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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2-12-25 (일)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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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와 경배
동방박사와 경배
2022년 12월 25일 성탄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마 2:1-12, 미 5:1-5a
설교본문 : 마 2:11b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설교본문 11절 중반절에서 “엎드려 아기께 경배한 사람들”은 동방으로부터 왔습니다. 즉 이스라엘 땅의 동쪽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이 동쪽이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증거들은 이 사람들이 오늘날의 인도나 중국에서 오지 않았고, 이라크나 이란에서, 혹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온 것으로 지적합니다. 이라크 이란, 아프카니스탄 이 세 나라는 오늘날 모두 이슬람교를 엄격하게 믿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 두 나라는 테러주의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테러 대상은 그리스도인들이 전 세기에 걸쳐서 가장 강력하게 영향력을 미친 세계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서구"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에서 “동방으로부터 온 사람들이 엎드려 아기께 경배했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동방에서부터 왔습니다. 우리는 이 동쪽이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증거들은 이 사람들이 오늘날의 인도나 중국에서 오지 않았고, 이라크나 이란에서, 혹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온 것으로 지적합니다. 이라크 이란, 아프카니스탄 이 세 나라는 오늘날 모두 이슬람교를 엄격하게 믿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왜 동방으로부터 온 이 사람들이 구주 앞에서 경배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왜 동방으로부터 사람들을 이 아기 앞에 엎드려 경배하게 했을까요? 여기 우리 설교 본문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설교 본문을 통하여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어떤 도전을 하시는 것입니까? 오늘 성탄 아침 저는 “하나님께서 동방으로부터 온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을 인정하도록 하셨다”는 주제로 주의 말씀을 설교하려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세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누가 아기 왕께 경배했는가?
둘째, 누가 아기 왕께 경배하지 않았는가?
셋째, 누가 오늘 왕께 경배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누가 아기 왕께 경배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2장의 우리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동방박사 즉 동방으로부터 온 마고스들은 동쪽 하늘에서 별을 보고, 유대 땅에 왕이 태어나실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왕께 경배하기 위해서 이 왕을 찾으러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소위 “동방 박사들”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경배자들은 우리 한글 개역 번역에서 “동방에서부터 온 박사들”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동방으로부터 온 현자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번역은 이 사람들이 ‘지혜’라는 단어의 성경적인 의미에서 전혀 지혜롭지 않기 때문에 약간 혼동이 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람들을 “박사” 혹은 “현자”로 언급하는 대신에 헬라어 그대로 ‘마고스’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우리 번역 성경에는 ‘박사’들이라고 된 부분에 각주를 달아서 ‘점성자’들이라고 표시하고 있고, 영어번역에서는 우리 본문 2절과 절의 각주에 ‘마고스’라는 단어가 언급되어져 있습니다.

이 마고스란 단어는 구약 단2장 2절의 헬라어 번역에서도 나타납니다. 다니엘 2장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일로 인하여 번민한 사실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그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마리를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느부갓네살이 자신이 꾼 꿈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그 꿈을 자기에게 고하게 하려고 명하여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매 그들이 들어와서 왕의 앞에 섰습니다”(단2:2).

