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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2023년 3월 12일 주일오전 설교 성경봉독 : 고전6:12-20 설교본문 : 고전6:20 우리 주의 사랑받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음행에 대해 경고하는 말씀이 많습니다. 고린도서는 고린도교회의 배경과 처해있는 상황으로 인해 유독 음행에 대한 말씀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5장에서 우리가 이미 살폈듯이 교회 안에 있는 음행을 책망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교회가 죄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6장 12절 이하의 말씀에서도 음행에 대해서 다루는데, 여기에서도 단순하게 “음행하지 말아라!”는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을, 즉 우리 인생의 삶의 목적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 이러한 논제의 이유 음행에 관한 논제를 말하기 위해서 사도 바울이 제일 처음 끄집어내는 논제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다”(12)라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음행은 이러이러해서 나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사도는 단순히 그렇게 정죄하는 것을 뛰어넘어 보다 더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사도는 여기에서 “인생의 목적”, “사람이 살아야 하는 목적” 전체를 다루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는 왜 음행의 문제를 말하기 위해서 ‘음행하지 말아라’ 정도만 이야기하면 됐을텐데 이걸 가지고 이렇게 넓은 문제까지 이야기해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고린도 교회의 현 상태가 단지 음행에 대한 권고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고린도교회에는 음행에 대한 처방 뿐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번에 고린도 교회 안에 음행이 있었던 문제가 “종교적 매음과 관련된 고린도 사람들의 타락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워낙 고린도 시 안에 이런 행위들이 많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도 음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헬라세계는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행17:18) 라고 표현된 철학사조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운 디른 용어로 표현하자면 에피쿠루소 학파와 스토아 학파입니다. 이들은 둘 다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아 영과 육을 이분법적으로 이해해서 영은 귀하고 육은 천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나타나는 방식에 있어서는 스토아 학파는 육신적인 일에 대해 아주 금욕적인 자세를 취한 반면, 거꾸로 에피쿠루소 학파는 육신은 결국 아무래도 괜찮으니 쾌락에 탐닉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여기 이 12절 말씀의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라는 말이 고린도 교회가 가졌던 이런 사상적인 배경을 보여줍니다. 사도가 “모든 것이 내게 가하지만 다 유익하지 않다”라고 말할 때 앞의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라고 한 것이 바로 그 당시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통용하고 있던 용어를 가져와서 그대로 말한 것입니다. “그래 맞다! 너희가 늘 말하듯이 모든 것이 다 가하다! 하지만 나는 어떠하다!” 지금 사도는 이런 방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그들이 “모든 것이 가하다”라고 생각했는지 역사적 배경을 이제 이해하게 됐습니다. 다시말하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이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에피쿠루소 학파들처럼 “영적인 문제를 해결함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굳이 육체에 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배경 하에서 이루어진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린도 교회의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이 음행을 저지르면서도 그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말 한국교회 안에서도 수많은 이단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문제는 단순히 ‘음행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지금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음행에 대해 꾸짖는 것”만으로는 부족했고 오히려 “인생 전체가 다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냐”라는 커다란 주제에 대해서 권면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유익하지 않다.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내가 지배를 당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에피쿠루소 학파의 사람들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다면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하든 괜찮지 않느냐?”라고 질문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사도는 고린도교회 사람들이 내리는 결론과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립니다.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세속철학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로 인해 영이 자유롭게 되었다면 내 육체는 성적으로 일탈을 일삼아도 괜찮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다르게 말합니다. “우리의 자유는 주를 위하여 주어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자유는 주를 위하여 주어진 것이다 사도가 여기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바는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중요한 원리 하나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생각한 “그리스도로 인해 자유케 된 것”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즉 그들은 자유케 되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무엇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자유케 되었는지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유케 되었다는 사실만 생각했기 때문에 자유케 된 다음에는 그 자유케 된 자유를 ‘성적 탐닉’과 같은 자기 마음대로의 삶을 향해 가는 데다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목적지를 제시합니다. “너희는 무엇 때문에 자유케 되었느냐? 