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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당신의 완악한 백성에게 은혜를 보여주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완악한 백성에게 은혜를 보여주시다. 2021년 7월 4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봉독 : 사사기13:1-25 설교본문 : 사사기13: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 범죄 후에 얼마나 자주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습니까? “하나님 저는 벌레만도 못합니다. 구더기만도 못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주의 피로 씻어 주세요! 주의 의와 거룩으로 입혀주소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 질의에 대한 답을 알거나 뭐라고 주님께 말씀드려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계속 하나님께 돌아설 수 있습니다. 주님께 거듭거듭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그렇게 늘 반복적으로 용서를 구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잘되고 그렇게 자기의 삶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양심에 큰 죄악감을 자주, 반복해서 느낄 때는 어떻습니까? 나 자신이 한두 번도 아니고, 하나님을 반역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같은 죄를 저지를 때 어떻습니까? 그럴 때도 거듭해서 마음을 닫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끈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습니까? 어느 시점에 하나님께서 “이제 됐다. 그동안 한 것으로 충분하다. 더는 용서하기에 지쳤다. 내가 네게 기회를 줬는데 너는 실패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용서는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자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형제가 있습니다.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의 마음이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히고 회개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을 어느 시점에 멈춰야 합니까? 선을 행하다 낙심해야 합니까? 어느 순간에 “내가 네게 할 만큼 했거든. 더 이상 네게 신경 쓰기 싫다”라고 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뭔가 선을 행했다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여력과 의지와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가르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그분은 그의 언약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십니까? 그분은 고집 세고, 말 안 듣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십니까? 솔직히 우리는 늘 죄를 범합니다. 종종 성령을 근심케 합니다. 반복해서 주님을 노엽게 합니다. 믿음으로 행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어떤 희망이 있습니까? 우리가 다시 그분께 돌이킬 수 있습니까? 오늘 사사기 13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죄악의 나락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백성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의 눈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인색했습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우상과 신들을 좇아갔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마음이 세상 사람과 타협적이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 섬기는 것을 포기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약속에 여전히 신실하셨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찾아오셨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 메시지는 말씀을 안 듣고 완고하여 잘 다루기 힘든 언약 백성을 위한 소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이제 저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완악한 백성에게 은혜를 보여 주셨다”는 주제로 주의 말씀을 선포하려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두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소망 없는 자에게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둘째, 완악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첫째, 소망 없는 자에게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사사기는 언약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온 후에 수백 년 동안의 역사를 묘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축복하셔서 애굽에서 빼내셨습니다. 그들은 광야를 지났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동안 모든 필요를 여호와께서 제공해 주셨고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거절합니다. 이스라엘의 이런 배신은 사사기서에 거듭거듭 나타납니다. 사사기 본문 곳곳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배교입니다. 반복되는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야웨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도 그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사기 13장은 이전 말씀들과 패턴이 다릅니다. 사사기 3장 9절, 16절, 사사기 4장, 사사기 6장, 사사기 10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원수의 손에 붙여 징계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통 속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바알을 섬겼습니다.” 이렇게 회개합니다. 그러면 다시 사사를 보내셔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른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 회복(구원)이 7차례나 반복됩니다. 그런데 13장 이후부터는 이런 패턴이 깨어집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이 회개했다는 말이 안 나옵니다. 13장 1절은 단순히 이렇게 말합니다. “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그것이 다입니다. 여기에는 회개라는 말도, 하나님께 부르짖다는 말도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슬프게도 우리는 삿13장 이후로는 다시는 이스라엘이 야웨께 부르짖었다는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사사시대의 영적 혼란과 어두움이 더 깊어졌다는 것을 암시함과 동시에 인간은 회개조차도 스스로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삼손 이야기는 사사기의 마지막 역사를 이루는 부분으로 사무엘의 탄생과 엘리의 죽음,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기는 사건과 룻기의 역사가 맞물립니다.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블레셋의 압제하에 있었습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해안을 따라 정착한 바다 건너온 사람들입니다. 