여기 한글 개역의 번역에서 ‘박수'라고 되어있고, 영어 번역에서는 “미술사”로 되어 있지만 헬라어는 마태복음 2장에서 동방으로부터 온 사람들을 묘사하는데 사용한 단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점장이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를 포함하는 마고스들과 같은 무리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바로 이 마고스들에게 자기가 꾼 꿈과 그 의미를 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들을 서커스단에서 흥을 돋우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오컬트 즉 신과 접촉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보아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이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들이 자신에게 꿈의 의미뿐만 아니라 꿈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합당하고 생각하는 것은 이 마고스들이 신들과 접촉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들이 신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식은 그들 자신의 자질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이 박수 곧 점성술사들은 신들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별의 자취를 관찰했습니다. 점장이 곧 마술사들은 신들을 조정하기 위해서 악한 영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를 포함하는 마고스들이 다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다니엘 2장에서 마태복음에서 동방으로부터 온 여행자들을 묘사하는데 사용된 동일한 단어가 나오는 것을 볼 때, 이 여행자들은 우둔한 이방인들이 분명합니다. 성경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따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분명히 이들은 박사나 현자가 아니라 우둔한 자들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마태복음 2장에서 예수님의 탄생 때에 베들레헴에 온 이 마고스들은 민수기 24장의 마술사 발람과 사도행전 8장의 마술사 시몬과 사도행전 13장의 박수 곧 마술사 엘루마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사람들이 우리 설교 본문에서 “엎드려 아기께 경배했다”고 합니다! 여기 “경배하다”, 다시말해 “예배하다”란 단어는 신적이라고 생각되는 어떤 존재와 연관하여서만 사용됩니다. 즉 우리는 우리와 동일한 존재이거나 우리보다 못한 사람에게 경배하지 않고 우리보다 나은 사람에게 경배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그런 존재 앞에서 모든 겸손함으로 엎드립니다. 바로 이 동방으로부터 온 마고스들도 이 아기를 신적인 존재 곧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마술사들이 베들레헴에서 나신 이 아기께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이들이 이 아기를 모든 다른 아기들과 다르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이 마술사들이 이 아기가 경배를 받기에 마땅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우리 본문 2절에서 그들의 답은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고 합니다.

주석가들은 그들이 본 별이 '초신성'이었다고 하고, 다른 주석가들은 '혜성'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주석가들은 셋 혹은 그 이상의 혹성들이 줄을 지어서 서고 유난히 밝은 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은 성경적 근거가 없는 사색입니다. 우리는 이 별이 보통 별과 달랐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본문 9절에 보면, 이 별이 “아기 있는 곳에 머물러 섰다”고 합니다. 밤 하늘의 보통 별은 그런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특별한 별의 이동은 하나님의 사역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사야 40장 26절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곧 별들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시147:4 참고).

별들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시에 동방으로부터 마고스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도록 하늘에 이 특별한 별이 나타나게 된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설령 마술사들, 점성가들, 갈대아 사람들이 신들과 접촉하여 비밀을 밝혀내고 신들을 조정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별들을 움직이십니다.

성경에서 마술사들은 그들이 신들의 마음속을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야웨 하나님께서는 “주밖에 다른 신들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영들이 있다면 그들의 기원은 지옥에 있어서 마술사들이 영들의 세계와 접촉하기를 원한다면 귀신들과 접촉될 것입니다.

그러나 야웨께서는 그 귀신들조차도 당신과 떨어져서 따로 존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별들을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도 다스리십니다(참고, 잠21:1; 10:5이하). 이 마고스들이 별의 출현과 유대인의 왕의 탄생을 연결시킨 것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방인들이 유대인들 가운데 왕이 태어날 것이라고 결론을 짓고, 짐을 꾸려서 가서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참으로 중대한 요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마고스들을 베들레헴으로 오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오래전 발람처럼, 이 마고스들은 그들의 마음속에 신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발람 이후에, 그리고 포로 시대에 희미하게 전해진 계시의 간접적인 빛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웨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당신의 손을 이 이방인들에게 펴사 이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대인의 왕을 예배하게 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야웨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동쪽 땅에서,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실 때에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야웨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만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다윗은 시편 68편에서 땅의 민족들이 아브람의 씨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29절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전을 위하여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리리이다.” 솔로몬은 이 예언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시편 72편 10-11절입니다.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공세를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만왕이 그 앞에 부복하며 열방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이사야 선지자도 또한 주의 영광이 시온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주의 영광이 시온에서 회복될 때에 “열방이 네 빛으로 나아오리라.”라고 예언합니다. 또한 이사야 45장 14절에서 “야웨께서 말씀하시되 애굽의 수고한 것과 구스의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족속들이 다 네게로 돌아와서 네게 속할 것이요 그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 사슬에 매여 건너와서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하시니라.”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특별한 백성으로 택하신 것은 땅의 열방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열방에게 당신의 복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택한 도구로서 이스라엘을 사용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땅끝으로부터 국제적인 예배자들을 데리고 오셔서 유대인들의 왕의 요람 앞에서 엎드려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아기 예수가 하나님이고 세상을 위한 복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합시다! 시편 기자는 시편 96편 7-8절에서 “만방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야웨께 돌릴지어다 야웨께 돌릴지어다. 야웨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이 놀라운 일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마고스들의 경배에서 우리는 지파와 방언과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만왕의 왕께 무릎을 꿇게 될 그 날을 미리 맛보게 됩니다.