너희는 그저 ‘자유케 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너희는 ‘무언가를 위해서’ 자유케 된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것은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거듭났기 때문에 나의 정욕을 위해서 이제 살면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것이 가할지라도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이 가하게 되었을지라도 우리는 무언가에 지배당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자유는 “주를 위하여” 주어진 것입니다. 몸은 주를 위한 것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우리의 육체는 먹고 마시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먹는 것은 배를 위하는 것이고, 배는 먹는 것을 위하는 것이다라는 것이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결론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 육을 위해 먹고 마시는 것에 탐닉하면 됩니다.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몸이 성적인 것을 원한다면 그리하면 되는 것입니다.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합니다. 우리의 삶은 육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어서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것저것 다 폐하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표준이 되지 못한 ‘세속적 그리스도인인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케 된 이후의 삶”이 육체로 귀결되어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영이 자유케 되었으니 이제 우리 육체는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가하고, 배는 식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도는 충격적 결론으로 여기에 대못을 박아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배도 식물도 다 폐하시는 분이시다!” 얼마나 놀라운 대답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만물을 통치하는 유업을 그리스도를 통해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만물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 자체로 끝나버린다면, 우리는 온 세상의 방탕한 왕이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흥청망청 세상의 모든 것을 탕진해버려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 나에게 주셨다! 이제 다 내 것이다! 내 맘대로 하자!” 하지만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우리 인생은 향방 있는 푯대가 있고, 목적 있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배도 식물도 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 다음 구절을 보십시오.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이것이 바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결여하고 있었던 ‘목적지’입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되었다는 사실만 받아들였지, 그것이 무엇을 위해 주어진 것인지 숙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배와 식물에 탐닉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말합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이유는 배와 식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배와 식물은 폐하여질 것이다! 너희가 가진 몸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식물을 위한, 육체를 위한, 음란을 위한 것이냐? 아니! 너희의 몸은 오직 주를 위한 것이다. 이 부분은 로마서 12장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너희는 육이 되겠느냐 영이 되겠느냐? 16절은 “창기와 합하여 육체가 된다”입니다. 그리고 17절은 “주와 합하여 영이 된다”입니다. 여기에는 명백한 대조가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정확하게 비교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헬라어 성경에는 둘 다 똑같이 ‘...이다’인 estin 이 사용되었습니다. 즉 16절은 “창기와 합하는 자는 육체이다”이고, 17절은 “주와 합하는 자는 영이다”입니다. 둘다 ‘이다’ 라는 동사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비교는 명확합니다. 16절에서는 ‘육체가 되어버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7절은 ‘영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보여주는 바가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고린도 교회에서 성적 방종에 빠진 사람들, 성적 범죄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사람들은 “영이 자유했으니 육이야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너희가 영적으로 자유케 되었다 치자, 그런데 그 자유케 된 영을 결국 육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은 영이 된 것이냐 육이 된 것이냐?” 이것이야말로 그들에게 치명타가 아닙니까? 그들은 영육을 분리해서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영이 자유케 되었으니까 육은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자유케 된 영은 결국 “영이 아니라 육”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사실은 육의 사람이 된 것”이지, 영이 자유케 되어 영의 사람이 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19절과 20절을 통해 사도는 우리가 “영이 자유케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목적지도 정확하게 설정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몸은 “영이 자유케 되었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가치없는 것”이 아니라 영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은 ‘영과 육’이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긴밀하게 전인으로 영과 육이 합쳐서 하나가 된 존재입니다. 그래서 결국 영이 자유케 되었다고 육을 함부로 방종케 하면 그 결과는 영육 전체가 다 결론적으로는 육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헬라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은 너무 놀라서 까무러칠 생각입니다. 헬라적 사고방식에서 육은 영에게 ‘감옥’일 뿐입니다. 