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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파루시아
ㆍ작성일	2021-03-07 (일)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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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실질
믿음의 실질
2021년 3월 7일 주일 오전 설교
성경읽기 : 삼상17:1-58
설교본문 : 삼상17:4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었던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이며, 또 좋아하는 본문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이 본문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합니까?

왜 이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까요? 이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대관절, 골리앗은 무엇이며, 또 언약 백성 사울과 이스라엘은 왜 그리 무력하게 반응합니까? 또 다윗의 용기의 근본은 무엇이기에 모두들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다윗 홀로 용기를 내어 싸웁니까?

아마 거인과 관련된 이야기 중 “잭과 콩나무” 이야기를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잭도 거인을 죽이고 아버지가 빼앗겼던 수금과 황금을 낳는 닭을 찾아옵니다.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죽이는데, 잭과 다윗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분명 잭에게는 믿음이 없습니다. 이점이 다윗과 다른 점입니다. 그런데 만약 잭 또한 거인을 죽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죽였다면 다윗과 잭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문제들과 해결해야 할 요구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또 우리는 성경에서 위로를 얻기 위하여 성경을 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잭과 콩나무에서 용감하고 지혜롭게 행하라는 교훈을 얻고, 원수를 죽이기 위해 콩나무를 내려쳐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나아가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믿음의 물맷돌, 용기의 물맷돌을 던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말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오늘 우리가 의심 없이 읽고 삶의 적용점을 찾는 이 교훈일까요?

삼상 17장은 다윗과 골리앗이 우선적인 주제가 아닙니다. 17장~31장까지 사울왕이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나타납니다. 17장은 골리앗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울이 다윗의 신분을 알고 당황함으로 끝납니다.

“이 소년이 뉘 아들이냐?”라는 사울의 질문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해 줍니다. 저는 오늘 아침 골리앗, 믿음의 실질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주제로 다음 두 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울이 보지 못한 것
둘째, 사울이 보아야 했던 것입니다.

첫째, 사울이 보지 못한 것

먼저 엘라골짜기의 상황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고자 하여 다시 군대를 모아 유다의 소고 지역에 진을 칩니다. 그러자 이에 맞서기 위해 사울과 이스라엘은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서로 대항하였습니다. 그때 블레셋 진영에서 싸움을 독려하는 한 장수가 나왔습니다. 그는 가드 사람이요 장대한 사람인 골리앗이었습니다. 골리앗은 키가 여섯큐빗 한뼘(약290cm)이며 머리에 놋 투구를 쓰고 몸에는 어린갑으로 두른 100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있었고, 수십 킬로의 창을 휘두르는 거인입니다.

성경이 골리앗에 대하여 표현하고 있는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암시를 제공합니다. 골리앗은 어린갑, 즉 뱀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있는 적장으로 하나님의 군대, 곧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대적임을 보여줍니다. 그가 40일 동안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며 일인 싸움을 독려하지만 이스라엘 군대중 누구도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군대가 너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타락한 신자의 모습입니다. 원수에게서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데, 단 한 사람 분노하며 일어서는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스라엘의 소명을 상기하고 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이새는 그의 아들들이 전장에 가 있는 소식이 궁금하여 막내아들 다윗을 보내어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명하고 이에 다윗이 순종하여 전장에 당도했을 때, 마침 골리앗의 모욕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왕 사울은 적 진영에서 비웃음과 저주를 들었고, 이스라엘 진영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두려움에 사로잡혀 스스로 행해야 할 왕의 직무를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잊어버렸습니다. 성령께서 이전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울은 암몬, 블레셋, 아말렉 등과 싸워 승리하며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가져옵니다. 그때 승리는 누가 준 것입니까? 또 싸움에 임하는 사울이 의뢰하며 도움을 구하였던 분은 누구였습니까? 그런데 지금 사울은 마치 불씨가 다 타버린 재처럼 주님에 대한 어떤 믿음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금 다윗이 사울에게 찾아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26절입니다. “다윗이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36-37절입니다. “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여러분! 사자와 곰은 야생짐승이며 이는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자신이 야생짐승에게서 양을 지키고 그들을 쳤던 것처럼, 이제 블레셋이라는 야생짐승을 치겠다고 선언합니다. 짐승의 발톱과 원수의 칼날에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왕(구원자)의 모습입니다. 멋 후일 다윗이 싸운 대적보다 더 강력한 원수인 사단을 그의 발아래 두시고 그의 권세 아래 결박당한 주의 백성을 찾아 구원하실 우리 주님의 사역을 다윗의 고백을 통해 미리 예시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가나안은 약속의 땅입니다. 여호와의 권고하심이 있는 땅입니다. 그러나 사사 시대를 지나오면서 그 땅은 불신실함이라는 오명의 땅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여호와의 징계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윗의 고백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짐승이 공격하고 칼(원수)이 위협하는 것은 언약의 징계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오히려 말씀의 약속을 믿고 언약의 저주를 풀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 요나단이 고백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께서 전쟁에 능하심을 고백합니다.