만일 이 세상 가운데서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만왕의 왕께 엎드려 경배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설교의 두 번째 요점입니다.

둘째로, 누가 아기 왕께 경배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동방으로부터 온 이 이방인 마고스들이 아기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그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떠했습니까? 만왕의 왕이나실 때 이방인들이 와서 경배했다는 것은 얼마나 흥분되고 신나는 일입니까! 그러나 그들이 왔다는 것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의 무서운 비난을 받아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예루살렘 백성들은 베들레헴까지 약 8km의 거리를 마고스들과 함께 동행하여 가지 않았을까요? 왜 가까운 거리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메시야께서 탄생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메시야를 찾아 나서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놀랍게도 정작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루살렘 사람들은 성탄절의 이 놀라운 사건에 대해 캄캄했습니다. 무지했습니다! 메시야의 탄생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메시야를 거부했습니다.

성령께서는 누가복음 2장에서 예수께서 탄생하시던 그 밤에 천사들이 목자들을 방문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가는 특별히 누가복음 2장 17-18절의 말씀을 추가합니다.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겼다.”라고 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은 8km의 거리 정도입니다. 성령께서는 또한 안나가 성전에서 예수님과 그의 부모님을 만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누가복음 2장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
하여 말하니라.”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신 그 밤의 사건이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고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이 놀라운 밤에 대해 들었고, 이에 대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들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될 것인지 성경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백성들이 했던 말이 무슨 말입니까? “보시오 동방으로부터 마고스들이 왔답니다.” 그리고 갈급하게 질문합니다. “그럼 유대인의 왕이 어디에서 났습니까?" 이 아기의 탄생에 대해서는 마음속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왕이 태어날 것인지 아닌지를 묻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이의 탄생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 왕의 별을 보았습니다. 마고스들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성탄절의 소식을 전하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는가?”를 질문합니다.

이제 백성들의 반응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마2:3). 우리는 헤롯 왕이 불안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왕의 탄생은 헤롯에게 위협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온 예루살렘이 왜 소동했을까요?! 마태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 예루살렘이 이 새로운 왕으로 인하여 동요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뭔가를 충분히 말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목자들의 증언과 안나의 증언에다가 이제 마고스들의 말까지 들은 예루살렘 백성들은 지금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여 흥분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 때문에, 즐거워해야 합니다.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백성들은 흥분하고 즐거워하지 않고 불안해하고 소동하고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이 메시지는 그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은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주께서는 이 상태로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목자들로부터 아기 예수의 탄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안나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들은 마고스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 사실을 성경으로부터 알게 하십니다. 마고스들을 동방으로부터 별을 수단으로 하여 움직이게 하신 그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악한 헤롯을 움직이사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라고 묻게 하십니다. 헤롯에 의해서 모인 이 모임은 헤롯에게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라고 하는 무거운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헤롯이 갑자기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보고 놀랄 것입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에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보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헤롯은 바로 답을 들었습니다.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입니다.” 즉 백성들의 지도자들은 성경에서 이런 극적인 일이 베들레헴에서 일어날 것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사건의 성격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미가서를 인용하는 말씀을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장 6절입니다.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만일 우리가 미가 5장을 읽어보면, 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미가서를 글자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미가서 전체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여 몇군데를 바꾸어서 인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해는 성경으로부터 아무것도 제거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올 것이고, 그 다스리는 자는 백성들의 지도자인 왕이 될 것이다! 이것은 마고스들이 말한 바와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다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학대하지 않고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입니다. 이런 왕은 백성들에게 선을 행하는 바람직한 통치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안에서 왕으로 있는 헤롯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왕입니다! 헤롯은 폭군이었습니다! 헤롯이 베들레헴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한 것은 그의 통치 방식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마2:16).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께서는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일에 대한 증거에 증거를 계속 쌓아 올리셨습니다. 목자들과 안나와 마고스들과 성경 그 자체가 계속해서 증거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증거 했습니다. 역대하 36장 15절에서 “그 열조의 하나님 아웨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셨다."라고 하는 말씀대로 계속해서 사자들을 통하여 증거하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백성들은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고스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아기가 난 곳으로 갈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들 중에 아무도 마고스들과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함께 가서 나신 아기 왕께 경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정확하게 사도 요한이 말한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1절입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다.” 이 말씀은 주님의 백성들이 예수님을 처음부터 거부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여러분은 주께서 이 마고스들을 먼저 예루살렘에 보내신 이유를 알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의 사역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일을 알지 못한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저 멀리 동방으로부터도 그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왔는데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거부했다는 것은 어떤 핑계도, 변명도 소용없게 하는 것입니다. 이 타락한 언약 백성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설교의 세 번째 요점입니다.

