 이것은 주의 백성들이 기도한 내용인데, 지금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분향단에서 하나님으로부터의 응답이 임하였습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여러분! 이것은 복음입니다. 분향단에서 울려 퍼진 참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복된 소식이 전혀 공허한 약속이 아니고, 실재이심을 보여줍니다. 향단에서 올라가는 기도가 응답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가능케 된 것은 참으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때문입니다. 번제단에 뿌려진 예수의 속죄의 피가 하나님을 만족시켰으며, 이제 분향단은 승리하신 구주께서 아버지 앞에서 계속해서 중보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전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다”(히9:24). 또 히7:24절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해 중재하신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 시대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한 이후의 시대입니다. 구약의 신실한 교회가 올려드린 기도, 구속자가 오실 것에 대한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이제 이 시대는 기쁨의 시대, 곧 응답의 시대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놀라운 특권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버려두지 맙시다. 우리의 왕께서 하늘로부터 통치하십니다. 사단은 패배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의 기도 응답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중보하십니다. 이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는 하나님께 기쁨이고 향기로운 것입니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데오빌로 각하를 언급합니다. 데오빌로는 총독과 비슷한 고위 관리였으며, 기독교로 개종한 초신자로 보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복음의 진리를 재확인시키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데오빌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강권하여 “우리 중에 성취되었던 일들에 대한 기사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누가는 특별히 언약의 하나님께서 데오빌로와 우리를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합니다. 이 사실을 데오빌로도 들었고 지금 우리도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 만약 우리가 이 사실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믿는다면 우리의 기도가 닫힌 하늘에 무엇인가를 함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과 함께 우리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는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 본문에서 기록된 하나님으로부터의 ‘기도응답’이 사가랴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바깥뜰에서 기도하던 백성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가랴의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하신 이 사건을 읽는 데오빌로에게 또한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언약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분향단에서 확증된 그 약속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언약의 하나님은 당신의 시간에 당신의 방식으로 당신의 자녀들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참으로 담대하게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이 곤고한 삶의 억누름에서 우리들을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합시다. 분향단에서 약속된 생명의 교제가 항상 살아있는 실재적인 교제가 되도록 기도의 자리에 머물러 기도하는 회중이 됩시다. “너의 간구가 들렸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살아있는 약속이 되도록 기도를 회복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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