주전 2000년경에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일부 블레셋 사람들이 있었지만, 삼손 이야기 바로 전인 주전 1200년에서 1100년 사이에 급증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가사,아스글론,아스돗,가드,에그론 등의 다섯 도시 중심으로 정착한 연맹입니다. 이들은 점점 가나안 내륙의 땅을 침입하여 자신들의 지경을 넓혀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긴장과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철을 사용한 이들은 당시의 청동을 무기로 사용한 나라보다 더 강력하고 위협적이었습니다. 본문에서도 원래 단지파의 지역이었지만 그들이 떠나고 남은 지경을 유다와 시므온이 정착하여 살았는데 블레셋이 침입해서 지배했다고 말합니다. 강한 무기로 훨씬 강력하게 지배했습니다. 40년 동안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삿10:6절에서도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려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 여러분! 이런 곤란 중에도 일부의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해마다 야웨께 제사하기 위해 성막으로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무엘서의 엘리 제사장 시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 엘리가 그 자녀들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직분자로부터 온 회중이 타락하고 범죄하였으나 회개하지 않는 완악한 상태, 이것이 이 시점의 언약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완악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블레셋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이것이 삼상 4장 아벡전투의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은 크게 패하여 당일에 사천 명의 군사들이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말하길, “야웨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오늘날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나이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여 돌이키는 대신 “우리가 야웨로 하여금 우리를 돕게 만들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이 삼상4:3절입니다. “ 백성이 진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이후 그들은 실로의 야웨의 장막으로부터 언약궤를 가져와 전투를 벌였지만, 다시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하여 살육을 당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보병 중 삼만이 죽임을 당하였고, 이날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여러분! 언약 백성이 이방인의 칼에 의해 이토록 처참하게 패하고 죽임을 당한 적이 어디 있습니까? 야웨의 궤를 빼앗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사건 이후 어디에서도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돌이켰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야웨께로 돌이키지 않았고, 상황은 점점 더 악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늘 사사기 13장의 상황이고 삼손이 출생할 때의 시대 상황입니다. 주의 백성들에게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인 때가 있었다면 바로 이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소망없는 이스라엘에게 정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블레셋의 경계로부터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소라’라는 작은 마을에 야웨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를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마노아의 아내가 불임의 상태라서 아이를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구원자는 ‘여자의 그 후손’으로부터 옵니다. 그러나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여인은 불임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아이(생명)를 낳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잉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여호와의 기적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런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창세기의 족장들의 아내는 모두 불임의 여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통하여 사라와 리브가와 라헬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사역을 수행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자로 ‘나실인’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대표적 나실인인 세 사람, 즉 삼손과 사무엘과 세례 요한의 어머니들 모두 불임의 여인들입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 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아내들이 불임입니까? 왜 삼손과 사무엘과 세례 요한의 어머니들이 불임이었습니까? 그 이유는 그들이 모두 참 나실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출생하실 마리아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궁극적인 불임의 상태를 나타내는 ‘처녀’의 몸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모든 불임의 성취를 나타내며, 세상의 구원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개입과 기적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날도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결혼한 부부에게 힘든 일이지만 구약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훨씬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마노와와 그의 아내는 부모되는 기쁨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기 백성에게 내린 언약적 심판의 표를 지녀야 했습니다(신7:14절). 아이러니한 것은 전체 이스라엘이 불신과 배교의 길을 걷고 있음에도 적어도 마노아의 아내는 야웨를 의지하며 주를 믿는 믿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경건한 여인이 불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한 개인을 벌하고 있음이 아니라, 완악한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적 심판을 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였습니다. 마노아의 아내의 상태는 전체 이스라엘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런 마노아의 집에 야웨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3절). 이 당시 단 지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웨에 대한 예배를 배반하고 심지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업의 당을 정복하기를 거절하고 배교해서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사기 18장은 마노아가 속한 단지파의 사람들이 어떻게 심각하게 여호와를 떠나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로 다루기 어려운 완고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고집 센 사람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경건한 자로 야웨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야웨의 사자는 잉태의 소식을 알려줍니다. 