영이 진짜 고귀한 것이고 육은 그것을 가두고 있는 감옥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육이 “영의 감옥”이라고 하지 않고, 우리의 몸을 “성령의 전”이라고 합니다. 헬라적 세계관에서는 육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은 것이겠지만 성경적 세계관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육은 영과 함께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지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이 자유케 된 사람은 그 육을 제대로 사용함으로써만 하나님의 목적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20절 말씀에 요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말씀을 정리하면서 이 부분을 우리와 관련하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합니까? 첫째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한 목적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사실 오늘날 주변에서 많이 보는 성도들 중에서도 이런 목적지 자체가 분명치 않은 사람들을 많이 발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의 성도라 일컬음을 얻는 사람들이 신앙의 목적이 ‘천당에 가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면 믿는 것이 확실하고 천국을 얻은 신자들은 이제 더 이상 목적이 없지 않습니까? 목적지에 이미 도달했는데 이제 후로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합니까? 오늘 말씀은 우리들에게 신자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은 음행에 대한 것이지만, 제일 처음 들은 말씀을 떠올려 보십시오. 왜 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영이 구원얻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영이 구원을 얻고 나니 그 다음에는 목적이 없었습니다. 목적이 상실되었습니다. 이 모습은 “천국에 가는 것이 보증되었다”고 생각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지 않습니까? 예수 믿는다는 것을 언약적 삶과 상관없이 단순하게 구원론적으로만 이해하여 천국 가는 것에만 매몰되어 버렸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영이 구원 얻었기 때문에 목표를 상실해 버려 육을 아무렇게나 사용했습니다. 쾌락에 탐닉하는 이방인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천국이 목표인 신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목표를 상실해 버릴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얻을 것이, 목적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더 얻을 것이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천국에서 상급이 다르다는 식으로 부추기는 잘못된 방식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보여주는 목적지는 분명합니다. 성경은 “영이 구원받거나, 우리가 천국에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우리의 목표는 “구원받은 자이므로 몸으로, 행동으로 그것을 나타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구원받은 것 이상의 거룩한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몸으로 하나님께 계속해서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구원받았습니다. 신자는 ‘구원받고 끝’인 자가 아니라, “구원을 통해서 이제 나머지 모든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신자는 삶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도태되지 않습니다. 살아야 할 너무나 많은 영광들이 눈앞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점점 더 가까이 나아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아무렇게나 살지 않습니다. 사단의 종에서 예수님의 사역으로 광명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이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예수의 종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크리스티아노스’ 예수님을 쫓아가는 자입니다. 그 분이 걸었던 길, 그 분이 목적하였던 것, 그 분이 추구하며 살았던 것을 자신의 것 삼아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오늘 말씀은 목적지 뿐 아니라 방법까지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는 바는 우리가 다다라야 할 목적지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진리인,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이 땅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이루어지는 활동들을 통해서” 되는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영지주의적인 경향이 조금은 있습니다. 영적인 것은 귀하게 여기면서 육의 것은 무시하는 풍조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영도, 육도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육적 활동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영적 활동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을 하자면 우리가 영적으로 충전 받으려면 우리의 물리적인 눈으로 성경을 보고, 우리의 물리적인 목젖과 혀로 성경을 읽어야만 합니다. 육체적인 이런 활동이 동반되지 않는 ‘영적인 성경 묵상’은 없습니다. 영적인 기관인 교회는 어떻습니까? 영적인 기관인 교회는 눈에 보이는 형제, 자매들의 뼈와 살이 있는 몸으로 된 사람들의 손과 발로 행하는 일들로 말미암아서 구성됩니다. 이것을 오늘 말씀은 “다름 아닌 너희 몸이 바로 성령의 전이다”라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우리가 영적 활동을 하는 것, 목적지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구체적으로 하려고 할 때 그 방법은 결국 우리의 손과 발을 놀려, 우리의 육신으로 행하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상만 하고 있는 것이 바른 신자의 자세가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고, 손 대접하고, 입술로 찬송하고, 열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모이며, 예배하고 설교를 듣는 것을 통해 영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과 섬김이 유익한 것이 되도록 영으로 행하되 특별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도록 매사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여쭙고 생각하면서 살아갑시다. 여러분의 구주요 선생이요 주가 되시는 예수께서 신속하게 그리고 즐겁게 여러분이 하나님께 복종하며 살게 하실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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