45-47절입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대적의 머리를 부수어 버리는 구원자)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성도 여러분, 이 언어가 무엇인지 이해하십니까? 이는 엘라골짜기에 울려 퍼진 믿음의 노래, 신앙의 고백입니다.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부르는 언어입니다. 사울도 경건한 이야기를 합니다. 37절에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사울의 이 말은 공허합니다. 믿음으로 행하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행했고, 사울은 말로 행하였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 후 사울은 질문합니다. “이 소년이 뉘 아들이냐?”(58)여러분! 사울의 이 질문은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 16:23절 이하 사울이 이새의 아들 다윗을 사랑했다고 말합니다. 마13:53, 행2:7절에 보면 예수님의 놀라운 사역을 보면서 유대인들이 반응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권세 있는 교훈으로 받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 깊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거절하고 배척합니다. 이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사랑하는 여러분, 대체 이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사울은 지금 다윗의 믿음의 반응과 행위 앞에 당황합니다. 사울에게 곤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울은 믿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몰랐을까요?

둘째, 사울이 보아야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에서 왕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선과 악을 분변하여 올바르게 판결하고, 계시의 말씀을 좇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과 오직 그 말씀을 청종하여 순종하는 도리를 백성을 앞서 행하여 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전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배웠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울은 자신의 직무를 바르게 이행하고 있습니까? 왕이 고의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이스라엘을 말씀의 자리로 인도하는 데 실패하게 되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지금 불순종이, 언약의 심판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26:22,25절입니다. 22절, “내가 들짐승을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 자녀를 움키고 너희 육축을 멸하며 너희 수효를 감소케 할찌라 너희 도로가 황폐하리라”. 25절입니다. “내가 칼을 너희에게로 가져다가 너희의 배약한 원수를 갚을 것이며 너희가 성읍에 모일찌라도 너희 중에 염병을 보내고 너희를 대적의 손에 붙일 것이며”

언약의 배약자에게 주의 언약의 말씀을 청종하여 듣지 않는 자에게 야웨께서는 이 같은 언약의 징계를 미리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을 경계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짐승, 사자와 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칼(원수)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언약의 저주가 시행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로 이런 일들이 지금 사울 당시 일어났습니다. 17:34절 이하에서 사자와 곰이 나타남은, 야생동물이 공격한 것은 언약의 저주가 임한 것을 나타냅니다.

여러분, 이 사실 앞에 이스라엘 왕과 백성이 할 일은 저주를 푸는 회개입니다. 왕의 자비를 구하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서는 것이며, 언약의 말씀에 “예”로 “아멘”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과 사울의 이스라엘에게서는 이런 회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윗은 똑같은 상황에서 시 56편에서 말하길, “혈육이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이까?”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울과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혈육으로 두려워합니다. 골리앗으로 두려워하고, 백성의 반응에 의해 휘둘림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혈육은 우리를 어쩌지 못합니다. 사람은 우리를 어찌하지 못합니다. 우리 스스로 혈육, 사람이 우리를 어찌하게 내버려 둠이, 허용함이 있을 뿐입니다. 혈육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직 여호와를 의뢰하고 주를 도움삼는 것! 이것이 믿음으로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또 다윗은 기세등등한 골리앗의 위협에서도 사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행동했습니다. 전쟁은 무기의 질과 사람의 수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야웨는 전쟁에 능하신 전능하신 전천후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그분의 진노를 대면할 수 있으며, 누가 그분의 노염을 견딜 수 있으랴? 하늘의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인생을 비웃으십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싸우시며, 스스로 높아진 인생을 짐승과 같이 낮추시는 생사화복의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분의 이름과 함께할 때 원수는 산산이 바수어지며 완전한 승리가 주어짐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숨죽이며 공포에 사로잡혀있는 엘라 골짜기에서 홀로 포효하는 숫사자와 같이 원수의 머리를 바수어버리고 대적을 흩어버리고 구원을 가져왔습니다.

이 대적의 머리를 바수어버리고 구원을 가져오는 이 승리의 패턴은 구원의 정석입니다. 사사들은 머리를 바수는 자였습니다. 일단 그 머리가 바수어지면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울이 보아야 했으나 보지 못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사 이스라엘을 낮추시는 야웨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보았다면 회개하며, 다시 언약의 하나님을 붙들었을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의 방패요, 요쇄요, 도움이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믿음을 통해 믿음과 함께 역사하며 결실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믿음을 사용함에 있어서 실패합니다.

엘라 골짜기에서 울려 퍼진 믿음의 노래, 복음의 메아리는 지금도 우리 앞에 울려 퍼져야 합니다. 아니 이 메아리를 늘 듣고 혈육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사울이 보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보지 못하였지만 믿음의 사람 다윗에게는 보였던,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약속을 따라 순종하며 믿음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