이는 소망없는 자에게 소망이 있게 될 것을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뿐만 아니라 마노아의 아내를 상징하는 완악한 이스라엘에게 소망이 있을 것을 보여줍니다. 둘째, 완악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입니다. 야웨의 사자는 “네가 잉태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할 것이며 아들을 낳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아들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이 삼손의 사역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단지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뿐이지 완성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완전한 구속은 이스라엘의 회개 이후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삼상 7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 시대에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며 언약을 갱신합니다. 그 후 전쟁이 벌어지고 블레셋은 패하여 도망가며 사십 년의 통치가 끝나게 됩니다. 블레셋으로부터의 완전한 승리는 미스바의 회개와 함께 주어졌습니다. 이 승리 후 사무엘은 야웨의 승리를 기념하여 ‘에벤에셀’의 표징을 세웁니다. 마노아의 아내가 자신에게 찾아온 야웨의 사자가 한 말에 관하여 남편에게 알려주자 마노아는 더 알고자 하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르기를, “ 주여 구하옵나니 주의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임하게 하사 그로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삿13:8). 이에 하나님께 그 기도를 들으셨고 다시 야웨의 사자가 방문하는데 이번에도 마노아의 아내에게 찾아옵니다. 왜 마노아가 아니고 그의 아내입니까? 회개하지 않는 자기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은총을 베푸실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는 결코 남자의 도움없이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입니다. 마리아를 통해 오실 그리스도를 미리 현시하기 위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을 시작할 삼손의 출생에 있어서도 마노아의 역할이 배제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마노아는 자신에게 말씀하는 사자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마노아가 급히 아내를 따라 그 사람에게 가서 말합니다.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사람입니까?”(삿13:11). 그분이 뭐라고 하십니까? “그로라”. 모세에게 가시떨기 가운데서 말씀하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로 계시하신 그 동일한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십니다. 여기서 마노아가 여호와의 천사를 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천사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마노아는 그분이 사람의 모양으로서 마노아에게 말하러 온 하나님 그분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노아는 그분을 단지 한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준비한 식사를 즐기라고 초대하고, 또 17절에서는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이에 야웨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내이름은 “기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그분의 이름은 기묘(놀라움)입니다. 기묘는 네가 내 이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내 존재는 너무 초자연적이어서 인간에겐 위대하고 신기한 존재이므로 네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노아가 이 이름을 이해하기엔 너무 기이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와 여러분은 이 이름을 압니다. 우리는 ‘기묘’라는 이름이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사9:6)이라는 메시야에게 주어지는 이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노아가 자신에게 찾아오신 분이 누구인지 몰라 놀라할 때, 야웨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20,21절입니다. “ 불꽃이 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단 불꽃 가운데로 좇아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 아내가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이에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줄 알고” 여러분! 마노아가 뭐라 합니까? “우리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뵈었음이라”라고 아내에게 외칩니다. 그는 자신의 죄와 이스라엘의 배반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만약 주님이 우리의 죄에 대해서 치신다면 누구라도 당장 남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번제를 드릴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불꽃이 제단으로부터 하늘로 올라갔고, 야웨의 사자가 불꽃 가운데 승천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에 대한 묘사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대신하여 징계를 받으심으로 이스라엘이 블레셋으로부터 놓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삼손이 살 수 있었고, 야웨의 영광을 본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범죄한 이스라엘을 낮추시고 그 완악함에서 돌이키시도록 이방의 칼을 사용하여 처벌하시고 회개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사사기 내내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은총에 대한 감격도 없고 언약적 심판 중에도 회개함이 없습니다. 마치 무뎌진 양심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회개조차 없는 이 패역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사 한 백성을 가지시겠다는 그 언약을 지켜주셨습니다. 완악한 백성이 발산하는 악취와 부패와 어두움이 우리를 삼켜버릴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의 손은 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구원자를 보내어 주셨습니다. 노역에서 해방되게 하셨습니다. 우둔한 마음을 깨우치사 믿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다시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죄인들에게 주는 소망과 은혜입니다. 야웨께서는 마노와와 그의 아내가 주의 은혜를 확신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의 손으로부터 번제를 받으셨습니다. 야웨께서 속죄제물을 받으셨습니다. 여러분! 이 사실은 범죄하고 완고한 우리에게도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죄인들에게 선포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누구든지 야웨께로 나아와 돌이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며 “야웨는 참으로 내게 자비로우시다”고 외치길 바라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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