셋째로, 오늘 누가 왕께 경배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태복음 2장에서 두 편은 서로 더 이상 대적하지 않습니다. 한편은 우상숭배자들인 이방인들이고,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인데, 유대인의 왕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다른 한편은 유대인들이고, 언약 백성들이고, 사도 바울이 나중에 로마서 9장 4절에서 묘사한 것처럼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인의 왕께 예배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여러분! 이 패턴은 마태복음 2장 이후의 시대 속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어 집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구주 예수님에 대한 예루살렘의 거부는 33년 후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강팍함으로 나타납니다. 예수께서 3년 공생애 기간 동안 행하신 모든 표적과 이적들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그 많은 증거들을 보고서도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악을 행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문제는 성령의 오심 이후에 더 심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이 오순절 후에 복음을 설교할 때, 사도들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언약백성들이기 때문에 이 유대인들 가운데서 그들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원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13장 46절에서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라고 말합니다(참고28:28). 이것은 사도 바울의 사역에 있어서 지배적인 패턴입니다. 원 가지가 잘리고, 야생 가지가 접붙여지는 것입니다(롬11:16이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눈에 띄게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럽 세계가 복음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은 주로 기독교적인 원리에 의해서 새롭게 재구성되어졌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럽 세계가 역사적으로 복음에 접촉하여 기독교화되었다는 사실은 세월이 가도 그대로 그냥 기독교국으로 남아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동적으로 복음에 순종하는 나라들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알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보내서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마고스들이 엎드려 아기 왕께 경배한 반면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종교적인 의식만 자랑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유럽 세계는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야 예수를 알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후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삶 속에서 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제 그들에게 기독교는 장식품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먼저 복음을 받은 국가들의 교회들이 타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주께서는 유럽을 떠나서, 미국을 떠나서, 한국을 떠나서 다른 지역 가운데서 이라크나 이란이나 중국이나 그 외의 다른 나라들 가운데서 당신의 자녀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들의 증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마고스들을 부르신 것처럼, 오늘도 자유롭게 이방인들 가운데서 당신의 백성들을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있는 교회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실제로 주께서 이미 이 일을 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동방으로부터 온 이교도 마고스들이 유대인의 왕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예배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 더 심각한 수치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더 강해져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죽이고 핍박했습니다. 그때 복음이 유대에서 떠나 이방인들에게로 이동했습니다.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유대인들은 더 수치스럽게 되었고, 그런 수치스러움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유대인들을 끝까지 거부함으로 멸망당했습니다.

오늘 이 원리는 동일합니다. 이 땅 위에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최종적 권위를 두고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는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를 통하여 배교한 교회들에게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증인 노릇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도 가만히 있으면 세월이 가면 자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참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참 교회로 서 나가야 합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과연 우리 중에 믿음을 찾으실 수 있겠습니까? 날마다 새롭게 바로 세워지지 않으면 우리도 다 망합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지 않고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나 또한 주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모든 택함받은 자들 가운데 분명히 믿음이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신실하게 참 믿음을 가지고 참 교회 가운데 굳건하게 서 있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날에 모든 백성들이 만왕의 왕께 엎드려 경배할 것입니다. 만왕의 왕께서 당신의 교화를 모으시는 사역을 완성하시고 찬송과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